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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테헤란 인근 폭격 등 대규모 공격 계획했다 축소"

    NYT "지도부, 더 광범위한 공격 논의…'확전 경계' 동맹 압박에 포기""이란의 재반격 유발하지 않는 수준의 제한적 공격으로 조정" 이스라엘이 자국 영토를 공습한 이란을 상대로 더 큰 규모의 광범위한 보복 공격을 계획했으나 확전을 우려한 미국 등 동맹국의 압박으로 이를 축소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고위 당국자 3명을 인용해 지난 19일 새벽에 단행한 이스라엘의 이란 본토 공격이 애초 계획보다 줄어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들 당국자는 이스라엘 지도부가 원래는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을 포함해 이란 전역에서 군사 목표물 여러 곳을 타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렇게 광범위하고 큰 피해를 유발하는 공격을 가할 경우 이란은 맞대응하지 않고 넘어가기 어렵다. 이란의 재반격은 중동지역에서 대규모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키우게 된다. 이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영국·독일 외무장관들은 확전을 막아야 한다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류했다. 이스라엘의 보복공격 시점도 원래 계획보다 미뤄졌다고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전했다. 처음에는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습 다음 날인 14일로 잡았으나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를 겨냥한 공격 강도를 높일 우려 때문에 막판에 이를 연기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서방 동맹국들은 이스라엘에 아예 보복공격을 하지 말라고 압박하던 데에서 한발 물러나, 이란의 체면을 구기지 않으면서 재반격을 유발하지 않는 수준의 보복공격은 용인하겠다는 신호를 보냈다. 이스라엘은 결국 처음 계획했던 것보다 범위와

    2024.04.22 19:49
  • 이스라엘과 점점 거리두는 독일…올해 무기수출 급감

    전쟁무기 승인 작년 295억원→올해 5천만원 가자지구 전쟁이 반년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독일의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수출이 올해 들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은 나치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의 '원죄' 탓에 이스라엘을 전폭 지지해왔다. 그러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우파 내각이 가자지구의 인도적 위기에도 전쟁을 계속하면서 안팎의 비판여론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22일(현지시간) ZDF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독일 연방정부의 올해 이스라엘 상대 전쟁무기 수출허가 금액은 이달 10일까지 모두 3만2천449유로(약 4천770만원)로 집계됐다. 이마저도 3월 이후에는 1건도 없다. 지난해는 2천10만유로(약 295억원)의 전쟁무기를 승인했었다. 전쟁무기를 포함한 전체 군사장비 수출허가액도 지난해 3억2천650만유로(약 4천800억원)에서 올해는 현재까지 1천6만유로(약 147억9천만원)로 크게 줄었다. 독일은 전투기·전차·군함·자동화기 등 일부 군사장비를 '전쟁무기'로 따로 규정하고 생산·거래를 더 엄격히 통제한다.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인 독일의 이스라엘 상대 무기수출을 두고 국내외에서 소송전까지 벌어졌다. 니카라과는 "제노사이드협약과 국제법을 위반하는 데 사용할 가능성이 있는 군사적 지원을 즉각 중단하도록 명령해달라"며 지난달 독일을 유엔 법원인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했다. 독일 법원에도 유럽 헌법·인권센터(ECCHR) 등이 정부의 무기수출 중단·취소를 청구하는 행정소송이 여러 건 제기됐다. 독일 정부는 지난 8일 ICJ 예비심문에서 작년 10월 이후 전쟁무기 수출 허가는 4건에 불과하며 그중 3건은 시험·훈련 장비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극도로 열악한

    2024.04.22 19:29
  • 8년전 니스 축제 트럭테러 가담자 2심 시작

    당시 미성년자였던 생존자들 여전히 트라우마…증언 예정 2016년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니스에서 86명의 사망자를 낸 트럭 테러 가담자들의 항소심이 22일(현지시간) 시작된다. 프랑스 앵포에 따르면 파리중죄법원은 이날부터 두 달간 니스 트럭 테러에 가담한 무함마드 그라이브(48)와 초크리 샤프루드(44)의 항소심 심리에 들어간다. 두 사람은 니스 트럭 테러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진 8명의 피고인 가운데 유일하게 항소한 이들로, 2022년 12월 1심에서 가장 무거운 징역 18년형을 선고받았다. 니스 트럭 테러는 2016년 7월14일 밤 튀니지 출신 무함마드 하루에유 부렐(당시 31세)이 19t 트럭을 몰고 바닷가에서 열린 프랑스 혁명 기념일 축제에 돌진해 대규모 인명 피해를 낸 사건이다. 그는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불꽃놀이가 끝난 뒤 4분17초 동안 트럭으로 '영국인들의 산책로'를 지그재그로 헤집고 다니다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이 테러로 미성년자 15명을 포함해 86명이 숨지고 400명 이상이 다쳤다. 부렐의 지인인 그라이브와 샤프루드는 트럭을 빌리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 이후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부렐이 IS 추종자라고 주장했으나 프랑스 당국은 IS와 직접적인 연관성을 확인하진 못했다. 현장에서 처참한 광경을 지켜본 이들은 여전히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당시 미성년자였던 생존자 가운데 일부는 항소심 재판에서 증언대에 설 예정이다. 8년 전 12세였던 오르넬라는 "그날 밤 저는 공포를 봤고 시체들을 봤다"며 "그날 저녁 비가 왔기 때문에 저는 여전히 사람이 너무 많거나 비가 오면 불안 발작을 일으킨다"고 말했다. 10세였던 지브릴 앙주도 "수영복 입

    2024.04.22 19:23
  • 中남부 폭우로 4명 사망·10명 실종…큰홍수 가능성에 당국 긴장(종합)

