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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군기지, 이스라엘 폭격에 방공망 일부 훼손 흔적"

    BBC, SAR 위성사진 분석…"장치 옮겨지고 피격 잔해 확인" 이란 이스파한 군사 기지가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폭격으로 방공 시스템 일부가 훼손된 흔적이 위성사진을 통해 확인됐다고 영국 BBC 방송이 21일 보도했다. BBC가 민간 위성업체 움브라 스페이스가 19일 오전 촬영한 이스파한 군기지 비행장의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이미지를 지난 15일 촬영 사진과 비교한 결과, 이곳에 설치된 S-300 방공 시스템의 레이더로 추정되는 장치가 훼손된 잔해가 확인됐다. S-300 방공 시스템은 레이더와 미사일 발사대 등의 장비를 실은 차량 여러 대로 구성되어 있다. 이스라엘 공격 이후 S-300의 일부 장비들이 원래 있던 자리에서 옮겨졌으며, 위성 사진상에서 아예 사라진 장비들도 있었다고 BBC는 전했다. 다른 위성업체인 플래닛랩스가 이날 촬영한 광학 위성 사진에서도 흐리게나마 이스파한 기지 한쪽 구석이 불에 탄 듯한 흔적이 보였다. BBC는 현재로서 이스파한 군기지 건물 자체에는 별다른 피해 흔적이 보이지 않으나, 최종 결론을 내기 위해서는 보다 해상도가 높은 위성 사진을 통한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앞서 이란은 19일 새벽 이스파한주 군기지 등에 다수의 드론이 공격을 시도해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공격 배후를 직접 자처하진 않았으나 미국 당국자들과 내부 소식통들은 외신에 이스라엘군의 공격이 있었다고 확인했다. 공격에 사용된 무기와 피해 정도가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란은 피해를 거의 입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스라엘이 공격을 감행한 이스파한에는 군사 기지 외에 이란의 우라늄 농축 중심지인 나탄즈 핵시설 등 핵시설도 다수 들어선 것

    2024.04.21 20:55
  • 이란 최고지도자 "이스라엘 공격한 군에 감사…무기 혁신해야"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을 주도한 혁명수비대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무기 등 혁신을 주문했다고 반관영 메흐르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이날 이란군의 주요 간부들과 지난 13일 첫 이스라엘 본토 공격 작전을 강평했다. 모하마드 호세인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은 하메네이에게 '진실의 약속'으로 명명된 당시 작전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하고 설명했다,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신의 가호로 우리 군은 능력과 힘을 발휘하고 이란의 칭찬할만한 이미지를 보여줬다"며 "그들은 국제사회에서 이란의 의지를 증명했다"고 치하했다. 그는 "이스라엘 공격의 핵심은 국제 무대에서 이란과 이란군의 힘과 결의를 보여주고 이를 증명함으로써 적을 의기소침하게 만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란군 무기체계 등의 혁신도 주문했다. 그는 "여러분은 한시도 쉬지 않고 발전해야 한다. 중단은 퇴보를 의미하기 때문이라며 "무기와 전술의 혁신, 적의 전술 파악 등은 항상 핵심 의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란군은 지난 13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170여기의 드론과 30여발의 순항 미사일, 120여기의 탄도미사일을 동원해 이스라엘 본토를 처음으로 공격했다. 이는 지난 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 폭격에 대한 보복이었다. 당시 이스라엘군은 전투기와 다층 방공망을 동원하고 미국 등 우방의 도움까지 받아 이란에서 동원한 무기의 99%를 요격해 거의 피해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탄도미사일이 최신예 전투기 F-35를 운용하는 남부 네바팀 공군기지 등에 떨어졌다. 이스라엘은 엿새만인 지난 19일 이란

    2024.04.21 20:53
  • 볼쇼이발레단 내한공연 취소에 러 "문화배척 희생양"

    "러시아 문화 배척 계속되면 대응책 강구" 러시아 외무부는 자국 볼쇼이 발레단의 내한 갈라 공연이 취소된 데 대해 "한국의 정치 상황과 러시아 문화 배척의 다음 희생양이 됐다"며 반발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논평에서 지난달 관객의 안전보장을 이유로 취소된 발레리나 스베틀라나 자하로바의 내한공연을 거론하며 '비우호적인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두 프로젝트 모두 대한민국 수도의 문화생활에서 주목할만한 행사가 됐을 것"이라며 "러시아 예술가들의 공연이 어떤 식으로든 대한민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할 수 있을 리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러시아는 러시아 내에서 한국 문화를 배척할 생각이 없다"면서도 "한국에서 러시아 문화를 '배척'하려는 분위기가 계속해서 속도를 낸다면 우리는 확실한 대응책을 강구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 수석 무용수들은 16∼1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발레앤모델 2024 슈퍼 발레콘서트'에 출연할 예정이었다. 이 공연은 '볼쇼이' 대신 한국 에이전시의 이름을 내세워 공연명을 바꿨으나 출연 인원이 절반으로 줄고 프로그램 내용까지 변경되자 공연장인 세종문화회관 측은 내규에 따라 공연 변경 심사를 열고 부결로 결론 내렸다. 지난달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발레리나 자하로바의 내한 공연이 주한 우크라이나대사관 등의 반발로 취소됐었다. /연합뉴스

