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인하 기대로 금값 사상 최고…비트코인 18개월래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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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은 온스당 2100달러
비트코인은 41000달러 넘어
비트코인은 41000달러 넘어

외신들에 따르면, 국제 금가격은 지난 1일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발언이 긴축 완화 시그널로 해석돼 달러화와 국채 금리가 급락하자 가격이 3%나 급등했다. 파월 의장은 이 날 “통화 정책이 제한적 영역에 진입했다"고 말해 시장에서 금리 정책에 대한 비둘기파적인 발언으로 받아들여졌다.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 낙관론을 경계하려는 추가 발언에도 금리 스왑시장은 현재 3월 인하 가능성이 50% 이상, 5월부터 금리 인하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다.
현물 금가격은 이 날 오전 일찍 온스당 2,110.8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상승세가 껶여 동부표준시로 오전 4시 현재 2,084.5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마켓워치와 인터뷰한 TD 증권의 상품 전략 책임자인 바트 멜렉은 2024년 2분기에 금 가격이 평균 2,100달러에 달할 것이라며 중앙은행의 매입이 가격 상승의 핵심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 금 위원회(WGC)의 조사결과, 전세계 중앙은행은 준비 자산으로 미국 달러 보유를 줄이고 향후 12개월간 금 준비금을 늘릴 계획이다. 이는 앞으로 몇 년간 공식적 수요가 더 높아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멜렉 분석가는 지적했다.
UOB의 시장 전략 책임자인 흥쿤호우는 CNBC와 인터뷰에서 “2024년에 예상되는 미국 금리 하락과 달러화 약세가 금 가격의 주요 동인”이라고 지적하고 금가격이 2024년말에 2,2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암호자산 투자자 사이에서는 블랙록 등의 자산운용사가 준비중인 현물 비트코인ETF(상장지수펀드) 를 미국 SEC(증권거래위원회)가 1월에는 승인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지난 주 트레이드스테이션의 중개 솔루션 책임자인 앤토니 루소는 마켓워치에 예상되는 ETF 승인과 4월로 예정된 반감기 이벤트 덕분에 비트코인이 2024년에 랠리를 지속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과거 세 번의 반감기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아시아 크립토 얼라이언스의 공동 창립자인 수예치아는 FTX 파산과 샘뱅크먼프리드의 구속, 바이낸스에 대한 규제 조치 등이 암호자산 시장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비트코인은 글로벌 주식, 금 등 자산의 상승률을 앞질렀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