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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큰손 떠나자…스위스 시계 '우울'

    세계 명품 시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스위스 시계업체들이 최대 소비시장인 중국의 수요 감소로 우울한 실적 성적표를 받았다. 18일(현지시간) 스위스 시계산업연맹 보고서에 따르면 3월 시계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20억스위스프랑(약 3조원)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 수출액은 같은 기간 41.5% 급감해 2020년 3월보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 3월은 코로나19 초창기여서 봉쇄 조치로 인해 운송이 마비된 시기다.홍콩 수출액은 44.2% 급감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싱가포르(-14.8%), 영국(-13.2%), 미국(-6.5%), 일본(-3.5%) 등 주요 소비시장에서도 감소세가 이어졌다. 장 필리프 베르쉬 본토벨 애널리스트는 “수출 감소세는 예상보다 훨씬 더 심각하고 특히 중국에서의 수출 감소는 정말 걱정스러울 정도”라며 “이 지역(중국)에서 재고가 과도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스위스 시계업계는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부터 2023년 중반까지 전례 없는 호황을 누렸다. 각국 정부의 양적완화에 힘입어 소비자들이 넘쳐 나는 현금을 여행 대신 명품에 썼기 때문이다. 시계 브랜드들은 코로나19로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 생산량이 줄어들자 제품 가격 인상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했다.하지만 작년부터 주요국 정부의 긴축 정책이 시작됐고 세계가 경기 침체 국면에 접어들자 미국, 중국 등 거대 소비 시장에서 수요가 눈에 띄게 줄었다. 스위스 시계산업연맹에 따르면 3월 스위스에서 출하된 시계는 1년 전보다 25% 감소한 110만 개를 기록했다. 수출액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3000프랑(약 456만원) 이상 시계의 출하량은 금액 기준으로 약 10% 감소했다. 500프랑(약 76만원)에서 3000프랑 사이 가격대의

    2024.04.19 18:21
  • 통상보복 주고받는 G2…中은 美화학물질 조준

    중국이 미국산 핵심 화학물질에 대해 덤핑 예비판정을 내렸다. 미국이 중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의 관세를 세 배 이상 올리기로 한 뒤 나온 맞대응으로 분석된다.중국 상무부는 19일 홈페이지에 미국산 프로피온산(PA)에 대한 반덤핑 조사 예비판정 고시문을 게재했다. 상무부는 고시문에서 “조사 대상 제품에 덤핑이 있었고, 그 결과 국내 프로피온산 업계에 실질적 피해가 발생했다고 예비 판단했다”고 밝혔다.상무부는 “조사기관은 반덤핑 규정 제28조 및 제29조 규정에 따라 보증예치금 형태로 임시 반덤핑 조치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중국 수입업체들은 20일부터 미국산 프로피온산을 수입할 때 중국 세관에 예치금을 내야 한다. 이는 수입 비용을 높이는 일종의 관세 효과를 낸다.중국 정부는 지난해 7월부터 미국산 프로피온산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시작했다. 프로피온산은 방부제와 항진균제, 제초제 등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미세 화학제품이다. 식품뿐만 아니라 동물 사료, 살충제, 의약품 등 활용 분야가 다양하다. 중국은 프로피온산 다소비 국가 중 하나로, 대부분 미국에서 들여온다.미·중 간 보호무역주의 갈등이 날로 첨예해지는 양상이다.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재 7.5%인 중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의 관세를 25%로 세 배 이상 올리도록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권고했다. 백악관은 “철강과 알루미늄 산업에 대한 중국의 보조금 정책 때문에 고품질 미국 제품이 중국산 저가 대체재에 밀려 입지를 잃고 있다”고 권고 배경을 설명했다.이런 가운데 애플은 중국 앱스토어에서 메타의 소셜미디어 와츠앱, 스레드를 삭제한

    2024.04.19 18:20
  • "주식 449조원 팔아치운다고?"…미국 심상찮은 분위기

    미국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이 미국 주식시장에서 투자금을 회수하기 시작했다. 미국 증시가 과열 논란에 휩싸이고 고금리 기조도 지속되자 주식에서 차익을 실현한 뒤 채권 등 안전자산에 투자하려는 움직임이다. ○채권으로 ‘역(逆)머니무브’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올해 들어 미국 대형 연기금들이 주식시장에서 투자금을 회수하기 시작했다. 주정부와 지방정부 기금 등이 주식에서 사모펀드, 국채, 회사채 등으로 투자금을 전환하는 ‘머니 무브’가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실제 미국 최대 공적 연금인 캘리포니아공무원퇴직연금(CalPERS·캘퍼스)은 250억달러 규모의 투자금을 주식에서 사모펀드(PEF)와 회사채로 전환할 계획이다. 캘퍼스는 지난 3월 포트폴리오 내 주식 투자 비중을 기존 42%에서 37%로 낮추기로 결정했다. 캘퍼스는 사모펀드와 회사채 투자를 통해 향후 20년간 매년 7~8% 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경찰, 소방관 등을 위해 2600억달러의 기금을 운용하고 있는 뉴욕주 공동퇴직기금(NYSCRF)은 최근 포트폴리오(자산 배분)에서 주식의 비중을 47%에서 39%로 줄였다. 주식시장에서 회수한 투자금은 PEF, 부동산 등에 투자할 방침이다. 800억달러 규모인 알래스카영구기금(APFC)도 주식 비중을 줄였다. 2023회계연도 말 기준으로 자산의 36%였던 주식을 2025년까지 32%로 줄일 방침이다. 세 기금 모두 지난해 말 미국 내 연기금 주식 투자 비중 평균치(51.3%)를 밑도는 목표치를 설정했다.미국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연기금이 올해 3250억달러어치 주식을 매각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지난해 기관투자가의 주식 매각 대금은 1910억달러로 집계됐다.일반 기

    2024.04.19 18:20
  • 유가 4%대 급등…"원유값 당분간 안떨어진다"

