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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군사 전용' 범용제품 수출규제 강화…기술 이전시 사전보고

    우크라 침공 러시아의 범용제품 군사전용 차단 목적…러 무인기서 日카메라 발견되기도 일본 정부가 일반적으로 시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범용제품이나 기술이 군사 목적으로 전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수출규제를 강화한다. 요미우리신문은 25일 일본 정부가 수출 기업이 군사 전용 가능성을 의무적으로 조사하도록 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이런 내용을 포함하는 방향으로 정령(政令·내각이 제정하는 명령)을 개정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등이 민생용품의 군사 전용을 가속하고 있는 것이 수출규제 강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조사 대상은 기업 부담 증가를 고려해 센서나 모터 등 안보 측면에서 우려가 큰 물품으로 한정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다. 경제산업성이 전날 공표한 수출관리제도 개정 방침 중간보고서에서는 군사 목적으로 전용될 수 있는 첨단 소재나 장치를 염두에 두고 기업이 외국에 기술을 이전할 때 사전에 의무적으로 정부에 보고하도록 하는 규제 강화 내용도 포함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세계에서 일본 점유율이 높고 다른 나라가 획득에 관심을 보이는 분야의 기술 이전에 대해서는 외국에서 물품 제조가 가능한 형태로 이전하는 경우 기업이 사전에 경제산업성에 보고하도록 했다. 일본은 외환법에 근거해 군사적으로 이용될 가능성이 큰 기술을 중심으로 대량살상무기 등에 전용될 우려가 큰 물자를 열거해 엄격히 규제하는 '리스트 규제'와 리스트에 기재되지 않은 범용 제품의 군사 전용을 규제하는 '캐치올 규제'를 실시하고 있다. 러시아는 자국에 대한 서방의 수출규제가 강화되자 시장에서 손쉽

    2024.04.25 09:33
  • 산은 회장 "한국 스타트업 빙하기…올해 1조6천억원 이상 투자"

    강석훈 "생태계 활성화 위해 작년 이상으로 투자"실리콘밸리서 넥스트라운드 개최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은 24일(현지시간) "올해 우리나라 스타트업에 1조6천억원 이상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이날 미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KDB 넥스트라운드 인 실리콘밸리' 행사에서 환영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넥스트라운드는 2016년 출범한 산업은행의 스타트업 지원 플랫폼이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벤처캐피탈(VC) 등을 통한 간접투자와 직접투자를 합쳐 한국 스타트업에 총 1조6천억원을 투자했다. 강 회장은 현재 스타트업 생태계를 높은 금리 등으로 투자가 부진한 "빙하기"라고 표현하며 "산업은행은 대한민국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이상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은행은 올해 스타트업에 대한 간접투자액을 1조1천억원 이상, 직접투자액을 5천250억원 이상으로 각각 잡았다. 강 회장은 "KDB 넥스트라운드 출범 이후 총 736회의 라운드에서 2천705개의 벤처 기업이 IR(기업설명회)를 실시했다"며 "그 중 810여개 기업이 총 6조3천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강조했다. 또 해외투자 유치를 위해 이날까지 총 6회 개최한 글로벌 라운드에서는 "IR 기업들이 해외 기관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고 글로벌 진출에 성공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자평했다. 강 회장은 "가장 큰 리스크는 어떤 리스크도 감수하지 않는 것"이라며 "창업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많은 리스크를 감내해 온 한국 스타트업들이 많은 관심과 투자로 글로벌 무대에 우뚝 서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리콘밸리는 샘솟는

    2024.04.25 09:28
  • TSMC "2026년 하반기 1.6나노 공정 'A16' 시작" 깜짝 발표(종합)

