親中 포르투갈의 변심…동맹 따라 "화웨이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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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일대일로 수혜 받았지만
최근 '反中 전선' 거세지자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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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反中 전선' 거세지자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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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내 친(親)중국 국가로 분류되는 포르투갈은 그간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다중 포위망에 협력하지 않았다. 포르투갈은 2018년 일찌감치 일대일로 동참을 확정 짓고 중국과 경제적 협력 관계를 강화해 왔다. 그 결과 인구 1인당 중국 투자액이 가장 많은 나라 중 한 곳이 됐다. 포르투갈의 3대 이동통신사업자인 알티스포르투갈은 화웨이와 5G 장비 공급계약을 맺고 공동 기술 개발에 나서기도 했다.
최근 들어 분위기가 바뀌었다. 독일마저 등을 돌리는 등 서방 세계의 대중 견제 기조가 견고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중 간 반도체전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양국 간 ‘편 가르기’에 주변국들도 동원되는 모양새다. 그중에서도 20여 년 동안 화웨이와 밀착해 온 포르투갈의 입장 변화는 중국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