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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삿포로 인근 공항 착륙 ANA여객기서 연기…"부상자 없어"(종합)

    ANA "누출된 기름이 뜨거운 엔진 부근서 기체로 변한 듯"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인근 신치토세 공항에 24일 오후 5시 30분께 착륙한 전일본공수(ANA) 보잉 787 여객기 날개 쪽에서 한때 연기가 피어올랐으나 부상자는 없었다고 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다. 소방 당국은 여객기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차를 출동시켰으나, 연기로 추정되는 흰색 기체가 금세 사라져 물을 뿌리지는 않았다. ANA는 해당 여객기가 도쿄 하네다 공항을 이륙해 신치토세 공항에 착륙했으며 조종사로부터 "기름이 새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ANA는 사고 원인과 관련해 누출된 기름이 뜨거운 엔진 부근에서 기화해 하얀 연기 같은 기체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여객기에는 승객과 승무원을 합해 210여 명이 탑승해 있었다. 사고 당시 승무원이 기내에서 "액체가 새서 점검하고 있지만 화재 우려는 없다"고 안내해 큰 혼란은 없었다고 NHK는 전했다. 신치토세 공항은 한때 활주로 2개를 모두 일시 폐쇄했다가 ANA 여객기가 없는 활주로는 운용을 재개했다. ANA 항공기는 오후 6시 30분께 주기장으로 이동했다. 한편, 지난 1월 하네다 공항에서는 일본항공(JAL) 여객기가 착륙 과정에서 해상보안청 항공기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해상보안청 항공기 탑승자 5명이 사망했다. /연합뉴스

    2024.04.24 19:58
  • 탈출한 英근위대 군마 런던 도심 질주…"4명 부상"

    24일(현지시간) 오전 영국 근위대 기병대 말 여러 마리가 통제를 벗어나 런던 도심을 질주하면서 여러 명이 다쳤다.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근위대 군마 여러 마리가 매일 아침 진행되는 훈련 길에 나섰다가 달아났다. 이들 말은 붐비는 오전 출근 시간대에 빅토리아 버킹엄궁 앞길과 올드위치, 타워브리지 인근 등지의 도로를 질주했고 차량을 향해 뛰어들기도 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엔 말들이 거리를 내달리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이 게시돼 관심을 끌었다. 그중 한 마리는 알 수 없는 이유로 피투성이가 된 모습이었다. 텔레그래프는 런던 응급의료 당국을 인용해 3개 지역에서 4명이 부상했으며 이 가운데엔 말을 타고 있다가 떨어진 군인 한 명도 있다고 전했다. 금융지구 시티오브런던 경찰은 이들 중 두 마리를 잡아 동물병원으로 이송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24.04.24 19:47
  •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달라"…이란·파키스탄, 유엔에 촉구

    이란 대통령, 파키스탄 방문 맞춰 공동성명 이란과 파키스탄이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에 이스라엘의 인접국 및 외국 외교시설 불법 공격 등에 대해 대응해 달라고 촉구했다. 파키스탄 외교부는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의 사흘간 파키스탄 방문 마지막 날인 24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양국은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군의 무책임한 행동은 이미 불안감이 감도는 지역에서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는 요인"이라며 이스라엘이 역내에서 모험을 감행하지 않고 인접국을 공격하는 불법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막을 것을 유엔 안보리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2일 파키스탄을 찾은 라이시 대통령은 지난 23일 라호르를 찾아 현지 학자 등을 만난 자리에서 이스라엘이 자국 영토를 또 공격하면 "(이스라엘) 정권이 남아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란군은 지난 13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드론과 순항미사일 등을 동원, 이스라엘 본토를 처음으로 공격했다. 이는 지난 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영사관 폭격에 대한 보복으로, 당시 이스라엘군은 방공망을 동원해 이란 무기의 99%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지난 19일 이란 중부 이스파한을 겨냥해 재반격했으나 이란 역시 아무런 피해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라이시 대통령은 이번 방문 기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와 회담을 열고 무역 확대 등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그는 파키스탄 방문을 마친 뒤 이란 자본이 투입돼 건설된 관개시설 및 수력발전소 준공식 참석을 위해 스리랑카로 이동했다. /연합뉴스

    2024.04.24 19:45
  • 셀린디옹 전신 굳어가지만…"어떤것도 날 멈출 수 없단 걸 알아"

    프랑스 언론 인터뷰…"병과 함께 살아가는 법 배워야""주5일 운동·물리·음성 치료, 에펠탑 다시 보는게 목표" 전신의 근육이 뻣뻣해지는 희소병을 앓는 가수 셀린 디옹(56)이 투병과 관련한 근황을 전하면서 "그 어떤 것도 나를 멈추지 못할 것"이라며 꺾이지 않는 의지를 내보였다. 23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과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디옹은 전날 공개된 보그 프랑스와의 인터뷰에서 기적적으로 치료제가 나왔으면 하는 마음을 한켠에 지니고서도 현실을 받아들이려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2022년 12월 전 세계 환자가 8천명에 불과한 '강직인간증후군'(Stiff-Person Syndrome·SPS)이란 희소질환 진단을 받았다고 밝힌 이래 공연 활동을 중단했다. 디옹은 "매주 5일씩 운동, 물리, 음성 치료를 받고 있다. 이제는 그것(병)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나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길 멈춰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스스로에게 '왜 나야?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지? 내가 어떤 일을 했던 거지? 이게 내 잘못인가?'라고 묻곤 했다"고 털어놓으면서 "하지만 삶은 당신에게 어떤 답도 주지 않는다. 당신은 그저 삶을 살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난 어떤 알수 없는 이유로 이 병을 앓게 됐다. 이것을 바라보는 방식과 관련해 난 두 가지 선택지를 갖고 있다. 운동선수처럼 훈련을 하고 정말 열심히 일하거나 스위치를 내리고 신경을 꺼버리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디옹은 "난 집에 머물며 내 노래를 듣고 거울 앞에 서서 나 자신에게 노래를 불러준다. 난 머리부터 발끝까지 몸과 마음을 다해 의료진에 협력하길 선택했다. 난 가능한 최선의 상태가 되고 싶고 에펠탑을 다시 보는게 내 목표