    "AI 칩 속도 ↑, 인텔과 경쟁 분야…AI 칩 업체 수요로 빨리 개발"연례 콘퍼런스서 밝혀…"ASML 차세대 노광장비 사용할 필요 없을 듯"미세공정 주도권 경쟁 가열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대만 TSMC가 2026년 하반기부터 1.6나노 공정을 통한 반도체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TSMC 공동 최고운영책임자(COO)인 Y.J. 미이는 이날 미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서 열린 기술(technology) 콘퍼런스에서 "새로운 칩 제조 기술인 'A16'이 2026년 하반기 생산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미이 COO는 "A16 기술을 통해 칩 뒷면에서 전력을 공급할 수 있어 인공지능 칩의 속도를 높일 수 있다"며 "이는 인텔과 경쟁하고 있는 분야"라고 말했다. TSMC가 이날 언급한 'A16' 기술은 1.6나노 공정을 의미한다. 그동안 미 반도체 기업 인텔이 1.8나노 공정을 언급한 적이 있지만, TSMC가 이 공정 로드맵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TSMC의 1.6나노 공정 계획이 '깜짝' 발표라는 평가가 나온다. TSMC는 그동안 2025년 2나노에 이어 2027년 1.4나노 공정을 통한 생산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도 2나노와 1.4나노 공정 계획은 TSMC와 같지만, 1.6나노 공정은 없었다. TSMC의 이날 발표는 2025년 2나노와 2027년 1.4나노의 중간으로 1.6나노 공정을 2026년 개시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케빈 장 TSMC 사업개발담당 수석부사장은 구체적인 고객사는 밝히지 않고 "AI 칩 업체들의 수요로 예상보다 빨리 새로운 A16 칩 제조 프로세스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마트폰 제조업체보다 AI 칩 제조업체가 이 기술을 가장 먼저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며 "AI 칩 제조 기업들은 칩 설계를 최적화해 그 성능을 극대화하려고 하고 있

    2024.04.25 09:05
  • 美 주택 판매 부진에 가전 수요도 '뚝'…월풀, 1000명 감원

    미국 주택 판매 둔화가 가전제품 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높은 금리 때문에 미국인들이 이사를 꺼리자 가전제품 수요가 줄어든 것이다. 미국 최대 가전제품 제조업체 월풀은 감원을 예고했다.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메이텍, 아마나 등 가전 브랜드를 보유한 월풀은 비용 절감을 위해 약 1000명의 직원을 감원할 예정이다. 월풀은 작년 말 기준 전 세계에 5만90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월풀의 최고 재무 책임자(CFO) 짐 피터는 이날 “사무직 직원에 대해서는 1차 감원을 마쳤고 곧 2차 감원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1월 말 실적 발표에서 북미 지역 가전제품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부정적인 전망을 한 바 있다. 당시 올해 약 4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인건비와 운송·물류 비용 상승에 고전하는 상황이다.이날 월풀은 1분기 북미 지역의 대형 가전제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8.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44억9000만 달러를 기록해 같은 기간 3.4% 줄어들었다.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를 밑도는 성적이다. 피터 CFO는 미국의 수요 약화를 언급하며 “기존 주택 판매에 의해 주도되는 임의 소비 부문은 아직 어떠한 회복이나 이익도 보이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우리는 구조를 간소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월풀은 미국 내 리모델링 수요에 기대를 걸고 있다. 피터 CFO는 리모델링에 대해 “긍정적인 신호가 보이기 시작했다”며 “일부 부동산 소유주들이 주택 자산을 리모델링 자금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냉장고나 세탁기와 같은 대형 가전제품의 수요 약세를 상쇄하기 위해 믹서기 등 소형

    2024.04.25 08:46
  • 후티반군 "아덴만서 미 군함·상선 공격"…미군 "피해 없어"(종합)

    "인도양서 이스라엘 상선도 공격"미 중부사령부 "미사일·드론 격추"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24일(현지시간) 아덴만에서 미군 구축함과 상선 등을 공격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후티 반군의 야히야 사리아 대변인은 이날 TV로 방영된 연설에서 후티 반군이 아덴만에서 컨테이너 선박인 '매르스크 요크타운'과 미군 구축함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후티 반군은 또 인도양에서 이스라엘 선박 'MSC 베라크루즈'를 공격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미군 중부사령부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을 통해 후티 반군이 장악한 예멘 내 지역에서 발사된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막아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군 함정은 이날 오전 11시 51분께 아덴만에서 대함탄도미사일(ASBM) 한 대를 격추했다. 예멘에서 발사된 이 미사일은 미국 선원 18명과 그리스 선원 4명이 탄 미국 국적 선박 요크타운호를 겨냥해 발사된 것으로 보이며 미국과 연합군, 상선 측의 피해나 부상자는 없다고 중부사령부는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미사일과 별개로 이날 낮 12시 7분부터 1시 26분 사이 예멘 지역에서 발사된 무인항공기(드론·UAV) 네 대도 성공적으로 격추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지지하는 후티 반군은 지난해 말부터 홍해와 그 인근을 지나는 상선들을 공격해왔다. /연합뉴스