    연일 폭우에 광둥성·광시자치구 등 이재민 등 속출…"25일까지 많은 비" 중국 남부지방에 연일 폭우가 쏟아지면서 인명 피해와 도로·농지·가옥 등의 침수 피해가 발생했고, 하천 범람 가능성도 제기돼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2일 중국신문망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남부 광둥성과 광시좡족자치구, 저장성 등에선 지난 18일부터 이어진 비로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중국 중앙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현지시간) 기준 광시자치구 북서부와 중동부, 광둥성 대부분, 후난성 남부, 장시성 중부·남부, 저장성 중부 등의 누적 강수량은 100∼150㎜, 광시자치구 동부와 광둥성 중북부 등지는 200∼280㎜의 강수량을 각각 기록했다. 비가 집중된 광둥성 자오칭과 칭위안, 사오관, 광저우, 후이저우 등에는 국지적으로 300∼488㎜의 비가 쏟아졌다. 광둥성 허강(賀江)과 베이강(北江) 등 주강(珠江) 유역 하천과 광시자치구 구이강(桂江) 및 지류, 장시성 간강 상류 지류 등 53개 하천에서 수위가 경계 수준을 넘었고, 폭우가 계속되면서 베이강은 범람할 가능성이 있다고 중국 당국은 경고했다. 중국 기상 당국은 오는 25일까지 광둥성 등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이어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23일 오전까지 광둥성 중·동부와 남부 등에 폭우가 오겠고, 광둥성 동남부 일부 지역에는 100∼16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매체들은 "베이강이 22일 저녁 100년에 한 번 나올 홍수를 맞을 수도 있다"며 국가홍수·가뭄대응지휘부가 광둥성에 지원 장비를 보내 제방 방어에 나섰다고 전했다. 인명 피해도 보고됐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광둥성 당국은 현재까지 사망자 4명이 발생했고, 10명이

    2024.04.22 19:22
  • 러 외무 "미국 CTBT 비준하면 우리도 다시 비준"

    "서방, 우크라 지원하며 핵보유국간 충돌 위험 높여"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미국이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을 비준한다면 러시아도 이 조약을 다시 비준할 준비가 됐다고 22일(현지시간)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모스크바 비확산 회의 영상 연설에서 "우리는 미국이 한다면 조약 비준 문제로 기꺼이 돌아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해 11월 모든 핵실험을 금지하는 CTBT 비준을 철회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이 CTBT를 비준하지 않는 것에 대한 대응이라며 비준 철회 법안에 서명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의 CTBT 비준 철회는 미국과 서방의 파괴적인 행동에 대한 타당한 대응이었다"고 재차 설명했다. 이어 "동시에 우리는 CTBT의 완전한 당사국으로 남아 있다"며 러시아가 CTBT 서명은 철회하지 않았고 지난해 말 포괄적핵실험금지기구(CTBTO) 국제감시체제(IMS)의 러시아 부문도 창설했다고 강조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서방의 핵보유국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면서 핵 위험을 높이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러시아에 전략적 패배를 가하려는 생각에 사로잡혔고 이러한 대치는 핵 위험 수위를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앙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핵보유국 간 직접 군사 충돌 직전에서 서방이 위험하게 흔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서방의 핵 보유 트로이카(미국·영국·프랑스)는 우크라이나 범죄 정권의 핵심 지원국이자 다양한 도발 조치의 주도국"이라며 "우리는 이런 행동이 전략적으로 위험하며 핵 위험 수위를 높인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이날 러시아 외

    2024.04.22 19:17
  • "아프리카 백만장자 남아공에 가장 많이 거주"

    아프리카 대륙에서 100만 달러(약 13억8천만원) 이상의 유동 자산을 보유한 고액 자산가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가장 많이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현지 일간지 더시티즌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투자이민 컨설팅업체인 헨리앤드파트너스가 최근 자산정보업체 뉴월드웰스와 발간한 '2024 아프리카 자산 보고서'에 따르면 아프리카에서 100만 달러 이상의 유동 자산을 보유한 자산가는 작년 12월 현재 13만5천200명이었다. 거주지별로 보면 남아공이 3만7천4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집트가 1만5천600명이었다. 나이지리아(8천200명), 케냐(7천200명), 모로코(6천800명), 모리셔스(5천100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이 가장 많이 사는 상위 10개 도시 중에는 1, 2위를 차지한 요하네스버그와 케이프타운을 비롯해 6곳이 남아공의 도시였다. 요하네스버그(1만2천300명)와 케이프타운(7천400명) 다음으로는 이집트 카이로(7천200명), 케냐 나이로비(4천400명), 나이지리아 라고스(4천200명) 등의 순이었다. 뉴월드웰스에 따르면 10억 달러(약 1조4천억원) 이상의 유동 자산을 보유한 아프리카 태생의 억만장자는 세계 최고 부호 중 한 명인 일론 머스크를 포함해 54명이지만 이 중 21명만이 현재 아프리카 대륙에 사는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33명은 주로 영국, 미국, 호주, 아랍에미리트(UAE) 등으로 이주했다. 뉴월드웰스의 연구 책임자 앤드류 아모일스는 "지난 10년간 아프리카를 떠난 고액자산가는 약 1만8천700명에 달한다"며 "부자의 이주는 아프리카 대륙의 부를 잠식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4.22 19:12
  • 대만 화롄현 인근서 이틀째 지진…9분간 '규모 4' 이상 5회 발생(종합)

    지난 3일 규모 7이 넘는 강진을 겪은 대만 동부 화롄(花蓮)현 인근 해역에서 22일 규모 5.5의 지진이 다시 발생했다. 대만 중앙기상서(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8분(현지시간) 화롄현 정부 청사에서 남남서 방향으로 26.8㎞ 떨어진 서우펑(壽豊)향에서 리히터 규모 5.5의 지진이 관측됐다. 진원 위치는 북위 23.76도, 동경 121.55도, 진원 깊이는 10㎞다. 중앙기상서는 이어 오후 5시 9분(규모 4.4), 5시 12분(규모 5.3), 5시 15분(규모 4.9), 5시 17분(규모 4.9)에도 서우펑향 곳곳에서 지진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화롄현 인근 해역에서는 전날 오전 10시 40분에도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했다. 전날 진앙은 화롄현 정부에서 남쪽으로 55.9㎞ 떨어진 해역이었고, 진원 깊이는 30㎞였다. /연합뉴스

