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엔 미국 경제와 관련한 중요한 일정들이 빼곡하다.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우선 28일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및 제롬 파월 Fed 의장 브리핑이 예정돼 있다. 이번 FOMC에선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 등 긴축 정책 전환에 대한 힌트를 줄지가 관심사다.

같은 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의회 연설에 나선다. 1조달러 규모의 ‘미국 가족 계획’ 지출안을 내놓는데,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자본이득세 인상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100만달러 이상의 자본 이익에 대한 세율을 현행 20%에서 39.6%로 높이는 게 골자다. 이 소식이 나온 지난 22일 뉴욕증시가 크게 흔들렸다.

29일에는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나온다. 작년 1분기에 코로나19 팬데믹( 대유행)이 발생했던 만큼 1년 만에 경제가 얼마나 회복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대형 기술주들의 직전 분기 실적 발표도 이번주에 집중돼 있다. 26일 테슬라를 시작으로 27일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28일 애플 페이스북 퀄컴, 29일 아마존 트위터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뉴욕=조재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