    2024.04.21 20:48
  • 美돈줄 붙잡은 우크라…중장기 재건비용 마련까진 첩첩산중

    전쟁 장기화에 피해복구 비용 눈덩이…벌써 670조원 추정美는 '러 동결자산' 쓰자는데 EU는 "국제법 위반" 난색 미국 하원에서 608억 달러(약 84조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추가원조 법안이 반년간의 진통 끝에 통과됐지만, 우크라이나 앞에는 여전히 넘어야 할 난관이 겹겹이 쌓여 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미 하원에서 이번주 있었던 명백한 진전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재정적 도움을 얻기 위한 반복되는 싸움에 직면해 있다"고 20일(현지시간) 진단했다. 세계은행(WB)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등은 우크라이나 피해복구와 재건에 필요한 비용을 최소 4천860억 달러(약 670조원)로 보고 있으며,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이런 추산치는 갈수록 커지는 모양새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산업기반이 잿더미로 화한 우크라이나 입장에선 외부의 도움 없이는 감당하기 쉽지 않은 금액이다. 전선의 상황도 불안하기만 하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 요충지 아우디이우카 인근에서 러시아군이 '상대적으로 큰 전술적 진전'을 이뤄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서방 국가들은 전쟁 초기 동결한 2천800억 달러(약 386조원)에 이르는 러시아 자산을 활용해 우크라이나를 돕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그러나 각국의 이해관계가 다른 까닭에 쉽게 결론이 나지 못하는게 현실이라고 WP는 지적했다. 최근 워싱턴DC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에선 동결한 러시아 자산을 몰수해 우크라이나에 넘기자는 미국 등의 제안에 거세게 반발했다고 한다. 러시아 동결자산 대부분(2천100억 달러·약 290조원)이 유럽에 몰려 있는 상황에서 그런 조처를 한다면 유

    2024.04.21 20:47
  • 일본 GDP 내년 세계 5위…독일 이어 인도에도 밀린다

    지난해 독일에 역전당한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내년에는 인도에도 밀릴 것으로 전망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1일 보도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2025년 인도의 GDP는 4조3천398억달러(약 5천985조원)로 일본(4조3천103억달러)을 제치고 세계 4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원래 지난해 10월 IMF의 전망치로는 2026년에 인도가 일본의 GDP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달 IMF가 제시한 수정 전망치에서는 역전 시기가 1년 더 앞당겨졌다. 엔화 가치 약세에 따라 일본의 달러화 기준 GDP가 상대적으로 많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여기에 인도가 인구 증가에 힘입어 고속 성장 중이기도 하다. 인도의 GDP 규모는 2014년 세계 10위였다. 하지만 IMF 예상치를 보면 인도는 2027년에는 독일도 제치고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의 경제 대국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일본은 GDP 규모에서 55년 만에 독일에 뒤지면서 세계 GDP 순위가 4위로 떨어졌다 일본은 한때 미국이 위협을 느낄 정도로 고속 성장하던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이었지만 2010년 중국에 밀려 3위가 되는 등 갈수록 GDP 순위에서 뒷걸음치는 상황이다. /연합뉴스

    2024.04.21 20:34
  • "지난 무력 충돌 본격 화해" 이란 대통령, 파키스탄 방문키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오는 22~24일 파키스탄을 공식 방문한다.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정부는 지난 1월 서로 미사일 공습을 가한 이란과 화해하고 본격적으로 긴장 완화를 모색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발표했다.라이시 대통령은 파키스탄의 셰바즈 샤리프 총리를 비롯해 상·하원 의장을 만나 테러에 맞서기 위한 양국 사이의 협력, 지역 및 세계 상황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파키스탄 외무부는 설명했다.앞서 이란은 파키스탄에 있는 이란의 수니파 분리주의 무장조직 ’자이시 알아들‘의 근거지에 미사일 공습을 했고, 이틀 뒤 파키스탄도 이란 남동부 접경지를 보복 공습을 가했다. 이후 충돌이 확대되지 않고, 양국은 긴장 완화에 합의했다고 밝혔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2024.04.21 20:10
  • "챗GPT 넘겠다"…'100억' 걸고 개발자 긁어모으는 中 바이두

    지난 11일 방문한 중국 최대 인공지능(AI) 기업 바이두의 베이징 본사. 자율주행 차량 정거장이 설치된 1층 정문을 지나 로비에 들어서자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연표’가 눈에 들어왔다. 바이두가 지난해 3월 개발한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의 AI 서비스인 ‘어니봇’을 미국 오픈AI의 ‘챗GPT’ 등과 비교한 전광판이다.더 안쪽엔 바이두가 중국 최초로 2018년 독자 개발한 AI 반도체 칩이 전시돼 있다. 바이두는 2021년 미국의 중국 반도체 제재에 맞서 AI 칩 사업부를 분사한 뒤 대규모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업계에선 중국 정보기술(IT) 창업자 최초로 타임의 표지(2018년)를 장식하며 ‘혁신가’라는 찬사를 받은 리옌훙 바이두 창업자 겸 회장이 ‘실리콘밸리보다 출발은 늦었지만 결국 AI 패권은 바이두에 올 것’이란 의지를 사옥 곳곳에 내건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갤럭시폰에도 바이두 AI 적용바이두는 이달 16일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광둥성 선전시에서 ‘바이두 AI 개발자 콘퍼런스’를 열었다. 2017년 첫 행사 이후 5회째다. 행사장에서 만난 리 회장의 최대 관심사는 ‘어니(Ernie)’였다. 어니는 바이두가 개발한 초거대 AI 모델이다. 리 회장은 2022년 11월 오픈AI가 챗GPT를 내놓은 지 4개월 만인 2023년 3월 어니가 적용된 어니봇을 공개했다.연단에 오른 리 회장은 한 시간 넘게 이어진 기조연설에서 여러 차례 “어니의 기술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어니봇이 아직 챗GPT에 한두 달 정도 뒤처져 있지만, 곧 역전할 수 있다는 메시지도 임직원들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어니봇의 힘은 중국의 14억 인구에서 나온다. ‘중국

