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1위 농산물 기업' 카길 위협하는 '농산물 공룡' 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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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대 농산물 기업 번지가 원자재 기업 글렌코어의 농산물 관련 투자기업 비테라를 인수한다.
번지는 11일(현지시간) "북미 지역에서 곡물, 기름종자 등의 초대형 트레이딩 하우스로 거듭나기 위해 비테라를 82억달러에 사들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비테라 주주들은 62억달러어치 번지 주식과 20억달러 가량의 현금을 받게 된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글렌코어와 번지 주식은 각각 5%, 1% 이상 뛰었다.

그렉 헤크먼 번지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M&A를 통해 기후위기, 가뭄 등 외부 환경의 변화에 대비한 지역 다변화, 작물 다각화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번지는 비테라 인수로 270개 이상의 농산물 저장고, 30여개 가공시설, 농산물 선박 200척 등 인프라를 갖게 된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