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 구성 종목에 편입된다. 아마존이 들어가면서 미국 최대 약국 체인인 월그린스부츠얼라이언스는 6년 만에 다우지수에서 빠지게 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은 오는 26일부터 다우지수에서 월그린스를 제외하고 아마존을 신규 편입할 예정이라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다우지수는 미국 주요 업종을 대표하는 우량주 30개 종목으로 구성됐다. 다우지수는 시가총액이 아니라 주가를 기준으로 가중치를 부여해 종목 구성 비중을 산출한다. S&P글로벌은 미국 대형 소매업체 월마트가 26일 3 대 1 비율로 액면 분할해 다우지수 내 월마트 가중치가 낮아지는 점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경제의 발전을 반영한 이번 변경은 소비자 소매 업종은 물론 다른 사업 영역에 대한 투자 노출 비중을 높여줄 수 있다”고 기대했다. 아마존 편입을 통해 월마트 액면 분할로 낮아진 소매업종 투자 비중을 높이고 광고, 클라우드 컴퓨팅, 엔터테인먼트 등 아마존이 수행하는 다른 사업에 대한 투자 노출 비중도 올리려는 의도다.

이날 S&P글로벌은 다우존스운송평균지수(DJT) 구성 종목에서 저비용항공사 제트블루를 제외하고 차량공유서비스 업체 우버를 편입한다는 소식도 발표했다.

김세민 기자 unija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