    2024.04.21 19:14
  • 크로아티아 헌법재판소, 밀라노비치 대통령 총리 도전 금지

    "선거 중립 의무 위반"…밀라노비치 "의회가 총리 임명" 반발 크로아티아 헌법재판소가 19일(현지시간) 조란 밀라노비치 대통령의 선거 중립 위반을 이유로 차기 총리가 될 수 있는 자격을 박탈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밀라노비치 대통령이 지난 17일 실시된 조기 총선에서 공직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며 차기 정부에서 총리에 선출될 수 없다고 판결했다. 밀라노비치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사회민주당(SDP)의 총리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시 헌법재판소는 대통령이 총리직에 출마하려면 먼저 대통령직에서 사임해야 한다고 경고했지만, 그는 이 경고를 무시했다. 밀라노비치 대통령은 헌법재판소 판결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이 유권자의 뜻을 막을 수는 없다"며 "의회가 총리를 임명한다. 법원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차기 총리가 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지만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어떻게 이의를 제기할 계획인지는 밝히지 않았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이번 조기 총선에서는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현 총리가 이끄는 집권당인 크로아티아민주연합(HDZ)이 전체 151석 중 60석으로 가장 많은 의석을 얻었으나 과반에 못 미쳐 단독 정부 수립에는 실패했다. 밀라노비치 대통령의 SDP는 42석으로 2위를 차지했다. 극우 정당인 국토운동은 14석으로 3위에 올랐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비판하고 자국 경제에 부담을 주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반대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의원내각제인 크로아티아는 대통령이 국가를 대표하지만 국가 행정의 실질적인 권한은 총리에게 있다. /연합뉴스

    2024.04.21 18:49
  • 제대혈은행서 수천명분 훼손...고객 '경악'

    싱가포르 제대혈은행 업체의 관리 소홀로 수천명분의 제대혈이 훼손돼 고객들이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코드라이프그룹이 운영하는 제대혈은행은 싱가포르 내의 한 보관 탱크 속 제대혈 약 2천200유닛이 훼손되고 다른 탱크 속 제대혈 약 5천300유닛이 '복구 불가능' 상태가 됐다 밝혔다고 21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2020년 11월 이후 탱크 온도는 적정 수준을 여러차례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탱크 내 액체질소가 부족했고 운송 과정에도 문제가 있었다.제대혈은 출산 때 단 한 번만 얻을 수 있는 탯줄과 태반에 존재하는 혈액으로 혈액을 만드는 줄기세포인 조혈모세포 등이 들어있어 질병 치료 등의 목적으로 보관하는 경우가 많다.회사 측은 대부분 전직 직원이 잘못을 저질렀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또한 고객에게는 그동안 낸 보관료를 환불하고 약 5천 싱가포르달러(507만원)씩 보상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고객들은 "돈이 문제가 아니다"라며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이 업체는 싱가포르 뿐만 아니라 홍콩, 마카오, 인도네시아, 필리핀, 인도 등 아시아 각지에서 제대혈은행 사업을 하고 있다. 코드라이프그룹은 싱가포르 외 다른 지역 제대혈은행에서 점검을 했지만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사진=연합뉴스)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2024.04.21 18:35
  • "예상보다 1년 빠르다"…일본 경제, 또 '최악의 상황'

    인도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2025년 일본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 GDP는 지난해 독일에 역전당한 데 이어 내년에 5위로 내려앉을 것이란 예상이다.지난 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2025년 인도 GDP를 4조3398억달러로 추정했다. 4조3103억달러의 일본을 제치고 세계 4위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엔화 약세로 달러화 환산 일본 GDP가 줄면서 종전 예측보다 역전 시기가 1년 앞당겨질 것이란 설명이다. IMF는 지난해 10월 전망에서 인도가 일본을 추월하는 시기를 2026년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달러 강세 영향으로 2025년 달러 기준 일본의 GDP 예상 감소 폭이 더 커졌다. 인도 루피화는 지난해부터 인도 중앙은행의 외환시장 개입 움직임으로 달러 대비 보합세를 보였다.환율 문제만이 아니다. 인도는 인구 증가에 힘입어 고성장을 기록 중이다. 인도 중앙은행은 2024년 실질 GDP 증가율을 7%로 전망했다. 인도는 자동차 내수 판매량에서 2022년 일본을 제치고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 3위로 올라섰다. 이에 따라 인도는 2025년 명목 GDP 기준 일본을 넘어서는 데 이어 2027년에는 독일을 제치고 세계 3위에 오를 것이라는 게 IMF 전망이다. 다만 1인당 명목 GDP는 아직 2000달러대 중반에 머물러 있다.인도의 외국인 투자도 크게 늘고 있다. 비주얼캐피털리스트에 따르면 인도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2014년 360억달러에서 지난해 700억달러로 늘어났다.인도는 지난 19일부터 연방하원 의원을 뽑는 총선이 시작됐다. 나렌드라 모디 정권이 압승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모디 총리는 현재 세계 5위 경제대국 인도를 독립 100주년인 2047년까지 선진국 반열에 올려놓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04.21 18:27
  • 日기시다,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 봉납

    21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기시다 총리는 이날 시작되는 춘계 예대제(例大祭·제사)를 맞아 '내각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 명의로 '마사카키'라고 불리는 공물을 봉납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마사카키는 신사 제단에 바치는 비쭈기나무 화분이다.야스쿠니신사는 메이지 유신 전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전쟁에서 숨진 246만6천여 명의 영령을 추모하는 시설로, 극동 국제군사재판(도쿄재판)에 따라 처형된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의 A급 전범 14명이 합사돼 있다.기시다 총리는 2021년 총리 취임 이후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참배하지 않고 공물을 봉납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23일까지 열리는 올해 춘계 예대제 기간에도 직접 참배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누카가 후쿠시로 중의원(하원) 의장과 오쓰지 히데히사 참의원(상원) 의장도 공물을 봉납했다.추계 예대제를 맞아 일부 각료는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참배했다. 신도 요시타카 일본 경제재생담당상은 참배후 기자들에게 "과거 나라를 위해 심혈을 기울여 일한 분들의 영혼에 대한 존숭의 마음을 담아 참배했다"고 말했다.강경 우익 성향 정치인으로,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는 대표적인 인물인 그는 10월 추계 예대제(例大祭·제사)와 올해 첫날 각각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바 있다.그는 2011년 8월 한국의 독도 영유권을 견제 차원에서 울릉도 방문을 시도하다 김포공항에서 입국이 거절되어 일본으로 돌아가기도 했다.초당파 의원 모임인 '다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은 23일 집단 참배할 예정이라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2024.04.21 18:24
  • 확전 피하는 이스라엘·이란…서로 급소 피해 때린다

