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시설 폭격·中 경기 회복 전망에 유가 넉달만 최고치 [오늘의 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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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시설 폭격·中 경기 회복 전망에 유가 넉달만 최고치 [오늘의 유가]](https://img.hankyung.com/photo/202403/01.36163463.1.png)
블룸버그 “올해 말까지 브렌트유 80달러 이상 유지”
지정학적 갈등이 고조되며 유가가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요 산유국의 원유 수출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수요는 확대될 것이란 전망도 유가를 끌어올렸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68달러(2.07%) 오른 배럴당 82.72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4거래일 중에서 3거래일 상승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1.55달러(1.8%) 오른 배럴당 86.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지난 10월 31일 이후, 브렌트유는 10월 27일 이후 각각 4개월여 만에 최고 가격을 기록했다.

로이터 통신 분석에 따르면 러시아에서는 우크라이나 공격으로 1분기 정유 생산 능력의 약 7%가 유휴 상태가 됐다.

최대 석유 수입국인 중국의 원유 수요는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1∼2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5%)도 웃돌았다. 에너지 컨설팅 회사 길버앤드어소시에이츠 분석가들은 메모에서 “중국의 원유 수요가 계속해서 지배적인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2년간 유가 흐름의 주원인으로는 응답자 간 차이가 있었다. 응답자의 27%는 OPEC+의 감산 정책을, 27%는 중국의 수요 변화가 영향을 준다고 내다봤다. 22%는 비OPEC+의 공급 증가를, 14%는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 정책이 유가를 변동시킬 것이라 전망했다.
한경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