    중동에서 확전 우려가 고조되면서 상품시장도 출렁였다. 이스라엘이 이란 본토를 타격했다는 미국 ABC방송 보도 이후 국제 유가는 한때 4% 이상 급등했다.18일(현지시간)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장중 전날보다 3% 이상 상승해 배럴당 90달러를 넘겼다. 서부텍사스원유(WTI) 5월 인도분 역시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전날보다 4.29% 올라 장중 86.28달러를 찍었다. 다만 브렌트유와 WTI는 19일 오전 상승폭이 줄며 각각 1%대 상승을 나타냈다.하루 전까지만 해도 중동 전면전 발생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이스라엘의 보복 소식이 전해지며 시장의 분위기는 바뀌었다. 전문가들은 중동 긴장으로 유가가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싱가포르 IG그룹의 준 롱 얍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이스라엘과 이란 양측의 보복이 더 오래 지속될 전망이어서 석유 공급에 혼란이 올 가능성이 있다”며 “원유 가격은 당분간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중동발 악재에 안전자산인 금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18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2433달러까지 치솟았다. 중동 사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혼란 속에서 금 가격은 최근 5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금 딜러 게인즈빌코인의 에버렛 밀먼 수석애널리스트는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 투자자들이 금으로 피신하는 것이 당연한 반응”이라며 “분쟁이 더 격화되면 금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2500~2600달러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비트코인은 한때 6만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오전에 5만9664달러까지 내려갔다가 이내 6만

    2024.04.19 18:18
  • 파리올림픽 경기장서 비자카드로만 결제

    비자, 1986년부터 IOC와 독점 후원 계약…현금 결제는 가능 파리 올림픽·패럴림픽 기간 경기장 내에서 음료나 기념품을 살 때는 비자(VISA)카드로만 결제할 수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스터카드나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 다른 신용카드로는 결제가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이는 비자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와 맺은 대회 후원 계약 때문이다. 비자는 1986년부터 IOC와 후원 계약을 맺고 올림픽 대회마다 독점적으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2018년에는 올림픽 파트너십을 2032년까지 연장했다. 비자와 IPC의 파트너십도 2002년부터 이어지고 있다. 유일한 예외는 2022년 중국 베이징 동계 올림픽 때로, 당시엔 디지털 위안화 거래도 허용됐다. 비자는 이번 대회 기간 총 4천500대의 전용 결제 단말기를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비자 카드가 없는 관중은 현금을 내야 한다. 비자는 총 60여대의 현금 인출기도 설치키로 했다. 현금 인출기 앞에 줄이 길게 늘어설 것에 대비해 비자는 각 경기장에서 선불 비자 카드도 판매한다. 선불 비자 카드는 모바일 전용 앱을 통해서도 구매·결제할 수 있다. /연합뉴스

    2024.04.19 18:02
  • 산업부, 석유·가스수급 긴급 점검회의…"대외 상황 예의주시"(종합)

    안덕근 장관 주재…중동 긴장고조에 공급망·수출 상황 등도 점검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이스라엘이 이란의 대규모 보복 공습에 맞서 재보복을 해 중동 지역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석유·가스 수급 동향을 긴급 점검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차관 및 실장급 간부들을 소집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안 장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회의에서 국내 석유·가스 수급 동향과 함께 중동에서의 긴장 고조가 공급망 및 수출 등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점검했다고 산업부가 전했다. 안 장관은 "중동 사태의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짐에 따라 우리 경제에 미치는 대외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대외 불확실성이 국내 경제로 확산하지 않도록 에너지 수급 및 가격, 산업 공급망, 수출입 등 상황에 대해 한층 더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현재까지 원유, 액화천연가스(LNG) 도입에 차질은 없는 상황이고, 중동 인근의 유조선 및 LNG 운반선도 정상적으로 항해 또는 선적 중인 것으로 파악했다. 산업부는 이날 국제 유가가 브렌트유 기준 장중 배럴당 최고 90.73달러로 4.2% 상승했지만 오후 4시 기준으로 88.11달러로 다소 안정되어가는 상황이라면서 석유·가스 수급, 수출입, 공급망 등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여전히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했다. 중동은 전 세계 원유 생산의 3분의 1가량을 담당하고 있으며, 이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 3번째로 원유 생산량이 많다. 이 때문에 향후 정세에 따라 국제 유가가 출렁일 가능성이 있다. 에너지 수급에 지장은 없지만 중동 긴장 고조의 여파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

    2024.04.19 18:02
  • 中 "하프마라톤 승부조작은 사실…기록 취소·담당자 문책"

    결승선 앞서 중국 선수 먼저 가라며 '손짓' 중국 당국이 승부 조작 논란에 휩싸인 베이징 하프마라톤 대회에서 실제 부정행위가 있었음을 확인, 입상자들의 기록을 취소하고 담당자들을 엄중히 문책하기로 했다. 2024 베이징 하프마라톤 조직위원회는 지난 14일 베이징에서 열린 대회를 둘러싼 승부조작 의혹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조직위원회는 조사 결과 "페이스메이커로 참여한 4명의 외국인 선수 가운데 1명은 도중에 경기를 포기했지만 3명은 앞서 달리다가 마지막 2㎞를 남겨놓고 의도적으로 속도를 늦췄다"며 "그 결과 중국의 허제 선수가 1시간3분44초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현장 영상을 보면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허제 선수에 앞서 달리던 케냐 선수 로버트 키터와 윌리 응낭가트, 에티오피아 데제네 비킬라는 결승선을 앞두고 허제 선수를 돌아보고 속도를 늦췄다. 이 가운데 한 선수는 먼저 가라는 듯 허제 선수에게 손짓하기도 했다. 결국 아프리카 선수 3명은 나란히 허제 선수보다 딱 1초 뒤져 공동 2위를 차지해 중국인 선수에 양보했다는 논란이 빚어진 바 있다. 조직위는 허제 선수와 공동 2위를 한 선수 3명 등 총 4명의 기록을 취소하고 메달과 상금도 회수하기로 했다. 또 베이징시 체육경기관리 국제교류센터와 중아오체육관리 유한공사 등 대회 주최사들의 자격을 정지하고 관계자들에게 법적인 책임을 묻기로 했다. 조직위 역시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공개 사과하면서 "이 사건을 교훈 삼아 스포츠 정신을 고양하고 대회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번 사건은 영상과 함께 중국 매체는 물론 외신을 통