    이스라엘과 이란이 서로 본토를 겨냥해 ‘맞불 보복’을 감행한 뒤 확전보다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양국 모두 전면전을 피하기 위해 수위를 조절하며 출구 전략을 구사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상대국 영토를 직접 공습했다는 점에서 ‘게임의 규칙’이 바뀌면서 중동 정세가 새 국면을 맞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20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란의 보복 공격 이후 엿새 만인 19일 이란 본토에 대한 재보복을 감행했다. 양측이 본토를 공습했지만, 심각한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공격 수위를 조절했다는 평가다.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19일 미국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공격에 대해 “어젯밤 일어난 것은 공격도 아니었다”며 “그것은 ‘장난감’에 가까운 것이었고, 드론도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공격을 평가절하하며 즉각적인 대응에 선을 그었다. 아미르압둘라히안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이 추가 공격을 감행할 경우 최고 수위의 응징을 감행할 것이라고 공표했다.이스라엘은 이번 공습에 대해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미국 정부도 이번 공습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미국은) 관여하지 않았다”는 점만 강조했다.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이 확전에 대한 국제 사회의 우려를 의식했다고 해석했다. 확전 가능성을 낮추되 이란의 급소를 찔러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는 설명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19일 새벽 이란 나탄즈 인근 방공 시스템에 손상을 가했다. 공습 당시 이스라엘이 발사한 무기는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았다. 나탄즈에는 이란의 우라늄 농축 시설과 핵연료

    2024.04.21 18:23
  • 싱가포르 제대혈은행서 7500명분 훼손…고객 분노

    아시아 전역 운영 업체…적정 온도 유지 안돼 '복구 불가능' 싱가포르 제대혈은행 업체에서 관리 부실로 수천명분 제대혈이 훼손돼 고객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2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코드라이프그룹이 운영하는 제대혈은행은 싱가포르 내 한 보관 탱크에 있던 제대혈 약 2천200유닛이 훼손되고 다른 탱크 제대혈 약 5천300유닛이 '복구 불가능' 상태가 됐다고 밝혔다. 탱크 내 액체질소가 부족했고 운송 과정에도 문제가 있어 2020년 11월 이후 온도가 적정 수준을 여러차례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회사 측은 이러한 결함에 대해 대부분 전직 직원이 잘못을 저질렀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또한 고객에게는 그동안 낸 보관료를 환불하고 약 5천 싱가포르달러(507만원)씩 보상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고객들은 "돈이 문제가 아니다"라며 거부하고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히고 있다. 이 업체는 싱가포르 외에 홍콩, 마카오, 인도네시아, 필리핀, 인도 등 아시아 각지에서 제대혈은행 사업을 하고 있어 피해가 국제적으로 확산할 수 있다. 코드라이프그룹은 싱가포르 외 다른 지역 제대혈은행에서는 점검 결과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제대혈은 출산 때 단 한 번만 얻을 수 있는 탯줄과 태반에 존재하는 혈액이다. 제대혈 속에는 혈액을 만드는 줄기세포인 조혈모세포 등이 들어있어 질병 치료 등의 목적으로 보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연합뉴스

    2024.04.21 18:21
  • 우크라戰 변곡점…美, 608억달러 지원안 통과

    우크라이나를 포함해 이스라엘, 대만 등에 총 950억달러(약 130조원)를 지원하는 안보 예산안이 20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을 통과했다. 지난해 10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의회에 요청한 지 6개월 만이다. 이 법안은 이번주 민주당 중심의 상원에서도 통과될 가능성이 커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틱톡 강제매각 ‘수정안’ 통과미 하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608억달러를 지원하는 예산안을 찬성 311표, 반대 112표로 가결했다. 또 이스라엘 지원에 260억달러 규모를 투입하는 예산안을 찬성 366표, 반대 58표로 통과시켰다. 대만을 비롯한 인도·태평양 동맹국의 안보 강화를 돕는 데 81억달러를 쓰는 지원안도 찬성 385표, 반대 34표로 처리했다.이와 함께 하원은 중국 SNS인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강제 매각하는 법안 수정안을 찬성 360표, 반대 58표로 가결했다. ‘21세기 힘을 통한 평화’ 법안으로 명명된 이 법안은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계 기업 바이트댄스가 270일(90일 연장 가능) 안에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내 서비스를 금지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원은 지난달 같은 취지의 틱톡 강제매각 법안을 처리했으나 상원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되지는 않았다. 당시 법안은 바이트댄스의 사업권 매각 기간을 6개월로 했는데 이번에는 그 기간을 최장 360일로 늘렸다.이날 하원을 통과한 4개 법안은 다음주 중 상원에서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이 법안에는 미국이 동결 중인 러시아 자산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민주당이 다수당인 상원에서 해당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

    2024.04.21 18:17
  • 네덜란드, '38년간 지난 1600번' 유럽최대 가스전 시추 중단

    북부 흐로닝언 가스전 폐쇄…셸·엑손모빌, 정부에 보상 요구 네덜란드가 유럽 최대 규모인 자국 내 가스전에서 시추를 영구적으로 중단했다고 유로뉴스 등 외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 정부는 전날 북부 흐로닝언에 있는 가스전에서 시추 영구 중단 법안 서명식을 열었다. 네덜란드 상원은 지난 16일 이 지역의 가스전을 폐쇄하는 법안을 가결했고, 이를 기념해 이날 행사가 열렸다. 1959년 흐로닝언의 한 마을 인근 초원에서 처음 발견되면서 네덜란드는 노르웨이에 이어 유럽 최대 천연가스 생산국이 됐다. 이 가스전은 네덜란드 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여전히 4천500억㎡의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네덜란드의 10년 치 사용량에 맞먹는 규모라고 dpa 통신은 추산했다. 하지만 시추가 계속되면서 수십년간 지진 발생 위험이 급증했다는 지적이 커지자 시추를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986년 이래 지진 발생 횟수는 약 1천600건이다. 정부는 2018년 시추 시설을 점진적으로 폐쇄하기로 결정했으나 2022년 2월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유럽에 에너지 위기가 발생하자 전면 폐쇄 시점이 연기됐다. 이번 법안 가결로 앞으로는 에너지 수급과 관련한 긴급 상황이 생기더라도 이 지역에서는 가스 생산이 금지된다. 당국은 모든 시설을 해체할 계획이다. 이 가스전을 운영해온 글로벌 에너지기업 셸과 엑손모빌은 아직 추출되지 않은 매장량에 대해 보상받는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2024.04.21 18:15
  • "韓처럼 정의실현"…中위안부 피해자 후손, 자국법원에 일본 제소

