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
사진=AFP
모건 스탠리는 애플(AAPL)이 다른 기술 주식보다 경기 침체의 영향을 덜 받을 것이라며 비중확대 종목 가운데 ‘최고의 선택’으로 골랐다. 목표 가격은 177달러로 제시했다. 금요일 종가보다 28% 상승 여력이 있다.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모건 스탠리는 기술주 대부분은 경기 약화의 영향을 받겠지만 애플은 그 영향으로부터 비교적 고립돼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 분석가 에릭 우드링은 올해 하드웨어 수요 감소로 기술주 기업들은 주당 순이익 성장이 남은 기간동안 두 자릿수로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환경의 영향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지만 최근 애플의 수요에 대한 분기말 점검 결과 예상보다 양호하게 수요가 유지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애플은 브랜드에 충성하는 끈끈한 사용자 기반이 도움이 된다고 그는 지적했다. 또한 신제품, 시장 점유율 증가, 서비스 분야의 수익화 및 증강 현실, 온라인 지불 및 건강 등의 영역에서도 투자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우드링 분석가는 팬데믹과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소비자 수요가 상품에서 서비스로 지출을 전환하면서 하드웨어 부문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나타난 모건 스탠리 데이터를 인용했다. 설문에 응한 응답자의 4분의 1 이상(26%)이 정부의 부양책으로 지출이 증가했던 2021년 초보다 앞으로 6개월간 전자제품 지출을 6% 줄일 것으로 응답했다.

이는 9월 분기에 해당 분야 기업의 주당 순이익이 약 15%에서 20% 감소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가는 설명했다. 그는 이에 따라 자신이 커버하는 하드웨어 기업의 2023년 주당 순익을 약 5%에서 10% 사이에서 낮췄다. 이들 기업의 목표 가격은 평균 15% 내리고 투자 등급은 35% 정도 하향했다고 밝혔다.

그는 부품 부족이나 중국의 추가 폐쇄, 또는 앱 스토어 관련 규제 등이 주가 상승세를 누를 수는 있지만, 애플은 독특한 수요 기반으로 다른 기술 대기업보다 경기 침체 영향에서 비교적 격리될 것으로 확신하다고 밝혔다.

애플은 올해 약 22.1% 하락하여 평균 34% 하락한 나스닥 지수 상승률을 능가했다.
모건스탠리, 비중확대 종목 중 애플이 '원픽'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