    2024.04.25 08:43
  • 안보 우려에 '강제매각법' 서명 해놓고…바이든 대선 캠프 "계속 틱톡 쓸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안보를 이유로 중국 기반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 강제매각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법안에 공식 서명했지만, 대선 캠프는 앞으로도 틱톡을 사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해당 법은 틱톡 사용을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권 매각에 대한 것"이라는 게 백악관의 입장이며, 바이든 대통령 대선 캠프는 "틱톡 게시글을 별도 기기에서 사용하는 것을 포함해 틱톡 사용시 고급 보안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틱톡 계정을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캠프 관계자는 틱톡 사용에 대해 "가능한 많은 영역에서 유권자에게 접근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백악관에서 디지털 전략 사무실을 운영했던 롭 플래허티 대선캠프 부책임자는 "사람들이 대통령에 대해 정보를 얻는 곳을 차단한다면 우리는 어리석은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틱톡은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가 모기업이다. 미국 정치권은 그동안 틱톡 등 중국 기반 플랫폼을 통해 개인 정보 유출 우려가 있다는 의혹을 지속해서 제기해 왔다. 트럼프 행정부에서부터 틱톡 규제가 시작됐고,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그 강도를 높여 지난해 연방 정부가 사용하는 모든 전자 기기에서 틱톡 앱 삭제를 지시했다. 또한 상당수 주(州) 정부에서도 정부 기기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하지만 미국 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미국프로풋볼(NFL) 수퍼볼이 열린 지난 2월 11일 틱톡 계정을 개설하고 첫 번째 게시물로 NFL과 관련한 질의응답으로 시작되는 27초 분량의 영상을 게재했다.바이든 선거캠프의 틱톡 계정 운영을 두고 1990년대 중후반부터 2010년대 초반에

    2024.04.25 08:25
  • 美애리조나주, '160년전 낙태금지법' 뒤집는 법안 하원 통과

    "바로 잡아야" 트럼프 압박 후 공화당 소속 일부 주의원 가세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법원 판결로 부활한 160년 전 제정된 낙태금지법을 다시 폐지하는 법안이 추진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AP와 AFP통신에 따르면 애리조나주 하원은 이날 1864년 제정된 낙태 전면 금지법을 폐지하는 법안(이하 폐지안)을 통과시켜 상원으로 보냈다. 이 폐지안에는 민주당 의원 29명과 함께 공화당 의원 3명이 가세해 공화당 29명의 반대표를 눌렀다. AP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대선) 캠페인을 괴롭힌 문제에 대해 공화당의 압력이 2주간 거세진 뒤" 이번 폐지안이 주 하원에서 통과됐다고 전했다. 앞서 애리조나주 대법원은 지난 9일 산모의 생명이 위태로운 경우를 제외하고 강간이나 근친상간에 의한 임신에도 모든 시기에 낙태를 전면 금지한 1864년의 주법을 다시 시행할 수 있다고 판결했다. 이에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음 날 "바로 잡을 필요가 있다"며 "나는 그 주지사와 다른 모든 사람이 그것을 합리적으로 돌려놓고 제대로 처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애리조나주는 미 대선의 승패를 좌우할 경합주로 꼽혀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폐지안을 지지한 공화당 소속 매트 그레스 주 하원의원은 성명에서 낙태 전면 금지가 "실행 불가능하고 애리조나 주민의 가치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폐지안이 주 상원에서 최종 승인된 뒤 민주당 소속 케이티 홉스 주지사가 서명하면 2022년 제정돼 시행 중인 임신 15주 이후의 낙태 금지법이 유지된다. 주 대법원은 1864년 제정된 낙태 금지법의 시행 효력을 몇 주간 유예해 일러야 오는 6월 8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2024.04.25 08:03
  • "EU, 북한 군장비 수송 선박 겨냥한 대러 제재안 제안 예정"