    중국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후손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중국 법원에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21일 뉴스1에 따르면 중국신문망을 비롯한 현지 언론은 완아이화 할머니 등 중국인 위안부 피해자 18명의 자녀들은 중국 산시성 고급인민법원에 일본 정부에 공개사과와 함께 총 100만위안(약 1억9000만원)을 배상할 것을 요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고 이날 보도했다.민간 차원에서 중국 법원에 일본 정부를 상대로 위안부 피해 관련 소송을 제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법원에서의 위안부 소송 사례를 참고한 게 이번 소송을 제기할 수 있었던 배경에 있다고 현지 언론의 설명했다.이번 소송은 중국인 위안부 피해자 민간 조사자인 장솽빙 소송단장이 주도하고 있다. 그는 1995~2007년 중국 내 위안부 피해자가 일본 법원에서 제기한 소송에 참여한 바 있다. 당시 일본 법원은 중국인 위안부 피해자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이번 소송에 변호인단으로 나선 자팡이 변호사는 "한국처럼 국내법을 통해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정의가 실현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은 2021년 고(故) 배춘희 할머니 등 한국 위안부 피해자 12명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소송 1심에서 일본이 피해자들에게 1억원씩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한 바 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2024.04.21 18:13
  • 노르웨이국부펀드, 기술주 급등에 151조 벌었다

    세계 최대 연기금인 노르웨이국부펀드가 올해 1분기 기술주의 급등으로 1조2100억노르웨이크로네(약 151조원)의 수익을 냈다.트론트 그란데 노르웨이국부펀드 부대표는 지난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1분기 주식 투자는 기술 부문에 힘입어 매우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 기준 펀드의 시장 가치는 전 분기보다 12.3% 늘어난 17조7190억크로네(약 2209조원)로 집계됐다. 1분기에만 1조2100억크로네의 수익이 발생했다.1분기 총 투자 수익률은 6.3%로 벤치마크 지수인 FTSE 글로벌올캡인덱스 수익률보다 0.1%포인트 낮다. 직전 분기 수익률은 7.9%였다. 투자 수익을 자산별로 세분화하면 주식 투자로 9.1%의 수익을 거뒀다. 채권투자 수익률은 -0.4%, 비상장 부동산 투자는 -0.4%, 비상장 재생에너지 인프라 투자는 -11.4%로 집계됐다.지난해 말 노르웨이국부펀드가 보유한 기술주는 2조4889억크로네 규모로 전체 주식의 22.3%를 차지했다. 펀드가 보유한 주식 상위 6개 종목은 테슬라를 제외한 ‘매그니피센트7’(애플·아마존·알파벳·메타·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테슬라 7개 기술주) 주식으로 총 1조3274억크로네(11.8%)에 달한다. 그란데 부대표는 인터뷰에서 미국 기술주와 관련해 “작년에 매그니피센트7이 있었는데 이들 종목 수익률이 분산되는 상황으로 바뀌고 있다”고 평가했다.그는 투자계획에 대해 “부동산과 인프라에 의미 있는 할당을 고려하고 있다”며 주식 투자 비중 축소를 시사했다. 그란데 부대표는 부동산 부문이 “지난 2~3년 동안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몇 년 후 시장 환경에서 좋은 투자 기회를 포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

    2024.04.21 18:02
  • '지상전 최강자'의 굴욕…자폭드론 막으려 그물 덮는 탱크들

    세계 최강 M1 탱크도 속수무책…"지난 두달새 31대 중 5대 파괴" '지상전 최강자'로 군림하던 전차의 위상이 '드론(무인기) 전쟁'의 시대가 열리면서 곤두박질친 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러시아의 침공을 받아 3년째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선 이미 확인된 것만 수천대의 전차가 파괴됐다. 상대방 전차와 정면으로 교전한 경우는 드물고 상당수가 드론의 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경우라고 한다. 20일(현지시간)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익명의 미국 고위 당국자를 인용, 지난 두 달 사이 우크라이나군이 보유한 미국제 M1 에이브럼스 주력전차 31대 중 5대가 파괴됐다고 보도했다. 작년 가을 우크라이나군에 인도돼 올해 초에야 본격적으로 전투에 투입됐는데 벌써부터 파괴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발생한 장비 손실 현황을 추적해 온 오스트리아군 훈련교관 마커스 레이스너 대령은 이밖에도 수리는 가능하지만 상당한 손상을 입은 M1 전차도 3대가 있다고 말했다. 오픈소스 정보 웹사이트 오릭스(Oryx)는 2022년 2월 24일 전쟁이 발발한 이후 현재까지 우크라이나군이 상실한 주력전차가 최소 796대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했다. 러시아군의 전차 손실 규모는 이보다 훨씬 커서 최소 2천900여대가 파괴, 노획되거나 버려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렇게 손실된 전차 대부분은 서방 전차보다 상대적으로 생존력이 약한 옛 소련제 전차들이었다. 하지만 훨씬 강력한 방어력을 지녔다고 평가되는 미국제 M1 전차도 자폭 드론을 상대로는 생각 이상으로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미국 싱크탱크 허드슨 연구소의 캔 카사포글루 연구원은 이에 대해 "우크라