    2024.04.22 18:54
  • "너무 유대인같아 위험"…英경찰 키파 쓴 유대인 제지 논란

    런던 도심서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 부근 지나가다 마찰런던경찰청장 사임 요구…총리 "경악스러운 대응" 영국 경찰이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 부근에서 유대인 전통 복식인 키파를 쓴 유대인 활동가를 안전을 이유로 제지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22일(현지시간) BBC 방송과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단체 '반유대주의에 대항하는 운동'의 기디언 폴터(40) 대표는 13일 키파를 쓴 채로 런던 중심가를 지나가려다가 경찰에 제지당했다. 당시 현장 부근에선 친팔레스타인 시위가 열리고 있었다. 한 경찰관은 폴터 대표에게 "누가 봐도 너무 유대인 같다"며 "이건 친팔레스타인 행진이다. 당신의 모습에 대한 반응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항의하는 폴터 대표에게 다른 경찰관은 "평화를 깨뜨릴 위험이 있으므로 물러나지 않으면 체포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모습을 담은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되고 언론에 보도되자 경찰을 비판하는 주장이 빗발쳤다. 보수당 강경파인 수엘라 브레이버먼 전 내무장관은 경찰이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증오와 위협'을 자유롭게 표현하도록 허용하느라 유대인이 평화로운 런던을 누릴 권리를 제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경찰이 한쪽 편을 드는 모습을 보여 신뢰를 잃고 있다"며 마크 롤리 런던경찰청장의 사임을 요구했다. 경찰은 결국 18일 성명을 내 경찰관의 언행에 사과하면서도 키파 착용이 도발적으로 보였을 수 있어 대응해야 했다는 해명을 달아 오히려 논란을 키웠다. 이 성명은 런던경찰청 SNS 계정에서 삭제됐다. 비판이 수그러지지 않자 경찰은 19일 추가 사과까지 담아 두 번째 성명을 냈다. 리시 수낵 총리는 경찰이 폴터 대표에게 한

    2024.04.22 18:50
  • "오스트리아 선진 의료 비결은 의사 수 1위"

    볼프강 앙거홀처 주한 오스트리아대사는 22일 서울 성북동 관저에서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오스트리아는 세계 최고 의료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이런 의료 서비스의 근간은 의사를 비롯한 모든 의료 전문직에 대한 교육과 훈련”이라고 밝혔다. 앙거홀처 대사는 “치료는 최적의 서비스 지점에서 제공돼야 하며 환자는 언제든 원격으로, 지정된 경우 외래로, 필요하면 입원해 치료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오스트리아는 2021년 기준으로 의사(임상의사 기준) 수가 인구 1000명당 5.41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 가장 많다. 인구 1000명당 2.6명인 한국(한의사 포함)의 두 배가 넘고 OECD 평균(3.7명)도 한참 웃돈다. 이 때문에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한 논의 과정에서 오스트리아가 주요 참고 사례로 언급된다. 다음은 앙거홀처 대사와의 인터뷰 일문일답.▷오스트리아는 뛰어난 의료 시스템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오스트리아는 높은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 정치·사회적으로 매우 활발히 논의하고 있습니다.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5.4명이고 인구 대부분이 의료보험에 가입된 세계 최고 의료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이런 시스템을 구축한 비결은 뭔가요.“이런 의료 서비스의 근간은 의사를 비롯한 모든 의료 전문직에 대한 교육과 훈련입니다. 수십 년에 걸쳐 의사가 환자를 돌보는 주치의 제도는 그간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업무량이 많고 일과 삶의 균형이 맞지 않아 의사 직업에 대한 매력이 점점 줄고 있습니다.”▷의사 업무량 증가 대책이 있습니까.“오스트리아 정부

    2024.04.22 18:41
  • 이란 "핵원칙에 핵무기 설곳 없어…평화적 목적으로만"

    이스라엘과 공격을 주고받으며 핵원칙 재검토 가능성을 언급했던 이란이 핵무기 개발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고 이란 반관영 타스님뉴스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이란의 핵원칙은 매우 분명하다"며 "우리는 국제기구와 핵확산금지조약(NPT)의 틀 안에서 평화로운 핵 프로그램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핵무기는 우리의 핵 원칙에 자리잡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란이 이스라엘의 재보복을 받을 경우 핵원칙 재검토가 가능하다는 것을 시사하며 경고한 지 나흘 만에 나온 공식 입장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핵원칙과 관련, 2003년 구두로 대량살상무기(WMD)를 금지한다는 파트와(종교지도자의 칙령 또는 이슬람 율법 해석)를 발표했다. 이어 2010년 문서를 통해 "핵무기를 포함해 화학무기, 생화학 무기와 같은 WMD는 인류에 심각한 위협이다. 화학무기의 피해자이기도 한 이란은 이런 무기를 생산·축적하는 데 특히 더 민감하다. 이에 맞서기 위해 기꺼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파트와를 내렸다. 신정일치 체제인 이란에서 최고지도자가 내리는 파트와는 본인이 취소하기 전까지는 국가 정책의 원칙으로 강력하게 작용한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IRGC) 핵 안보 담당 사령관 아흐마드 하그탈라브는 18일 "적(이스라엘)이 우리를 압박하는 수단으로 핵시설을 공격한다면 우리의 핵 원칙과 정책 그리고 이전에 발표했던 고려사항을 모두 재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언급이 나온 이튿날 새벽 이스라엘은 이란 이스파한의 군기지를 겨냥해 공격했다. 칸아니 대변인은 또 최근 이스라엘과 긴장 고조와 관

