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갈수록 좋은 어닝…Melt-Up 폭등, 여전히 좋은 성장…침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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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갈수록 좋은 어닝…Melt-Up 폭등, 여전히 좋은 성장…침체 없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304/01.33293850.1.jpg)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갈수록 좋은 어닝…Melt-Up 폭등, 여전히 좋은 성장…침체 없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304/01.33293847.1.jpg)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갈수록 좋은 어닝…Melt-Up 폭등, 여전히 좋은 성장…침체 없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304/01.33293842.1.jpg)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갈수록 좋은 어닝…Melt-Up 폭등, 여전히 좋은 성장…침체 없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304/01.33293862.1.jpg)
<아마존 1분기 실적>
-주당순이익(EPS) 31센트 vs 예상 21센트
-순이익 31억 7000만 달러 vs 예상 22억 5000만 달러
-매출 1274억 달러(9% 증가) vs 예상 1246억 달러
-2분기 매출 가이던스 1270억~1330억 달러 vs 예상 1298억 달러
-아마존웹서비스(AWS) 매출 213억5000만 달러 vs 예상 212억2000만 달러
-AWS 성장률 15.8% vs 예상 15.3%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기술 분야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비관론자들은 전반적으로 예상보다 나쁜 수치, 그리고 낮은 가이던스를 예상했다. 하지만 정반대의 일이 일어났다. 클라우드 컴퓨팅 수요는 강하게 유지가 됐고, 디지털 광고도 약간 늘어났다. 그리고 실리콘밸리 기업 전반의 비용 효율성이 개선됐다. 우리는 기술주에 대한 매수 권고를 유지한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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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IC는 은행권이 알아서 자체 해결하라는 태도입니다. 방치했다가 은행 혼란이 되살아나면 다들 곤란해질 것이고, FDIC가 해결한다면 향후 예금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논리입니다. 이는 FDIC가 이미 실리콘밸리 은행과 시그니처 은행 정리로 225억 달러나 손실을 본 상황이어서 그렇습니다.
오늘 아침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과 주간 신규 실업급여 청구 건수가 발표됐습니다. 1분기 GDP는 연율 1.1% 성장해 월가 예상치 1.9%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4분기 2.6%보다 훨씬 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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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의 주축을 이루는 소비, 즉 1분기 개인소비지출(PCE)은 연율 3.7% 증가해 4분기의 1%보다 많이 늘어났습니다. 변동성이 큰 요인(재고, 무역, 정부 지출 등)을 제외하고 경제의 기본 수요를 측정하는 실질 국내 민간 최종구매액(PDFP)은 2.9%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강한 소비는 1분기 GDP에 2.5%포인트 성장을 보탰습니다. 2011~2019년 분기 평균 1.5%포인트보다 높은 것이고, 지난해 4분기 0.7%포인트 기여도를 훨씬 상회했습니다. 또 정부 지출이 0.8%포인트를 기여했고 순수출도 0.1%포인트 이바지했습니다. 기업 투자도 소폭 증가했는데, 비주거용 고정 투자가 0.7% 늘어나는 데 그친 것은 약점으로 지적됐습니다. 4분기에는 4%나 증가했었지요. 주거용 투자는 4.2% 감소해 8분기 연속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이로 인해 1분기 GDP가 0.17%포인트 감소했는데, 이는 4분기 1.2%포인트 감소보다는 훨씬 낮은 것입니다.
그런데 GDP가 예상보다 크게 떨어진 건 재고가 줄어든 탓입니다. 재고가 GDP에서 2.3%포인트를 차감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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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존스는 "연간 1.1% 성장은 예상보다 낮았지만, 세부 사항은 더 나은 힘을 나타낸다. 소비 지출이 여전히 강력한 3.7%의 속도로 성장했고, 성장 둔화는 재고의 큰 감소로 주도되었다. 고정 투자는 주택 투자가 4.2% 감소하면서 성장에 걸림돌이 되었지만 지난 분기에 비해서는 개선되었다. 긴축된 금융여건과 Fed의 긴축 효과가 경제 활동을 둔화시킴에 따라 경제는 앞으로 몇 분기 동안 계속해서 약화할 것이다. 그러나 강한 노동시장과 탄탄한 소비자 재정 덕분에 경기 침체가 심하거나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는다"라고 밝혔습니다.