    2024.04.24 19:30
  • 러 보건부 "북한과 의료인력 양성·의료관광 협력"

    러시아와 북한이 보건의료와 의료인력 양성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라고 24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미하일 무라시코 러시아 보건부 장관은 정무림 북한 보건상이 13일부터 엿새간 러시아를 방문했을 때 보건의료, 의학교육, 과학 분야에서 양국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무라시코 장관은 "의료인력 훈련, 의료 관광을 포함한 다양한 의료 분야에서 북한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며 북한 의료인력이 러시아에서 전문적인 훈련을 받고 북한 주민은 러시아 의료기관에서 치료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대표단은 러시아 보건부 산하 블로힌 국립암연구소를 찾아 암 치료제 조달, 암 전문가 양성 등에 관심을 표했다. 또 프리오로프 국립 외상·정형외과 연구소, 쿨라코프 국립 산부인과 연구소, 피로고프 의대 등도 방문했다. /연합뉴스

    2024.04.24 19:20
  • [월드&포토] 아프리카발 황사에 주황색 도시 된 아테네

    북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에서 불어닥친 모래 폭풍이 그리스를 강타했습니다. 23일(현지시간) 불어온 황사는 수도 아테네 등 그리스의 수많은 도시를 주황색으로 물들였습니다. 아크로폴리스 등 아테네의 주요 유적지도 마치 필터를 씌운 듯 주황빛으로 변했습니다. AP 통신은 아테네가 황사에 뒤덮여 마치 화성처럼 변했다고 표현했습니다. 그리스 당국은 이번 황사가 호흡기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며 외출 자제를 권고했습니다. 사하라 사막발 황사는 매년 봄이면 강풍을 타고 지중해를 건너 유럽 남부로 유입됩니다. 그리스는 이미 지난달 말과 이달 초에 황사가 발생했지만, 이번처럼 심한 황사는 이례적이라고 합니다. 아테네 천문대의 기상 연구 책임자인 코스타스 라구바르도스는 "이번 황사는 2018년 3월 21∼22일 크레타섬 황사 이후 가장 심각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그리스 당국은 24일부터는 황사가 걷힐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사하라 사막은 연간 6천만~2억t(톤)의 광물성 먼지를 배출합니다. 큰 입자는 지표면에 빠르게 떨어지지만 작은 입자는 수천㎞를 이동해 유럽 전역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중국발 황사와 스모그로 고통받는 우리나라 입장에선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연합뉴스

    2024.04.24 19:13
  • EU, 시진핑 유럽 순방 앞두고 '中 불공정 무역' 전방위 압박(종합)

    中의료시장 상대 '국제조달규정 조사' 첫 발동…"입찰 방식 매우 불공정"전기차·풍력터빈 등 줄줄이 조사 중…中외교부 "보호무역주의" 강력 반발 유럽연합(EU)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중국의 '불공정 무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24일(현지시간) 중국 의료기기 분야를 상대로 EU 국제조달규정(International Procurement Instrument·이하 IPI)에 따른 직권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IPI는 제3국 교역 상대국 공공조달 시장에서 유럽 기업의 접근이 제한되는 등 '차별적' 입찰 관행에 대응하기 위해 고안된 도구다. 2022년 8월 IPI 규정이 발효된 이후 직권조사가 발동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집행위는 "중국이 의료기기 공공조달 시 구조적으로 자국산 제품을 우대하거나 EU의 입찰 참여를 차별해 심각한 불이익이 초래되고 있다"며 조사 이유를 밝혔다. 중국의 '국산 우선주의' 관행 탓에 공공입찰 시 중국 기업과 EU 등 외국 기업 간 공정한 경쟁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더욱이 유럽 기업이 중국 시장에 접근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현지화 전략을 잇달아 택하면서 기술 우위를 자랑하는 유럽 의료기기 기술과 일자리 유출이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집행위는 IPI 규정에 따라 직권조사 기간 우선 중국측과 '차별적 관행' 해소를 위한 협상을 벌이게 된다. 조사 기간은 기본적으로 9개월로, 필요시 1년 2개월까지 연장될 수 있다. 협상에서 끝내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판단되면 비례성 원칙에 따라 중국 업체의 EU 의료기기 공공조달 사업 참여를 제한하거나 입찰 시 불이익을 줄 수 있다. 일종의 '맞불 조처'가 가능한 셈이다. 이날 발표는 내달 초로 예고된 시

    2024.04.24 19:11
  • 초강수 둔 美경쟁당국…"동종업 이직제한 금지"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노동자의 동종 업계 이직이나 창업을 제한하는 근로계약(비경쟁 계약)을 금지했다. 비경쟁 계약이 근로자의 이직을 제한해 급여 인상과 창업을 억제하고 인재를 스카우트하려는 기업의 비용을 증가시킨다는 이유에서다. 미국 기업들은 영업 기밀 침해 문제 등을 들어 강력하게 반발하며 소송을 예고했다. ○“이미 체결한 비경쟁 계약도 무효”FTC는 23일(현지시간) 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규정 도입을 위원 5명 중 민주당 소속 위원 3명의 찬성과 공화당 소속 위원 2명의 반대로 승인했다. 새 규정은 관보 게재 후 120일이 지나 적용된다. 리나 칸 FTC 위원장은 “비경쟁 계약은 개인의 자유로운 이직을 제한하고, 임금을 낮추며, 혁신을 저해한다”고 규정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새 규정은 미국 내 고용주와 노동자가 근로계약서를 쓸 때 동종업계 이직 및 창업을 금지하는 등의 비경쟁 조항을 포함하는 것을 금지하고, 이미 해당 계약을 체결했을 경우 계약이 무효라는 사실을 노동자에게 통보하도록 했다. 연간 15만1164달러(약 2억원) 이상을 받고 정책 결정에 참여하는 고위급 임원과 사업체를 양도하는 경우 등에 대해서만 예외를 인정했다.미국 50개 주(州) 가운데 캘리포니아, 노스다코타, 오클라호마 등 3개 주는 비경쟁 계약을 광범위하게 금지하지만 뉴욕주는 지난해 월가 금융사 등에 대한 비경쟁 조항 금지 법안 입법을 거부하는 등 통일된 규제가 없었다.미국에선 핵심 기술 산업 이외에 미용, 의료, 춤 교습 등 다양한 업계 저임금 근로자에게도 비경쟁 계약이 널리 활용돼 왔다. 미 노동부가 2022년 6월 공개한 조사에서 미국인의 18%가 비경쟁 계약을

