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포스타워 앞을 지나고 있는 뉴욕 시민들  /사진=로이터
세일즈포스타워 앞을 지나고 있는 뉴욕 시민들 /사진=로이터
주가가 급락한 세일즈포스가 행동주의 투자자들의 타겟으로 떠올랐다.

23일(현지시간) CNBC와 마켓워치에 따르면, 행동주의 투자자로 유명한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업체인 세일즈포스(CRM)의 지분을 인수했다.

엘리엇의 경영 파트너 제시 콘은 이 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회사 위상에 걸맞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세일즈포스와 건설적으로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콘은 엘리엇의 세일즈포스 투자에 대해 더 자세히 밝히진 않았으나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현재 수십억 달러의 지분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삼성전자에도 투자했던 엘리엇은 기술주 중심으로 투자해왔다. 최근 엘리엇의 포트폴리오 관리자인 마크 스타인버그를 핀터레스트 이사로도 포함시켰다.

현재 세일즈포스 시가총액을 1,513억달러로 지난 1년간 주가가 32% 하락했다.

세일즈포스는 이미 지난 10월 또 다른 행동주의 펀드인 스타보드 밸류가 지분을 공개했었다. 스타보드 CEO인 제프 스미스는 “성장과 수익성의 혼합”으로 세일즈포스의 밸류에이션이 할인되고 있다며 회사에 마진을 늘릴 것을 요구했다.

기술주는 작년에도 행동주의 투자자들의 가장 큰 표적이 됐으며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 플랫폼과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지출 억제에 대해 행동주의 투자자들의 압박을 받았다.

세일즈 포스 주가는 이 날 개장전 거래에서 3.4% 상승했다.
세일즈포스, 주가하락 후 행동주의투자자 표적으로 부상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