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들의 포트폴리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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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대형 기술주 하락에 베팅하면서도 테슬라엔비디아만큼은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간밤 미국 증시에서 가장 많이 투자한 종목으론 대형 기술주 하락에 3배 베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숏 QQQ ETF'(SQQQ)로 집계됐다.

그 뒤를 테슬라와 엔비디아, 옥시덴텔 페트롤리엄 순으로 나타났다.
[마켓프로] 기술주 하락에 베팅한 초고수들…테슬라·엔비디아는 담았다
최근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시사 발언까지 나오자 일부 기술주에 대한 저점 매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테슬라의 경우 중국의 두 개 배터리 재료 공급 업체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반면 고수들이 가장 많아 팔아 치운 종목은 ICE 반도체지수와 나스닥100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반대로 3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3배 ETF'(SOXS)와 나스닥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프로셰어스 울트라 QQQ'(QLD)로 나타났다.
[마켓프로] 기술주 하락에 베팅한 초고수들…테슬라·엔비디아는 담았다
그 다음으로는 테슬라·구글·트위터·페이스북 등 미국 혁신기업 10곳 지수의 3배를 추종하는 '마이크로섹터스 FANG+ 인덱스 3X 레버리지 ETN'(FNGU)을 가장 많이 팔아치운 것으로 집계됐다.

고수들은 여전히 주가 하락 베팅에 나서는 모양새다. 주가가 바닥을 찍었다고 보기보다는 앞으로도 약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보인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