    2024.04.24 19:00
  • '틱톡 매각법' 美의회 통과…바이든 서명만 남았다

    중국계 기업 바이트댄스의 자사 동영상 플랫폼 ‘틱톡’을 강제 매각하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 50일 만에 미국 의회를 통과했다.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 상원은 23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21세기 힘을 통한 평화법’과 각각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인도·태평양 동맹국을 지원하는 법안 총 네 개를 하나로 묶은 안보 패키지 법안을 찬성 79표, 반대 18표로 가결했다. 지난 20일 하원에 이어 이날 상원까지 통과한 이 법안은 조 바이든 대통령 서명을 거쳐 곧바로 발효된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법안이 내 책상에 오는 대로 서명해서 법제화하고 미국민들에게 연설할 것”이라고 밝혔다.법안이 발효되면 바이트댄스는 270일(대통령이 90일 연장 가능) 내로 틱톡 미국 사업부를 매각해야 한다. 매각하지 않을 경우 미국 앱 스토어에서 틱톡 판매가 전면 금지된다.다만 틱톡이 법적 소송을 제기하면 법안 시행에 수년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미 워싱턴DC 연방법원, 펜실베이니아 동부연방법원 등은 2020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틱톡을 강제 매각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을 때 제동을 건 바 있다. ‘수정헌법 1조’에 따른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이유에서 행정명령의 효력을 중단한 것이다. 마이클 베커만 틱톡 미국 공공정책 책임자는 20일 직원들에게 “법안이 서명되는 단계에서 법원에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인수자를 찾는 과정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NYT는 “높은 가격 때문에 틱톡을 인수할 수 있는 후보는 제한적이며 메타, 구글 등 빅테크 기업은 반독점 문제가 걸려 있다”고 짚었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애널리

    2024.04.24 18:58
  • 우크라 "고맙다, USA"…美, 10억弗어치 무기 바로 보낸다

    미국이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수일 내 10억달러(약 1조3700억원) 규모의 무기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이 대통령 서명을 거치면 곧바로 이 같은 규모의 무기를 보낼 수 있도록 미군이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 전달될 무기는 군용 차량, 스팅어 대공 미사일, 고속기동 포병로켓시스템(HIMARS)용 로켓, 155㎜ 포탄, 토(TOW) 대전차 미사일 등이다. 장거리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도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미국이 브래들리 장갑차 및 수송용 M113 장갑차 지원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브래들리 장갑차는 화력, 기동성, 전장 인식 등의 성능에서 러시아군 장갑차를 능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팻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법안이 서명되면 미국이 유럽에 구축한 군사 장비 창고를 활용해 며칠 내 우크라이나에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고 했다.이날 미국 상원이 가결한 안보 패키지 법안에는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에 608억달러(약 83조3200억원), 이스라엘 군사 지원 및 가자지구 인도적 지원에 260억달러(35조6700억원), 대만 등 인도·태평양 동맹국 안보 강화에 81억달러(약 11조1000억원)를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미 정부는 지난 3월 우크라이나에 3억달러(약 4100억원) 규모의 방공무기, 포탄, 장거리 미사일 등의 군사 패키지를 보낸 이후 예산 고갈로 추가 지원을 하지 못했다.영국도 우크라이나에 5억파운드(약 8500억원)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에 나선다. 영국 총리실은 이날 타격·방공 미사일 1600기, 장갑차 등 차량 400대, 탄약 400만 발, 선박 60척 등 역

    2024.04.24 18:57
  • '美 연봉킹' 브로드컴 CEO, 지난해 2218억원 받았다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의 혹 탄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지난해 연봉이 두 배 넘게 뛰어 ‘연봉왕’ 자리에 올랐다. 미국 주요 상장 기업 CEO의 평균 연봉은 지난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23일(현지시간) 미국 자문업체 에퀼라는 지난해 100대 기업 CEO 평균 연봉이 2022년보다 11.4%(2370만달러) 인상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의 2023년 물가상승률(3.4%)과 같은 해 일반 근로자 임금 인상률(4.3%)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에퀼라는 지난달 말까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관련 자료를 제출한 매출 10억달러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CEO 임금 수준을 조사했다.미국 CEO 연봉 1위는 2022년보다 167% 올라 1억6183만달러(약 2218억원)를 받은 혹 탄 CEO다. 그는 급여 가운데 1억6050만달러를 주식 형태 상여금(스톡 어워드)으로 받았다. 브로드컴은 삼성전자를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이유로 지난해 9월 한국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과 191억원(잠정)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기업이다.2위는 사이버 보안 업체 팔로알토네트웍스의 니케시 아로라 CEO다. 그는 전년보다 1335% 오른 1억5143만달러의 연봉을 받았다. 3위는 뷰티업체 코티(COTY)의 수 나비 CEO로 연봉은 4100% 급등한 1억4943달러다.주식 형태 상여금이 미국 CEO 연봉 상승의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애미트 배티시 에퀼라 수석디렉터는 “주식 상여금이 이제 CEO 연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며 “아홉 자리 수(1억달러) 이상을 챙긴 CEO가 2022년 1명에서 지난해 3명으로 늘었고, 앞으로 더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신정은 기자

