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골드만삭스가 11월 금리동결 전망을 내놨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경제 데이터를 감안했을 때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1월 FOMC 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했다.

이날 골드만삭스의 전략가들은 투자 보고서를 통해 연준이 금리인상 사이클을 계속 작동시키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11월에는 인플레이션 완화와 관련된 좋은 소식들이 더 들려올 것"이라며 "동시에 미국의 고용시장이 조정을 받고 4분기 경제 성장률이 둔화되는 과정에서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9월 FOMC 점도표에서 연준 위원들의 금리인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될 여지는 있다며 "연준이 통화정책 유연성을 갖추기 위해 이번 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정도는 시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의 9월과 11월 금리동결 가능성은 오전 9시 50분(한국시간) 기준으로 각각 99%, 70%에 달한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완화 기조를 이어갈 경우 내년에는 점진적인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연준 위원들이 미국의 경제 회복력을 반영해 9월 FOMC 회의에서 미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에서 2.1%로 상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미국의 올해 실업률 추정치는 4.1%에서 3.9%로 낮추고, 근원 인플레이션은 3.9%에서 3.5%로 하향 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로이터)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