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는 지난주 춘제 연휴(21~27일)로 휴장한 뒤 30일부터 거래를 재개한다. 올 들어 상하이종합지수가 5.68%, 선전성분지수가 8.76% 올라 주요국의 신년 랠리에 동참했다.

지난해 중국 경제와 증시의 발목을 잡아온 ‘제로 코로나’는 12월을 기점으로 해제됐다. 이후 코로나19의 빠른 확산으로 경제 활동은 더욱 위축됐다. 하지만 최근 중국인 80% 이상이 이미 감염됐다는 당국의 분석이 나오자 중국 경기가 당초 예상보다 빨리 반등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번주에는 기업의 경기 전망을 보여주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국가통계국은 31일 제조와 비제조업(서비스업+건설업) 공식 PMI를 공개한다. 이어 경제매체 차이신이 다음달 1일 제조업, 3일 서비스업 민간 PMI를 내놓는다.

PMI는 기업의 구매·인사 등 담당자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경기 전망 지표다. 50을 기준으로 이를 웃돌면 경기 확장, 밑돌면 위축 국면임을 뜻한다. 공식 PMI는 대형 국유기업 중심이며, 민간 PMI는 수출기업과 중소기업을 포괄한다는 차이가 있다.

제조업 PMI 예상치는 공식이 49.7, 민간이 49.5다. 공식이 4개월, 민간이 6개월 연속 50을 밑돌 것으로 예측됐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