    2024.04.19 18:00
  • 中, '과잉 생산' 반박 총력…"韓日獨보다 전기차 수출 적다"

    외교부 "中 과잉생산론 배후에 中 산업 탄압하려는 美 악의…조치 취할 것" 미국이 '과잉 생산' 문제를 새로운 대(對)중국 공세 전선으로 삼아 대응 조치를 예고한 가운데, 중국은 시진핑 국가주석 등 최고 지도부에 이어 외교부까지 '방어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소위 '중국의 생산 능력 과잉론'이라는 것은 전혀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라며 "과거 미국은 중국이 세계에 수출하는 대량의 값싼 좋은 제품을 '생산 능력 과잉'이라고 불렀고, 지금 또다시 중국이 수출하는 신에너지 제품에 이 꼬리표를 붙였다"고 말했다. 린 대변인은 "이 논리에 따르면 미국의 칩, 특히 첨단 칩은 80%가 수출되고, 돼지고기와 농산품 또한 대량으로 수출되는데, 이런 상황은 생산 능력 과잉으로 부를 수 있는가"라며 "사실 중국의 신에너지차 수출 점유율은 독일·일본·한국 등 국가보다 훨씬 낮아 해외 덤핑이라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이 던진 '중국의 생산 능력 과잉론'은 경제 개념으로 보이지만 그 배후에는 중국의 산업 발전을 억제·탄압하려는 악의가 숨어 있다"며 "보다 유리한 경쟁 지위와 시장 우위를 얻기 위한 적나라한 경제적 억압과 패도(覇道)·괴롭힘이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린 대변인은 "생산 능력 과잉을 구실로 무역 보호 조치를 취하는 것은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도리어 글로벌 산업·공급망 안정과 신흥 산업의 성장·발전, 국제 사회의 기후 변화 대응과 녹색 전환 발전을 위한 공동 노력을 훼손할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이 패권적 사고를 버리고 시장경제 원칙과 국제 무역 규칙을 실질적으로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날

    2024.04.19 17:53
  • "다이어트 약 맞고 임신 성공했다"…쏟아진 후기

    난임으로 아이를 갖기 어려웠던 사람들이 당초 당뇨약으로 개발된 다이어트약 '오젬픽'을 투여한 뒤 임신에 성공했다는 후기가 쏟아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 블룸버그 통신 등 복수 외신에 따르면 오젬픽을 맞고 임신에 성공했다는 사용자들의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페이스북에는 '오젬픽으로 임신했다'는 그룹이 만들어져 600명 이상의 회원이 모이기도 했다.3만 6000명의 팔로워를 지닌 한 유명 인플루언서도 "과거 2번의 유산과 사산을 겪고 임신이 어려웠는데 3개월간 오젬픽을 투여했더니 임신했다"라며 "현재 임신 3개월로 태아는 무사하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오젬픽'은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당뇨병 치료제다. 당초 혈당을 낮추고 식욕을 억제해 체중 감량을 돕는 용도로 쓰였는데,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라는 입소문이 돌면서 다이어트약으로 쓰이고 있다.하지만 오젬픽에 포함된 성분이 임신에 영향을 주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된 바 없다. 당초 해당 약물의 초기 임상시험에서 임신 관련 연구는 확인 대상이 아니었다.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체중 감소로 인해 배란 기능이 개선되는 등 몸 상태가 좋아지면서 임신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일각에선 약물의 성분이 피임약의 흡수를 방해한다고 분석하기도 했다.한편, 약 성분이 태아에게 위험을 줄 가능성에 대해선 확실히 증명된 바가 없지만 전문가들은 임신 사실을 알게 되면 즉시 해당 약물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4.04.19 17:52
  • 위안부 강제성 부정·식민지 근대화론 담은 日교과서 검정 통과

    지난달 판정 보류됐던 우익사관 '레이와서적' 중학교 역사교과서 2종 합격"일본군, 조선 여성 강제 연행 사실 없어"…'韓 독도 불법 점거' 주장 부각韓정부, 日 '왜곡 교과서' 검정 통과에 "유감…즉각 시정 촉구" 일제강점기 위안부 동원에 강제성이 없었으며 일제의 한반도 식민 지배가 근대화로 이어졌다는 우익 사관에 기초해 쓴 일본 중학교 역사 교과서가 19일 일본 정부 검정을 통과했다. 레이와서적이 펴낸 역사 교과서 2종이 이날 처음으로 검정을 통과하면서 우익 사관을 담은 일본 중학교 역사 교과서는 더욱 늘어났다. 우익 사관 역사 교과서는 직전 교과서 검정인 2020년 당시 7종 중 1종이었으나, 올해는 지난달 검정에 합격한 이쿠호샤와 지유샤에 레이와서적 2종을 합쳐 10종 중 4종으로 증가했다. 레이와서적 역사 교과서 2종은 지난달 검정에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심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이례적으로 합격이 보류됐다. 문부과학성은 이날 "검정 결정이 미완료 된 2점의 신청 도서에 대해 정보 관리 상황 등에 관해 확인한 결과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19일 합격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은 앞서 "검정 결과 공표 전에 정보가 밖으로 유출된 것으로 확인돼 (문부과학성이)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합격 여부 판정을 보류했다"며 향후 조사 후에 합격 여부를 공표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레이와서적 역사 교과서 2종은 내용에 거의 차이가 없다. 한 종은 권말에 만화가 수록됐고, 일본 산업화에 대한 분량이 다소 적다. 연합뉴스가 레이와서적 역사 교과서를 분석한 결과, 일본사를 전반적으로 미화한 반면 일제 식민지 확대와 태평양전쟁 등 가해 역사는 축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레

    2024.04.19 17:48
  • WHO, 조류인플루엔자 인간 감염 우려 "치사율 52%"