    "러시아 원유 가격 상한제 위반 유조선도 제재 예정"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EU 집행위원회가 러시아에 북한 군사 장비를 수송하는 선박에 대한 제재를 제안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EU 소식통들을 인용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U 집행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한 제14차 대러 제재 패키지안을 마무리하고 있다. 서방은 그동안 북한이 탄도미사일, 탄약을 포함한 무기를 러시아에 공급하고 있다고 비난해왔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 2월 북한이 지난해 9월 이후 1만개가 넘는 컨테이너 분량의 탄약과 관련 물자를 러시아에 보냈다면서 이 가운데 컨테이너 7천400개 이상이 거쳐 간 러시아 보스토치니 항구의 터미널을 운영하는 러시아 기업을 제재한 바 있다. EU 집행위는 이와 함께 주요 7개국(G7)의 러시아 원유 가격 상한제를 위반하는 이른바 '그림자 선단'의 유조선도 제재할 예정이다. G7과 EU, 호주 등은 러시아가 원유 수출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 자금을 조달하지 못하도록 2022년 12월 러시아산 원유를 일정 가격 이상으로 거래하지 못하게 하는 러시아 원유 가격 상한제를 시행해왔다. 그러나 러시아가 제재를 부과한 국가들 밖의 관할권에서 러시아 원유를 실어 나르는 이른바 '그림자 선단'을 운영하면서 유가 상한제의 효과가 약화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그림자 선단은 국제사회의 주류 정유사가 아닌 국제 제재 대상국인 러시아 등과 주로 거래하는 유조선을 말한다. 로이터는 한 문건을 인용해 EU의 제재 명단에는 40개 업체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들 업체에는 러시아군을 위한 장비를 조달하는 러시아 업체들과 러시아에 전자 장치, 군용으로 쓰이는 반도

    2024.04.25 07:59
  • 세계 각국 "트럼프 연줄 잡아라"…전직 총리·로비스트 총동원

    로이터 보도…獨, 미국내 州단위로 인맥쌓기·日, 전직 통역까지 '중용'"한국, 바이든 정부 고려 '스텔스 모드'…로비 회사 통해 기류 파악" 미국 대선이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화당 대선 주자로 내정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접촉면을 마련하기 위한 전 세계 각국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24일(현지시간) 미국의 동맹들이 혹시 모를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대응하기 위해 사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6년 트럼프 전 대통령 첫 집권 당시 사실상 외교적 고리가 전무한 상태에서 고강도의 보복 관세를 포함해, 어디로 튈지 모르는 특유의 돌발 행동에 당할 대로 당한 각국이 사전 대비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까지 각종 여론 조사에서 경쟁자인 조 바이든 대통령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팽팽한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대선을 6개월여 남겨 놓고 선거 결과를 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치닫자 각국은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양측 모두에 대한 보험들기에 한창인 셈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예측 가능한 바이든 행정부에 비해 인맥 찾기조차 쉽지 않은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대한 공들이기가 한층 눈에 띌 수밖에 없다.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고율의 관세로 자동차 산업에 직격탄을 맞은 독일은 트럼프 2기에 대비해 일찌감치 주 단위에서 네트워킹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독일을 대표하는 자동차 메이커 BMW가 진출한 오클라호마, 아칸소, 앨라배마 등 공화당 성향 주들에서부터 차근차근 진지를 구축하는 전략을 택했다는 것이다. 이민 및 펜타닐 문제로 미국과 긴장과 공조 사이의 줄타

    2024.04.25 07:58
  • 美기업활동 둔화, 중동 위험 감소에 하락세 보인 유가 [오늘의 유가]

    중동 위험이 완화되고 미국의 기업활동이 둔화됐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가 하락했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도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24일(현지시간) 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0.55달러(0.66%) 하락한 배럴당 82.8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6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0.40달러(0.45%) 내린 배럴당 88.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군사적 충돌이 완화되고 전쟁 위험이 소강 상태로 접어들면서다. 세계 최대 원유 소비국 가운데 하나인 미국의 4월 기업 활동이 4개월 만에 최저치로 냉각한 것도 유가를 끌어내렸다. S&P 글로벌은 전날 제조업 및 서비스 부문을 추적하는 플래시 복합 PMI 생산지수가 3월의 52.1에서 이달 50.9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점도 유가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통상 국제 사회의 주된 원유 거래 통화인 달러가 비싸지면 원유 소비 심리가 위축된다는 점에서다. 이날 달러인덱스는 105.803까지 상승했다. 로이터통신은 "다만 미국 원유 재고 감소로 하락폭이 제한됐다"고 전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전략적 비축유를 제외한 미국의 상업용 원유 비축량은 지난주 640만 배럴 감소했다. 이는 1월 중순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마타도르 이코노믹스의 팀 스나이더 이코노미스트는 "우리가 원유를 거래하는 펀더멘털이 중동에서 약간 안정되는 쪽으로 기울고 있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가격에 선반영된 지정학적 위험(중동 긴장) 프리미엄이 완화되면서 몇 달 안에 5~10달러 정도 유가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브렌트유 상한선