    2024.04.21 17:52
  • 불길 속 남성 적나라하게…美법원 앞 '분신 생중계' CNN에 시끌

    CNN, 트럼프 재판 도중 카메라 안돌린 채 "살 타는 냄새 난다" 등 묘사"자살 현장 생중계해도 되나" 비판…"돌발 상황 침착 전달" 호평도 미국 간판 언론사인 CNN 방송이 1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판 도중 법원 밖에서 벌어진 분신 현장을 '고스란히' 생중계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이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CNN 뉴스 진행자 로라 코츠가 뉴욕 법원 근처에서 생중계로 트럼프 전 대통령 재판과 관련해 전문가 인터뷰를 하던 중 한 남성이 음모론이 적힌 전단을 허공에 뿌린 뒤 자신의 몸에 불을 붙이는 돌발 상황이 벌어졌다. 코츠는 벌어지자 다급하게 전문가 인터뷰를 중단한 뒤 그대로 카메라 앞에 서서 돌발 상황을 상세히 생중계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코츠는 "총기 난사범이 법원 밖 공원에 있다"고 외쳤으며 곧 분신 사건을 알아채고 "한 남자가 법원 밖에서 지금 자신의 몸에 불을 붙이고 있다"고 말했다. 곧이어 CNN의 중계 카메라가 현장을 비췄으며 뉴스 화면에는 공원 벤치 위에서 완전히 불길에 휩싸인 이 남성의 모습이 한동안 생중계됐다. 화면이 나가는 동안 코츠는 "우리는 지금 그의 몸 주변에서 불이 여러 차례 붙는 것을 보고 있다"며 "이곳은 혼돈의 상황이다. 살이 타는 냄새, (분신에) 사용된 어떤 물질이 타는 냄새를 맡을 수 있다"며 약 2분간 쉬지 않고 현장을 묘사했다. 수분 동안 불에 탄 이 남성은 불이 꺼진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날 밤 끝내 사망했다. 이 남성은 플로리다 출신의 30대 남성 맥스 아자렐로로 확인됐다. NYT는 아자렐로의 SNS 게시물과 체포 기록 등을 봤을 때 그가 특정 정당에 소속된

    2024.04.21 17:26
  • 이스라엘, '팔 유엔 가입' 찬성국 대사들 초치…한국 포함(종합)

    韓 "중동평화 기여 기대로 찬성…이스라엘 측서 초치 예정 사실 설명" 이스라엘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표결에서 팔레스타인 정회원국 가입안에 찬성표를 던진 국가의 대사들을 초치해 항의할 예정이라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오렌 마모스타인 이스라엘 외무부 대변인은 자국 주재 프랑스, 일본, 한국, 몰타, 슬로바키아, 에콰도르 대사를 21일 초치해 '강한 항의'를 전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대변인은 "유엔에서 팔레스타인의 지위를 격상하는 것에 찬성한 국가의 대사들을 항의를 위해 초치할 것"이라며 나머지 국가에도 추후 같은 방식으로 항의를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들에게 전달될 공통의 메시지는 '지난해 10월 7일 대학살이 벌어진 지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팔레스타인을 향한 정치적 손짓과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하자는 요구는 테러리즘을 향한 보상이다'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이스라엘 외교부는 우리를 포함해 유엔에서 팔레스타인 회원국 가입안에 찬성한 국가 대사들을 불러 21일 자국 입장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알려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를 해결하고 항구적 평화의 토대를 구축할 유일한 방안으로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해왔다며, 이번 팔레스타인의 유엔 가입안에 찬성한 것도 "팔레스타인의 유엔 가입이 두 국가 해법에 기초한 정치적 프로세스를 촉진해 중동 지역의 항구적 평화를 가져오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의 일환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는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련 논의에 건설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2024.04.21 17:18
  • 마을축제 중인 공원에서 총기난사...2명 사망

    미국에서 20일(현지시간) 마을 축제가 열리고 있던 공원에서 누군가 총기 난사를 벌여 최소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미 남동부 테네시주 멤피스 경찰은 이날 오후 7시 19분께 한 공원에서 총격 신고가 들어왔고, 현장에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견됐다고 밝혔다.기자회견에서 경찰은 "2명이 즉사한 상태였고, 부상자 중 한명도 중태"라고 말했다.범인이 체포됐는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당시 공원에선 주민 200∼300명 가량이 모여 축제를 벌이고 있었다. 이 축제가 시 당국의 사전 허가를 받지는 않은 상황이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올해 들어 미국에서는 이미 120건의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졌다고 미국 비영리 단체 총기폭력아카이브(GVA)가 밝혔다.이 단체는 총격범을 제외하고 4명 이상이 총에 맞아 다치거나 숨진 사건을 총기난사 사건으로 규정한다. 이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발생한 총기난사는 모두 656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사진=연합뉴스)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2024.04.21 16:54
  • 강진 '후유증' 잦은 정전에 대만 전력공사 사장 사의 표명

    지난 3일 동부 화롄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7.2 강진 이후 발생한 잦은 정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만전력공사(TPC)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고 연합보와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이 21일 보도했다. 왕야오팅 TPC 총경리(사장 격)는 최근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대해 많은 의심과 불신으로 사회적 혼란이 야기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런 입장을 전날 밝혔다. 대만 언론은 북부 타오위안 지역에서만 정전이 지난 16일부터 전날까지 5일간 8차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화롄 지역 강진으로 인해 8개의 발전설비가 손상돼 수리하는 상황에서 지난 15일 대만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인 타오위안 다탄 화력발전소의 8호기마저 갑자기 고장 나 전력 공급예비율이 전날 일시적으로 2%대로 떨어졌다. 이로 인해 순차 전력공급 제한 조치까지 고려됐으나 TPC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 TSMC 등 테크 기업들의 자체 발전기 가동 및 수력·화력발전소와 원전의 디젤발전기까지 최대한 동원한 끝에 '제한 송전'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막았다고 대만 언론은 전했다. /연합뉴스

    2024.04.21 16:48
  • 美테네시주 마을축제 열리던 공원서 총기난사…"최소 2명 사망"

