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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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고급 자동차 브랜드 애스턴 마틴은 루시드 그룹(LCID)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2025년 첫번째 배터리 전기자동차를 생산한다고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소식에 루시드 주가는 이 날 뉴욕 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8% 가까이 급등했다.

영국의 애스턴 마틴 라곤다 글로벌 홀딩스는 이 날 초호화 고성능 전기 자동차 제작을 위해 루시드와 전략적 공급 계약을 체결한다고 발표했다.

이들 통해 루시드의 파워트레인과 배터리 시스템 등에 접근할 수 있게 되며 2025년을 목표로 애스턴 마틴이 출시할 배터리 전기 자동차(BEV) 플랫폼의 맞춤형 개발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애스턴 마틴은 루시드에 약 1억달러(1,307억원)에 달하는 2,840만 개의 새로운 보통주를 발행하며 루시드가 약 3.7%의 주주가 된다. 또 루시드에 착수금 3,300만달러를 포함, 1억3,200만달러의 현금을 단계적으로 지불할 계획이다.

계약 조건에 따라 루시드로부터 공급받을 파워트레인 구성 부품에 대해서는 최소 2억2,500만달러를 지급하기로 약정했다. 주식을 포함해 전체적으로 약 4억 5700만달러(5,975억원) 규모의 계약이다.

루시드는 배당일로부터 1년간 애스턴 마틴으로부터 받은 주식을 처분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에스턴 마틴은 이미 메르세데스-벤츠와 전기화 전략을 위한 제휴 계약을 체결했으며 루시드도 추가해 벤츠와 루시드를 전기화 전략을 구현하는 파트너로 갖게 됐다.
루시드 그룹, 애스턴 마틴의 첫 전기차 생산 제휴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