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원이 다르다"…'비전프로' 출시날 애플 본사 스토어 가보니 [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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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매장에선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체험도 할 수 있도록 했다. 체험 희망자들이 몰리면서 개점 후 1시간 정도가 지나자 당일 예약 체험자가 일찌감치 마감됐다. 매장 중앙 의자에 앉아 체험을 해본 사람들은 헤드셋을 쓴 채로 손을 움직이며 기능을 조작해봤다. 화면 곳곳을 살펴보기 위해 고개를 연신 돌려보고, 멋진 장면이 펼쳐지면 감탄사를 내뱉기도 했다.

이날 비전프로를 구매한 신디는 “비전프로를 구매한 뒤 친구들에게 언팩 영상을 보내 자랑하고 있다”며 “무게감이 있는 것은 맞지만 부담스러울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3500달러라는 가격 때문에 구매가 망설여지기도 했다”며 “구매할 때 전용 가방도 필요할 거 같아서 추가로 200달러를 주고 샀다. 액세서리 가격도 비싸다”고 고개를 저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비전프로 출시일을 맞아 뉴욕 맨해튼 5번가에 있는 애플스토어를 방문했다. 그는 “비전프로는 오늘 만나볼 수 있는 내일의 기술”이라며 “가치를 생각하면 우리는 적절히 가격을 책정했다고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