    2024.04.22 18:34
  • 반도체강국 꿈꾸는 말레이, 동남아 최대 설계단지 조성 추진

    안와르 총리 "英 Arm 등 글로벌기업과 협업…고부가가치 분야 진출" 미국과 중국 간 '반도체 전쟁' 수혜국으로 꼽히는 말레이시아가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 반도체 설계단지 조성에 나선다. 22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정부는 이날 세제 혜택과 보조금, 비자 수수료 면제 등 글로벌 기술기업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며 이러한 계획을 밝혔다.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는 반도체 설계단지 조성 계획은 반도체 조립·테스트 등 후공정을 넘어 고부가가치 분야로 나아가려는 노력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는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을 비롯한 세계적 수준의 글로벌 기업들을 유치하고 그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설계단지는 말레이시아 중부 셀랑고르주에 조성될 계획이다. 다만 안와르 총리는 일정 등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미중 갈등으로 세계 기술 기업들이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면서 동남아가 새로운 반도체 생산기지로 주목받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숙련된 노동력과 낮은 운영비용 등을 내세워 투자를 유치하면서 반도체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미국 반도체기업 인텔은 2021년 말레이시아에 70억 달러(약 9조4천억원) 이상 투자해 반도체 패키징·테스트 공장 건설에 나섰고, 올해부터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인텔은 앞서 1972년 160만달러(약 22억원)를 투자해 말레이시아 북부 페낭주에 조립공장을 설립했다. 이밖에 독일 반도체기업 인피니온,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의 주요 협력업체인 뉴웨이즈 등도 말레이시아에 생산시설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서방 기업뿐만 아니라 중국 업체들도 미국 제재를 피하기 위해 말레이시아에 진

    2024.04.22 18:24
  • 대만 화롄현 남남서쪽서 규모 5.5 지진

    22일 오후 6시 8분 39초(한국시간) 대만 화롄현 남남서쪽 24km 지역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외국 관측 기관 등을 인용해 전했다. 진앙은 북위 23.76도, 동경 121.55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0km다. weather_ /연합뉴스

    2024.04.22 18:21
  • 공급물량 확 늘린 중국…희토류 가격 3년만에 최저

    전기차, 풍력 터빈 등 청정에너지 산업의 핵심 원료로 쓰이는 희토류 가격이 3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흑연, 코발트, 니켈과 함께 중국이 전략 광물 시장을 독점해 가격을 통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데이터 제공업체 아거스를 인용해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NdPr) 산화물 가격이 올해 3월 약 3년 만에 최저치를 찍은 뒤 현재 t당 5만3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희토류의 일종인 NdPr 산화물 가격은 2022년 초 t당 18만달러에 가까운 수준으로 치솟았지만, 그 이후 현재까지 63%가량 하락했다.NdPr 산화물은 영구 자석의 필수 원료이며, 영구 자석은 전기차 구동 모터의 핵심 소재다. 청정에너지 전환으로 미국 등 주요국의 전략 광물로 급부상했다. 영국 희토류 채굴업체 레인보레어어스의 조지 베넷 최고경영자(CEO)는 “희토류는 전기차, 풍력 터빈 등 친환경 에너지 관련 제품뿐 아니라 드론 등 전투기와 스마트폰에도 필요한 원료”라며 “에너지 안보에 필수”라고 강조했다.현재 영구 자석 시장은 최대 공급국이자 최대 소비국인 중국이 지배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채굴되는 희토류의 70%가 중국에서 나온다. 처리 능력도 90%가 중국에 집중돼 있다.정부 자금을 등에 업은 중국 기업들이 주요 광물 시장에서 물량 공세를 통해 가격을 낮춰 가격 경쟁력을 잃은 중국 외 기업들은 도산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서방국 주장이다. 최근 리튬, 코발트, 니켈, 흑연 등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료의 가격이 폭락하면서 BHP, 앨버말, 글렌코어 등 서방 채굴 기업들이 줄줄이 광산 문을 닫고 감산에 나섰다. 2022년 초 t당 8만달러를 웃

    2024.04.22 18:21
  • 시리아 미군기지에 이라크 로켓포 '쾅'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이번엔 시리아 내 미군 기지가 이라크 로켓포의 공격을 받는 등 중동 지역 불안이 커지고 있다.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이라크 보안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이날 이라크 북부 주마르에서 시리아 북동부의 미군 기지를 향해 최소 다섯 발의 로켓이 발사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지역 미군에 대한 공격은 지난 2월 초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 내 무장세력이 미군 공격을 중단한 이후 처음이다.이라크 샤파크통신은 “이라크 내 시아파 민병대가 카라브 알지르 미군 기지에 로켓포를 발사했고, 기지 내 이착륙장에서 큰 폭발음이 여러 차례 들린 뒤 자욱한 연기가 치솟았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미국 관리는 “부상당한 미군은 없지만 로켓이 기지에 도달했는지, 처음부터 기지를 목표물로 삼았는지 등 정확한 사실관계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로이터에 밝혔다.해당 공격은 무함마드 시아 알수다니 이라크 총리가 미국을 방문해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고 돌아온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알수다니 총리의 미국 방문 기간 미군의 이라크 철수 협상에 진전이 거의 없자, 이라크 무장세력이 이라크 주둔 미군에 대한 공격을 재개한 것이라고 로이터는 분석했다.미군 기지를 노린 로켓포는 주마르에 주차된 소형트럭 후면 고정 발사대에서 날아온 것으로 추정된다. 주마르는 시리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군 고위 당국자는 “불발탄이 폭발하면서 소형트럭이 화염에 휩싸였으며, 그 순간 상공에 전투기가 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조사가 이뤄지기 전까지 해당 트럭이 미군 전투기의 폭격을 받았는지는 확

