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애플 쇼크에 기술주 급락...모더나 13%↑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글로벌시장지표/ 한국시간 기준 1월 3일 오전 6시 현재]

뉴욕증시, 애플 쇼크에 기술주 급락...모더나 13%↑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미국증시 마감시황]

미국 뉴욕증시가 새해 첫날 급락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5.50포인트(0.07%) 오른 37,715.04로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25.10포인트(0.53%) 하락한 4,744.73으로, 나스닥지수는 245.41포인트(1.63%) 내린 14,765.94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애플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일제히 하락한 모습이다. 새해 첫 거래일에 그동안 주가가 많이 오른 대형 기술주가 일제히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또한 국채금리가 오름세를 보인 점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시장이 바라보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올해 3월 첫 금리인하 가능성은 79%가량으로 지난 29일의 90% 수준에서 하락했다. 3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21%로 직전의 11% 수준에서 상승했다.

연준의 올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과도하다는 우려가 시장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10년물 국채금리는 6bp가량 오른 3.94% 근방에서 거래되고 있고, 2년물 국채금리도 7bp가량 상승한 4.33% 근방에서 움직였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제조업 지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마킷) 글로벌에 따르면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9로 집계돼 11월의 49.4보다 낮아졌다. 이날 수치는 앞서 발표된 예비치인 48.2도 하회하는 것이며 50을 밑돌면서 위축세를 유지했다.

제이 햇필드 인프라스트럭처 캐피털 매니지먼트 CEO는 "이는 지극히 정상적이며, 어느정도 예측됐던 움직임"이라며 "연말 전에 세금을 고려해 매도세가 일어나고 이후 도로 매수를 하며 상승세가 나타나는 것이 평범한 계절별 패턴"이라고 봤다. 그는 "실적 시즌이 되면 장이 다시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징주]



■ 주요 대형주

애플에 대해 투자은행 바클레이즈가 아이폰 15 중국 판매 부진 등을 이유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하면서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애플이 -4.13%, 아마존은 -1.77% , 엔비디아는 -3.41% . 마이크로소프트(MS)는 -1.78% , 알파벳도 -1.31% , 메타플랫폼스는 -2.88% 로 거래를 마쳤다.

■ 테슬라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차량 인도량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강보합 보였으나 결국 0.06% 하락으로 마감했다.

■ ASML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인 ASML홀딩의 주가가 5%이상 하락했다. 네덜란드 정부가 ASML의 일부 반도체 제조 장비의 대중 수출을 금지했다는 소식이 나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 모더나

오펜하이머가 모더나의 향후 12~18개월 내에 있을 신제품 출시로 유명 제품군 매출이 2025년에 성장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투자의견을 상향했다. 작년 40% 하락을 기록했던 모더나는 이날 13% 상승했다.

■ 니오, 리오토, 샤오펑

중국 전기차 종목은 12월 차량 인도수를 발표하면서 주가가 7%까지도 하락했다. 리오토는 50,353대를 기록하며 7.6% 하락 마감했고, 니오는 전년비 14% 상승한 18,012대를 기록했다. 주가는 7.2% 하락했다. 샤오펑은 20,115대를 기록했는데 전년비 171% 상승한 수준이다. 주가는 3.7% 하락했다.

■ 코인베이스

비트코인이 월요일 2022년 4월 이후 처음으로 4,5000선을 찍었음에도 이날 주가는 10% 가량 하락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올해 첫 거래일인 2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증시는 소폭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연말 랠리에 따른 피로감 속에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강화한 가운데, 유로존 국채 금리가 상승한 것이 투자 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전장보다 0.51포인트(0.11%) 내린 478.51에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0.7% 가까이 오르며 지난 2022년 1월 20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장중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며 소폭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섹터별로는 글로벌 선사인 머스크가 예멘 후티 반군의 위협을 이유로 홍해 운항 중단을 연장하면서 재부각된 물류 차질 우려에 석유·가스 섹터가 0.6% 올랐다. 반면 지난해 강력한 랠리를 보인 기술 섹터는 1.8% 하락했다

국가별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7.72포인트(0.11%) 오른 1만6769.36을 기록했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1.72포인트(0.15%) 하락한 7721.52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2.32포인트(0.16%) 빠진 7530.86에 각각 장을 마쳤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2일 중국증시는 제조업 부진이 이어지면서 반락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66포인트(0.43%) 하락한 2962.28에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지난해를 마무리했던 상하이종합지수는 새해 첫 거래일에 반락했다. 지난 주말 공개된 제조업 지표가 부진한 영향이 컸다. 국가통계국의 자오칭허 통계사는 성명에서 "국내 수요 부진에 더해진 해외 주문 감소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총평한 바 있다.



[국제유가]

국제 유가는 2일(현지시간) 홍해 긴장감을 주시하며 하락했다.

이날 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16달러(1.62%) 하락한 배럴당 70.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3월 인도 브렌트유 가격도 1.053달러 (1.36%) 밀린 배럴당 75.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금 현물은 트로이온스당 전장보다 0.21% 하락해 2,058.55달러를 기록했으며,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은 0.22% 하락한 2,067.30 달러에 움직였다.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우리시간 3일 오전 6시 기준 2.48% 오른 44,826.0 달러에 거래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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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