    2024.04.24 18:56
  • 엔·달러 환율 155엔 돌파…트럼프 "엔저는 美에 대재앙"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 급락은 미국 제조업에 ‘대재앙’이라고 우려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엔화 가치가 달러 대비 34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은 미국에 엄청난 재앙”이라며 “내가 대통령일 때 나는 일본과 중국에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하면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적었다.그는 “(엔저 현상으로) 미국의 제조업 경쟁력이 떨어져 많은 사업을 잃게 되거나 ‘똑똑한’ 나라에 공장을 짓는 등 무엇이든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것이 바로 일본과 중국을 거대 국가로 만든 배경”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겨냥해 “바이든은 엔화 약세와 달러 강세를 내버려 두고 있다”고 비판했다.24일 엔·달러 환율은 런던 외환시장에서 장중 한때 달러당 155엔을 돌파했다. 엔·달러 환율이 155엔을 넘어선 것은 1990년 6월 이후 34년 만에 처음이라고 NHK는 전했다. NHK는 “미국 경제가 견조하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미국의 조기 금리 인하 관측이 후퇴하는 등 미·일 양국 금리 차가 부각돼 엔을 팔고 달러를 사는 움직임이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올해 1월 초만 해도 엔화는 달러당 140엔대에 거래됐으나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엔저와 관련해 “높은 긴장감을 갖고 보고 있다”며 “각국 관계 당국과 긴밀히 의사소통하면서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경계감을 나타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25~26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어 시

    2024.04.24 18:55
  • 日홋카이도 신치토세공항 착륙 ANA여객기서 연기…"부상자 없어"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인근 신치토세 공항에 24일 오후 5시 30분께 착륙한 전일본공수(ANA) 여객기 날개 쪽에서 연기가 피어오른다는 신고가 소방 당국에 접수돼 소방차가 출동했다고 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ANA 여객기에는 200여 명이 탑승해 있었으며, 현재는 연기가 나지 않는 상태다. 부상자가 있다는 정보는 없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ANA는 해당 여객기가 도쿄 하네다 공항을 이륙해 신치토세 공항에 착륙했으며 조종사로부터 "기름이 새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지난 1월 하네다 공항에서는 일본항공(JAL) 여객기가 착륙 과정에서 해상보안청 항공기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해상보안청 항공기 탑승자 5명이 사망했다. /연합뉴스

    2024.04.24 18:49
  • 남아공 총선 앞두고 10명 중 7명 "대통령 직무수행 불만"

    여당 ANC 30년 집권 기간에 대해서도 부정 평가 압도적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총선을 한 달 남짓 앞두고 유권자 10명 중 7명꼴로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현지 여론조사기관인 '아프리카혁신연구남아공'(AIRSA)이 최근 요하네스버그, 더반, 케이프타운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1.26%가 라마포사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불만을 표시했다고 현지 일간지 더스타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응답자의 18.64%만이 지지를 표명해 다음 달 29일 총선을 앞두고 집권 여당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 대표인 라마포사 대통령이 중대한 도전에 직면했다고 신문은 짚었다. 남아공의 대표적 3개 대도시에서 1천30명의 유권자가 참여한 이번 설문조사에는 ANC의 지난 30년의 집권 기간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평가가 압도적이었다. 응답자의 56.60%가 '부정적' 또는 '매우 부정적'이라고 답했고, '긍정적' 또는 '매우 긍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1.64%에 불과했다. 28.74%는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이 다 있다고 답했고, 나머지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남아공 민주화의 아버지인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몸담았던 ANC는 1994년 아파르트헤이트 종식 이후 30년째 장기 집권 중이지만 사상 최악의 전력난과 높은 실업률, 부패, 갈수록 커지는 빈부 격차 등으로 지지율이 하락세다. 작년 말부터는 올해 총선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득표율이 50%에 못 미칠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총선 이후 의회에서 대통령을 뽑는데 통상 다수당 대표가 대통령으로 선출되기 때문에 남아공의 총선은 사실상 대선 성격을 갖는다. 이번 총선에서 ANC가 승리하면 당

    2024.04.24 18:46
  • 기업 데이터 공유로 공급망 위기 돌파

    독일 소프트웨어 기업 SAP는 하노버메세에서 카테나X용 솔루션을 선보였다. 전기자동차 배터리 설계부터 재활용에 이르는 과정을 추적하고 배터리 여권 등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번 하노버메세에는 카테나X 포털과 마켓플레이스가 발표됐고 이를 겨냥한 다양한 상품, 프로그램이 등장했다.카테나X는 2021년 독일 정부, 연구기관, 완성차·부품·소프트웨어 업체 등이 주축이 돼 개방적이고 협력적인 자동차산업 데이터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마련된 이니셔티브다. 자동차산업의 당면 과제인 ‘지속가능’ 실현, 회복탄력성을 갖춘 공급사슬 구현, 규제를 잘 준수하는 제품 수명주기 관리를 위해 유럽, 북미, 아시아 지역에서 190여 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유럽에선 카테나X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 제조업의 공통 문제인 제품 설계, 엔지니어링, 품질 관리, 수요·공급 관리, 에너지 관리, 탄소배출량 관리, 재활용, 서비스화 등을 이해관계자와의 데이터 협력을 통해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출범한 매뉴팩처링X 같은 공급망 디지털 전환 움직임이 발 빠르다.기존 글로벌 공급망은 코로나19 확산 과정에 드러난 취약점을 극복하고 미국과 중국 간 기술 패권 경쟁 심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디지털 경제 시대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 단일 기업의 디지털 전환뿐만 아니라 기업 간 협업의 디지털 전환도 중요하다. 이런 관점에서 유럽 차원에서 진행되는 매뉴팩처링X와 카테나X 같은 국제적 데이터 공유 생태계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글로벌 데이터 공유 생태계에 참