    미국 남동부 테네시주 멤피스의 공원에서 20일(현지시간) 마을 축제가 진행되는 가운데 벌어진 총기난사로 최소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AP통신에 따르면 경찰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날 오후 7시19분께 총격신고가 접수됐다며 “2명이 즉사한 상태였고, 부상자 중 한명도 중태”라고 말했다.범인이 체포됐는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사건 당시 해당 공원에는 축제를 즐기기 위해 주민 200~300명 가량이 모여 있었으며, 축제는 시 당국의 사전 허가를 받지는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미국의 비영리 단체 총기폭력아카이브(GVA)는 총격범을 제외하고 4명 이상이 총에 맞아 다치거나 숨진 총기난사 사건이 올해 들어 미국에서 이미 120건이나 벌어진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작년 한 해 동안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은 656건에 달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2024.04.21 15:57
  • 이스라엘-이란 '소강상태'…게임규칙 달라지며 중동 격량

    이스라엘과 이란이 서로 본토를 겨냥해 '맞대응식(팃포탯·Tit for tat)' 공습을 감행한 가운데 '제5차 중동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은 작다는 분석이 나왔다. 양국 모두 전면전을 피하기 위해 수위를 조절하며 출구 전략을 구사했다는 설명이다.20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19일 새벽 이란 본토에 대한 재보복을 감행했다.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한 지 엿새 만이다. 양측 모두 '눈에는 눈 이에는 이(팃포탯)' 방식으로 서로의 본토를 공습했지만, 심각한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공격 수위를 조절했다는 평가다.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19일 미국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공격에 대해 "어젯밤 일어난 것은 공격도 아니었다"며 "그것은 우리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에 가까운 것이었고, 드론도 아니었다"고 했다. 이스라엘의 공격을 평가절하하며 즉각적인 대응에 선을 그은 발언이다.아미르압둘라히안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이 추가 공격을 감행할 경우 최고 수위의 응징을 감행할 것이라고 공표했다. 이스라엘은 이번 공습에 대한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미국 정부는 이번 공습에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미국은) 관여하지 않았다"는 점만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이 확전에 대한 국제 사회의 우려를 의식했다고 해석했다. 전면전 가능성을 줄이되 이란의 급소를 찔러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는 설명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이 19일 새벽 이란 나탄즈 인근 방공 시스템에 손상을 가했다. 공습 당시 이스라엘이 발사한 무기는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았다. 나탄즈에는

    2024.04.21 15:31
  • 日기시다, 야스쿠니 신사 공물 봉납…일부 각료는 참배(종합2보)

    취임 이후 거듭 공물 봉납…'韓에 입국거부 전력' 신도 경제담당상 또 참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1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시작되는 춘계 예대제(例大祭·제사)를 맞아 '내각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 명의로 '마사카키'라고 불리는 공물을 봉납했다. 마사카키는 신사 제단에 바치는 비쭈기나무 화분을 일컫는다. 기시다 총리는 2021년 총리 취임 이후 그동안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참배하지 않고, 공물을 봉납해 오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23일까지 열리는 올해 추계 예대제 기간에도 직접 참배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누카가 후쿠시로 중의원(하원) 의장과 오쓰지 히데히사 참의원(상원) 의장도 공물을 봉납했다. 일부 각료는 추계 예대제를 맞아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참배했다. 신도 요시타카 일본 경제재생담당상은 참배후 기자들에게 "과거 나라를 위해 심혈을 기울여 일한 분들의 영혼에 대한 존숭의 마음을 담아 참배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기시다 후미오 내각에 입각한 신도 경제재생담당상은 취임 다음 달 추계 예대제(例大祭·제사)와 올해 첫날 각각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바 있다. 그는 강경 우익 성향 정치인으로,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는 대표적인 인물이다. 2011년 8월 한국의 독도 영유권을 견제하려고 울릉도 방문을 시도하다가 김포공항에서 입국이 거절되자 9시간가량 버티다 일본으로 돌아간 전력도 있다. 초당파 의원 모임인 '다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은 23일 집단 참배할 예정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야스쿠니신사는 메이지 유신 전후 일본

    2024.04.21 15:27
  • 美 수백명 모인 마을축제에 총기난사…2명 사망·6명 부상

    미국에서 토요일인 20일(현지시간) 마을 축제가 열리던 공원에서 총기 난사가 벌어져 최소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미 남동부 테네시주 멤피스 경찰은 이날 오후 7시 19분께 축제가 열리던 한 공원에서 총격 신고가 접수됐으며, 현장에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기자회견에서 "2명이 즉사한 상태였고, 부상자 중 한명도 중태"라고 말했다. 사건 당시 공원에선 주민 200∼300명 가량이 모여 축제를 벌이고 있었고 시 당국의 사전 허가를 받지는 않은 상황이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범인이 체포됐는지 여부는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다. 미국 비영리 단체 총기폭력아카이브(GVA)에 따르면 올해 들어 미국에서는 이미 120건의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졌다. 이 단체는 총격범을 제외하고 4명 이상이 총에 맞아 다치거나 숨진 사건을 총기난사 사건으로 규정하며, 작년 한 해 동안 발생한 총기난사는 모두 656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2024.04.21 15:10
  • 이스라엘, 韓 포함 '팔 유엔 가입' 찬성국 대사들 초치

    이스라엘이 한국을 포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표결에서 팔레스타인 정회원국 가입안에 찬성표를 던진 국가의 대사들을 초치한다.2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오렌 마모스타인 이스라엘 외무부 대변인은 자국 주재 프랑스, 일본, 한국, 몰타, 슬로바키아, 에콰도르 대사를 21일 초치해 '강한 항의'를 전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대변인은 "유엔에서 팔레스타인의 지위를 격상하는 것에 찬성한 국가의 대사들을 항의를 위해 초치할 것"이라며 나머지 국가에도 추후 같은 방식으로 항의를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어 "이들에게 전달될 공통의 메시지는 '지난해 10월 7일 대학살이 벌어진 지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팔레스타인을 향한 정치적 손짓과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하자는 요구는 테러리즘을 향한 보상이다'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앞서 유엔 안보리는 지난 18일 팔레스타인의 정회원국 가입을 유엔 총회에 추천하는 결의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미국의 거부권 행사로 인해 부결 처리했다.이사국 15개국 중 한국을 포함해 12개국이 찬성했으며 영국과 스위스 등 2개국은 기권했다.안건이 안보리를 통과하려면 안보리 15개 이사국 중 9개국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고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5개 상임이사국 중 어느 한 곳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아야 한다.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는 거부권을 행사한 미국에 "팔레스타인을 겨냥한 집단학살적 전쟁을 부추긴 것"이라고 거세게 항의했으며, 마무드 아바스 PA 수반은 이날 "미국과의 관계를 재고하겠다"고 말했다.앞서 팔레스타인은 2011년에도 유엔 정회원국 가입을 신청했으나 미국의 거부권 행사로 무산된 바 있다.이듬해인 2012년부

