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가 국민들의 정부에 대한 불신이 2022년 미국 경제 성장의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25일(현지시간) 빌 게이츠는 CNBC에 "2022년을 앞두고 내가 가장 우려하는 일 중 하나는 정부에 대한 사람들의 불신"이라고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부에 대한 불신이 많은 분야에서의 발전을 늦출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국민들이 정부를 신뢰하지 않는다면 새로운 주요 계획에도 지지를 표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대한 위기가 닥쳤을때, 그 폭풍을 이겨내는데 필요한 지침을 따를 가능성도 적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불신을 공개적으로 조장하는 정치인을 선출할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며 이 같은 경우 눈덩이 효과로 대중들은 더 큰 환멸을 느끼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게이츠는 지난 7일 오미크론 변이확산에 대해 긴장을 늦출 수 없다면서도 위기상황에 맞설 준비가 되어있다며 내년 미국의 성장을 낙관한 바 있다.

그는 다만 허위정보가 백신의 효과를 무력화시킬 수 있다며 정부가 소셜미디어를 적절히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게이츠는 온라인 플랫폼이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며, 정부의 규제가 필요하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시사했다.

그러면서도 "내가 해답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젊은 사람들의 생각을 들어보고 이해하려 한다"며 "어릴 때부터 온라인 환경에 노출된 젊은 세대들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신선한 아이디어를 제시할 것이라고 낙관한다"고 전했다.

(사진=빌게이츠 공식블로그, 연합뉴스)


이연정기자 rajjy550@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