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이 코로나19 이후 멈췄던 조종사 채용에 다시 나선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 코로나19 백신 보급률이 빠르게 늘면서 항공 여행수요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브라이언 퀴글리 유나이티드항공 부회장은 1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유나이티드항공이 조종사 채용에 나선다”며 “작년에 코로나19 여파로 신규 채용이 취소됐거나, 파트타임 채용 제의를 받았던 조종사 약 300명을 우선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나이티드항공이 조종사 채용에 나서는 것은 약 1년만이다. 작년엔 코로나19 사태로 항공여행 수요가 급감해 신규 채용을 멈췄다. 기존 조종사 인력은 부분 휴직과 조기퇴직 등을 통해 일부를 감원했다. 남은 인원 일부에 대해선 급여를 삭감했다.

퀴글리 부회장은 “백신 보급률이 늘면서 여행수요도 증가 추세에 올랐다”고 알렸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지난달 자사 항공기 좌석이 약 80% 가량 채워졌다고 밝혔다.

최근 각국에선 코로나19 백신 보급이 늘면서 이동·여행 수요도 오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최근 미국 공항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는 사람 수는 증가세가 뚜렷하다. 미 교통안전국은 지난달 일평균 120만명이 보안검색대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난 규모다.

실시간 항공기 경로 추적 웹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세계 7일간 평균 상업 항공편은 7만7708편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항공사들도 움츠렸던 기업활동을 늘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25일까지 수주간 미국 항공사들이 미국 내 항공노선 150개 이상을 추가했다고 보도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