    2024.04.25 07:51
  • 美, 가자지구 암매장 시신 다수 발견에 "이스라엘 답해야"

    설리번 안보보좌관 "철저하고 투명하게 조사돼야"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소탕을 위한 지상전을 벌여온 가자지구의 병원 두 곳에서 암매장된 시신이 쏟아져 나온 데 대해 미국은 이스라엘 측의 설명을 요구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4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이 사안에 대해 "우리는 (이스라엘 당국의) 답변을 원한다"며 "우리는 이것이 철저하고 투명하게 조사되는 것을 보길 원한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과 외신 보도에 따르면 하마스 측 가자지구 민방위국은 남부 최대도시 칸 유니스의 나세르 병원에서 지난 20일부터 280여구의 집단 매장 시신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또 북부 가자시티에 있는 최대 의료기관인 알시파 병원에서도 30여구의 시신을 발굴했다고 덧붙였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주민을 죽인 뒤 암매장했다고 주장하나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매장한 시신이라며 하마스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이 사안에 대해 유엔 차원에서 독립적인 조사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며, 유럽연합(EU)도 독립적 조사에 대한 지지를 밝힌 상황이다. 볼커 투르크 유엔 인권 최고 대표의 대변인인 라비나 샴다사니는 "다수의 시신이 발견된 것이 명백한 만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일부 시신의 경우 손이 묶인 상태인데 이는 국제 인권법과 국제 인도주의 법의 심각한 위반 사례로,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이스라엘 지원 정책에 대한 지지층 일부의 반발에 직면한 바이든 행정부로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측이 갈등하는 사안에서 이스라엘을 일방적으로 옹호한다는 인상을 주지 않으려 애쓰는 모습이다. 이날 베단트 파텔

    2024.04.25 07:43
  • 바이든 '틱톡 강제매각법' 서명에도…대선캠프는 틱톡 계속 사용

    일각 "위선적" 비판…백악관 "틱톡 금지가 아니라 매각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안보상 우려를 이유로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의 미국 사용 금지로 이어질 수 있는 강제매각법에 서명했으나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캠프는 계속 틱톡을 사용할 방침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와 관련, 백악관은 해당 법은 틱톡 사용을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권 매각에 대한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선 캠프는 이날 틱톡 게시글을 별도 기기에서 사용하는 것을 포함해 틱톡 사용시 고급 보안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틱톡 계정을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캠프 관계자는 틱톡 사용에 대해 가능한 많은 영역에서 유권자에게 접근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백악관에서 디지털 전략 사무실을 운영했던 롭 플래허티 대선캠프 부책임자는 "사람들이 대통령에 대해 정보를 얻는 곳을 차단한다면 우리는 어리석은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등에 대한 안보 지원 패키지 법안의 하나인 틱톡 강제매각법에 서명했다. 법은 최대 1년 이내에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매각하지 않을 경우 미국 내에서 서비스를 금지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미국인 사용자들의 개인 정보가 중국 정부로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면서 결국 시행된 것이다. 바이든 정부는 2022년말 대부분의 연방 정부 기기에서 틱톡을 금지했으며 백악관도 틱톡 계정이 없는 상태다. 그러나 바이든 캠프는 대선을 앞두고 젊은 유권자들을 공략을 위해 의회에서 틱톡 금지법 입법 논의가 진행되는 와중인 지난 2월 틱톡 계정을 열었다. 바이

