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월드뉴스 총정리 4월22일] 간밤 월드뉴스를 총정리하는 한국경제신문 조재길 특파원의 핵심이슈입니다. 글로벌마켓나우 방송에서 사용한 파워포인트(PPT)가 기사 하단에 첨부돼 있습니다.(다운로드 가능)

갑자기 뛴 미국·유럽 경기 심리


미국과 유럽의 경기 심리가 시장 예상과 달리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P글로벌이 이날 발표한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월 기준 50.4로 집계됐습니다. 시장 예상치(49.0)를 웃돌았습니다. 서비스업지수는 53.7로 역시 51.5일 시장 전망을 상회했습니다. 제조업 심리는 11개월, 서비스업 심리는 6개월래 최고치였습니다.

제조·서비스업을 합친 합성지수는 53.5로, 작년 5월 이후 최고치로 뛰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주로 예정된 1분기 성장률 발표가 주목 받고 있습니다. 애틀랜타연방은행의 GDP나우 모델에 따르면, 1분기 성장률은 2.5%(전분기 대비 연율 기준)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작년 4분기 성장률은 2.6%였습니다.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경기 지수가 나온 뒤 다음달 3일로 예정된 미 중앙은행(Fed)의 통화 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올릴 확률이 86% 정도로 소폭 높아졌습니다.

퍼거슨 전 Fed 부의장 시장 너무 낙관적


로저 퍼거슨 전 Fed 부의장은 “Fed의 금리 전망과 관련, 시장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Fed가 향후 나올 지표에 의존하겠지만 분명한 건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는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퍼거슨 전 부의장은 “Fed가 경기 침체를 원하는 건 아니지만 경기와 고용 상황이 여전히 강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침체 확률과 관련 “신용 경색까지 겪으면서 침체 발생 확률이 높아졌다”며 “다만 경착륙이 아니라 완만한 수준의 둔화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지역은행주·물가연동채 유망


경기 침체가 올 것이란 월가 관측이 많은 가운데, 빌 그로스 전 핌코 최고투자책임자(CIO)가 투자 유망 자산을 짚었습니다.

그로스 전 CIO는 “은행업은 보수적으로 운용하더라도 돈을 벌 수 있는 라이선스 업종”이라며 “주가가 많이 하락한 지역은행주의 투자 가치가 높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값싼 돈에 중독된 세계가 2%의 물가 상승률 목표 달성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연 3% 이상의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물가연동채를 사 모으라”고 조언했습니다.

마크 해펠 UBS CIO는 “현재의 주가 및 변동성은 경착륙이나 연착륙이 아닌 거의 완벽한 착륙을 반영하고 있다”며 “하지만 성장과 기업 실적, 인플레이션 등의 전망은 오히려 불확실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해펠 CIO는 “주가가 오르든 떨어지든 채권 시장은 매력적”이라고 부연했습니다.

30% 감원 발표한 리프트


승차공유 업체인 리프트(LYFT)가 대규모 구조조정을 또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리프트는 전체 인력의 30%인 1200명을 감원할 계획입니다.

지난 17일 취임한 데이비드 리셔 최고경영자(CEO)가 추진 중입니다. 앞서 리프트는 작년 말에도 700여 명을 감원했습니다. 전체 비용의 50% 절감 계획의 일환이란 설명입니다.

리프트는 다음달 4일에 실적을 내놓습니다.

리프트 주가는 이날 6.1% 급등했습니다. 다만 지난 1년간 70% 가까이 밀렸습니다. 시가총액은 약 40억달러로, 경쟁사인 우버(621억달러)에 크게 못 미칩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