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몬드 제임스 "올해 증시 상승 제한적...호재 시장에 선반영"
글로벌 투자은행 레이몬드 제임스가 올해 미국 증시가 더 오르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6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레이몬드 제임스는 미국의 증시의 추가 상승여력이 제한적이라며 올해 S&P500 지수 전망치를 4,850으로 제시했다. 이는 S&P500 지수 종가 대비 약 2% 높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날 래리 아담 레이몬드 제임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증시가 더 오르기 위해선 완벽한 시나리오를 수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미국 증시가 인공지능(AI) 열풍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에 경이로운 수익률을 올린 점을 지적하며 "시장이 한 치의 오류도 없이 완벽하지 않은 이상 더 오르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착륙, 금리인하, 인플레이션 완화 등 각종 호재가 이미 시장에 반영된 상태라며 "연초 부진한 증시 흐름을 감안했을 때 시장 관계자들이 지나치게 낙관적이었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래리 아담 CIO는 연준의 금리인하 횟수가 올해 네 차례에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 관계자들은 올해 여섯 차례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또한 미국 경제가 올해 '완만한 침체(Mild Recession)'를 겪게 될 것이라며, S&P500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이 시장 예상치 245달러보다 낮은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날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18% 상승한 4,697.24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CNBC)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