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입 종목 매일 공개 안하는 '불투명 액티브 ETF' 인기 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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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갈 때 자산 비중 2% 육박
2년 만에 1.6%로 쪼그라들어
다시 투명 모델로 전환 잇따라
2년 만에 1.6%로 쪼그라들어
다시 투명 모델로 전환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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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운용사들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끊임없이 구성 종목과 비중을 가릴 수 있는 ‘불투명성’을 허용해달라고 요구했고, SEC는 2019년 9월 이를 허용했다. 불투명 액티브 ETF는 도입 초기만 해도 다수 운용사가 시장에 진출하며 호황을 이뤘다.
2019년 말 미국 증시에 상장된 불투명 액티브 ETF는 3개, 2000만달러 규모였다. 2년 만인 2021년 말에는 45개, 56억달러로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2021년 말 당시에는 불투명 액티브 ETF가 전체 액티브 ETF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개수 기준 5.3%, 자산 기준 1.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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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액티브 ETF의 불투명 모델을 투명 모델로 전환하는 운용사도 잇따르고 있다. 자산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은 지난해 자사의 유일한 불투명 액티브 ETF 상품인 클리어브리지포커스밸류ESG(CFCV)를 기존의 투명 방식으로 바꿨다.
현재 불투명 액티브 ETF는 대형 펀드 한 곳에 편중돼 있다. 누빈그로스오퍼튜니티(NUGO)는 불투명 액티브 ETF의 총자산 71억달러 가운데 38%를 보유하고 있다. ETF 컨설팅기업 블랙워터서치앤드어드바이저리 설립자 마이클 오리어던은 “불투명 액티브 ETF의 시대는 이제 끝났다”고 말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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