    2024.04.24 18:45
  • AI가 작업장 학습해 최적 생산라인 구축

    올해 하노버메세를 통해 인공지능(AI) 기술이 제조산업 혁신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됐음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400여 개의 각종 부대행사가 AI와 머신러닝(ML)을 주제로 열렸다.구글,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빅테크들은 대형 부스를 운영하며 자사 AI 솔루션을 소개하고 제조산업 현장에 AI를 접목할 여러 방안을 소개했다. 구글은 AI를 잘 활용하기 위한 운영화와 머신러닝운영(MLOps)을 주요 주제로 다뤘고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는 대규모언어모델(LLM) 활용 툴을 비롯한 생성형 AI 관련 솔루션을 내세웠다.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제공업체인 알테어는 AI가 제품 설계 및 제조 과정에 조력자 역할을 하는 생성 AI 기반 엔지니어링 솔루션을 선보였다.LLM 등 생성 AI가 하노버메세에서 주목받은 것은 디지털 전환 속도가 비교적 더딘 제조산업에서도 AI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방안을 고민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미래 제조 현장이 △예지보전 △생산계획 및 제어 최적화 △수요 예측 등 다양한 AI 기반 앱과 현장의 모든 체계가 연동된 관리·감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기존엔 불가능에 가까웠던 인간과 기계 간 소통이 LLM이란 ‘대화형 게이트웨이’를 통해 가능해지는 것이다.하노버메세에 참여한 다수 업체 사례에서도 디자인, 생산, 품질 등 제조 현장 전 단계를 아우르는 AI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다.제조 현장에 생성 AI를 성공적으로 도입하기 위해선 해당 작업장의 특성이 충분히 반영된 AI 모델이 필요하다. AI가 제조 현장의 인간 작업자와 최소 유사한 수준의 인지 및 판단을 할 수 있어야 한다.이와 함께 특정 기계 또는 생

    2024.04.24 18:43
  • 로봇과 대화하며 설계·생산…AI가 '제조업 대전환' 이끈다

    “혁신을 (곧바로) 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Man sprt innovation).” 세계 최대 산업기술 전시회인 하노버 산업박람회(하노버메세) 개막식에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주변으로 성큼 다가온 디지털 대전환(DX)을 이같이 표현했다. 26일까지 열리는 하노버메세는 기업 간 거래(B2B) 및 산업 기술 분야 핵심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다.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기술 분야에서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가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라면 B2B 분야에선 하노버메세가 첨단 기술의 최대 격전지다. 올해로 77회를 맞은 하노버메세에는 60개국 4000여 개 기업이 참여했다.지멘스, 보쉬, SAP, 슈나이더 등 굴지의 유럽 기업은 물론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도 대거 참여했다. 특히 세계 각국 300여 개의 스타트업이 전시에 참여해 새로운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가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한국은 48개 기업이 참여한 통합 한국관을 포함해 SK C&C, LS일렉트릭 등 약 70개사가 참여했다.올해 행사를 상징하는 핵심 키워드는 ‘디지털화’와 ‘지속가능성’이다. 이 두 단어는 오늘날 ‘시대 정신’이라고 부를 만한 위상을 갖췄다. 그리고 이런 목표를 이루는 핵심 수단으로는 인공지능(AI)이 급부상했다. 유럽이 전면에 내세운 무기는 지속가능성이다. 숄츠 총리는 개막연설에서 “독일 및 유럽연합(EU) 경제 회복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대전환(에네르기 벤데)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미래지향적 신기술을 개발하고 지속가능하고 경제적인 에너지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AI를 통해 단순 작업은 기계에 맡

    2024.04.24 18:42
  • 독일, 가자 구호기구 자금지원 재개하기로

    독일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연계 의혹이 제기된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에 자금 지원을 재개할 전망이다. 독일 외무부와 경제협력개발부는 24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호주·캐나다·스웨덴·일본처럼 가자지구에서 UNRWA와 협력을 조만간 재개할 것"이라며 "추가 자금지급과 관련해 가까운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독일 정부는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에 UNRWA 직원 12명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올해 1월말 자금지원을 끊었다. 지난달 정기 지원금 4천500만유로(약 660억원)를 지급하긴 했으나 가자지구가 아닌 요르단·레바논·시리아와 팔레스타인 서안지구 등지의 특정 프로그램으로 사용처를 제한했다. 독일의 지난해 UNRWA 지원금은 2억유로(약 2천935억원)를 넘는다. 독일 정부는 유엔 독립조사기구가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내부 감사 강화 등을 권고함에 따라 자금지원을 재개하기로 했다. 유엔 독립조사기구는 활동 결과를 정리한 보고서에서 UNRWA 직원 상당수가 하마스 공작원이라는 의혹을 뒷받침할 증거를 이스라엘로부터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이스라엘 기습에 직원들이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UNRWA 차원에서 감찰이 진행 중이다. 독일 정부는 UNRWA 개혁을 지원하겠다며 감찰을 강화하고 직원 명단을 이스라엘 당국 자료에 지속적으로 비교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2024.04.24 18:39
  • 총선 앞 뇌관 건드릴라…英 여야, EU '청년 이동장벽 완화' 거부

