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2월 일자리수가 21개월만에 처음 1천만개 아래인 990만개로 떨어졌다.

미국 노동부는 4일(현지시간) 2월 일자리수가 1월의 1,060만개에서 63만2000개가 감소한 990만개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이 예상한 1,050만 개보다 크게 적은 수치다.

이 기간중 자발적 이직과 해고 등을 포함, 직장을 그만 둔 사람들의 숫자는 400만명으로 전달보다 증가했다.

채용 공고를 기준으로 집계한 일자리 수는 노동 시장과 더 넓은 미국 경제의 건강에 대한 단서로 간주된다. 구인 공고는 지난 봄 사상 최고치보다는 줄었지만, 여전히 많은 기업들이 고용하고 있다.

분야별로는 전문직과 비즈니스 서비스에서 이달에 278,000개의 일자리가 감소하고 무역, 운송 및 유틸리티는 210,000개가 줄었다. 소비자 수요를 측정하는 중요한 부문인 숙박 및 음식 서비스는 125,000건 감소했다. 유일하게 건설 분야에서 12만9000개의 일자리가 증가했다.

실업자 1인당 일자리 수는 전달의 1.9개에서 2월에는 1.7개로 줄었다. 이는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인 1.2보다 훨씬 높아 전반적으로 노동 시장은 여전히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일자리 보고서는 7일에 나온다. 월스트리트의 경제학자들은 3월에 23만5,000개의 일자리가 신규로 창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