    2024.04.25 07:40
  • [월드&포토] 미국 대학가로 들불처럼 번진 친팔레스타인 시위

    미국 대학가 곳곳에 천막촌이 등장했습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을 비판하며 휴전을 촉구하는 학생들이 세운 천막입니다. 친팔레스타인 시위는 작년 10월 7일 하마스의 테러를 당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군사작전을 시작하며 많은 팔레스타인 민간인 사상자를 낸 뒤로 계속됐습니다. 그러나 최근 그 강도가 세지고 시위가 여러 대학으로 급격히 확산하면서 미국에서는 베트남 전쟁 당시 대학가를 중심으로 이뤄진 반전 시위를 떠올리는 이들이 많습니다. 대학가가 친팔레스타인 시위의 구심점에는 뉴욕시의 명문대인 컬럼비아대가 있습니다. 친팔레스타인 시위를 반유대주의로 여기는 정치권의 압박을 받은 대학 총장이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해 지난 18일 경찰을 불렀고, 학생 100여명이 연행됐습니다. 학문과 표현의 자유를 보장해야 할 대학 캠퍼스에서 일어난 사태에 많은 학생이 반발했고, 컬럼비아대의 강경 진압은 다른 대학으로 시위가 확산하는 촉매제가 됐습니다. 미시간주 앤아버의 미시간대에는 텐트 40여개가 등장했는데 학교 측의 보복을 두려워한 일부 학생은 신원을 숨기려고 마스크를 쓰기도 했습니다. 로드아일랜드주의 브라운대와 매사추세츠주의 하버드대에서도 텐트가 세워졌습니다. 학생들은 대학 당국이 이스라엘이나 이스라엘의 전쟁을 돕는 기업들과 관계를 단절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스라엘에 무기를 파는 기업과 거래하지 않고, 이스라엘과 이스라엘군에 도움이 되는 연구 활동을 중단하고, 이스라엘 기업에서 돈을 버는 펀드에 대학 기금을 투자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시위가 격렬해지고 학교 관계자와 경찰이 학

    2024.04.25 07:38
  • "아빠·삼촌에게 성폭력 당했다"…아르헨 男앵커 고백에 '발칵'

    아르헨티나의 뉴스 진행자가 생방송 중 어린 시절 성폭력 피해를 봤다고 고백하며 피해자들을 응원했다.2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아르헨티나 로사리오 지역 방송사인 엘트리스TV 소속 앵커인 후안 페드로 알레아르트가 지난 18일 간판 뉴스프로그램인 '카날3'에서 30분 동안 자신의 성적 학대 경험담을 털어놓았고, 이후 문자 메시지를 통해 "방송 전엔 무서웠지만, 그 후엔 자유로움을 느꼈다"는 소감을 전해 왔다고 보도했다.알레아르트는 "여러분에게 제 얘길 들려드리겠다"면서 여섯 살부터 성적 학대와 폭력 피해를 당했고, 가해자는 자신의 아버지와 삼촌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아버지는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양성, 즉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 판정을 받은 후 여동생에게까지 성적 학대를 했다고 폭로했다.알레아르트는 그러면서 "저는 그것(성폭력 피해)이 얼마나 굴욕스럽고 당혹스러운 느낌인지 안다"고 성적 학대에서 생존한 남성 피해자들에게 말하면서 "많은 사람이 아내, 자녀, 친구, 상담가에게 털어놓지 못했다는 것도 알고 있다"고 공감했다.이어 "치유의 유일한 길은 피해 사실을 말로 표현하고, 얘기하고, 가해자들을 비난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전하면서 자신도 경찰에 아버지와 삼촌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알레아르트의 부친은 피소 사실을 알게 된 후 극단적인 선택을 했고, 로사리오국립대 교수였던 삼촌도 방송 직후 정직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현지 보도에 따르면 알레아르트의 고백에 그의 형제, 자매들은 "방송에서 우리의 개인 정보를 일방적으로 공유하는 건 옳지 않다"며 "2

    2024.04.25 07:36
  • 미·러, 우주 핵무기 경쟁 방지 결의안 놓고 유엔서 '충돌'

