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7거래일만에 하락…1,342.1원 마감
24일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4원 내린 달러당 1,342.1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전날 종가보다 하락한 것은 지난 12일 이후 7거래일 만이다.

지난 19일부터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으로 장중 연고점을 경신하며 고공 행진하던 원/달러 환율은 이날 달러화 강세가 일부 누그러진 점을 반영해 1,340원선 아래인 1,339.5원에서 개장했다.

23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와 7월 신규 주택 판매 등 경제 지표는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환율 안정 의지를 피력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를 열고 고환율 상황 등을 언급하며 리스크 대응책을 세밀하게 챙기겠다고 밝혔다.

다만 점심 무렵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자 이에 연동해 원/달러 환율도 1,344.5원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이내 1,340원 초반으로 반락했다.

대통령의 구두 개입성 발언에도 환율이 연고점 수준(1,346.6원)에 근접하자 외환당국이 미세조정(스무딩 오퍼레이션)에 나선 것으로 추정된다.

외환시장은 다가오는 잭슨홀 회의에서 나올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과 오는 2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결과를 주목하며 방향성을 설정할 전망이다.

시장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더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81.68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79.79원)에서 1.89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