    2024.04.22 18:19
  • 유럽 1위 꿰찬 이스탄불 공항, 튀르키예 항공산업 고공비행

    튀르키예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유럽에서 항공산업이 가장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나라로 꼽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국제공항협회(ACI)에 따르면 튀르키예 국적 항공사인 튀르키예항공과 저비용항공사(LCC) 페가수스항공이 작년 한 해 동안 실어 나른 승객 수는 1억1500만 명으로 집계됐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보다 10% 증가한 수치다. 전 세계 항공 승객 수가 올해 들어서야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는 눈에 띄는 성과다.튀르키예항공은 지난해 전년 대비 14% 증가한 210억달러(약 29조원)의 매출을 올려 글로벌 ‘톱 10’ 항공사에 진입했다. 이 항공사는 에어버스 항공기 200여 대를 신규 주문하고, 유효좌석킬로미터(ASK: 항공기당 공급 좌석 수×운항거리)를 2019년 대비 25% 늘리는 등 과감한 투자에 나섰다. 같은 기간 전 세계 항공업계 ASK가 5.6%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이스탄불공항이 유럽을 대표하는 ‘항공 허브’로 떠오르면서 튀르키예 항공업계가 전성기를 맞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행 데이터 제공업체 OAG에 따르면 지난해 이스탄불공항의 정기 항공편 수는 약 45만 회로, 영국 런던 히스로공항을 제치고 유럽 1위에 올랐다. 2019년 개장한 이스탄불공항은 차나칼레 대교, 이스탄불 대운하와 함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의 ‘3대 메가 프로젝트’로 불린 사업이다. 에르도안 정부는 팬데믹 기간 수도 앙카라와 안탈리아 등 주요 도시 공항을 확장하는 등 항공 인프라 투자에 매진했다.지난 5년간 튀르키예 리라화 가치가 80%가량 폭락한 것도 튀르키예 항공사들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2024.04.22 18:19
  • [포토] 하노버메세 찾은 獨·노르웨이 총리

    세계 최대 산업기술 전시회로 꼽히는 ‘하노버 산업박람회’(하노버메세) 개막 첫날인 22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왼쪽 세 번째)와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두 번째)가 독일 재생에너지 업체 지피줄 부스를 찾아 기업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5일 일정으로 열리는 하노버메세에는 세계에서 기계공학·전자기기·에너지·디지털 분야 약 4000개의 기업이 참가해 최신 기술을 선보인다.  EPA연합뉴스 

    2024.04.22 18:18
  • 美, 이란 원유 수출 제재 확대…불안한 유가

    미국 하원이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에 대응해 이란산 원유를 취급하는 외국 정유소와 거래를 중개하는 금융사 등을 제재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거래 당사자만 제재 대상으로 삼은 기존 법안에서 나아가 모든 거래 관계자로 제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중국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다른 국가를 대체 수입원으로 삼을 경우 유가 상승의 요인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美 하원, “이란산 원유 가공·유통 금지”블룸버그통신은 21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이 중국을 포함한 외국 법인이 이란산 원유를 가공 및 유통할 수 없도록 하는 법안을 360 대 58로 통과시켰다고 보도했다. 중국 측이 이란산 원유를 구매할 수 없도록 한 법안을 지난 15일 383 대 11로 통과시킨 데 이어 외국 업체를 대상으로 제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법안에 따르면 중국을 비롯한 외국의 항구, 선박, 정유소 등이 이란산 원유 가공, 운송 등에 ‘고의로 참여’할 경우 제재 대상으로 분류된다. 금지령을 위반할 경우 2년 동안 미국 항구에 입항할 수 없다. 해당 법안은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등을 지원하기 위한 950억달러 규모의 패키지 법안에 포함됐다.미국의 대이란 수출 제재에도 불구하고 이란의 원유 수출은 오히려 더 활발해졌다. 이에 미국이 대이란 제재를 유명무실하게 만드는 배후로 중국을 지목하고 2차 제재를 강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란 ILNA통신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석유 수출로 358억7000만달러(약 49조4900억원)를 벌었다. 원유시장 분석업체 보텍사는 이란이 올해 1분기에 하루 평균 156만 배럴을 수출했다고 밝혔다. 2018년 3분기 이후 6년 만의 최대 수준이다.

    2024.04.22 18:18
  • [포토] 물에 잠긴 광둥성

    22일 중국 광둥성 칭위안시의 도로가 폭우로 불어난 흙탕물에 잠겨 있다. 광둥성에선 지난 18일부터 연일 쏟아진 비로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중국 남부 지방을 관통하는 베이강 유역에 100년 만에 홍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돼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2024.04.22 18:17
  • 1분기 사상최대 물량 쏟아진 美국채…글로벌 금리 자극

    미국 정부의 국채 발행 급증으로 인한 시장금리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 정부가 재정적자 폭 확대로 올해 1분기에 사상 최대 규모의 국채를 발행하면서 국채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금리를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미 하원이 우크라이나와 대만 등에 대한 950억달러 지원 예산안을 확정하는 등 재정지출을 떠받치기 위한 국채 물량이 대규모로 쏟아질 전망이어서 고금리가 장기화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국채 발행, 금리상승 압력21일(현지시간) 채권시장에서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가 0.04%포인트 오른 연 5.009%까지, 10년 만기 국채는 0.06%포인트 오른 연 4.672%까지 상승했다. 지난 19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후 안전자산인 미 국채로 수요가 쏠리며 2년 만기는 연 4.877%, 10년 만기는 연 4.494%까지 금리가 하락했으나 이틀 만에 내림 폭 이상으로 급등했다.이스라엘과 이란의 전면전 가능성이 작아지며 시장이 안정을 찾은 데다, 이날 미 하원이 대규모 지출 법안을 통과시킨 것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각각 608억달러(약 84조원), 260억달러(약 36조원) 규모의 우크라이나·이스라엘 지원을 위한 재정 지출이 현실화하면서 국채 발행 증가 우려가 살아났다는 지적이다. 국채 발행이 늘어나면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다. 마이클 커질 퍼시픽인베스트먼트 매니저는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재무부의 이번주 1830억달러 규모 국채 입찰에서 2년 만기는 연 5%가 넘는 표면금리로 발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국채 발행 금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미 중앙은행(Fed) 기준금리도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올초 시장에선 Fed가 연내 3회 이상 금리를

    2024.04.22 18:17
  • IMF "美 심각한 재정적자…복지 구조조정이 해답"

    국제통화기금(IMF)이 복지제도 구조조정으로 재정적자 문제를 해결할 것을 미국에 제언했다.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기타 고피나스 IMF 부총재는 전날 ‘IMF-세계은행 춘계회의 포럼’에서 “미국의 대규모 재정적자 때문에 금리가 상승하고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권고했다. 고피나스 부총재는 “미국의 재정 확장이 글로벌 수요를 자극하고 성장을 뒷받침하며 긍정적 파급 효과를 내고 있지만 경제에 더 많은 복잡성을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미국 재정적자는 올해 국내총생산(GDP)의 6.67%에서 내년에는 7.06%로 증가할 것으로 IMF는 전망하고 있다. 내년 적자 비율은 2015년(3.5%)의 두 배가 넘는다. 고피나스 부총재는 “미국 정부가 노인 사회보장과 메디케어 프로그램을 개혁해야 한다”고 말했다.IMF는 이달 발표한 재정점검보고서에서 미국의 정부부채가 올해 GDP의 123%에서 2029년에는 134%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재정정책 관리 방식은 글로벌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미국의 높고 불확실한 금리는 다른 나라의 자금 조달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이현일 기자

