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빅테크, 감원 효과에 3분기 날았다…애플은 '역대급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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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구조조정 열매 맺는 빅테크
2만7000명 감원한 아마존 영업이익률 7.8%
메타는 메타버스 인력 감축 "AI만 늘릴 것"
감원 안한 애플은 4분기 연속 매출 감소 위기
호실적에도 AI·클라우드 사업이 주가 좌우
MS 클라우드 인기에 시간외거래 4% 급등
구글은 클라우드 부진에 6% 하락
2만7000명 감원한 아마존 영업이익률 7.8%
메타는 메타버스 인력 감축 "AI만 늘릴 것"
감원 안한 애플은 4분기 연속 매출 감소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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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원 효과 본 메타, 비핵심 인력 더 줄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현지시간) "기술 업계는 팬데믹 성장 급증 이후 인력을 감축하고 기타 비용을 절감하는 등 2년 가까이 경기 둔화와 씨름한 끝에 다시 도약하고 있다"고 보도했다.ADVERTISEMENT
이러한 매출 상승은 올해까지 인력을 줄이고 허리띠를 졸라맨 노력이 반영된 결과다. 지난해 초 코로나19 시기 유동성 급증으로 인한 기술주 상승세가 멈추자 이들 기업은 인력 구조조정에 나섰다. 지난해 중순부터 2만7000명을 감원한 아마존이 대표적이다. 그 결과 아마존은 지난 3분기 역대 두 번째로 높은 7.8%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2%의 3배가 넘는 수치다. 앤디 제시 아마존 CEO는 지난 26일 실적 발표 당시 '최적화'라는 단어를 20번 언급하며 그간의 비용 절감 노력을 강조했다.

반대로 구조조정을 하지 않았던 애플은 실적 부진을 피할 수 없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다음달 2일 실적발표를 앞두고 블룸버그통신은 29일 "애플이 전년 동기대비 역성장한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월가는 애플 3분기 매출을 전년 동기(901억원)보다 0.87% 감소한 893억1000만달러로 전망하고 있다. 애플 매출은 지난해 4분기부터 3분기 연속 감소했다.
매출 성장에도 주가는 AI에서 갈렸다
4개 기술기업은 모두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주가 향방은 다소 엇갈렸다. 변수는 AI·클라우드 사업 실적이었다. WSJ은 "AI 논의가 실적 발표를 지배했으며 인기 기술을 히트 상품으로 만들기 위한 경쟁에서 누가 앞서고 있는지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ADVERTISEMENT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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