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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50억 달러 돈벼락…밈 주식이 돌아왔다 [글로벌마켓 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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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50억 달러 돈벼락…밈 주식이 돌아왔다 [글로벌마켓 A/S]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올들어 이어진 랠리와 월말 경제 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을 주도하던 엔비디아 등 반도체 섹터가 쉬어가고 실적 방어에 나선 테슬라가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현지시간 27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61포인트, 0.28% 내린 5,203.58, 나스닥은 68.77포인트, 0.42% 밀린 1만 6,315.7을 기록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도 31.31포인트, 0.08% 하락한 3만 9,282.33에 장을 마감했다.

    ● 옵션 거래 허용에 상장 후 2배 '레딧'…우회 상장 '트루스소셜'도 폭등

    시장 흐름을 바꿀 재료가 부족한 가운데 이날 시장은 특정 종목을 노린 투기성 거래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전날 옵션 거래 허용 직후 하루 만에 30% 급등했던 소셜미디어 레딧은 이날도 9% 가까이 올랐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레딧에 대한 옵션 거래량은 전날 9만 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령회사인 디지털월드 어퀴지션(DWAC)과 스팩을 통해 우회 상장한 트럼프 미디어& 테크놀로지(이하 트럼프 미디어)도 이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니셜을 딴 DJT 티커로 거래를 시작한지 몇 분 만에 50% 넘게 뛰었다.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소셜 모회사인 트럼프 미디어는 이날 오후들어 상승폭을 줄여 16% 오른 채 거래를 마쳤다.

    이번 합병 거래에 대해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수석 전략가인 스티브 소스닉은 월스트리트 저널을 통해 "많은 투자자들이 이 주식을 MAGA(Make America Great Again)의 콜 옵션과 비슷한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S3파트너스에 따르면 이날 합병 거래 직후 트럼프 미디어 주가가 폭등하면서 공매도에 나섰던 투자자들이 우리 돈 2,400억 원 상당의 손실을 떠안은 것으로 파악됐다.
    트럼프, 50억 달러 돈벼락…밈 주식이 돌아왔다 [글로벌마켓 A/S]
    트럼프 미디어는 이날 거래에 앞선 성명에서 "회사의 전 회장인 도덜드 J. 트럼프에 경의를 표하는 것"이라며 "이번 기업 공개는 언론 자유 플랫폼에 대한 미국인들의 열망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트럼프 미디어는 시장의 화제를 만들며 상장했지만 실적은 지난해 9월까지 4,900만 달러 손실로 고전하고 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합병으로 7,875만 주, 약 60% 이상 지분을 확보해 이날 종가 기준 약 약 50억 달러의 자산을 확보했다. 통상 합병 직후 6개월간 대주주 지분은 매각할 수 없도록 제약을 두고 있지만, 회사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이 조건을 무효화할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에 대해 합병 회사의 이사회 7명이 대부분 친트럼프 성향의 인물들로 이른 현금화를 도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는 올해 공화당의 유력한 미 대선 주자이지만 이에 따른 선거 유세 자금 모금과 지난 2020년 선거 불복 이후 이어진 4건의 소송에 따른 막대한 자금 부담을 떠안고 있다.

    뉴욕주 항소법원은 전날 트럼프가 자산 가치를 부풀린 혐의에 대한 민사사건에서 당초 4억 6,400만 달러의 공탁금을 1억 7,500만 달러로 감면하는 판결을 내렸다. 트럼프는 이날 판결 전까지 해당 혐의로 인한 하루 이자 11만 1천 달러씩 비용 부담해왔다.
    트럼프, 50억 달러 돈벼락…밈 주식이 돌아왔다 [글로벌마켓 A/S]
    ● 교각 들이받은 컨테이너선…미 동부 항만이 막혔다

    이날 새벽 미 동부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대형 컨테이너 선박이 항만을 가로지르는 '프랜시스 스콧 키' 교량의 교각을 들이 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미 해안 경비대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 30분경 세계 최대 해운사인 머스크가 시간당 용선하던 싱가포르 국적 달리호가 교각 일부와 충돌한 뒤 교량 일부가 붕괴했다. 현지 소방 당국에 따르면 2명을 구조했으나 추락한 차량을 포함 20명 가량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키 브리지'로도 불리는 해당 교량은 볼티모어항 외곽을 지나는 2.6킬로미터 길이로 695번 고속도로를 연결해 대형 화물차량들의 주요 통로 역할을 해왔다.

    메릴랜드주 항만청에 따르면 볼티모어는 미국 항만 가운데 자동차 수출입 규모에서 12년 이상 1위 기록을 해온 주요 거점이다. 2022년 기준 볼티모어 항구의 자동차 수출입 대수는 약 75만대에 달한다. 미국 완성차 업체인 포드, 제너럴모터스를 비롯해 폭스바겐, 도요타 등의 주요 운송 통로이기도 하다.

    사고 직후 포드 존 로러 최고재무책임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영향이 있을 것"이라면서 "차량 부품 공급 등은 다른 항만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제너럴모터스도 성명을 내고 "운영에 미치는 영향은 최소한에 그칠 것"이라면서도 "다른 항구로 운송을 다각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 여파로 포드는 하루 3% 넘게 내리는 등 영향을 받았다.
    트럼프, 50억 달러 돈벼락…밈 주식이 돌아왔다 [글로벌마켓 A/S]
    ● 1분기 인도량 확대 사활…테슬라 이틀째 강세

    이날 엔비디아가 -2.57% 내리는 등 인공지능 관련 기업들의 하락이 두드러진 가운데 올들어 부진하던 테슬라가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완전자율주행 기능 보급 기대 등으로 종가 기준 2.9% 오른 주당 177달러선까지 회복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내부 메모를 통해 "북미에서 FSD v12.3.1을 설치·활성화하고,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을 고객들이 짧은 시간 시험 주행할 수 있어야한다"고 지시했다. 머스크는 "배송 진행이 느려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테슬라는 매달 199달러 또는 일시에 1만 2천 달러를 지불한 사용자에게는 완전자율주행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또한 미 도로교통안전국의 지시에 따라 오토파일럿과 자율주행시스템 시험판에 대한 자발적 리콜을 진행해왔다.

    테슬라의 이러한 움직임은 1분기 인도량이 예상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CNBC는 독립 연구원 '트로이 테슬라이크'를 인용해 테슬라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가량 줄어든 약 42만 2,875대 인도에 그칠 것이라고 전했다.

    테슬라와 함께 시장의 외면을 받아온 애플도 인공지능에 기반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6월 10일 연례 개발자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구글 제미나이를 비롯해 지난주 중국 바이두 등과 인공지능 협업을 추진해온 애플이 iOS18 업그레드에 앞선 인공지능 세부 전략을 공개할지 시장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한편 이날 원자재 시장에서는 코코아 선물 가격이 한때 톤당 1만 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석유가격은 전날보다 소폭 조정을 받으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 기준 배럴당 0.85% 내린 81.25달러에 그쳤다.
    트럼프, 50억 달러 돈벼락…밈 주식이 돌아왔다 [글로벌마켓 A/S]
    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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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기금이 산다…코스닥 온기 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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