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상승 이어진다는 JP모건…"빅테크 피하라"는 이유
뉴욕 증시가 24일(미 동부 시간) 사흘 만에 소폭 반등했습니다. 하지만 반등의 힘은 그리 강하지 않았습니다. 다우는 0.18%, S&P500 지수는 0.29% 올랐고 나스닥은 0.41% 상승했습니다.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상승 이어진다는 JP모건…"빅테크 피하라"는 이유
월가는 계속 오는 금요일 잭슨홀 회의에서 미국 중앙은행(Fed)의 제롬 파월 의장이 무슨 말을 할지 상상하면서 전반적으로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런 사이 채권 시장에서는 금리가 계속 오르면서 주식 투자자를 불안하게 만들었습니다.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오늘 오후 3시께 5.1bp 올라 3.385%에 거래됐습니다. 한때 3.392%까지 올라가 지난 6월 14일 고점인 3.456%에 근접했습니다. 10년물은 6.4bp 상승한 3.113%를 기록했습니다. 2년물과 달리 아직 6월 고점(3.47%)과는 거리가 있지만, 지난주 후반부터 나흘째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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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8시 30분 나온 7월 내구재 주문은 2735억 달러로 6월과 같았습니다. 예상(0.8% 증가)보다 훨씬 낮았죠. 그러나 급감한 국방 부문을 제외하면 월가 예상치보다 높은 1.2%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또 기업설비 투자의 선행지표인 근원 자본재(자본재에서 방산 및 항공기 제외) 주문은 7월 0.4% 늘었습니다. 6월 0.9%에 비해서는 증가세가 둔화했으나 월가 전망치 0.3%는 웃돌았습니다. 판테온 이코노믹스는 "내구재 주문은 공급관리협회(ISM)의 구매관리자지수(PMI) 수준을 크게 웃돌고 있다. 소비자의 지출이 지속하고 있는 것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라스무센은 "7월의 강력한 내구재 주문은 기업들이 가격 상승과 경기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장기 투자를 계속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강한 수치가 "Fed가 기준금리를 더 올릴 수 있는 여유를 줄 수 있다"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금리 상승세를 자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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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 발표된 7월 잠정주택 판매는 한 달 만에 1%, 1년 전보다 2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월(-8.6%), 월가 예상(-3%)보다는 덜 줄었으나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면 201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주택 시장은 확실히 긴축의 영향을 받은 것이죠. 이는 예상된 것입니다. 판테온 이코노믹스는 "잠정주택 판매 수치는 계속 떨어지고 있지만 아마도 거의 바닥에 가까워졌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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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은행협회(Mortgage Bankers Association)가 발표한 지난주 모기지 신청 건수도 전주보다 1%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정부 보증 모기지 신청 건수는 4% 증가했습니다. MBA 측은 "모기지 이자율이 더 높았음에도 이는 잠재적으로 첫 주택 구매자들의 활동이 많다는 신호"라고 말했습니다. 블룸버그 경제 데이터에 따르면 경제 데이터 가운데 주택 시장과 설문조사에서 둔화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지만, 아직 소비와 제조업, 노동시장 등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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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가 쓴 기사가 오전 9시 반께 월가에 쫙 퍼졌습니다. 그리고 금리는 더 올라갔습니다. 