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부동산에 임금과 물가에도 거품"...커지는 버블 논쟁 [정인설의 워싱턴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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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의 '원맨쇼'가 될 5월 FOMC 주목 / 美증시 주간전망
빅스텝보다 긴축 속도가 더 중요
빅스텝보다 긴축 속도가 더 중요
!["주식 부동산에 임금과 물가에도 거품"...커지는 버블 논쟁 [정인설의 워싱턴나우]](https://img.hankyung.com/photo/202205/01.29822780.1.jpg)
증시가 연전연패에 빠진 건 당연히 인플레이션 때문입니다. 여전히 수요는 강하고 공급은 약합니다. 강한 건 줄이고 약한 건 늘려야 하는데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전자는 긴축이고 후자는 공급망 다변화입니다. 수요 줄이겠다고 급하게 다이어트를 하다 보면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공급을 확대하고 싶지만 '공공의 적'이 된 러시아와 중국을 대체할 곳이 마땅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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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안·경'이라는 틀을 끼고 오는 3~4일(현지시간) 열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지켜봐야 합니다. '잔인한 4월'의 뉴욕증시는 각종 변수와 진영 간의 격투기 경기였다면 '셀 인 메이'(Sell in May)라는 5월은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의 긴축 '원맨쇼'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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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의장의 '빅스텝'에 대한 관전평이 애매할 땐 FOMC 이후 출연금지가 풀리는 Fed 인사들의 발언에 귀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Fed 인사들의 무더기 출연이 잡혀 있는 6일엔 4월 미국 고용지표도 나옵니다. 너무나 탄탄해 관심을 덜 받고 있는 고용시장이지만 임금 상승 추이는 챙겨볼 만합니다.
'빅스텝'은 조연, 주연은 '빅 타이트닝'과 '자이언트 스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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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건 향후 금리인상 일정입니다. 분기말이 아니어서 이번 FOMC에선 점도표나 경제전망이 나오지 않습니다. 유일한 단서는 FOMC 결정문과 파월 의장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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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니뭐니해도 이번 FOMC의 주인공은 Fed의 대차대조표 축소, 양적긴축(QT)이 될 게 유력합니다. 이미 이번 FOMC에서 양적긴축에 대해 논의한다고 했기 때문에 일부 결론이 나올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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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에 물가까지...모든 것에 거품"...커지는 버블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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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착륙은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과 파월 의장 같은 정책 집행자들의 입에서만 나오고 있습니다. 갈수록 경착륙에 동조하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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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거품을 인위적으로 제거하거나 버블이 자체적으로 터진다면 경기침체로 빠질 가능성이 큽니다.
진영 논리가 판치는 '글로벌 공급망'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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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중국과 러시아 등 '비민주 진영' 국가들은 여전히 완화적 통화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주요 국가 중 일본 정도가 예외인데 일본도 엔저 충격을 영원히 견디기 힘든 상황입니다.
비민주 진영 국가들의 통화정책 방향은 세계에 그다지 큰 영향을 끼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가진 게 많은 국가들이어서 세계 공급망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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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병처럼 번지는 인플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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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시장이 강한 만큼 Fed가 긴축에 나서는 부담을 줄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오는 2일 발표되는 ISM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경기침체의 신호를 보내면 Fed도 멈칫할 수 있습니다. 이번 주엔 대어급은 없지만 S&P 기업 중 화이자, 우버 등 160개 안팎의 기업이 어닝 시즌을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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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아이슬란드(4일)와 체코, 폴란드, 노르웨이(이상 5일)도 통화정책 회의를 엽니다. 이 국가들도 지난달 28일 스웨덴이 밝힌 것처럼 긴축 시간표를 급격히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바꿀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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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브라질의 금리결정과 5일 터키의 인플레이션 지표도 들불처럼 번지는 긴축 심리를 자극할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이번 주엔 파월 의장의 입에서 '빅스텝' 외에 '빅 타이트닝'이나 '자이언트 스텝' 발언이 나오느냐 여부에 따라 증시가 '안도 랠리' 또는 '긴축 발작'을 할 전망입니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