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C캐피털 "美 개미 투자심리 지금이 바닥...강력한 반발 매수세 출현 전망"
미국 증시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기다리며 하락 마감한 가운데 RBC 캐피털이 향후 증시 급등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RBC는 "미국 증시를 둘러싼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200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면서 "앞으로 증시에 강력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날 로리 칼바시나 RBC 전략가는 미국 개인투자협회(AAII)의 주간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미국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만큼 악화됐음을 지적했다. 그는 "AAII의 조사 결과 미국 개인 투자자들의 향후 6개월 증시 전망이 약세로 전환됐다"면서 "S&P500 지수의 강세, 약세 전망 스프레드가 마이너스 14.4%까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칼바시나는 우울한 수준의 증시 투자 심리가 오히려 주식 시장에 강력한 매수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S&P500 지수의 강세, 약세 전망 스프레드가 마이너스 10%를 넘겼을 때 S&P500 지수가 15% 이상 급등했다"면서 "현재 스프레드가 마이너스 14.4%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향후 증시가 두 자릿수 상승랠리를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한편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시작된 은행위기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매도 물량도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개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새로운 이정표에 도달했다며 "개인 투자자들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부터 매수한 주식을 지난 11월부터 급격히 매도하고 있고, 특히 지난 15개월 동안 매수 물량이 매도 물량에 비해 약 2배 이상 많았다"고 분석했다.

다만 로리 칼바시나 RBC 전략가는 개인 투자자들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고 투자 심리가 이미 바닥에 근접한 만큼 향후 강력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어 증시가 급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CNBC)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