    세계보건기구(WHO)가 인간 치사율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의 확산과 인간 간 감염 가능성에 대해 염려했다. 18일(현지시간) 유엔뉴스와 가디언에 따르면 WHO의 수석과학자 제레미 파라는 이날 브리핑에서 "주로 가금류와 오리에서 시작된 H5N1은 지난 1~2년 동안 상당히 확산돼 세계적인 인수공통감염병이 됐다"고 설명했다.WHO에 따르면 2003년부터 올해까지 전 세계 23개국에서 889건의 H5N1 감염 사례와 463명의 사망자가 보고됐으며, 치사율은 52%다.이어 "가장 큰 우려는 오리와 닭 등을 넘어 포유류까지 감염시키면서 바이러스가 진화해 인간을 감염시킬 수 있는 능력을 발전시킨다는 점"이라면서 "더 중요한 것은 사람 간 전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아직까지 인간 간 H5N1 전염 사례는 나온 적이 없다. 파라는 미국 젖소들 사이에서 H5N1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있는 것에 대해 언급하면서 인간 간 감염과 관련한 면밀한 모니터링과 조사를 촉구한 바 있다.그는 "만약 H5N1이 인간 간 전염을 통해 전파된다면 백신, 치료제, 진료에 각각 접근해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4.04.19 17:36
  • "2047년 선진국 vs 민주주의 수호"…9.7억 印 유권자 선택 시작(종합)

    44일간 히말라야·사막 등 105만여개 투표소서 7단계 진행…연꽃·손바닥 '정당 상징 그림' 보고 투표'세계 5위 경제대국' 성적표 내세운 모디 총리 3연임 유력…"독재·野탄압" 野주장 파괴력 물음표 인구 14억명으로 '세계 최대 민주주의 국가'로 불리는 인도에서 19일(현지시간) 연방하원 의원을 뽑는 총선이 시작됐다. 이날 오전 7시(한국시간 오전 10시30분)부터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무자파르나가르 등 전국 102개 지역구에서 1억6천600만명의 유권자가 선거를 시작했다. 현지 언론은 투표가 시작되기 훨씬 전부터 투표소로 사람들이 몰려와 줄을 섰다며 뜨거운 선거 열기를 전했다. 임기 5년의 연방하원 의원 543명을 선출하는 이번 총선은 44일에 걸쳐 7단계로 28개 주와 8개 연방직할지에서 실시된다. 유권자 약 9억7천만명은 히말라야 산악지역과 밀림, 사막 등 오지를 포함한 전국 105만여개 투표소에서 전자투표기(EVM)를 이용해 한 표를 행사한다. 이날에 이어 4월 26일, 5월 7일·13일·20일·25일, 6월 1일 전국 지역구에서 순차적으로 선거가 치러진다. 개표는 6월 4일 하루 동안 이뤄지고 결과도 당일 발표된다. 이번 총선에선 2014년부터 집권 중인 나렌드라 모디 정부의 압승 전망이 우세하다. 집권 인도국민당(BJP)이 주도하는 정치연합 '국민민주연합'(NDA)이 연방하원 전체 543석 가운데 4분의 3가량인 399석(73.5%)을 차지할 것이란 여론조사 결과가 최근 나오기도 했다. 의원내각제인 인도에서는 한 정당이나 정치연합이 총선에서 연방하원 과반의석(272석)을 차지하면 정부를 구성해 이끌어간다. 이에 따라 BJP를 이끄는 모디 총리는 3연임이 유력하다. 여권 압승 전망에는 모디 총리 집권 기간 경제성장률이

    2024.04.19 17:31
  • 美, 중동 긴장 속 이스라엘 대사관 직원에 이동 제한령

    호주도 이스라엘서 자국민 대피령 이스라엘이 19일(현지시간) 이란 본토에 재보복을 강행하면서 중동 긴장이 고조되자 미국 등은 이스라엘에서 자국민 안전을 속속 강화했다.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은 이날 공지한 보안 권고에서 "미 정부 직원과 그 가족은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텔아비브 광역, 예루살렘, 베르셰바 밖으로 개인적 여행이 제한된다"고 밝혔다. 이같은 공지는 이스라엘이 이날 새벽 이란 본토에 재보복을 강행했다는 미 당국자 발언이 잇따른 직후 나왔다. 앞서 이란은 지난 1일 시리아 내 영사관 폭격에 맞서 13일 이스라엘에 대규모 공습을 퍼풋고는 만약 이스라엘의 재보복이 있다면 재차 응징에 나서겠다고 공언해왔다. 호주 외교통상부(DFAT)는 같은날 이스라엘에서 자국민 대피령을 내렸다. DFAT는 엑스(X·옛 트위터)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적 보복 및 테러 공격의 위협이 (이스라엘) 전역에 걸쳐 높은 상황"이라며 "안보 상황이 빠르게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스라엘 혹은 팔레스타인 점령지에 있는 호주인에게 출국해도 안전할 경우 (이스라엘을) 떠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군사 공격으로 인한 영공 폐쇄, 항공편 취소, 우회 및 기타 여행 중단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국제공항의 경우 보안 우려가 커지면서 언제든 빠른 시간 내 운영이 일시 중단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이란 국영 TV는 이날 새벽 4시께 중부 이스파한주(州) 주도 이스파한 상공에서 드론(무인기) 3기가 목격됐고 방공체계가 가동돼 이를 모두 격추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이와 관련해 공식적 언급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이란에 있

    2024.04.19 17:13
  • 中, '이스라엘의 이란 재보복 공격'에 "긴장 상승 유발 반대"

    中외교부 "계속해서 국면 완화 추동·건설적 역할 발휘할 것"…간략 메시지 이스라엘이 19일(현지시간) 이란의 보복 공습에 맞서 이란 본토에 대한 재보복을 감행하자 중국은 '긴장 상승 유발 행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스라엘의 재보복 공격에 관한 중국의 입장을 묻는 취재진에 "중국은 관련 보도에 주목했고, 국면의 긴장 상승을 유발하는 어떠한 행위에도 반대한다"고 말했다. 린 대변인은 "중국이 중동 당사국들과의 논의에 더 관여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긴장 상승 유발 행위에 반대한다는 말을 반복하며 "중국은 계속해서 국면의 완화를 이끌고, 건설적 역할을 발휘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중국 입장은 앞선 이스라엘의 이란 외교공관 공격과 이란의 보복 때에 비해 다소 간략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스라엘이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을 공격해 혁명수비대 장성들을 살해한 이튿날인 지난 2일 "이란 영사관에 대한 공격 행위를 규탄한다. 외교기구의 안전 침해는 용납할 수 없고, 시리아의 주권·독립과 영토 안전성은 존중돼야 한다"며 사실상 이스라엘을 겨냥해 비판했다. 이어 이란이 이스라엘을 상대로 보복에 나선 다음 날인 14일에는 "중국은 현재 사태 고조에 대해 깊이 우려를 표하고, 관련 당사자가 냉정·자제력을 유지해 긴장 국면이 더 고조되는 일을 피할 것을 호소한다"며 "국제 사회, 특히 영향력 있는 국가가 지역의 평화·안정 수호를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호소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당시 중국은 '영향력 있는 국가'가 구체적으로 어디를 가리키는지 명시하지 않았지만, 이스라엘의 편에 서 온 미국을 지목한

