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지만 다우 지수는 40,000선을 하루 만에 내줬다.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6.82포인트(-0.49%) 내린 39,806.77에 마감하며 40,000선을 밑돌았다. 지난 17일 다우지수는 40,003.59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처음으로 40,000선을 웃돌았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 대비 4.86포인트(0.09%) 오른 5,308.13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8.91포인트(0.65%) 오른 16,794.87에 거래를 마치며 3거래일 만에 사상 최고치(종가 기준)를 경신했다.반도체 업종의 강세가 나스닥 지수를 끌어올렸다. 22일 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는 2.5% 상승했다. 투자은행 베어드가 목표주가를 1200달러로 높이면서다. 마이크론도 3%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모건스탠리가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높였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2% 오르며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반면 테슬라는 1%대 하락했다. 중국 전기차 기업 리오토는 13%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한 영향이다. 그 외 아마존, 메타도 약세 마감했다.JP모건의 주가도 4% 넘게 하락했다. '월가의 황제'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회장이 조기 은퇴를 시사하면서다. CNBC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다이먼 회장은 이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경영권 승계 계획에 관한 질문을 받고 "이제 5년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 답변은 시장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다이먼 회장이 더 일찍 물러날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그동안 다이먼 회장은 은퇴 계획에 관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5월 20일 월요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이틀 앞둔 20일(미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에서는 종일 관망세가 이어졌습니다. 이번 주 중요한 경제 데이터 발표나 이벤트가 별로 없는 데다 엔비디아의 실적이 미칠 수 있는 시장 영향력을 고려하면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씨티그룹에 따르면 지난 금요일 마감 기준으로 옵션 시장을 보면 투자자들은 엔비디아 주가가 어닝 발표로 8.6% 변동할 수 있다고 베팅하고 있습니다. S&P500 지수를 0.4% 움직일 수 있다는 뜻으로 이는 지난 12년간 단일 어닝 발표가 미치는 영향으론 네 번째로 큽니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 전략가는 "만약 엔비디아가 놀라운 월가의 추정치를 계속해서 깨고 다음 분기 가이던스를 높이고 기대를 넘어선다면 이는 인공지능(AI) 트레이드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아주 작은 약점이라도 있다면 엔비디아 주식뿐 아니라 시장 전체가 훨씬 더 큰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투자자들은 압도적으로 엔비디아가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아침부터 월가에서는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높인 곳이 줄을 이었습니다. 스티펠은 "AI 인프라 투자 주기가 계속됨에 따라 또 다른 강력한 실적과 전망이 나올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910달러→1085달러로 상향 조정했고, 바클레이스는 850달러→1100달러로, 베어드는 1050달→1200달러로 높였습니다. 주가가 현재 수준에서 20~ 30% 상승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이에 엔비디아의 주가가 종일 오름세를 보였고 2.49%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딥워터 매니지먼트의 진 먼스터 매니징 파트너는 "엔비디아의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시총 4조원 목전에 둔 삼양식품 '폭등'2분기 수출 중심 식음료주 실적 기대삼양식품이 '불닭시리즈' 흥행으로 라면주(株) 1등 굳히기에 나섰다.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고공행진하면서 지난 10일 업계 1위 농심(2조4480억원)을 제쳤다. 시가총액 4조원 돌파를 목전에 두면서 사실상 라면 대장주로 자리잡는 분위기다.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12.43% 급등한 50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양식품의 주가는 지난 16일 실적 발표 이후 2거래일간(17일·20일) 무려 42.42%나 뛰었다. 삼양식품의 주가는 이달 초만 해도 30만원대였으나 한 달도 안 돼 앞자리가 두 번이나 바뀌었다.최근 일주일간 삼양식품의 주가 상승률은 54.22%에 달한다. 올해 상승률(132.40%)의 약 41%에 달한다. 지난 10일 2조4520억원 수준이던 시가총액은 이날 3조7820억원으로 불어났다. 일주일 사이에 시가총액이 무려 1조3300억원이나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농심의 시가총액은 2조4480억원에서 2조5180억원으로 7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수십 년간 업계 1위를 고수하던 농심과 시총 격차를 단숨에 1조2500억원 넘게 벌렸다. 삼양식품의 주가 상승은 대표 제품인 '불닭시리즈'가 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하는 등 향후 성장성 등이 부각된 영향이 크다.삼양식품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801억원, 매출액 3875억원을 거뒀다.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57.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무려 235.6% 크게 늘었다. 당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