티미라오스 기자는 지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전 Fed가 예상과 달리 75bp를 인상할 것이란 기사를 썼던 사람입니다. 50bp 인상을 예고했던 Fed는 닷새 뒤 정말 75bp를 올렸죠. 월가에서는 "Fed의 비공식 대변인"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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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제롬 파월의 딜레마 : 만약 인플레이션의 동인이 계속 머물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Jerome Powell’s Dilemma: What if the Drivers of Inflation Are Here to Stay?)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간단히 정리하면 "최근 인플레이션 급등이 단기적인 현상이 아니라 새로운, 지속적인 현실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Fed 인사들은 우려하고 있다"라는 내용입니다. 즉 탈세계화, 고질화한 노동력 부족, 구조적 에너지 공급 부족 등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지속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전날 밤 닐 캐시캐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 총재는 강연에서 "내 마음 한구석에 있는 가장 큰 두려움은 이 인플레이션이 우리가 평가하거나 시장이 평가하는 것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으로 경제에 자리 잡았을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을 다시 낮추기 위해 내 예상보다 아마도 더 오랫동안 더 공격적이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4%라면 Fed가 과도하게 인상하지 않고 경제를 침체에 빠뜨리지 않도록 금리 인상을 늦출 여유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금 인플레이션은 8, 9%에 달할 정도로 높으므로 "인플레이션이 2%로 잘 회복되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를 볼 때만 긴장을 풀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월가 관계자는 "WSJ 기사가 공유된 뒤에 금리가 더 강세를 보였다. 시장은 9월 FOMC에서 얼마를 올리느냐보다는 그 이후를 보고 있는 것 같다. Fed가 앞으로 얼마나 오랫동안 긴축을 유지할지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맞습니다. 파월 의장은 9월에 50bp를 올릴지, 75bp를 올릴지는 언급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시장의 내년 기준금리 인하 기대는 반박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모건스탠리 자산운용의 짐 캐론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채권 시장이 알아내려고 하는 것은 2023년 통화정책이 전환될지에 대한 파월 의장의 견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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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잭슨홀 회의를 놓고 계속해서 온갖 상상력이 발현되고 있습니다. 인베스코의 크리스티나 후퍼 전략가는 ”파월 의장과 지도부가 매파적 태도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 시장이 (부서질지 모르는) 달걀 껍질 위에 있으므로 공격적인 수사학은 단기간에 주식을 하락시킬 가능성이 매우 크다. 단기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웰스파고의 크리스토퍼 하비 전략가는 잭슨홀 회의 이후 시장이 어느 정도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Fed에 대한 두려움이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며 최근 금리 동인 중 하나가 완화될 것"이라며 "그때까지는 금리와 시장 유동성이 좀 더 흔들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비 전략가는 "우리가 보기에 잭슨홀의 메시지는 보려는 사람의 눈에 맞춰 보일 것이다. 매들은 매파적 발언에 집중할 것이고 비둘기는 비둘기파적 언급을 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파월의 매와 비둘기 사이에서 균형적 태도를 보일 것이란 골드만삭스의 예상과 비슷합니다.

