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베어마켓 바닥은 오는 10월, S&P 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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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베어마켓 바닥은 오는 10월, S&P 3000"](https://img.hankyung.com/photo/202205/01.29882661.1.jpg)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베어마켓 바닥은 오는 10월, S&P 3000"](https://img.hankyung.com/photo/202205/01.29882670.1.jpg)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베어마켓 바닥은 오는 10월, S&P 3000"](https://img.hankyung.com/photo/202205/01.29882666.1.png)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베어마켓 바닥은 오는 10월, S&P 3000"](https://img.hankyung.com/photo/202205/01.29882648.1.jpg)
① 신규고용 42만8000개 증가→긴장
4월 비농업 분야 일자리는 42만8000 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가 예상인 38만 개 증가를 상회하는 것입니다. 다만 2, 3월 수치가 3만9000개 감소한 것으로 수정됐습니다. 4월 수치는 수정된 3월 수치와 똑같았습니다. 업종별로는 레저·접객업(7만8000개), 제조업(5만5000개), 물류·창고업(5만2000개)에서 일자리가 많이 늘었습니다.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베어마켓 바닥은 오는 10월, S&P 3000"](https://img.hankyung.com/photo/202205/01.29882654.1.png)
실업률은 3.6%로 전월과 같았습니다. 시장 예상치는 3.5%였습니다. 이는 예상보다 많은 일자리 증가가 나타난 기업 조사와는 달리 가계 조사에서는 4월 일자리가 35만3000 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된 탓입니다. 미 노동부는 기업 조사와 가계 조사를 각각 해 고용보고서를 만드는데 신규고용 수치는 기업 조사를, 실업률은 가계 조사를 기반으로 산출합니다.
③ 느려진 임금 상승세→희망적
시간당 임금은 전월보다 0.3%, 1년 전보다는 5.5%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월 대비 증가율은 월가 전망치 및 지난 6개월 평균인 0.4% 증가를 살짝 밑돌았습니다. 전년 대비로도 전달보다 0.1%포인트 낮아졌습니다. 임금 상승세가 진정되기 시작한 것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베어마켓 바닥은 오는 10월, S&P 3000"](https://img.hankyung.com/photo/202205/01.29882659.1.png)
노동참여율은 전월보다 0.2%포인트 떨어진 62.2%로 집계됐습니다. 최근 3개월 중 가장 낮아진 겁니다. 지금처럼 실업자 1인당 채용공고가 1.9개가 있는 상황에서 노동참여율이 감소하면 임금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습니다. ING는 "경제활동 참가율이 62.4%에서 62.2%로 급락했다. 근로자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강한 가운데, 참여율이 떨어진다면 임금 상승 둔화는 오래 지속하지 않을 수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왜 미국인들이 노동시장을 벗어나는지 원인은 뚜렷하지 않습니다. 블룸버그는 어린이 보육과 노인 부양을 포함한 여러 요소가 노동참여 회복을 저해하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베어마켓 바닥은 오는 10월, S&P 3000"](https://img.hankyung.com/photo/202205/01.29882665.1.jpg)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베어마켓 바닥은 오는 10월, S&P 3000"](https://img.hankyung.com/photo/202205/01.29882662.1.jpg)
정리하면 4월 신규고용 수치는 임박한 경기 침체 두려움을 진정시킨다는 의미에서 고무적이었습니다. 임금 성장이 완화되는 것도 환영할 만했습니다. 그러나 노동참여율은 기대와 달리 하락해 불안감을 남겼습니다.
골드만삭스의 얀 헤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엔 긍정적 내용과 부정적 내용이 혼합되어 있다. 신규고용은 예상보다 다소 강했지만, 실업률이 안정적이었고 임금 상승세가 둔화했다. 임금은 작년 하반기 연율 6% 이상 상승세를 보였지만 지금은 4% 이하다. 고무적 방향으로 가고 있다. 하지만 이는 Fed의 물가목표 2%보다는 여전히 높다. Fed가 할 일이 많다는 얘기다. 4월 고용지표는 파월 의장이 밝힌 다음 두 번의 회의에서 50bp씩 올리겠다는 움직임에 부합하는 데이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JP모건의 마이크 페롤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고객 메모에서 "오늘 고용보고서를 보면 Fed가 밝힌 방침에 큰 변화가 없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부에서는 딱 적당한 골디락스 수준의 고용이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4월 신규고용이 전달과 비슷하고 3개월 평균으로 보면 작년 고점에서 조금씩 내려오고 있다(둔화)는 것이죠. LPL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의 부드러운 하락 추세는 경착륙 없이 수요를 냉각시키는 Fed의 골디락스 시나리오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블랙록투자연구소의 장 보뱅 소장은 이런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합니다. 그는 "골디락스 같은 시나리오는 없다. 경기 침체 가능성의 감소는 더 많은 인플레이션을 의미하고, 인플레이션의 하락은 경기 침체 가능성 상승을 뜻한다. 어떤 식으로든 거시적 환경은 더 도전적일 것이고, 신중한 투자 자세는 계속 중요하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경기 침체보다는 조금 더 높은 인플레이션을 감수하면서 사는 것은 채권의 기간 프리미엄을 높이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장기 금리의 상승세는 이런 맥락에서 나타나고 있을 수 있습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로머 뉴욕대 교수는 "Fed는 안정적인 2%뿐 아니라 안정적인 4%를 물가목표로 삼아도 된다. 오히려 나는 안정적 3%, 4%를 추구하는 게 2%보다 낫다고 본다"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날 발언에 나선 Fed 스피커들은 파월 의장이 부인한 '75bp 인상' 가능성을 조금 되살려 놓았습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과 싸움에서 75bp 인상안을 포함해 어떤 것도 테이블에서 제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시카고선물거래소의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75bp 인상에 대한 베팅이 다시 높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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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베어마켓 바닥은 오는 10월, S&P 3000"](https://img.hankyung.com/photo/202205/01.29882660.1.jpg)
CNBC의 마이크 산톨리 주식 평론가는 "다음 주 CPI 발표가 나온 뒤에 시장은 아마도 약간의 평온을 찾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주 시장 분위기는 엉망입니다. 지금으로선 시장이 반등할 것이란 전망보다는 더 내려갈 것이란 관측이 많은 편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날 보고서에서 “우리의 기본 사례에서 주식 최저점, 금리 최고점에는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라며 매도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베어마켓 바닥은 오는 10월, S&P 3000"](https://img.hankyung.com/photo/202205/01.29882663.1.jpg)
유명 헤지펀드 투자자인 레온 쿠퍼먼은 CNBC 인터뷰에서 "급등하는 유가나 Fed의 공격적인 긴축 정책이 미국 경제를 침체에 빠뜨릴 것"이라며 "주가는 더 낮아질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Fed나 석유는 우리를 경기 침체에 빠뜨려왔고, 침체는 4~5년마다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나는 판매자로 남아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베어마켓 바닥은 오는 10월, S&P 3000"](https://img.hankyung.com/photo/202205/01.29882658.1.png)
역사적으로 보면 장기투자자에게는 지금이 주식을 사기에 좋은 시점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모닝스타는 "역풍이 앞으로 몇 달 동안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런 역풍은 주식을 저평가 상태로 만들었다"라고 밝혔습니다. 모닝스타는 "최근 매도세가 미국 주식 시장을 너무 많이 하락시켰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시장 밸류에이션 모델은 이제 저평가 영역으로 진입했다. 미국 주식 시장은 현재 공정 가치 대비 12%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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