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에 2주간 8% 뛴 유가…"당분간 변동성 지속" [오늘의 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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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긴장에 2주간 8% 뛴 유가…"당분간 변동성 지속" [오늘의 유가]](https://img.hankyung.com/photo/202310/01.34860960.1.png)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CO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은 전일보다 62센트(0.7%) 내린 배럴당 88.75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12월 인도분은 22센트(0.2%) 빠진 배럴당 92.1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락세는 하마스가 이스라엘 공격 이후 처음으로 인질을 석방했다고 밝힌 데 따른 결과다. 아부 우바이다 하마스 대변인은 텔레그램을 통해 “카타르의 노력에 부응해 알카삼 여단(하마스 산하 군사 조직)이 미국인 모녀 2명을 인도적 이유로 석방했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민간인, 외국인, 군인 등을 포함해 200~250명의 인질을 억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동 긴장에 2주간 8% 뛴 유가…"당분간 변동성 지속" [오늘의 유가]](https://img.hankyung.com/photo/202310/01.34860965.1.jpg)
다만 일주일 단위로 보면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1.2%, 1.4% 올랐다.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기 직전과 비교하면 상승률은 각각 7.20%, 8.96%에 달한다.
시장에선 중동 지역 전황에 따라 국제유가도 등락을 거듭할 거란 관측이 나온다. 이스라엘군이 언제라도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동 긴장에 2주간 8% 뛴 유가…"당분간 변동성 지속" [오늘의 유가]](https://img.hankyung.com/photo/202310/01.34860967.1.png)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 연장 효과도 이어지고 있다. 두 나라는 각각 하루 100만배럴, 30만배럴 규모의 자발적 감산을 이어가겠다고 이달 초 발표했다. 이 때문에 4분기까지 석유 수급이 타이트(tight)한 상황을 유지할 거란 전망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의 조반니 슈타우노보 상품분석가는 “원유 시장은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당분간 배럴당 90~100달러선에서 머무를 것으로 내다봤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