    '자유 이동' 브렉시트 쟁점 재점화 우려에 즉각 반대 유럽연합(EU)이 영국에 18∼30세 청년의 이동장벽을 완화하는 협상을 제안했으나 영국이 이를 거부했다. 24일(현지시간)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영국 보수당 정부는 최근 EU 집행위원회가 제안한 '청년 이동성 촉진' 방안에 거부 의사를 밝혔다. 보수당과 20%포인트 지지율 격차로 앞서고 있는 제1야당 노동당도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보수당 정부는 EU 주요 회원국과 개별적으로 비슷한 협약을 추진해왔고 노동당은 EU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인데도 동시에 즉각적인 거부가 나온 배경에는 올해로 예정된 총선이 있다고 주요 매체는 분석했다. 총선을 앞두고 EU와 영국 간 청년 이동성을 확대하는 것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의 핵심 동인이었던 'EU 내 이동의 자유'를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다. 영국민이 2016년 국민투표로 브렉시트를 결정할 때 동유럽 이주민 증가와 사회복지 비용 부담, 국경 통제 이슈는 최대 쟁점이었다. EU 집행위가 이번에 영국과 협상을 제안하면서 내놓은 구상은 18∼30세 EU 혹은 영국 시민이 상대방 지역에서 최장 4년간 체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관련 규정을 완화하는 것이다. 회원국 간 사람과 물자의 자유로운 이동이라는 EU 원칙과는 큰 차이가 있다. 또한 영국은 이미 10개국 이상과 청년 이동성 협약을 맺고 있으며 독일, 스웨덴, 체코 등 EU 주요국과 개별 협상도 타진해 왔다. 협약 조건은 국가별로 다르나 비자를 신청할 때 영국의 무상 공공의료 서비스인 국민보건서비스(NHS) 이용료를 의무적으로 선납해야 하며 가족을 동반할 수 없다. 영국 정부 대변인은 지난 19일 EU 차원의 청

    2024.04.24 18:33
  • IAEA 조사 당일에…日오염수 방류, 정전 탓에 한때 또 중단(종합2보)

    후쿠시마 원전서 정전 직후 부상자도 발생…"작업 중 전원 케이블 손상한 듯"지난달에도 지진에 방류 중지…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 냉각설비 등 정상 운전 일본 도쿄전력이 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일어난 정전으로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를 한때 중단했다가 재개했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3분께 원전 내 설비에 전기를 공급하는 계통 일부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정전이 발생했다. 이 영향으로 지난 19일부터 진행 중인 5차 오염수 해양 방류도 일시 중지됐다가 오후 5시 15분께 재개됐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도쿄전력은 "정오께 처리수 희석·방류 설비에 이상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후쿠시마 원전 1∼3호기 원자로 급수설비와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 냉각 설비는 정전 영향을 받지 않고 계속 운전됐다고 도쿄전력은 전했다. 아울러 원전 주변 방사선량을 측정하는 계측기 수치에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전력은 원전 부지 내에서 굴삭 작업을 하던 중에 전원 케이블이 손상되면서 정전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도쿄전력은 이날 오전 10시 47분께 작업 현장에서 부상자가 나와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협력업체 직원인 부상자는 화상을 입었지만, 의식이 있는 상태로 전해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날 일본에 입국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조사단이 후쿠시마 제1원전에 들어가 오염수 방류 작업과 설비를 살폈다고 후쿠시마 지역 TV가 전했다. 조사단에는 한국과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중국을 비롯해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캐나다, 호주, 베트남 등 각국 전문가가 참여했다. 지난해 8월 시작된 오염수 방

    2024.04.24 18:32
  • 해외여행서 팍팍 긁었다…비자, 호실적에 주가도 '방긋'

    미국 신용카드 회사인 비자가 여행 수요 및 소비자 지출 증가로 2024회계연도 2분기(올 1~3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다고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내놔 이날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2.20% 뛰었다.비자는 올해 1~3월 매출 87억8000만달러(약 12조343억원)를 거뒀다. 이는 월가 추정치인 86억2300만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신용카드 지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영향이다. 해외여행 수요 확대와 소비 증가세에 힘입어 전 세계 결제 규모는 8%, 유럽 지역을 제외한 국경 간 결제는 16% 늘었다. 주당순이익은 2.51달러로 금융분석업체 LSEG 추정치인 2.44달러를 웃돌았다.이날 비자 경영진은 “미국 및 유럽 소비자들이 높아진 이자율에도 불구하고 고액 소비와 해외여행 지출을 늘려 실적 회복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김세민 기자

    2024.04.24 18:19
  • "인증샷 찍다가 그만…" 인니 화산 분화구서 추락사한 중국인

    인도네시아 유명 화산 관광지에서 사진을 찍던 중국인 여성 관광객이 약 75m 아래 분화구로 떨어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구조대는 열기 때문에 접근하기 어려워 여성의 시신을 수습하는 데 약 2시간이 걸렸다.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자바섬에 있는 이젠 화산에서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던 중국인 여성 관광객 황리홍(31) 씨가 지난 20일 화산 분화구 아래로 떨어져 숨을 거뒀다.황 씨는 남편과 일출을 보기 위해 이 지역의 화산 관광 공원인 분화구 가장자리에 올라갔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절벽 끝에서 2~3m 정도의 안전거리를 유지하며 사진을 찍고 있었지만, 뒷걸음을 치다가 자기 옷을 밟고 중심을 잃어 실족사했다.가이드는 "분화구에 가까이 가면 위험하다고 경고했다"면서 "그는 더 아름다운 배경을 위해 뒤로 움직였다"고 설명했다.사고가 발생한 이젠 화산은 위험한 산성 호수와 펄펄 끓어오르는 유황으로 잘 알려진 세계적 관광지다. 특히 섭씨 36도를 넘는 온도에서 유황 가스와 공기가 반응해 타오르며 내는 푸른빛인 '블루 파이어'가 유명하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4.04.24 18:16
  • 라파 공격 예고 이스라엘군 "2개 여단 가자지구 투입 준비"

