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휘발유 생각보다 덜 썼다…유가 OPEC+ 감산 전 수준으로 [오늘의 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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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감산 3주만에 처음으로 79달러 밑돌아
美 원유 재고, 월가 전망보다 많이 줄었지만
휘발유 재고는 수요 약세에 130만 배럴 늘어
美 원유 재고, 월가 전망보다 많이 줄었지만
휘발유 재고는 수요 약세에 130만 배럴 늘어
![미국 휘발유 생각보다 덜 썼다…유가 OPEC+ 감산 전 수준으로 [오늘의 유가]](https://img.hankyung.com/photo/202304/01.33218959.1.jpg)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87달러(2.31%) 떨어진 78.99달러에 거래됐다. 같은날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는 6월 인도 브렌트유 가격이 1.83달러(2.16%) 떨어진 82.94달러로 나타났다.
WTI 가격이 79달러 밑으로 내려간 것은 OPEC+ 감산 이후 처음이다. 지난 1일 75.736달러에 마감한 WTI 가격은 주말 새 OPEC+가 감산 소식을 발표하자 3일 80달러까지 치솟았다. 이후 3주 간 80달러 수준에서 횡보했으나 19일 하루만에 상승폭을 반납한 것이다.
![미국 휘발유 생각보다 덜 썼다…유가 OPEC+ 감산 전 수준으로 [오늘의 유가]](https://img.hankyung.com/photo/202304/01.33218268.1.png)
반면 휘발유 재고는 지난 주 130만 배럴 늘어 2억2350만배럴로 집계됐다. 휘발유 내재 수요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9% 감소(850만 배럴)한 결과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가 130만 배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으나 예상보다 수요가 받쳐주지 못 했다는 평가다. 리포 오일 어소시에이츠 LLP의 앤드류 리포 사장은 "휘발유 수요는 2주 연속 다소 실망스러웠으며, 이는 시장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