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다 싸다" 산토리 싹쓸이 하더니…술꾼들 어쩌나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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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만성 디플레 탈출했나①
1~2년새 가격표 앞자리 바꿔단 식료품
천원대 컵라면·만원짜리 위스키, 옛날 얘기
밀가루·식용류값 급등에 일본인 主食 '고공행진'
1~2년새 가격표 앞자리 바꿔단 식료품
천원대 컵라면·만원짜리 위스키, 옛날 얘기
밀가루·식용류값 급등에 일본인 主食 '고공행진'
!["한국보다 싸다" 산토리 싹쓸이 하더니…술꾼들 어쩌나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https://img.hankyung.com/photo/202309/01.34636261.1.jpg)
!["한국보다 싸다" 산토리 싹쓸이 하더니…술꾼들 어쩌나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https://img.hankyung.com/photo/202309/01.34636287.1.jpg)
간편하면서도 저렴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메뉴답게 작년 5월까지만 해도 1개당 평균 가격은 155엔(약 1400원)이었다. 미국에선 '1달러 지폐 한장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식사'로 인기를 끈다고 한다.
!["한국보다 싸다" 산토리 싹쓸이 하더니…술꾼들 어쩌나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https://img.hankyung.com/photo/202309/01.34636288.1.jpg)
!["한국보다 싸다" 산토리 싹쓸이 하더니…술꾼들 어쩌나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https://img.hankyung.com/photo/202309/01.34636290.1.jpg)
도쿄 고토구의 대형 슈퍼마켓에서 작년 초까지 416엔과 284엔이던 식빵(1kg)과 우동면은 7월 508엔과 340엔으로 앞자리를 바꿔달았다. 라면, 우동, 빵 등 일본인들이 즐겨찾는 먹거리 값이 특히 많이 오른 건 밀가루와 식용유 값이 뛰어서다.
!["한국보다 싸다" 산토리 싹쓸이 하더니…술꾼들 어쩌나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https://img.hankyung.com/photo/202309/01.34636301.1.jpg)
일본 요리에 필수인 간장('키코만간장 1l')도 작년 2월 259엔에서 318엔으로 단위가 바뀌었다. 마요네즈('큐피 450g')는 2021년 6월 232엔에서 7월 359엔으로 가격이 무섭게 뛰었다.
!["한국보다 싸다" 산토리 싹쓸이 하더니…술꾼들 어쩌나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https://img.hankyung.com/photo/202309/01.34636309.1.jpg)
한국의 하이볼(위스키를 탄산수로 희석해서 마시는 술) 애호가들이 '일본에서 한 병에 만원짜리 위스키가 한국에선 6만~7만원짜리로 둔갑한다'라고 불만스러워했던 이유다. 더 이상 카쿠빈도 '한 병에 만원짜리'는 아니게 됐다.
!["한국보다 싸다" 산토리 싹쓸이 하더니…술꾼들 어쩌나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https://img.hankyung.com/photo/202309/01.34636314.1.jpg)
평행선의 길이가 그동안 일본의 물가가 얼마나 안 올랐는지를 보여준다면 그래프의 기울기는 물가가 얼마나 짧은 기간에 가파르게 올랐는지를 나타낸다. 그리고 그래프의 기울기는 일본인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충격과 비례한다.
일본, 만성 디플레 탈출했나②로 이어집니다.
도쿄=정영효 특파원 hu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