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3일 중국 증시는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와 미국의 인플레이션 완화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01%, 선전성분지수는 1.19% 올랐다.

외국인은 지난주 440억위안(약 8조1500억원)어치의 본토주식을 순매수했다. 주간 기준 역대 세 번째 규모다. 연속 순매수 기간은 10주로 늘어났다.

오는 17일에는 2022년 4분기와 전체 경제성장률이 나온다. 중국의 지난해 분기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1분기 4.8%(전년 동기 대비)에서 2분기 0.4%로 떨어졌다가 3분기에는 3.9%로 다소 회복했다. 4분기에는 코로나19 확산 탓에 1.8%까지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연간 성장률의 시장 예상치는 3%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 3월 제시한 목표인 5.5%에는 못 미친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대체로 중국이 올해 5% 안팎의 목표치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한다.

국가통계국은 같은 날 12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실업률 등의 월간 주요 지표도 발표한다. 이 가운데 내수 경기를 보여주는 소매판매가 가장 관심을 받고 있다. 월간 소매판매 증가율(전년 동월 대비)은 9월 2.5%에서 10월 -0.5%로 떨어졌으며 11월에는 -5.9%로 감소 폭이 더 커졌다. 12월 예상치는 -7.8%다.

인민은행은 이에 앞선 16일께 1월 기준금리 향방을 짐작할 수 있는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발표한다. 현재 MLF 금리는 연 2.75%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