유가가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엑슨모빌 0.59%, 데번에너지 2.21% 등 에너지 주가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사우디 에너지 장관의 OPEC+ 차원에서의 감산 검토 발언이 나온 이후 오름세가 탄탄해졌습니다. 이날 이란이 핵 협상과 관련, 유럽연합이 보낸 답변에 대해 미국이 부정적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보도된 뒤 상승 폭은 줄었습니다. 타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입니다.

분기 실적을 공개한 노드스트롬은 19.9%, 메이시스는 5.47% 내렸습니다. 크게 불어난 재고 조정이 필요하다면서 올해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한 탓입니다.

장 마감 이후 3대 1 주식 분할을 하는 테슬라는 0.22% 소폭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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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시장의 이슈 중 하나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발표한 학자금 대출이 인플레이션을 추가 자극할지 여부였습니다. 연 소득 12만5000달러 이하 대출자에 대해 학자금 최대 1만 달러씩 탕감해주기로 했는데, 여기에 드는 예산이 10년간 약 3000억 달러로 추산됩니다.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은 “학자금 대출 부채 탕감은 수요를 높이고 인플레이션을 높이는 지출”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오바마 행정부 때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를 이끌었던 제이슨 퍼먼 하버드대 교수도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디플레이션 효과를 무효로 하는 부채 탕감 조치"라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인플레이션을 일으킨다는 얘기는 당혹스럽다. 미국은 매우 큰 경제여서 이번 지출이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이다. 팬데믹 부양책과 비교하면 10분의 1 규모인 데다 몇 년간에 걸쳐 쓰인다. 그리고 인플레이션 효과가 있다 하더라도 Fed의 긴축으로 상쇄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정부가 이렇게 논란이 되는 정책을 펴기로 한 것은 중간선거 때문입니다.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서 돈을 쓰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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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선거는 11월8일에 치러집니다. 찰스 슈왑에 따르면 1946년 이후 시장은 19번의 중간선거가 치러진 해 중 17번 동안 선거 전 6개월보다 선거 후 6개월 동안 더 나은 수익률을 보였습니다. 캐피털그룹에 따르면 1950년 이후 중간선거 이후 1년 동안의 S&P500 지수의 평균 수익률은 15.1%로 비슷한 기간 다른 모든 해의 2배 이상에 달합니다.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상승 이어진다는 JP모건…"빅테크 피하라"는 이유
다만 올해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슈왑의 리즈 앤 손더스 전략가는 "중간선거 이후 주식 성과가 좋았던 것은 종종 새로운 의회에서 정부 지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에 기인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현 정부는 역사적으로 큰 지출을 해왔고 이미 팬데믹 부양책으로 많은 돈을 투입했음을 고려할 때 추가 자금 투입은 어려울 것 같다. 그리고 사실, 그 돈은 40년 내 최고로 치솟은 인플레이션에 이바지했으며 새로운 지출이 있다면 문제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크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손더스 전략가는 "높은 인플레이션, 우크라이나 전쟁, 지속하는 전염병의 결합으로 인해 이미 이번 경제 사이클이 이전의 중간선거가 있던 때와 달라졌다고 생각한다"며 "시장에 다른 많은 힘이 작용하고 있으므로 과거 중간선거 이후 성과에 큰 비중을 두지 말라"고 조언했습니다. 골드만삭스가 변동성지수(VIX) 선물 움직임을 분석한 결과, 투자자들은 중간선거를 전후해 뉴욕 증시가 과도한 변동성을 보여줄 것이란 기대를 크게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JP모건의 마르코 콜라노비치 글로벌 헤드는 팬데믹 때인 2020년 3월부터 지속해서 강세론을 주장해온 사람입니다. 그는 이날 CNBC에 출연해 왜 시장이 앞으로도 오를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다만 그는 증시가 올라도 빅테크에 대해서는 부정적이었습니다. 에너지 등 경기 민감 주가 유망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의 발언을 정리합니다.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상승 이어진다는 JP모건…"빅테크 피하라"는 이유
(시장이 계속 오를 것으로 보는 이유는?)
▶미국 소비자는 괜찮을 것이고 중국은 경제를 부양할 것이다. 유럽은 불황에 빠질 것으로 보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가 닥칠 것으로 보지 않는다. 이것이 전제다. 그리고 시장을 보면 주식 포지셔닝이 10분위에 있다. 1~100분위 사이에 아주 낮은 10분위에 있는 것이다. 상당한 약세가 이미 가격이 책정되어 있다. 세상은 어렵고 우리도 좋다고 보는 건 아니지만, 이미 주가가 그보다 약간 더 나쁘다. 또 시장 가격이 컨센서스 수준으로 떨어지기 전에 인플레이션이 약간 낮아지리라 생각한다.

(인플레이션이 낮아지면서 Fed의 전환이 가까워졌다는 시장 예상에 대해 어떻게 보는가?)
▶ 우리는 Fed가 갑자기 금리 인상을 멈출 것이라고 반드시 생각하지 않는다. 알다시피, 그들은 여전히 계속해서 올릴 것이고 통화정책은 기본적으로 제약적일 것이고 이미 제약적이다. 그렇다면 앞으로는 상대적으로 올릴 수 있는 여지가 적고 상황은 조금 더 시장 친화적으로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9월 13일에 8월 소비자물가(CPI)가 나오는데 우리는 휘발유 가격이 많이 내려갔다는 것을 알고 있다. 식품도 그렇고 항공권, 중고차도 그렇다. 약간 개선될 것이다. CPI 수치는 우리가 8월 초에 본 7월 수치처럼 자비로울 것이다. 그렇다면 두 개의 CPI가 나오는 건데 약간의 추세를 보여주었고 그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매우 비둘기 같은 발언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너무너무 매파적이어서 일종의 시장 교란이나 금융 위기를 일으키지 않기를 기대한다. 상황이 조금 더 나아질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Fed가 대대적으로 전환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우리 논리의 핵심은 아니다.