    2024.04.22 18:17
  • 빈 국립 의대 등 4곳, 5년간 정원 12% 늘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인구당 의사 수’ 1위를 13년째 지켜오고 있는 오스트리아가 최근 5년간 의대 정원을 11.5%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22일 빈의과대에 따르면 빈·그라츠·인스부르크·린츠 등 오스트리아 4개 국립 의대 입학 정원은 2024학년도 기준 1900명으로 5년 전보다 220명 증가했다. 잘츠부르크 파라셀수스 의대, 크렘스 카를란트슈타이너 생명과학대 등 사립 의대 정원은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오스트리아 의대 정원은 4개 공립대학과 품질 인증기관인 AQ오스트리아가 매년 결정한다.2021년 기준 오스트리아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5.41명으로 같은 해 한국 2.56명의 두 배가 넘는다. 2000년부터 2018년까지 오스트리아 인구 1000명당 의사 수 증가율은 24%로 유럽연합(EU) 평균(14%)의 1.7배에 달한다.그 결과 오스트리아 국민은 상당한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누리고 있다. 2021년 오스트리아의 미충족 의료율은 0.2%로 독일·네덜란드(0.1%)에 이어 세 번째로 낮다. 미충족 의료율은 대기 시간, 거리, 가격 등으로 의료 서비스를 못 받았다고 소비자가 보고한 수치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같은 해 한국의 미충족 의료율은 6.7%로 오스트리아의 30배가 넘었다.오스트리아는 우수한 의료 전달체계에도 불구하고 올해 13개 의료 관련법을 개정하는 대대적인 의료개혁을 단행했다. 오스트리아에서도 지역·소득별 의료 격차가 발생하고 있어서다.오스트리아에서는 의사가 개원할 때 건강보험 계약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계약의’가 되면 내원 환자가 의료보험을 지원받아 많은 환자를 볼 수 있다. 계약을 맺지 않고 ‘선택의’가 되면 보험료를 지원받지 못해 환자 수는

    2024.04.22 18:15
  • 파리서 히잡 쓴 모로코 여성 관광객에 '퉤'

    파리시 "관용·개방 정신에 어긋나" 규탄 프랑스 파리에서 히잡을 쓴 무슬림 여성에게 프랑스 남성이 침을 뱉고 지나가 공분을 사고 있다. 모로코인 인플루언서로 최근 프랑스 파리를 방문한 파티마 사이디는 21일(현지시간) 틱톡 계정에 지난 17일 부촌인 파리 7구 에펠탑 근처에서 자신이 당한 인종차별을 고발했다. 그는 자신과 친구가 휴대전화로 지도를 검색하기 위해 잠시 인도에 멈춘 사이 조깅하며 지나가던 한 중년 남성이 자신의 히잡 위로 침을 뱉었다고 말했다. 사이디는 "처음엔 (상황이) 이해되지 않았고 믿기지도 않았다"며 "제 친구는 그게 정상이고 익숙한 일이라고 했는데 도대체 정상이란 게 무슨 말이냐"고 분개했다. 그는 침을 뱉은 이 남성을 뒤쫓아가 촬영하며 "다시 한번 뱉어보라"고 따졌다. 그러자 이 남성은 자기 얼굴이 고스란히 촬영되는 중에도 손가락 욕을 하고 카메라를 향해 다시 침을 뱉었다. 사이디는 "가장 충격적인 것은 그가 전혀 거리낌이 없었다는 것"이라며 "마치 늘 하던 일인 듯 행동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남성의 행동이 이슬람 혐오일 뿐 아니라 여성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런 옷(히잡)을 입은 자기 손녀뻘 되는 사람에게 침을 뱉는 건 인종차별이나 이슬람 혐오에 더해 여성 혐오적 행동"이라며 "그가 남자에게는 같은 행동을 할 리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저는 그나마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을 통해서라도 제 목소리를 낼 수 있어 행운"이라며 "침을 뱉은 남성이 부디 교육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이디는 파리 경찰에 해당 남성을 고소했다. 파리시는 이 사건이 알려지자 "이슬람과 여성에 대한 공격을 의미하는 이

    2024.04.22 18:10
  • 인니 프라보워 대통령 당선 확정…헌재, '부정선거 제소' 기각(종합)

    헌재 재판관 다수, 두 낙선 후보 제소건 기각에 찬성…"증거 없다" 인도네시아 프라보워 수비안토 국방부 장관의 차기 대통령 당선이 확정됐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과 인도네시아 매체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헌법재판소는 지난 2월 대선에서 낙선한 후보들이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재선거를 요구한 두 제소에 대해 이날 차례로 기각 결정을 내렸다. 헌재는 이날 먼저 아니스 바스웨단 후보가 낸 이의제기에 대해 체계적 부정이나 대통령과 국가기관 등의 대선 관여 증거가 없다며 기각 결정했다. 이런 기각 결정에는 헌재 재판관 가운데 5명이 찬성했고 3명은 반대 의견을 냈다고 수하르토요 헌재 소장이 말했다. 아니스와 또 다른 낙선 후보인 간자르 프라노워는 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달 20일 이번 대선에서 프라보워가 58.6%를 득표, 아니스(24.9%)와 간자르(16.5%)를 앞섰다고 발표하자 헌재에 각각 제소했다. 헌재는 이날 오후에는 간자르 후보의 제소에 대해서도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이번 대선 결과와 관련한 논란에 법적 마침표가 찍혀 프라보워의 대통령 당선이 공식적으로 확정됐다. 낙선한 두 후보가 가장 문제로 삼는 것은 프라보워의 러닝메이트이자 조코 위도도(조코위) 대통령의 장남인 기브란 라카부밍 라카의 부통령 후보 자격 논란이다. 인도네시아 선거법에선 대통령과 부통령 출마 연령을 40세 이상으로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헌재는 지방자치단체장으로 선출됐던 사람은 연령 제한을 받지 않아야 한다는 헌법 소원 청구를 인용해 30대인 수라카르타 시장 기브란의 출마 길을 열어줬다. 이 과정에서 조코위 대통령의 매제인 헌재 소장이 사건을 기피하지 않고