    2024.04.19 17:08
  • 이스라엘 목표물서 비껴갔지만…이란 핵시설에도 긴장감 고조

    이, 이란 "핵시설 공격시 핵원칙 재검토" 엄포 직후 보복 감행이란은 핵시설 피해 전무 영상 송출도…"이스라엘 공격, 이란 핵 무기화 부추길 수도" 이스라엘이 19일(현지시간) 이란의 공습 6일 만에 반격에 나서면서 이란의 핵시설 주변에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현재까지 이란 핵시설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스라엘의 도발이 이어질 경우 이란이 기존의 '핵무기 미보유' 원칙을 깨고 무기화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란 국영 TV는 이날 오전 4시께 중부 이스파한주(州)의 주도 이스파한 상공에서 드론(무인기) 3기가 목격됐고 이에 방공체계가 가동돼 드론을 모두 격추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스라엘 당국자를 인용해 이스라엘군이 이날 오전 이란 본토를 타격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공격이 이뤄진 이스파한에는 이란의 우라늄 농축 중심지인 나탄즈 핵시설을 포함해 다수의 핵시설이 들어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날 공격으로 이란 핵시설에 피해는 없다고 확인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공격 이후 피해를 입지 않은 이스파함 우라늄 농축 시설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송출하기도 했다. 미국 CNN 방송도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은 겨냥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이스라엘의 공격은 전날 이란 군 고위 사령관이 이스라엘이 자국 핵시설을 공격할 경우 기존의 핵 원칙을 재검토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은 직후 이뤄졌다. 이란 혁명수비대 핵 안보 담당 사령관 아흐마드 하그탈라브는 "이스라엘이 우리를 압박하는 수단으로 핵시설을 공격한다면 우리의 핵 원칙

    2024.04.19 16:46
  • 中, '대만 관할권' 인근 새 항로 운항 강행…대만 반발

    中 "운송 수요 부응·안전 보장" vs 대만 "안전에 심각 영향…회항 요구할것" 중국이 대만 관할권 인근 새로운 항공노선에 대한 운항을 일방적으로 강행하자 대만이 반발했다. 중국 민용항공국(CCAC·이하 민항국)은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기존 M503 항로와 연결되는 W122와 W123 항로가 이미 활성화됐다고 밝혔다. 또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 채 다음 달 16일 푸저우 창러국제공항의 영공이 한층 최적화된다고 덧붙였다. 민항국은 지난 1월 30일 "2월 1일부터 M503 항로의 절충 조치를 취소한다"며 "M503 항로는 물론 동서로 연결되는 W122, W123 항로도 사용하겠다"고 갑작스럽게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시점은 밝히지 않았었다. W122와 W123은 M503 항로 서쪽 푸저우와 샤먼을 동서로 각각 연결한다. 각각 대만 관할인 진먼다오 그리고 마쭈섬과 가깝다. M503 항로는 대만해협 중간선에서 서쪽 최단 거리로 7.8㎞ 떨어진 민항기 노선 남북 항로다. 중간선은 오랫동안 중국 본토와 대만 사이의 비공식적 경계선으로 여겨져 왔지만, 중국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군용기들을 중간선 너머로 보내 대만을 상대로 무력시위를 펼치고 있다. 중국 민항국은 비행경로 변경이 해당 지역 항공운수 성장 수요에 부응하고 운항 환경을 최적화하며, 비행 안전을 보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대만 당국은 강한 항의 의사를 나타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대만 교통부 민용항공국은 "중국의 새로운 두 항로가 대만 영공의 비행 안전에 심각하게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이들 항로를 이용하는 항공기에 회항을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중국이 밝힌 푸저우 공항 영공의 추가 최적화 시점은 라이칭더 대만 총통 당선인

    2024.04.19 16:45
  • 엿새만에 '장군멍군' 중동 숙적…전면전 대신 "계산된 메시지"

    "이스라엘, 핵시설 인근 공격 '경고'…'한번은 넘어갈 수 있다' 고도의 상황관리도"브레넌 전 CIA국장 "이란 피해 규모가 관건" 이스라엘이 19일(현지시간) 이란의 보복 공습에 대응해 재보복을 감행하면서 양국이 전면전으로 치달을지, 아니면 여기서 멈출지 기로에 섰다. 양국 모두 그동안 상대방의 공격에 대해 강력한 응징을 예고했다. 그러나 양측 모두 공격 규모가 제한적이고 상대방의 피해도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제5차 중동전쟁으로 확전되는 것을 피하기 위한 상황관리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스라엘이 이달 1일 시리아 주재 이란영사관을 공습하자 이란은 보복을 공언했고 같은 달 13일 300기 이상의 미사일과 무인기(드론)로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했다. 그러나 이들 무기 대부분은 이미 방어 준비 태세를 갖춘 이스라엘과 미국, 영국 등에 의해 요격됐다. 이스라엘은 이 공격에 맞서 6일 만에 이란 본토를 공격했다. 이란 핵시설과 군기지 등이 있는 이스파한 지역이 공격받아 항공편 운항이 한때 중단됐다. 그러나 핵시설 등 주요 지점은 안전하다고 이란 매체가 전했다. 이란군 측은 피해가 없다고 주장했다. 즉각 대응 계획이 없고 공격 배후가 불분명하다는 이란 당국자의 발언도 전해졌다. 이스라엘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서방 동맹국들의 만류에도 이란에 대한 재보복을 밀어붙임으로써 중동의 전운이 고조됐지만, 이스라엘과 이란의 이같은 무력 공방 수위를 볼 때 전면전으로 번질지는 미지수다. 내부 강경 여론을 달래기 위해 자국에 대한 적국의 도발에 대응하되 전면전까지 가는 상황은 만들지 않으려는 명분 쌓기용 공방으로 볼 수 있어서다. 베냐민 네