    하마스의 최후 보루로 여겨지는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공격을 예고한 이스라엘군이 2개 여단 병력의 가자지구 배치를 준비 중이라고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과 접경한 북부 국경에서 작전을 수행해온 679기갑여단과 2보병여단 등 2개 예비군 여단이 최근 몇 주간 가자지구 내 작전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들 2개 여단이 전투 기술을 연마하고 가자지구 전투 및 기동 훈련도 받았다면서, 99사단에 배속돼 가자지구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99사단은 개전 초기엔 가자지구 중부지역에 배치됐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해 12월 말 가자지구에 투입했던 5개 여단 병력을 철수시킨데 이어 이란의 보복 공격에 예상되던 지난 7일에는 1개 여단을 제외한 모든 병력을 가자지구에서 뺐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2개 여단의 가자지구 신규 배치 준비는 라파를 비롯한 가자지구에서 새로운 공세를 준비하는 가운데 이뤄졌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스라엘은 라파에 하마스 지도부와 잔당이 은신해 있는 것은 물론, 이들에게 끌려간 인질들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이 도시에 병력을 투입해야만 하마스 소탕과 인질 구출 등 전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140만명의 피란민이 몰려 있는 라파에서 시가전이 벌어질 경우 엄청난 민간이 피해가 예상된다며 이스라엘을 만류하고 있다. 그런데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21일 유월절 대국민 연설을 통해 "며칠 안에 하마스에 대한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일 것"이라며 라파 진격을 시사했다. 또 라

    2024.04.24 18:16
  • 인니 차기 대통령 프라보워 "부패·빈곤 종식…국민위해 싸울것"

    선관위, 헌재의 부정선거 제소 기각 따라 프라보워 당선 확정 인도네시아 차기 대통령인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 당선인이 당선 확정 소감을 통해 부패와 빈곤을 종식하고 모든 인도네시아 국민을 위해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24일(현지시간)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수도 자카르타에서 대선 당선 확정식을 열고 지난 2월 치러진 대통령 선거를 통해 프라보워가 차기 대통령으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프라보워 당선인은 "나에게 투표하지 않은 사람들을 포함해 모든 인도네시아 국민을 위해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도네시아가 생존하고 번영하는 국가가 되려면 모든 정치인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서로의 차이를 제쳐두고 감정을 버리며 국가에 대한 사랑을 찾고 국민을 위해 함께 희생하자"고 말했다. 프라보워 당선인은 또 빈곤과 부패를 종식하고, 모든 국민에게 더 나은 삶을 가져다주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인도네시아에서 언론의 자유는 민주주의를 위한 절대적 요건이라고 덧붙였다. 프라보워 당선인 측은 새 의회에서 많은 정당이 힘을 합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각 정당들과 연립 정부 확대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치러진 인도네시아 대선에서 프라보워 후보는 58.6%의 득표율을 기록, 아니스 바스웨단 후보(24.9%)와 간자르 프라노워 후보(16.5%)를 제쳤다. 하지만 낙선한 두 후보는 대선 과정에서 불법적인 일들이 있었다며 당선 무효를 주장했고, 헌법재판소에 제소했다. 이에 헌재는 지난 22일 두 후보의 부정선거 주장에 확실한 근거와 주장이 부족하다며 기각했고, 선관위는 이날 그의 당선을 확정했다. 프

    2024.04.24 18:13
  • 美국무, 방중 일정 시작…남중국해·불공정무역 등 공세 예상

    26일까지 상하이·베이징서 中왕이 등과 회동…中, 반박 입장 공개하며 '선제공격'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24일 사흘 동안의 방중 일정을 시작했다. 관영 중국중앙TV(CCTV) 소셜미디어(SNS)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 만에 중국을 방문한 블링컨 장관은 이날 오후 첫 목적지 상하이에 도착했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블링컨 장관이 24∼26일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중국 측 카운터파트인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 등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방중 기간 미중 관계 및 역내 이슈, 글로벌 현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을 비롯한 마약 대응 문제와 양국 군사 소통, 인공지능(AI) 안전 문제, 인적 교류 등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지난해 11월 정상회담 합의 사항 이행을 점검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또 중국 측에 신장위구르자치구·홍콩 등의 인권 문제와 불공정 경제·무역 관행, 과잉 생산 문제 등에 대한 우려를 명확하고 솔직하게 제기한다는 방침이다. 역내외 이슈와 관련해선 러시아 방위 산업에 대한 중국의 지원에 우려를 재차 전달하는 한편, 북한의 위협적인 수사·행동, 대만해협과 남중국해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도전에 대해서도 중국 측과 논의할 예정이라고 국무부는 설명했다. 중국 외교부는 전날 북미대양주사(북미대양주국) 책임자 명의로 발표한 입장에서 블링컨 장관의 이번 방중 기간 올바른 상호 이해 확립과 대화 강화, 대만·남중국해 문제나 대(對)중국 제재 등에 관한 이견 관리·통제, 호혜·협력, 국제 이슈에서 강대국의 책임 공동 부담 등을 논의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2024.04.24 18:13
  • 세계은행, '인권침해 의혹' 탄자니아 관광프로젝트 지원 중단

