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한국생산성본부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1일 발표했다.양사는 산업계 전반의 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정보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중소기업 ESG 경영 도입을 지원하고, 공동으로 사회공헌사업도 벌일 예정이다. 특히 인력과 정보 부족, 비용 부담 등으로 ESG 경영 실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관련 정보를 전달하고 교육 기회와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등의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권광석 우리은행장은 “중소기업이 ESG 경영을 도입하고 적극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금융의 사회적 책임”이라고 말했다.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제너럴모터스(GM)가 브랜드 최초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쉐보레 볼트EUV(사진)와 전용 전기차 볼트EV 신형을 국내 출시한다.한국GM은 볼트EUV와 볼트EV의 사전예약을 18일부터 받는다고 11일 발표했다. 볼트EUV는 선명한 그릴 패턴을 통해 쉐보레 특유의 SUV 느낌을 강조했다. 여기에 앞쪽 램프를 주간 주행등과 헤드램프로 나눠 미래형 전기차 이미지를 적용했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403㎞이며, 급속 충전 시 충전량 80%까지 1시간이 걸린다.신형 볼트EV는 휠베이스(축간 거리)가 기존 볼트EV보다 75㎜ 긴 2675㎜로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1회 충전 시 414㎞를 갈 수 있고, 충전속도는 볼트EUV와 같다. 기존에 출시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와 주행거리(427㎞)가 비슷하지만 충전 속도(15분 이내)는 다소 느린 편이다.두 차량 모두 미국 미시간 GM 공장에서 생산되며 LG에너지솔루션의 66㎾h 배터리를 탑재했다. 볼트EUV 가격은 4490만원, 볼트EV는 4130만원이다.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받으면 30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GM은 2035년까지 내연기관차 판매를 중단하고 전기차만 출시할 계획이다. GM이 볼트EUV와 볼트EV 출시로 이 같은 전기차 전환 전략의 첫 행보를 디뎠다는 분석이 나온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두 제품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30개 전기차 모델을 선보이겠다는 GM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CJ ENM이 ESG위원회 신설, 국제기구인 유엔 글로벌콤팩트(UNGC) 가입 등으로 본격적인 ESG 경영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CJ ENM은 이날 “지난 5월 ESG위원회를 신설한 데 이어 최근 UNGC 가입을 완료했다”며 “ESG 경영의 추진 기반과 실행 체계를 수립하고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CJ ENM의 ESG위원회는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콘텐츠·커머스 생태계 발전을 위한 중장기 ESG 전략 방향을 설정하는 등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초대 위원장으로는 산업·사회과학 분야 전문가이자 고려대 미디어대학원장인 민영 사외이사가 선임됐다.이 회사는 ESG 경영의 중장기 실천을 위해 UNGC에 가입했다. UNGC는 글로벌 기업의 ESG 경영으로 세계 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발족한 유엔 산하 전문 기구다.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매년 ESG 리포트도 발간할 계획이다.CJ ENM은 ESG 경영의 일환으로 다양한 행사와 사업도 펼친다. 오는 10월엔 디지털 채널 ‘사피엔스 스튜디오’를 통해 ‘환경 콘퍼런스’를 연다. 배우 김상중과 가수 이적이 진행자로 나서고,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아주대 교수와 물리학자 김상욱 경희대 교수 등이 출연한다. CJ ENM 커머스 부문인 CJ온스타일의 친환경 정책도 확대한다. CJ온스타일은 업계 최초로 택배 근로자의 편의성을 높인 ‘착한 손잡이 배송박스’를 제작했다. 이어 상품 포장재를 비닐에서 친환경 종이테이프로 교체하는 ‘에코 패키징 투게더’ 캠페인도 추진한다.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