    2024.04.19 16:39
  • 판다 향해 과자 던졌다가 "평생 출입금지"

    '판다의 고향' 중국 쓰촨(四川)성의 자이언트 판다 기지에서 70대 중국인 여성이 판다에게 비스킷을 던졌다가 평생 출입이 금지됐다고 중국신문망 등 현지 매체가 19일 보도했다.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에 따르면 관광객 주모(71·여)씨는 지난 17일 오후 2시30분(현지시간)께 센터가 운영하는 두장옌기지(都江堰基地)에서 판다들이 지내는 실외 공간에 비스킷을 던졌다.관광객이 판다에게 먹이를 주거나 물건을 던지는 것은 센터 규정에 의해 엄격하게 금지돼 있다.센터 측은 주씨의 규정 위반을 지적하고 교육한 뒤 평생 방문이 금지되는 이른바 '블랙리스트'에 주씨 이름을 올렸다.직원들이 판다 기지로 들어가 이 비스킷도 치웠다. 비스킷을 먹거나 접촉한 판다는 없었다고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센터 측은 "관광객들에게 지속해 먹이를 주거나 물건을 던지지 말라고 안내하고 있지만 여전히 비문명적인 현상이 근절되지 않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면서 앞으로 관리·감독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이 센터는 사건이 일어난 두장옌기지와 한국을 떠난 '푸바오'가 머무는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臥龍中華大熊猫苑) 선수핑기지(神樹坪基地) 등을 쓰촨성에서 운영한다.푸바오는 격리 후 이 두 곳과 허타오핑기지(核桃坪基地), 야안기지(雅安基地) 중 한 곳에서 생활할 것으로 예상된다.(사진=연합뉴스)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2024.04.19 16:37
  • "이란-이스라엘 본토로 번진 무력 공방에 뒷전 밀린 가자"

    중동정세 요동에 가자지구 인도적위기 등에 대한 관심 희석 '미·이스라엘, 이란 대응-라파 지상전 연계 논의' 보도에도 귀추 주목 이란과 이스라엘 본토로 번진 무력 공방이 국제사회 초미의 관심사가 되면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상황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약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지난 13~14일(현지시간)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에 이어 19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맞대응에 나서면서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중동의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이번 충돌이 전면전으로 번질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향후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국제사회가 가자지구 휴전이나 라파 지상전을 놓고 이스라엘을 압박하던 지난주까지의 상황과 상당히 달라진 모습이다. 최근 몇 주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피란민이 대거 몰려 있는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 대한 지상전 의지를 꺾지 않으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연일 마찰음을 냈다. 여기에 가자지구에 구호식량을 전달하는 일을 하는 국제구호기구 월드센트럴키친(WCK) 활동가들이 이스라엘군의 오폭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거센 비난이 일었다. 또한 가자지구 민간인들이 생명을 위협 받는 심각한 기근 위기에 직면했다는 국제기구들의 보고까지 잇따르면서 이스라엘을 향한 휴전 압박은 더욱 가중됐다. 하지만 이스라엘과 이란의 직접 충돌로 중동 정세가 급격히 요동치면서 가자지구는 국제사회 논의 테이블에서 후순위로 잠시 밀린 듯한 모습이다. 여기에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맞대응과 라파 지상전 사안을 서로 연계해 미국과 논의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그 진위에

    2024.04.19 16:28
  • 中 판다기지, 판다에게 비스킷 준 70대여성에 "평생 출입금지"

    푸바오 보금자리 후보지 중 하나인 두장옌기지서 '사건' 발생 '판다의 고향' 중국 쓰촨(四川)성에 있는 자이언트 판다 기지를 찾았던 중국 70대 여성이 판다에게 비스킷을 던졌다가 평생 출입이 금지되는 조치를 당했다고 중국신문망 등 현지 매체가 19일 보도했다.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에 따르면 관광객 주모(71·여)씨는 지난 17일 오후 2시30분(현지시간)께 센터가 운영하는 두장옌기지(都江堰基地)에서 판다들이 머무는 실외 공간을 향해 비스킷을 던졌다. 센터 규정에 따르면 관광객이 판다에게 먹이를 주거나 물건을 던지는 것은 엄격하게 금지돼 있다. 센터 측은 주씨의 규정 위반을 지적하고 교육하는 한편 평생 방문이 불허되는 이른바 '블랙리스트'에 주씨 이름을 올렸다. 직원들은 판다 기지로 직접 들어가 그가 던진 비스킷도 치웠다. 수거되기 전 비스킷을 먹거나 접촉한 판다는 없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센터 측은 "관광객들에게 지속해 먹이를 주거나 물건을 던지지 말라고 안내하고 있지만 여전히 비문명적인 현상이 근절되지 않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면서 앞으로 관리·감독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광객들에게 "먹이를 주거나 물건을 던지지 않는 것이 판다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가장 좋은 방식임을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다. 두장옌기지는 한국을 떠난 '푸바오'가 머무는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臥龍中華大熊猫苑) 선수핑기지(神樹坪基地)와 함께 이 센터가 쓰촨성에서 운영하는 판다 기지 중 한 곳이다. 푸바오는 격리를 마친 뒤 이 두 곳과 허타오핑기지(核桃坪基地), 야안기지(雅安基地) 중 한 곳에서 생활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

    2024.04.19 16:19
  • 러 남부서 전략폭격기 추락…러 "오작동", 우크라 "격추"