    2024.04.22 18:06
  • 美 본사 직원 700명 해고한다…나이키 '흔들'

    스포츠의류업체 나이키가 비용 절감을 위해 미국 본사 직원 700여명을 해고하기로 했다.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셸 애덤스 나이키 부사장은 본사 소재지인 오리건주 당국에 제출한 문서를 통해 "6월 28일까지 본사 직원 740명가량을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앞서 존 도나호 나이키 CEO는 지난해 12월 20억달러(약 2조70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그 일환으로 나이키는 2월에 첫 번째 인력 감축을 단행했다. 당시에는 전체 직원의 약 2%에 해당하는 1600명을 해고했다. 이번이 두 번째 정리 해고다.매출 둔화 속에 나이키의 주가는 올해 들어 약 13% 하락했다. 나이키는 USA투데이를 통해 "스포츠, 건강, 웰니스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해졌기 때문에 우리가 취하고 있는 조치를 통해 가장 큰 성장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아울러 로이터통신은 글로벌 기업의 인력 감축 소식을 전했다. 매체는 스위스 현지 언론을 인용해 크레디트스위스(CS)를 합병한 글로벌 투자은행 UBS가 6월을 시작으로 올해 5차례에 걸쳐 해고에 나설 예정이며, 이를 통해 120억스위스프랑(약 18조2000억원)을 절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2024.04.22 17:59
  • WHO, 베트남서 조류독감 인간감염 확인…"위험도는 낮아"

    베트남에서 저병원성으로 분류되는 조류인플루엔자(H9N2) 바이러스에 사람이 감염된 사례가 확인됐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전했다. 22일(현지시간) WHO에 따르면 베트남 보건 당국은 H9N2 바이러스의 인간 감염 사례를 지난 9일 WHO에 통보했다. 37세 남성인 감염 환자는 중환자실에 입원한 상태다. 환자가 위중했던 직접적인 이유는 기저질환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 환자는 가금류 시장 가까이에 살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H9N2 감염이 확인된 이후 환자 거주 지역에서 집단 발병 등 추가 감염 사례가 나오지는 않았다고 WHO는 설명했다. WHO는 "이 환자는 베트남에서 H9N2 바이러스에 사람이 감염된 첫 사례"라면서도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H9N2 바이러스가 주변 지역 사회에 미칠 영향을 평가한 결과 '위험이 낮은 수준'이라고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H9N2는 닭 등 조류에서 흔한 인플루엔자 유형이지만 포유류에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인간 감염은 병에 걸린 동물이나 바이러스로 오염된 환경에 직접 접촉하는 과정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WHO는 설명했다. 경미한 호흡기 감염에서부터 결막염, 소화기 질환 등을 낳을 수 있고 뇌염 등 심각한 증세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다만 치명률은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에 비해 훨씬 낮은 편이다. WHO는 2015년 이후 H9N2에 사람이 감염된 사례는 99건이며 이 가운데 사망자는 2명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2024.04.22 17:56
  • 이스라엘군 정보국장 사의…'10월7일 정보 실패' 책임

    '하마스 공격 대응실패 책임' 첫 이스라엘군 지휘부 사의 이스라엘군 정보 책임자가 지난해 10월 7일 기습공격한 하마스에 대한 정보 실패의 책임을 지고 22일(현지시간) 사의를 표명했다고 일간 하레츠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군 정보국장인 아하론 할리바 소장은 이날 공개서한을 통해 사임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 서한에서 "군 정보부대는 우리에게 주어진 임무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를 어려운 상황으로 내몬 요인과 정황에 대한 완전하고 깊고 포괄적이며 정확한 조사를 위한 정부 조사기구를 설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0월7일 개전한 이스라엘-하마스 간 전쟁이 199일째 지속되는 가운데 이스라엘군 지휘부에서 사의를 표명한 것은 할리바 국장이 처음이다. 그러나 할리바 국장의 사의가 곧바로 수용될지는 불분명하다. 하마스와 전쟁이 진행 중인데다 후임자를 정할 시간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기습공격에 대응하지 못한 원인을 규명하고 있으며 6월 초에 결과를 헤르지 할레비 참모총장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2024.04.22 17:40
  • 아직도 F-14 고쳐쓰는 이란 러 수호이 전투기 받나

    중동 매체, 러 수호이-35 이란 공급설 보도군사대국이지만 이스라엘·걸프국 비해 공군력 취약 러시아가 이스라엘과 본토 공습을 주고받은 이란에 조만간 전투기를 제공할 것이라는 보도가 잇달아 나와 시선을 끌었다.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일간 예루살렘포스트와 와이넷 등 이스라엘 매체에 따르면 이란 SNN 통신은 지난 20일 "내주 러시아에서 수호이(Su)-35 전투기를 인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SNN은 곧 이 기사를 삭제한 후 잘못된 내용의 보도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영국에 본부가 있는 이란에 비판적인 아랍권 매체 알아라비 알자이드는 21일 "이란 이스파한의 공군기지에 러시아의 Su-35가 도착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란 중부의 이스파한은 지난 19일 새벽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곳이다. 이스라엘은 이달 1일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에 지난 13일 이란이 보복 공습한 지 엿새 만에 재보복했다. 이스파한 인근 나탄즈시에는 이란의 우라늄 농축 시설과 핵연료 공장이 있다. 이 공습과 관련, 이란 측은 소형 드론이었다고 발표했으나 미국 언론들에선 이스라엘군 군용기가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란은 작년 3월 러시아와 Su-35 전투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러시아군 옛 주력기 Su-27을 개량해 만든 Su-35는 4.5세대 전투기로 분류된다. 2014년부터 러시아군에 본격 도입됐다. 최고 속도 마하 2.35(시속 2천500㎞), 항속거리 3천600㎞, 전투반경 1천600㎞로 알려졌으며 고속·고고도 비행 능력을 갖췄다. 이란은 중동의 군사 대국이지만 미국과 유럽의 오랜 제재로 군용기의 유지·보수·개선이 더뎌 공군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고 평가받는다.

