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인 BYD가 지난해 매출 4,200억위안(76조원) 순익 170억위안(3조957억원)을 기록했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선전 증권거래소에 제출된 예비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워렌버핏이 투자한 전기차 업체인 BYD의 지난해 순익은 2021년보다 458%나 증가한 것으로 분석가들이 추정한 132억위안 (2조4000억원) 보다 훨씬 많다. 매출 역시 분석가들이 추정한 4,000억위안(72조원)을 넘어섰다.

비야디는 이 같은 강력한 재무실적이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가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이 회사는 총 186만대의 EV를 판매했다. BYD는 배터리와 반도체 등 핵심 구성 요소를 자체 생산하는 능력 덕분에 공급망 중단으로 피해입은 경쟁업체들과 달리 순조로운 생산 판매를 확대했다. BYD는 올해는 고급 승용차 제조 및 판매로도 진출해 이익 성장을 가속화하면서 판매도 늘리겠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지난 주 “테슬라의 최대 라이벌은 ‘가장 근면하고 스마트하게 일하는’ 중국 EV제조업체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테슬라는 올해 최대 20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BYD는 현재 홍콩 증시에만 상장돼있며 올들어 주가가 약 24% 상승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