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삭스는 이번 어닝시즌의 최고 승자는 아마존(AMZN)과 우버(UBER)라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 삭스는 이번 어닝 시즌에서 온라인 광고가 주수익원인 업체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소비자와 직접 접촉하는 아마존과 우버는 큰 타격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 회사 분석가 에릭 쉐리단은 아마존의 경우 최근의 수익보고에서 AWS(클라우드 컴퓨팅) 사업과 디지털 광고가 모멘텀을 유지하고 전자 상거래의 성장과 마진 회복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우버의 경우에도 사회적 변화에 잘 대응, 안정적인 최종 수요 추세와 전반적인 업계 경쟁 속에서도 2분기 연속 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분석가는 또 이번 어닝 시즌에서 두 가지 이야기를 언급했다.

첫째 온라인 광고가 주수익원인 업체는 거시경제 환경과 경쟁, 개인정보보호 등에 의한 역풍으로 성장이 느려지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규모가 큰 전자상거래, 여행, 차량 서비스 및 배달과 같이 소비자에게 직접 노출되는 아마존이나 우버 같은 회사는 성장궤도를 벗어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회사들은 수요에 큰 변화가 없었지만 팬데믹전후의 재택 수요나 일상 회복 같이 변화하는 트렌드를 잘 소화하면서 대응해내고 있다고 언급했다.
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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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삭스는 또 메타 플랫폼(META)과 알파벳(GOOGL)도 사후 평가 목록의 상위권이라고 언급했다.

메타는 최근 짧은 동영상 서비스와 쇼핑으로 플랫폼을 전환중이다. 개인정보 이슈도 더해 단기적으로 매출 둔화와 마진 변동성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매출 성장과 주당 순익의 매력적인 조합을 창출할 메타버스에 장기적인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이 분석가는 알파벳의 경우 비디오 서비스의 역풍을 검색의 강점이 상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알파벳이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성과 손실 개선, 아더벳츠(벤처캐피탈 및 사모펀드 사업부문)의 잠재력, 자사주 환매 등 복합적인 주주 수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