    2천억원 규모 '리그로우' 프로젝트…"정부, 주민 강제 퇴거 계획" 세계은행(WB)이 인권 침해 의혹이 제기된 탄자니아 관광·보존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세계은행은 이날 AFP 통신에 보낸 이메일 성명에서 탄자니아 남부의 천연자원과 관광 자산 관리 개선을 위해 설립된 1억5천만 달러(약 2천59억원) 규모의 '리그로우'(REGROW) 프로젝트와 관련, "자금의 추가 지급을 즉각 중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세계은행은 "최근 리그로우 프로젝트의 실행 과정에서 정책 위반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를 받았다"며 "리그로우와 관련된 학대와 불공정 혐의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는 가장 가난하고 가장 취약한 사람의 생계를 지원하도록 설계됐다"며 "우리는 해로운 영향을 식별해 막기 위해 강력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본부를 둔 싱크탱크인 오클랜드 연구소는 지난해 탄자니아 정부가 리그로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확장할 예정인 루아하 국립공원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에 대한 인권 침해 의혹을 제기했다. 연구소는 탄자니아 정부가 공원 확장을 위해 2만명 이상의 주민을 강제로 퇴거시킬 계획이라며 야생동물 관리원들에 의한 폭력과 가축 압류가 만연하다고 지적했다. 세계은행의 결정과 관련, 오클랜드 연구소는 이날 성명에서 "세계은행이 자금을 지원한 프로젝트가 루아하 인근 지역사회에 광범위한 인권 침해를 초래했다"며 "세계은행의 지원 중단 결정은 늦은 감은 있지만 책임과 정의를 향한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평가했다. 탄자니아 정부는 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

    2024.04.24 18:02
  • 도쿄전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재개…작업 중 케이블 손상

    일본 도쿄전력이 정전으로 중단됐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방류를 재개했다.도쿄전력은 24일 오후 5시 15분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후쿠시마 원전에서는 이날 오전 10시 43분께 내부 설비에 전기를 공급하는 계통 일부가 중단되면서 정전이 발생했다. 이에 지난 19일 시작된 오염수 해양 방류는 한때 잠시 중단됐다 재개된 것이다.도쿄전력은 정전 당시 원전 1~3호기 원자로 급수 설비, 사용 후 핵연료 저장수조 냉각 설비의 경우 정상 작동했다고 전했다. 원전 주변 방사선량을 측정하는 계측기 수치에도 이상은 없었다.오염수 방류를 일시 중단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도쿄전력은 지난달 15일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하자 오염수 해양 방류를 일시 중단했다.도쿄전력은 원전 부지 내에서 굴삭 작업을 하다 전원 케이블이 손상되면서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이 과정에서 작업 중이던 협력업체 직원이 화상을 입는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직원은 의식이 있는 상태로 알려졌다.전날 일본에 입국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조사단은 원전에 들어가 오염수 방류 작업과 설비를 살핀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단은 한국뿐 아니라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중국과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캐나다, 호주, 베트남 등의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도쿄전력은 지난 2월까지 4차에 걸쳐 이뤄진 방류를 통해 오염수 총 3만1145t을 바다로 흘려보냈다.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는 7차례에 걸쳐 오염수 5만4600t을 방류할 계획이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2024.04.24 18:00
  • 러 국방차관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쇼이구에 불똥 촉각

    내부 권력 다툼과 연관?…푸틴 집권 5기 개막시 정부 개편 가능성도 티무르 이바노프(48) 러시아 국방부 차관이 24일(현지시간) 뇌물 수수 혐의로 기소돼 2개월 구금 조처됐다. 특히 이바노프 차관은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의 측근이라는 점에서 이번 수사가 쇼이구 장관에게 미칠 여파 등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모스크바 바스마니 지방법원은 이날 이바노프 차관에 대해 6월 23일까지 2개월간 구금하는 형태의 예방적 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이바노프 차관이 '특별히 큰 규모'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현지 언론은 이바노프 차관이 받은 뇌물 액수가 최소 100만루블(약 1천500만원)이며, 유죄가 인정되면 최고 1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법원은 이바노프 차관이 제3자와 범죄 음모를 꾸민 뒤 그들과 팀을 이뤄 국방부 계약·하청 업무를 하는 과정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전직 국방부 고위 관리인 세르게이 보로딘이 이바노프 차관과 공모해 거액의 뇌물 수수 혐의로 기소돼 2개월간 구금 조처된 상태다. 이바노프 차관은 국방부에서 자산 관리, 군인 주택 공급과 모기지 업무, 보안 시설 건설, 의료 제공 등을 담당하고 있었다. 또 '특별군사작전'으로 폐허가 된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재건 등 다양한 군사 건설 프로젝트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러시아연방수사위원회는 이바노프 차관을 뇌물 수수 혐의로 붙잡아 구금했다고 발표했다. 현지 언론들은 이바노프 차관이 전날 국방부 고위 관리 회의에도 정상적으로 참석했으나 국방부 내에서 연방보안국(FSB)에 체

    2024.04.24 17:56
  • 中,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니.ai' 美 상장 승인

    中 당국 "테크기업들 해외 상장 지원"…中기업의 美기업공개 증가 가능성 중국 당국이 중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니.ai'의 미국 증시 상장을 승인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인용한 전날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홈페이지 자료에 따르면 포니.ai는 자사주 최대 9천800만주를 매각해 미국 나스닥 또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할 계획이다. 중국 증권 당국은 지난 19일 기술 기업들의 해외 상장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이에 따라 포니.ai 상장 승인을 계기로 중국 기업들의 미 증시 상장이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중국 기업들의 미국 내 상장은 중국이 2021년 기업공개(IPO)와 첨단 산업 전반을 단속하면서 급감했다. 중국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이 당국 압박에 굴복해 뉴욕증시 상장 폐지를 결정한 것이 중국 정부 단속의 상징으로 남아있다. 포니.ai도 2021년 미국 상장을 검토하다 계획을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창립돼 미 캘리포니아 프리몬트에 본부를 둔 포니.ai는 미국과 중국에서 자율주행 차량을 개발하고 운행하고 있다. 2018년 광저우에서 자율 주행 로봇택시를 출시했고 1년 후 캘리포니아 어바인에서 관련 서비스를 시작했다. 일본 도요타가 2020년 4억달러(약 5천488억원)를 투자했고 사우디아라비아 투자사의 지원도 받았다.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의 지난해 10월 보도에 따르면 포니.ai는 가장 최근 펀딩받았을 때 기업가치를 85억달러(약 11조6천620억원)로 평가받았다. /연합뉴스

    2024.04.24 1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