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6.5%...2020년 4월 이후 최대 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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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원 CPI는 전년비 5.7% 상승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12월 CPI가 전월 대비 0.1% 하락하고 전년 대비 6.5%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년비 CPI 상승률은 다우존스가 조사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치와 일치했고, 6개월 연속 둔화한 것으로 2021년 10월 이후 최저이다.
특히 전월비 CPI는 2020년 4월 이후 14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한 것으로 11월(0.1%)과 전문가 예상치(0%)보다 더 둔화했다.
변동성이 높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전월비 0.3%, 전년비 5.7% 올라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근원 CPI 상승률 5.7%는 2021년 12월 이후 최저이다.
12월 CPI의 전월비 하락 대부분은 휘발유 가격이 지난 한달 동안 9.4% 떨어진 것에 기인했다. 휘발유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하락했다.
반면 식품 가격은 0.3% 올랐고, 전체 CPI 지수에서 3분의 1을 차지하는 임대료는 작년에 비해 7.5% 상승했고, 전월에 비해서는 0.8% 상승했다.
지난해 초반 인플레이션 급등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중고차 가격은 전월비 2.5%, 전년에 비해서는 8.8% 급락했다.
의료서비스는 두 달 연속 하락한 뒤 12월에는 0.1% 증가했고, 의류는 0.5%, 교통서비스는 0.2% 올라 1년 전보다 14.6% 상승했다.
CNBC는 "이번 CPI 보고서는 미국 내에서 인플레이션이 꾸준하게 완만해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지금까지 15년만에 최고 수준인 4.25%포인트까지 올린 미 연준이 내달 1일 기준 금리를 다시 '자이언트 스탭'을 밟는 대신 0.25%포인트 인상해 5%대에 걸쳐 놓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대니얼 오기자 daniel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