    2024.04.22 17:40
  • 태국, 대대적 문화산업 무료직업교육…"일자리 2천만개 창출"

    '1가족·1소프트파워' 프로젝트…"고소득 국가 만들 기회" '소프트 파워' 육성을 국가 과제로 추진 중인 태국 정부가 대대적인 문화산업 무료직업교육 사업에 나선다. 22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6월부터 연 소득 최소 20만밧(747만원) 이상 일자리 2천만개 창출을 목표로 '1가족·1소프트파워'(OFOS)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OFOS 프로젝트는 태국 소프트파워 강화 정책 핵심 사업으로, 관련 인력 산업계 진출과 일자리 확대를 목표로 한다. 음식, 영화, 드라마, 음악, 스포츠, 패션, 축제, 출판, 게임, 관광, 예술 등 소프트파워 산업 기술 향상을 위한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고 수입으로 연결한다는 게 골자다. 국가소프트파워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이자 집권당 프아타이당 대표인 패통탄 친나왓은 "소프트파워 산업은 국민 수입을 높여 태국을 고소득 국가로 만들 기회"라며 모든 국민이 6월부터 온라인·오프라인을 통해 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소프트파워는 군사력·경제력으로 대표되는 하드파워의 반대 개념으로, 문화나 예술 등의 무형 저력을 뜻한다. 지난해 출범한 태국 새 정부는 전통 음식·패션, 전통 무술 무에타이, 송끄란 물축제 등을 내세우며 소프트파워 홍보에 집중적으로 나서고 있다. 또한 국가소프트파워전략위원회를 구성하고 세타 타위신 총리가 위원장을 직접 맡았다. 태국 정부는 소프트파워 강화를 이끌 기관으로 한국콘텐츠진흥원을 벤치마킹한 태국콘텐츠진흥원(THACCA)도 설립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2024.04.22 17:37
  • 美-필리핀 합동훈련, 중국산 퇴역선이 침몰훈련 목표…中 '반발'(종합)

    中개최 해군심포지엄 불참 필리핀 "의도된 것도 특정국 겨냥도 아냐"…中 "터무니없어" 中, 심포지엄 기간 합동훈련 개최 비난…중국군 서열 2위 "악의적 주권침해 단호 대응" 중국이 역내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해군 심포지엄을 여는 가운데 미국은 반면 필리핀과 남중국해에서 도발적 합동군사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22일 비판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해군이 주최하는 제19차 서태평양 해군 심포지엄(WPNS)이 전날 개막해 오는 24일까지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서 열린다. 2년마다 개최되는 WPNS는 23개 회원국과 7개 옵서버 국가로 구성된 해군 협력 기구다. '운명을 공유하는 바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행사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일본, 러시아 등 29개국 고위급 대표단 180여 명이 참석했다. 이 가운데 20개국은 해군 고위 인사를 파견했다. 중국과 남중국해에서 영토 분쟁 중인 필리핀도 회원국 중 하나로, 행사에 초대받았지만, 구체적인 사유는 밝히지 않은 채 불참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군 서열 2위 장유샤 중앙군사위 부주석은 이날 개회식에서 "중국은 당사국과 직접 우호적 협의를 통해 해양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 장 부주석은 "그러나 우리는 악의적인 주권 침해에 대해 법에 따라 합법적으로 권리를 지키고 불합리한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는 문제를 일으키지 않겠지만 겁을 내지도 않을 것"이라면서 "중국군은 결연히 조국 통일과 국가 이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행사에 참석한 익명의 군사 전문가는 글로벌타임스에 "중국은 WPNS 같은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역내 국가들과 공통점을 찾아

    2024.04.22 17:32
  • 인니 프라보워 대선당선 사실상 확정…헌재, 부정선거 제소 기각

    헌재 재판관 다수, 아니스 후보 제소건 기각에 찬성…"증거 없다"나머지 제소 1건에 대해서도 비슷한 결정 내려질 듯 인도네시아 프라보워 수비안토 국방부 장관의 차기 대통령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과 인도네시아 매체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헌법재판소는 지난 2월 대선에서 낙선한 후보들이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재선거를 요구한 두 제소건 중 하나에 대해 이날 기각했다. 헌재는 아니스 바스웨단 후보가 낸 이의제기에 대해 체계적 부정이나 대통령과 국가기관 등의 대선 관여 증거가 없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이 같은 기각 결정에는 헌재 재판관 가운데 5명이 찬성했고 3명은 반대 의견을 냈다고 수하르토요 헌재 소장이 말했다. 아니스와 또 다른 낙선 후보인 간자르 프라노워는 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달 20일 이번 대선에서 프라보워가 58.6%를 득표, 아니스(24.9%)와 간자르(16.5%)를 앞섰다고 발표하자 헌재에 각각 제소했다. 헌재는 이날 오후에는 간자르 후보의 제소건에도 비슷한 내용의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헌재가 간자르 후보의 제소건에까지 기각 결정을 내리면 프라보워의 대통령 당선은 공식적으로 확정된다. 낙선한 두 후보가 가장 문제로 삼는 것은 프라보워의 러닝메이트이자 조코 위도도(조코위) 대통령의 장남인 기브란 라카부밍 라카의 부통령 후보 자격 논란이다. 인도네시아 선거법에서는 대통령과 부통령 출마 연령을 40세 이상으로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헌재는 지방자치단체장으로 선출됐던 사람은 연령 제한을 받지 않아야 한다는 헌법 소원 청구를 인용해 30대인 수라카르타 시장 기브란의 출마 길을 열어줬다. 이 과정에

    2024.04.22 1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