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피터 보리시 튜더 인베스트먼트 창립 파트너
월가 베테랑으로 알려진 피터 보리시 튜더 인베스트먼트 창립 파트너가 미국 증시에 대한 어두운 전망을 내놨다.

24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보리시는 미국 경제가 낭떠러지로 추락하기 직전 단계에 있다며 주식 시장이 하반기 중에 하락 전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피터 보리시는 미국 연방정부의 정책 실수가 엄청난 경제 재앙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완만하거나 심각한 경기침체를 넘어 무너질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부채한도 리스크 같은 정책 실수가 다시 발생할 경우 경제가 침체 국면을 넘어 절벽 아래로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미국 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감과 인플레이션 완화에 힘입어 반등했지만 증시 상승랠리가 한계점에 다가가고 있다"며 "S&P500 지수가 현재 지점부터 오를 가능성보다 떨어질 확률이 훨씬 더 높다"고 전했다.

또한 높은 임금과 에너지 비용이 향후 기업 수익을 잠식하게 될 것이라며, 기업들의 실적 침체 리스크가 증시의 또 다른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피터 보리시는 투자자들이 하반기 약세장에 대비해 차익실현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달러 강세는 주식 시장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면서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이 당분간 주식에 대한 미련을 버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엔비디아나 애플 같은 주식으로 수익을 올린 투자자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차익실현에 나서야 한다며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되겠지만 추가 수익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