RSM은 "지난 2년간 미국 경제를 논할 때 'R'이라는 뜻은 불황(Recession)이 아니라 회복력(resilient)이어야 한다"라면서 "다만 기업이 재고뿐 아니라 고정자산 투자까지 줄이고 있는 것은 불안 요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바이탈 날리지의 애덤 크리사펄리 설립자는 "1분기 GDP는 과거 수치다. 내일 나올 3월 PCE 물가와 1분기 고용비용지수(ECI), 그리고 다음주 화요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는 날 나오는 구인 이직보고서(JOLTS)를 지켜보는 게 중요하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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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관론이 시장을 휩쓸고 있는데, 주가는 계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물론 빅테크 몇몇이 주도하고 있지만요. 많은 투자자는 혼란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은 미국 개인투자자협회(AAII) 설문조사에서 잘 드러납니다. 투자자의 향후 6개월간 비관론은 지난주 35.1%에서 38.5%로 증가했습니다. 10주 연속 역사적 평균인 31%를 상회했습니다.
게다가 “투자자들이 지금 너무 낙관적이거나 비관적이라고 생각하는지”라는 질문에
-너무 낙관적이다: 30.4%
-너무 비관적이다: 30.4%
-시장에 대한 정서는 대체로 옳다: 18.6%
-의견 없음/확실하지 않음: 20.6%
로 크게 나뉘었습니다.
강세론자들은 경기 침체는 오지 않고, 기업 실적은 살아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펀드스트랫의 톰 리 설립자는 "S&P500 지수가 올해 말까지 15% 상승해 4750까지 오를 수 있는 길이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떨어지고 있고, 이는 Fed의 긴축 중단을 부를 것이란 주장입니다. 그는 "소비자물가(CPI)를 이루는 바스켓의 33%가 현재 완전한 디플레이션 상태이며 곧 주거비와 식품이 여기 합류해 81%로 높아질 것이다. 이렇게 많은 요인이 디플레이션에 있는데 높은 인플레이션을 겪는 선례는 없다. 더욱이 지방은행 위기에 따른 대출 위축이 확대되면서 노동시장 부진이 가시화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을 때 시장은 저점을 찍는 경향이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메가테크를 제외한 S&P500 기업 주식은 미래 이익의 15배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면서 "거의 비싸지 않다"라고 말했습니다.
▶에드 야데니 야데니 리서치 설립자는 CNBC 인터뷰에서 "어닝시즌은 1분기에 경기 침체가 있었다는 결론을 내리기 어렵게 만들고 비관론자들은 큰 급락세를 예상해왔지만, 시장은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다. 오늘 GDP 보고서는 실제로 꽤 좋았다. 재고를 제외한 실질 GDP는 3.4%에 달하고, 소비는 3.7% 늘어났다. 많은 사람이 침체를 기다리고 있다. 나는 침체가 있어도 전체적으로 침체에 빠지는 게 아니라, 한두 부분이 침체에 빠지고 다른 부분은 돌어가면서 계속 성장하는 식이 될 것으로 본다. 주택 시장이 불황에 빠졌지만, 전체 GDP는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주택도 여기에서 바닥을 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제 목표는 S&P500 지수 4600이다. 다만 부채한도 위기로 가는 길에 약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생각한다. Fed는 다음주 금리를 올리겠지만, 일시 중지를 발표할 것이라고 본다. 경기나 인플레이션 둔화는 그다지 명확하지 않지만, 은행 위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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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모건스탠리, JP모건, 씨티 등은 여전히 비관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 투자자문의 리샤 샬럿 최고투자책임자는 ▲주식 투자자들은 채권 시장에 반영된 경기 침체 우려를 외면하고 있는 것 같다 ▲기업 투자심리 악화는 실적이 위험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주식 상승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되어온 완화된 금융여건은 곧 사라질 수 있다며 "투자자들은 인내심을 갖고 주식과 채권에서 수익 기회를 찾아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어제 공화당이 하원에서 자체 부채한도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민주당과 백악관이 협상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번주 미 재무부는 2년물, 5년물 국채 입찰을 했는데요. 전반적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금리가 낮게 형성됐습니다. BCA리서치는 "3개월 및 6개월 국채 수익률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1개월물은 최근 몇 주 동안 급락했다. 투자자들은 부채한도 데드라인 이전에 만기를 맞는 채권을 보유하기 위해 기꺼이 적은 수익률을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부채한도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단기물 수익률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장기물 수익률은 부채한도 데드라인이 다가올수록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장기물의 경우 채무 불이행 위험보다는 이런 정치적 싸움으로 인해 재정 지출이 장기적으로 감소하고 성장률이 낮아질 가능성에 더 민감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블랙록의 릭 리더 글로벌 채권 CIO도 부채한도 관련 우려가 깊어지면서 10년물 편입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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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