    2024.04.21 14:58
  • 나흘걸쳐 설치한 히말라야 오지 투표소에 달랑 4명 투표 왜

    주민들, 장기간 연결도로 미개설에 항의 표시 '투표 보이콧' "험한 산길을 헤치고 투표소를 설치하는데 나흘이 걸렸는데, 마을 주민 단 4명만이 투표했다. " 지난 19일(현지시간) 실시된 인도 총선 1단계 지역구에 포함된 북부 우타라칸드주의 히말라야 산맥 오지 마을 투표소를 개설한 인도 선거관리위원회 관리요원 마노지 쿠마르는 현지 신문 더타임스오브인디아에 이같이 밝혔다. 이 신문은 쿠마르 등 선관위 팀이 히말라야 한 오지 마을에 어렵사리 투표소를 설치했지만, '항의'의 표시로 주민들 투표가 극히 저조했던 사연을 21일 보도했다. 보안요원들과 치안판사 등이 포함된 선관위 관계자 21명은 지난 16일 우타라칸드주 히말라야산맥에 자리한 피토라가르 마을에서 전자투표기(EVM) 등 투표소 개설에 필요한 물품을 가지고 출발했다. 이들은 우선 버스로 구불구불한 산길 80㎞ 구간을 지나 '바람'(Baram)이란 곳에 도착, 그곳의 한 초등학교에서 하루를 묵었다. 다음날엔 산길 16km를 걸은 뒤 마지막 1.8km 오르막 길을 오른 뒤에 드디어 '카나르'(Kanar)라는 마을에 도착, 가까스로 이곳 공립학교에 투표소를 설치했다. 그러나 정작 투표일에 투표소를 찾은 주민은 등록 유권자가 587명 중 고작 4명이었다. 쿠마르는 이 결과에 대해 신문에 "너무 저조한 투표율을 갖고 돌아가게 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마을 주민 대부분이 투표를 하지 않은데는 사연이 있었다. 마을로 연결되는 도로를 개설해달라고 오래전부터 요구해왔는데도 수용되지 않자 항의 표시로 보이콧한 것이었다. 주민들은 직전 2019년 총선 때는 같은 이유로 1명도 투표하지 않았다고 한다. 주민 지트 싱은 "정부가 마을 사람들의 저조한 투

    2024.04.21 14:55
  • "일본에서 지진날 때마다 잘못 알려져…강력 대응해야"

    일본에서 지진이나 태풍 등이 발생할 때마다 일본 기상청이 제공하는 관련 지도에 독도를 ‘다케시마(竹島)’로 표기해 국제적으로 오인할 여지가 크다는 지적이 제기됐다.21일 서경덕 성신여대 창의융합학부 교수에 따르면, 지난 19일 나가사키현 쓰시마(대마도) 인근 해역에서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한 사실을 일본 기상청이 전하면서 지도상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했다.서 교수는 “지진이나 쓰나미(지진 해일), 태풍 경보시 일본 기상청 사이트에 많은 누리꾼이 방문하기에 독도에 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며 “외신에서도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데, 일본 기상청 제공 지도를 화면 갈무리해 보도하는 경우가 많아 자칫 ‘독도는 일본 땅'으로 오인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강조했다.그는 일본 기상청이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해오는 데 대해 지난 3년간 지속적으로 항의해왔으나 여전히 고쳐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이제는 한국 정부도 일본 기상청에 강력 대응해야만 한다”면서 “민간 차원에서는 지금까지 꾸준한 항의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독도 도발에 강하게 대응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2024.04.21 14:49
  • 국방 채널 복원 美中, 해군 고위급도 대면접촉…"소통 더 모색"

    中 주최 서태평양 해군 심포지엄에 美태평양함대 사령관 참석 중국군이 21∼24일 개최하는 제19차 서태평양 해군 심포지엄(WPNS)에 미국 태평양함대 사령관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스티븐 쾰러 태평양함대 사령관이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이번 행사에 참석한다. 태평양함대 사령부는 미국 서부 연안에서 인도양에 이르는 해역을 작전 구역으로 삼고, 사령부는 하와이 진주만에 있다. SCMP는 복수의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쾰러 사령관이 심포지엄 기간 '중국 측 카운터파트들'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며 "양측은 더 많은 소통을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서 나흘 동안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한국과 미국, 일본, 러시아, 호주, 영국, 프랑스, 인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파키스탄, 칠레 등 29개국 해군 대표단이 참가한다. 앞서 중국 국방부는 이번 심포지엄 기간 중국 해군 지도부가 타국 대표단과 양자 접견을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미중 해군 고위급 접촉은 지난 16일 양국 국방장관이 17개월 만에 화상 회담으로 소통을 재개한 직후 이뤄지는 것이기도 하다. 중국은 2022년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계기로 '군 대 군' 채널을 비롯한 각종 대화를 중단했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지난해 11월 정상회담에서 군사 채널 복원에 합의했으며 이달 초 전화 통화에서도 이런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어 미중은 ▲ 지난해 12월 합참의장 간 화상 회담 ▲ 지난 1월 국방정책조정회담 ▲ 지난 3∼4일 해상군사안보협의체(MMCA) 작업반 회의 등을 잇달아 개최한 뒤 국방장관간 화상 회담까지 열며 사실상 군사

    2024.04.21 1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