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美 항공, 수요는 회복되지만 수익성은…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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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현지시간) "올 여름 항공 수요는 정상에 가까운 수준까지 회복되겠지만, 중요한 건 항공운임이 반등할 지 여부"라며 "기업들의 출장 여행이 없다면 항공사들은 여전히 훨씬 적은 돈을 벌게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나이티드항공 등은 최근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오는 6월을 기점으로 손익분기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여행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오는 7월 예약수요가 평년 수준인 20%에 근접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4대 항공사들이 밝힌 올 여름 운항좌석수는 기존 월가 예측치(2019년 여름의 78%)을 크게 넘어서고 있다.
WSJ은 "더 큰 문제는 항공사가 회복을 위해 높은 할인을 제공해야하는지 여부이며, 그럴 경우 수익성 회복이 늦춰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직까지는 항공요금은 팬데믹 때 가장 낮았을 때에 비해 소폭 인상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WSJ은 "항공사의 진정한 문제는 운임 등급의 혼합으로 인한 수입이 여전히 훨씬 적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항공사 이익의 큰 부분을 차지해온 기업의 장거리 출장 수요는 여전히 2019년의 40%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월가는 항공사들의 승객 1인당 수익이 2023년까지 팬데믹 이전 수준 이하에서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WSJ은 "여름 항공료는 불과 한 달 전처럼 극단적으로 낮지는 않다"면서도 "투자자들은 항공 시장이 여전히 큰 할인을 내줘야하는 레저여행업체들에 의존하고 있다는 걸 기억해야한다"고 밝혔다.
김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