    러, 美 주도 결의안 거부권 행사…미 "당황스러운 결과" 힐난 우주 공간에 핵무기를 배치하는 등 우주에서의 군비 경쟁을 막기 위해 미국이 주도해 만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이 24일(현지시간) 상임 이사국인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부결됐다. 유엔 안보리는 이날 위성요격용 핵무기(우주 핵무기)의 우주 배치를 방지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논의한 결과 전체 이사국(비상임 포함) 15개국 중 13개국이 찬성했으나,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부결 처리했다고 AP·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또 다른 상임 이사국 중 하나인 중국은 기권했다. 해당 안건에는 1967년 발효한 우주조약 준수 의무를 확인하는 한편 대기권 밖 공간에 대한 평화적 이용과 우주에서의 군비 경쟁을 막기 위한 목표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하는 문구 등이 담겨 있었다. 유엔 우주조약은 냉전 시기 미국과 러시아가 서로 우주 공간에 핵무기를 배치해 우발적인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미연에 방지하고자 체결했다. 이번 결의안은 미국에서 초안을 만들었다. 앞서 미국은 러시아가 위성을 공격할 수 있는 핵무기를 우주에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러시아를 비판했으나, 러시아는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부결 이후 취재진에 "러시아의 오늘 거부권 행사는 많은 물음표를 낳게 한다"며 "(러시아가) 이미 규칙을 따르고 있다면, 그 규칙을 재확인하고자 한 결의안을 왜 지지하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당황스럽고 부끄러운 결과"라고 힐난했다고 AP는 전했다. 반면 바실리 네벤자 주유엔 러시아 대사는 "우리는 모든 종류의 무기를 우

    2024.04.25 07:35
  • '명품 파티' 끝났다더니…'수백만원' 패딩은 불티났다 [한경제의 신선한 경제]

    글로벌 경기 침체로 소비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이탈리아 명품 패딩 브랜드 몽클레르에 대한 소비자의 사랑은 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의 견고한 수요에 힘입어 분기 매출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루이비통, 구찌 등 명품 브랜드가 중국에서 고전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몽클레르 그룹은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8억1800만유로의 매출을 냈다. 금융 데이터 업체 비저블 알파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추정치(7억8950만유로)를 뛰어넘었다.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 몽클레르 매출은 약 7억5000만유로, 2021년 인수한 스톤아일랜드는 약 1억1300만유로를 기록했다. 몽클레르 주가는 이날 1.46% 상승한 66.80유로에 마감했다.브랜드 매출 증가는 중국의 수요가 이끌었다. 한국과 일본 소비자들도 몽클레르 구입에 나서며 아시아 지역에서만 매출이 2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명품업계는 팬데믹 동안 초호황기를 누렸다가, 엔데믹으로 여행 산업이 회복되고 주요국 금리가 인상되면서 소비자들이 떠났다. 특히 세계 최대 명품 소비국인 중국에서 부동산 장기 침체로 인한 소비 둔화가 이어져 최근 명품업체들이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루이비통, 디올 등을 보유한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는 1분기 아시아(일본 제외)에서 매출이 6% 감소했고, 구찌의 모회사 케링 역시 아시아 시장 매출 둔화로 분기 매출이 10% 줄었다.시장은 이를 두고 “명품업계에서도 양극화가 관찰되고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 고급 브랜드를 보유한 기업은 확고한 브랜드 평판, 지속적인 현금 흐름 등을 바탕으로 소비 위축 사이클을 잘 헤쳐 나갈 수 있다는 분석

    2024.04.25 07:34
  • "괜히 한국 따라했다가 낭패"…대만이 저지른 '치명적 실수' [김리안의 에네르기파WAR]

    ※[김리안의 에네르기파WAR]는 에너지 분야 소식을 국가안보적 측면과 기후위기 관점에서 다룹니다.전기와 그리드(grid)의 세계-하에 앞선 '별첨'대만 중앙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기습 인상한 것을 두고 "한국의 전기요금 정책을 따라 했다가 낭패를 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누적 손실을 감당하지 못한 국영 전력기업이 전기요금을 올리는 것에 발맞추느라 중앙은행의 통화정책까지 동원됐다는 지적이다.블룸버그통신은 최근 "(지난달 21일) 대만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0.125%포인트 인상해 16년 만에 최고치인 연 2%로 올린 것은 시장의 예상 밖 일이었다"고 전했다. 불과 몇 시간 전 지구 반대편에서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연 5.5%)를 5번째 동결하며 "긴축 사이클은 끝났다"는 신호를 보냈다는 점에서다. 시장에선 앞서 4차례 연속 Fed를 따라 간 대만이 이번에도 역시 동결을 택할 것으로 점쳤다.하지만 대만 통화당국은 Fed와의 디커플링(탈동조화)을 택했다. 배경은 하루 만에 밝혀졌다. 다음날 대만 경제부가 전기요금 인상안을 꺼내들면서다. 산업용은 25%, 가정용은 10%까지 올려야 한다는 발표였다. 전기료 인상으로 인한 추가적인 물가상승세를 우려해 긴축을 택해야 했다는 분석이 나왔다.블룸버그는 "중앙은행은 통화정책 수립에 있어 독립성을 유지해야 하지만, 정부의 재정 및 산업정책의 여파를 감당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며 "대만 사례는 정부의 산업정책이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2024.04.25 07:27
  • 美대학 親팔레스타인시위 격화…일부에선 시위대 체포·강제해산