    19일(현지시간) 러시아 남부에서 장거리 전략폭격기 투폴레프(Tu)-22M3(나토명 백파이어) 1대가 추락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러시아 항공우주군 소속 Tu-22M3가 전투 임무 수행 후 자국 비행장으로 복귀하는 중 스타브로폴 영토에서 추락했다"며 "조종사들은 탈출했다"고 밝혔다. 조종사 4명 중 3명은 수색·구조팀에 구조됐고 1명은 수색 중이다. 구조된 조종사 중 2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국방부는 추락한 전략폭격기에 탄약이 탑재돼 있지 않았으며 추락 지점은 인적이 없는 곳이어서 지상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비 정보에 따르면 항공기는 기술적 오작동으로 추락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도시들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한 것에 대응해 처음으로 Tu-22M3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미콜라 올레슈크 우크라이나 공군 사령관은 텔레그램 메시지에서 "공군 대공 미사일 부대가 국방정보국과 협업해 러시아가 평화로운 우크라이나 도시들을 공격하는 데 쓰는 Kh-22 순항 미사일을 운반하는 장거리 전략폭격기 Tu-22M3를 처음으로 파괴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4.19 16:19
  • 이란에 보복공격 전 이스라엘·미국 국방부 장관 통화

    미 고위 당국자, '이스라엘 사전 경고 있었나' 질문엔 답변 거부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18일(현지시간) 오후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과 통화하고 중동에 불안정을 야기하는 이란의 행위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미국 국방부가 밝혔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패트릭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고 두 사람이 새로운 경로인 이스라엘 아슈도드 항구 등을 통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민간인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늘리고 지속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두 장관의 통화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보복 공습에 맞서 현지 시간으로 19일 오전 이란 본토에 대한 재보복을 감행하기 전에 이뤄진 것이다. 이날 밤 한 고위 미국 당국자는 갈란트 장관이 오스틴 장관에게 곧 이뤄질 공격에 대해 어떠한 사전 경고라도 했는지에 대해 말하기를 거부했다고 NYT는 전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1일 시리아 내 이란 영사관 공격했을 당시에는 미국에 겨우 몇 분 전에 알려 미국 당국자들의 분노를 산 바 있다. 그 이틀 뒤 오스틴 장관은 이스라엘의 공격은 해당 지역에 있는 미군을 위험에 빠뜨렸고 경고 부족으로 미국이 방어 태세를 강화할 시간이 없었다고 갈란트 장관에게 직접 항의하기도 했다. 미국 당국자들은 그러나 그 이후 양국 국방부 장관 간 소통이 매우 잘 이뤄지고 있다고 밝혀왔다. 이스라엘은 지난 13일 이뤄진 자국에 대한 이란의 보복 공습에 맞서 이날 이란 본토에 대한 재보복을 감행했다. 이란이 시리아 내 자국 영사관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 13일 밤 이스라엘에 대규모 심야 공습을 단행한 지 6일 만이다. 다만 아직까지 정

    2024.04.19 16:16
  • 산업부, 석유·가스수급 긴급 점검회의…"현재까진 차질없어"

    안덕근 장관 주재…중동 긴장고조에 공급망·수출 상황 등도 점검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이스라엘이 이란의 대규모 보복 공습에 맞서 재보복을 해 중동 지역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석유·가스 수급 동향을 긴급 점검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실장급 간부들을 소집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안 장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회의에서 국내 석유·가스 수급 동향과 함께 중동에서의 긴장 고조가 공급망 및 수출 등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점검했다고 산업부가 전했다. 산업부는 현재까지 원유, 액화천연가스(LNG) 도입에 차질은 없는 상황이고, 중동 인근의 유조선 및 LNG 운반선도 정상적으로 항해 또는 선적 중인 것으로 파악했다. 중동은 전 세계 원유 생산의 3분의 1가량을 담당하고 있으며, 이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 3번째로 원유 생산량이 많다. 이 때문에 향후 정세에 따라 국제 유가가 출렁일 가능성이 있다.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장중 배럴당 3.81% 오른 90.43달러까지 거래됐다. 에너지 수급에 지장은 없지만 중동 긴장 고조의 여파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관련 기업의 부담이 커지고, 추후 물가 인상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 상태다. 산업부는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 이후 2차관을 실장으로 하는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연합뉴스

    2024.04.19 16:12
  • 대사가 드럼·색소폰 연주…주태국대사관 송끄란 영상 SNS 화제

    태국 최대 명절이자 신년 축제인 송끄란을 맞아 주태국 한국대사관이 선보인 축하 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다. 대사관과 한국문화원이 제작한 약 3분짜리 영상에서 박용민 대사와 직원들은 태국 노래 '람웡릉송끄란(송끄란의 춤)'을 연주하고 합창한다. 박 대사는 기타, 드럼, 색소폰 등 여러 악기를 직접 연주하고 "새해를 맞아 태국 국민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유튜브와 소셜미디어(SNS)에 11일 공개된 영상은 일주일 만에 조회수 약 30만회를 기록했고, 타이랏과 마띠촌 등 현지 매체에도 소개됐다. 지난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4월 송끄란 기간에 태국에서는 세계적인 물축제가 열린다. 각국 대사관은 우호 관계를 다지는 의미로 축하 영상을 제작한다. 주태국 한국대사관과 문화원은 2023∼2024 한국·태국 상호방문의 해를 기념해 한국 설날 체험, 한국 관광 홍보 행사·사진 공모전 등 다양한 교류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4.04.19 16:11
  • 日증시 '이스라엘의 이란공격'에 2.7% '털썩'…하락폭 올해 최대(종합)

    반도체 관련주 7% 이상 떨어져…도쿄일렉트론은 9% 하락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했다는 소식에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19일 올해 들어 최대 폭으로 떨어졌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2.66% 하락한 37,068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이날 하락 폭은 올해 들어 최대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소식에 투자자들 사이에서 위험을 회피하려는 성향이 강해지면서 매도세가 확대됐다 이날 오전 10시 넘어 이스라엘의 공격 소식이 전해진 뒤 장중 일시적으로 하락 폭이 3%를 넘으며 37,000선 아래로 내려갔다. 닛케이지수가 37,0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2월 9일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닛케이지수는 이후 오후 들어 하락 폭이 소폭 줄었다. 종목별로 보면 반도체 종목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미국 주식시장에서 기술주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일본에서도 반도체 장비업체인 도쿄일렉트론이 9% 급락한 것을 비롯해 스크린 홀딩스, 레이저테크 등 주요 반도체 관련주가 7% 이상 떨어졌다. 노무라증권의 기타오카 도모치카 연구원은 "중동 정세의 긴박화는 유가 상승이나 운송로 차단 등으로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염려된다"며 "투자 열기를 식히기 쉽다"고 말했다. 닛케이지수는 올해 사상 처음으로 40,000선을 돌파했고, 지난달 22일에는 장중 41,087까지 올랐다. /연합뉴스

    2024.04.19 16:02
  • 이스라엘 보복 감행에 "별다른 공격 없었다"는 이란, 왜?

