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밈주식' 투자자 라이언 코언, 알리바바 주식 매입
"숏스퀴즈 어려운 대형주…추종자들 안따를것" 배런스칼럼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억만장자 라이언 코언이 작년 하반기부터 알리바바에 수억달러의 지분을 쌓았으며 이 회사에 자사주 매입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려동물 용품 업체인 츄이(CHWY)의 공동창업자인 코언은 미국의 소규모 기업에 초점을 맞춰 밈스톡 열풍을 선도해왔다.
그는 많은 소매 투자자 팬을 거느리고 게임스톱 등 시가총액이 작은 종목에서 단기 매집으로 주가 급등을 유도하는 숏스퀴즈 전략으로 잘 알려져있다. 그러나 지난해 8월 베드배스앤비욘드에서 갑작스러운 지분 정리로 주가를 떨어뜨리면서 소매투자자들의 비난을 받은 후로 그의 추종자들은 급격히 줄어들었다.
알리바바의 경우 기존 게임스톱이나 배드배스앤비욘드 등에 비해 시가총액이 3,000억달러를 넘어 기존과 같은 숏 스퀴즈 전략이 어려울 전망이다. 따라서 그를 따르는 개인 투자자들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배런스 칼럼은 예상했다.
코언은 중국 정부가 규제를 완화하고 알리바바가 즉시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면 중국 기술주 반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자사주 매입을 당초 400억달러에서 600억 달러로 확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보도했다.
알리바바 주가는 개장전 거래에서 소폭 하락했다. 알리바바는 작년연말 87달러에서 올들어 2주간 지난 금요일 117달러까지 상승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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