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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틀째 급등한 美 국채 금리…"대차대조표 축소, 빨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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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현지시간) 개장 직후 상승세를 보였던 미국 뉴욕증시는 오후 들어 혼조세로 바뀌었습니다. 전날에 이어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또 뛰면서 나스닥지수가 많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이날 4bp(0.04%포인트) 넘게 오르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는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회원국들이 이날 정례회의를 열어 추가 증산없이 종전 계획을 유지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매달 하루 40만 배럴씩 증산하기로 한 계획을 고수했습니다.

    아래는 한국경제TV ‘한경 글로벌마켓’과의 생방송 인터뷰 내용입니다.

    ▶미국 경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비교적 빠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오미크론 확산 등 미 경제 성장에 걸림돌로 예상되는 요인들도 있지 않습니까?


    가장 큰 게 역시 오미크론 변이 확산인데요, 미국에선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는 수준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다만 치명률이 낮다는 점이 시장을 안도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코로나19에 따른 사망자 수는 하루 1200명 수준으로, 사망률은 2주일 전보다 오히려 3% 정도 낮습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전면 재봉쇄를 불러오지 않겠지만 공급난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진단이 많습니다. 감염을 걱정하는 근로자 중 상당수가 출근 정상화를 꺼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공급난, 인력난이 지속되면 작년 미 경제에 타격을 줬던 인플레이션이 쉽게 꺾이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3일 100만 명을 처음 돌파했다. 뉴욕타임스 제공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3일 100만 명을 처음 돌파했다. 뉴욕타임스 제공
    미국의 대표적인 경제학자인 손성원 로욜라메리마운트대 교수 역시 올해 미 경제가 처할 수 있는 위협 요인으로 오미크론의 추가 확산과 물가 급등 심화를 꼽았습니다. 특히 인플레이션이 고공행진을 지속할 경우 금리 인상 속도를 가속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 인상을 준비하고 있는 점은 특히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시해야 할 요인으로 보입니다. 소비자물가가 7% 가까이 치솟은 상황이어서, 조기 금리인상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Fed는 작년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올해 세 차례 금리 인상을 강력 시사했는데, 첫 인상 시점이 오는 3월께로 당겨질 경우 연내 4번 올릴 것이란 전망이 강화될 수 있습니다.

    ▶새해가 시작되기 전부터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2022년 투자 방향이나 유망 종목들을 연이어 발표했는데, 무게가 실리고 있는 투자 전략과 함께 투자자들이 체크할 주요 일정과 이벤트도 말씀해주시죠.


    올해 시장 전망이 가장 중요할텐데요, 작년 27% 급등했던 S&P500지수는 올해도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란 게 월가의 컨센서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비용 압박에도 불구하고 기업 실적이 여전히 탄탄하기 때문입니다. 골드만삭스는 연말 S&P500지수 전망치를 5100으로 제시했고, 오펜하이머는 5330까지 오를 수 있다고 봤습니다.

    JP모간도 “증시를 떠받치는 긍정적인 촉매들이 아직 다 소진되지 않았다”며 추가 상승을 예상했습니다.

    다만 작년만큼 급등할 것으로 보는 곳은 거의 없습니다. 기대치를 낮추라는 건데요, 이런 환경에서 골드만삭스는 물가상승기 투자법을 제시했습니다.

    인플레이션 시기엔 인건비 부담이 커지기 마련인 만큼 임금 상승의 영향을 덜 받는 종목을 고르라는 겁니다. 금리 인상에도 이익률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기업을 고르라고도 조언했습니다.

    인건비 비중이 낮은 기업으로는 의약품 유통업체인 아메리소스버진, 의류업체 언더아머, 반도체 제조업체 웨스턴 디지털 등이 꼽혔습니다. 엔비디아는 매출 성장률과 마진율이 좋은 기업으로 추천됐습니다.

    코로나 변이 확산 외에 올해 증시에 큰 영향을 끼칠 이벤트로는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종료와 금리 인상이 될 것이라는 데 이견이 별로 없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산하 메릴의 크리스 하이지 최고투자책임자(CIO)는 “Fed의 긴축 전환에도 불구하고 기업 실적이 더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며 “시장에 만연한 걱정의 벽을 넘을 만한 자신감이 생기고 지수 역시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통화 당국이 대차대조표를 언제 축소하기 시작할 것인지도 지켜봐야 합니다. 손성원 교수는 올 가을부터, 씨티그룹은 내년 1분기부터 각각 축소하기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상·하원 의원 및 주지사를 새로 뽑는 중간선거는 오는 11월 예정돼 있습니다. 워싱턴 정가의 움직임은 항상 증시의 큰 변수가 돼왔습니다.

    무함마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경제고문은 “Fed의 유동성 공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올해 변동성이 어느 때보다 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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