    공격 규모·방식 현재까지 불명확…일각선 "미사일 공격"이란 "미사일 공격 없어…소형드론 3대 모두 격추"이란, 내부선전 또는 확전우려에 피해 축소?…전문가 "아직 피해 몰라 그럴 수도" 이란 본토를 겨냥한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을 두고 쌍방의 말이 엇갈리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란을 공격했다고 비공식적으로 배후를 자처하고 있으나 이란은 이렇다 할 공격이 없었다는 취지로 이야기하고 있다. 다수 글로벌 매체는 이스라엘이 19일(현지시간) 오전 이란 이스파한주에 보복을 했다고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익명으로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공격을 시인했다. 블룸버그 통신 등 일부 매체는 미국 당국자를 인용, 이스라엘이 보복을 위해 이란에 미사일을 날렸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스라엘의 보복 표적은 이스파한 내 비행장 근처인 것으로만 전해질 뿐 피해 규모나 공격 방식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란 매체들은 주요 글로벌 미디어와 전혀 다른 얘기를 보도하고 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 등은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 도시에 외국 공격이 전혀 없었고, 미사일 공격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프레스TV는 이스파한의 방공체계가 작동해 드론(무인기)을 요격했다고 설명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도 여러 드론이 격추되며 이스파한시에 폭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타스님 통신은 "이스파한이나 이란의 다른 어떤 곳에도 외국이 공격했다는 보고가 없다"는 소식통의 말을 전했다. 이란 일부에서는 이스라엘군의 초라한 보복을 비꼬는 냉소적인 반응도 나왔다. 이란 우주국의 대변인 호세인 달리리안은 엑스(X·옛 트

    2024.04.19 16:01
  • 영국·스웨덴 이어 스코틀랜드도 "탄소중립 속도조절"

    스코틀랜드 정부가 당초 내세웠던 탄소배출 감축 중간치 목표를 보류한다고 발표했다. 영국, 스웨덴 등에 이은 탄소중립 속도조절 선언이다. 다만 최종 목표 시한을 지키기 위해 새로운 입법 계획을 예고했다. 매리 맥알란 스코틀랜드 웰빙경제·넷제로·에너지부 장관은 18일(현지시간) 의회에 출석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배출량 대비 75% 줄이겠다는 탄소중립 중간 목표는 달성 불가능한 것으로 판명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종 목표 시기인 2045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새로운 기후위기 대응 입법 패키지를 도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스코틀랜드 정부는 자신들이 속해 있는 영국연합 정부가 먼저 속도조절론을 꺼내들고 관련 예산을 삭감했기 때문에 후퇴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새로운 입법안에서는 2030년까지 전기자동차 충전소의 수를 지금보다 네 배로 늘리고, 대중교통 통합 티켓 시스템을 도입해 자동차 사용을 20% 줄이는 내용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또한 올 여름께 '탄소 토지세' 도입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탄소 토지세는 대토지 소유주들에게 삼림화, 이탄지 복원 등 친환경 조치를 장려하기 위한 구상이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2024.04.19 15:54
  • 미 컬럼비아대, 친팔 시위 학생에 강경 대응…108명 무더기 연행

    소말리아 출신 하원의원 딸도 가담…총장, 하원 출석 후 경찰 투입 요청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친팔레스타인 시위를 벌이던 재학생 100여명이 18일(현지시간) 무더기로 경찰에 연행됐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뉴욕 경찰이 캠퍼스에 진입해 108명을 연행했으며 폭력 사태나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에 연행된 학생 중에는 소말리아 난민 출신의 민주당 소속 일한 오마르 하원의원의 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위 학생들은 컬럼비아대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과 관련된 모든 행사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 대학은 이스라엘 텔아비브대와 교환 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네마트 샤피크 총장은 학내 안전 규정을 어긴 시위대를 해산해달라면서 경찰에 진입을 요청했다.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에 대한 기습 공격으로 양측 간에 전쟁이 벌어지자 미국 대학에서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학생들 간에 치열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반(反)유대주의가 미국 대학에서 확산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그러자 명문대인 하버드대와 매사추세츠공과대(MIT), 펜실베이니아대 총장들은 작년 12월 5일 미 하원 교육노동위원회에 출석해 반유대주의 차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샤피크 컬럼비아대 총장도 전날 하원에 나와 "반유대주의는 우리 학교에 발을 붙이지 못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연합뉴스

    2024.04.19 15:48
  • IAEA "이란 내 핵시설 피해 없다…상황 면밀 주시"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이란에서 핵시설은 아무런 피해가 없었다고 확인했다. IAEA는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IAEA는 이란의 핵시설들에는 피해가 없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이란의) 상황을 매우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계속 모두에게 극도의 자제를 촉구하면서 핵시설은 결코 군사 분쟁의 목표물이 되어선 안 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란 국영 TV는 이날 오전 4시께 중부 이스파한주(州)의 주도 이스파한 상공에서 드론(무인기) 3기가 목격돼 방공체계를 가동, 드론을 모두 격추했다고 보도했다. 다수의 군사기지와 군 시설이 있는 이스파한은 6일 전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향해 300기가 넘는 미사일과 자폭 드론(무인기)을 쏘아올린 발사 원점 중 하나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정부는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지만, 익명을 요구한 이스라엘 당국자는 이스라엘군이 이날 오전 이란 본토를 타격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연합뉴스

    2024.04.19 15:41
  • [속보] 이란 관리 "즉각대응 계획없어…공격배후 불분명"

    이란 관리 "즉각대응 계획없어…공격배후 불분명"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2024.04.19 1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