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정유산업 '희망'된 인도…2028년까지 생산량 20% 늘린다 [원자재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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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정유산업 '희망'된 인도…2028년까지 생산량 20% 늘린다 [원자재 포커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01.35718781.1.png)
개발도상국 인도선 석유화학 수요 급증
인도 석유부 장관 “인도 정제능력 2028년까지 22% 늘 것”
미국, 유럽 등 주요국이 화석 연료 사용을 제한하는 친환경 정책을 강화하는 가운데 인도가 글로벌 정유산업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인도 경제가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운송용 화석 연료 수요 증가에 대응해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있어서다. 인도가 2070년까지 탄소 중립을 실천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세계가 ‘마지막 정유 호황기’를 맞이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

세계 최대 원유 중개업체 비톨의 지오반니 세리오 연구 책임자는 “(정유시설) 확장은 수요가 증가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계속 이뤄지고 있다”며 “인도는 향후 4~5년 사이에 하루 20만 배럴 이상의 성장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라메스와르 텔리 인도 석유천연가스부 장관은 인도의 정제 능력이 2028년까지 5600만톤 증가할 것이라고 지난달 밝혔다. 현재(2억5400만톤)와 대비해 생산 능력이 22% 늘어나는 셈이다. 인도의 국영 정유업체들은 텔리 석유부 장관이 밝힌 대로 “약 5000만톤을 증설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가장 규모가 큰 인도 석유공사(IOC) 하리아나주 파니팟 공장에서는 약 1000만톤을 추가해 내년 말 시운전에 돌입한다.

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인도는 2028년까지 하루 100만 배럴의 생산 능력이 추가될 전망이다. 총 정제 능력은 19% 증가한 하루 620만 배럴로 관측된다. 같은 기간 중국은 8%, 중동은 9%로 예상된다. 다만 인도의 생산량은 중국의 3분의 1 수준이다.

한경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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