(왜 거대기술주를 좋아하지 않는가?)
▶우리는 경기순환 주를 좋아한다. 많은 순풍이 불고 있고 그중 하나는 에너지다. 우리가 최고로 확신하는 것이다. 그것도 또 약간의 헤지일 수 있다. 아마도 석유와 가스 가격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다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여간 우리의 선택은 경기 민감 분야다. 인플레이션과 밸류에이션 논쟁으로부터 이익을 얻을 수 있다. 거대기술주 중 일부는 사상 최고치에서 가까운 주가수익비율(P/E), 배수에서 거래되고 있다. 주가가 매우 비쌀 때 사는 것은 약간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다. 하지만 한 자릿수 배수인 에너지를 사면 상당한 안전 버퍼가 있는 것이다. 경기 침체가 오면 평균 배수는 12배다. 에너지 주식 대부분은 이미 한 자릿수 배수로 거래되고 있다. 우리는 유가가 이번 하락 이후에 더 오를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원자재에 대해 긍정적이다.

(중국 주식에 왜 투자해야 하나)
▶중국 주식은 지난 1년, 1년 반 동안 크게 내렸다. 어떤 기술주는 70% 이상 떨어졌다. 할인 폭이 크다. 우리는 많은 부정적인 게 반영되었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로는 그들이 지난 1년간 코로나와 부동산, 경제 정책 등 형편없었다는 것이다. 중국은 일종의 긴축 정책도 취했다. 그러나 지금은 완화적 통화정책을 취하고 있다. 재정 부양도 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미국 시장에 비해 매우, 매우 큰 폭으로 할인되어 있다. 그것을 포착할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건 전술적 관점이다. 중국은 많이 변하지 않았지만, 주가는 작년보다 상당히 많이 변했다.

(JP모건의 S&P500 지수 목표는 연말 4800이다. 당신도 그렇게 생각하나?)
▶우리의 S&P500 지수 연말 목표치는 변하지 않았다. 그래서 4700인가, 4800인가에 있다. 우리의 확신은 지수 수준에서 가장 강력하지는 않다. 업종에 더 확신한다. 어쨌든 시장은 더 오를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는 또한 열려 있다. 확실히 위험이 있다는 것을 강조했고 또한 3분기 기업 이익이 다소 약할 것이란 것을 밝혔다. 현실적으로 주당순이익(EPS)은 낮게 조정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작은 조정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크게 하락하는 게 아니다. 5달러, 10달러 정도 낮아질 것이다. 마진의 압박이나 달러 강세가 있는 경우에도 여전히 그렇다. 그래서 그런 EPS라면 지수가 4600이든 4700, 4800이든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다.

(ESP가 낮아진다면 이번 랠리는 밸류에이션 확장에 따른 것이라 보는가?)
▶동의하지 않는다. 랠리는 숏커버링에 의해 주도되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기록적인 공매도 포지션을 가지고 있었다. 약세론자들은 한참 동안 계속 시장 약세를 예상했다. CTA 펀드도 그랬다. 그래서 헤지펀드, CTA 펀드 등이 모두 숏커버링을 해야 했다. 랠리는 정말 숏커버에 따른 것이었다. 아무도 실제로 강세를 보거나 기업 이익 증가를 믿지 않았다. 그게 우리 견해다. 그래서 일부 공매도는 사라졌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아무도 강세로 보지 않고 매수하지 않는다. 만약 그들 100명 중의 25명, 아니 10명만 강세로 돌아서도 우리가 보기에는 S&P500 지수 4600은 갈 수 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