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나스닥도 7주째 떨어졌지만…"아직 바닥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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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금리인상 이제 시작"
美경제 침체 가능성 높아져
美경제 침체 가능성 높아져

월가가 증시의 추가 하락을 점치는 가장 큰 이유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공격적인 긴축 정책이다. Fed의 금리 인상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연 0.75~1.0%. 전문가들은 Fed가 연 2%대 후반까지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보고 있다.
Fed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높아졌다. 세인트루이스연방은행의 연구에 따르면 1980년대 이후 여섯 차례 금리 인상기 중 네 차례가 경제 침체로 이어졌다.
이번에는 금리 인상 이외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등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 해외 요인까지 상존한다.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다른 때보다 더 크다는 얘기다.
이런 상황에서도 투자자들은 여전히 증시에서 자금을 빼낼 생각이 없어 보인다고 WSJ는 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따르면 개인 고객의 포트폴리오에서 주식 비중은 평균 63%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39%)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콜 스미드 스미드자산운용 회장은 “시장에 거품이 아직도 많다”고 진단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