    동부 아이비리그 중심에서 서부까지 확산…텍사스대에선 기마대까지 동원하원의장, 컬럼비아대 방문해 총장사퇴 요구…11월 대선 앞두고 쟁점되나 미국 대학 캠퍼스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가자 전쟁과 관련, 미국의 일방적인 친이스라엘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확산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주 뉴욕 컬럼비아대에서 재점화한 시위는 동부를 넘어 중부, 서부 지역 대학으로 번지면서 24일(현지시간) 한층 더 격렬해지는 양상이다.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존슨 미 연방 하원의장은 이날 뉴욕 컬럼비아대를 방문해 이 대학 총장에게 시위대를 해산시키지 못한 책임을 물으면서 사퇴를 요구했다. AP통신과 CNN방송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 발발 후 동부를 중심으로 일어났던 대학 내 반전 시위가 최근 미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시위가 벌어지는 대학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대학측의 요구로 공권력을 동원해 시위대를 강제 해산하거나 체포하면서 사태를 진정시키기는 커녕 학생과 시민들의 반발만 유발해 동조시위에 나서는 참가자들이 늘고 있다. 텍사스대 오스틴 캠퍼스에서는 이날 학생들의 시위가 시작된 직후 기마대를 포함해 진압봉 등 진압장비를 갖춘 텍사스주 경찰이 캠퍼스에 들어와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와 경찰 간에 물리적인 충돌이 빚어졌고 많은 학생이 경찰에 연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화당 소속인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이날 엑스(X, 옛 트위터)에 경찰이 텍사스대에서 시위대를 몰아가며 해산시키는 영상을 게시한 뒤 "체포가 지금 진행 중이고 군중이 해산할 때

    2024.04.25 07:19
  • 바이든 vs 트럼프 '팽팽'…제3 후보, '트럼프표' 더 많이 잠식

    美대선 본격화하며 몇몇 여론조사서 지지도 동률…치열한 각축전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재대결을 벌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복수의 여론조사에서 동률의 지지도를 보이는 등 팽팽한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올해 초만 해도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오차범위 안팎에서 뒤지는 형국이었다면 대선을 6개월여 남겨놓고는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치열한 각축전을 펼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퀴니피액대가 지난 18~22일 전국의 등록 유권자 1천429명을 대상으로 당일 대선이 치러진다면 어느 후보에 투표할 것인지 조사한 결과,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46%로 동률의 지지를 기록했다.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코넬 웨스트, 질 스타인 등 제3 후보를 포함한 조사에서도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37%로 동률을 유지했다. 케네디 주니어는 16%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경제전문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의뢰로 지난 21~23일 등록 유권자 1천47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각각 43%로 팽팽하게 여론을 양분했다. 모닝컨설트가 19~21일 등록 유권자 9천79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의 경우 바이든 대통령이 44%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43%)을 앞섰다. 미 공영방송 PBS와 마리스트가 지난 16~18일 등록 유권자 1천47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이 51%의 지지율을 기록, 트럼프 전 대통령(48%)에 3%포인트 앞섰다. 반면 NBC 방송이 지난 12~16일 등록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46%)이 바이든 대통령(44%)을 리드했다. 3자 구도 시 바이든

    2024.04.25 06:56
  • 美, 러가 北미사일 사용하자 우크라에 신형 지대지미사일 공급(종합)

    사거리 300㎞ 에이태큼스 지난달 이미 제공…백악관 "더 보낼 것"설리번 "안보지원 지연돼 러, 수주내 추가 전술적 이점 만들수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북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사용한 뒤에 미국이 사거리 300km의 신형 에이태큼스(ATACMS) 지대지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백악관은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예산처리에 따라 에이태큼스 미사일을 계속 제공한다는 방침이지만, 미국의 안보 지원 지연에 따른 영향으로 러시아가 단기적으로는 전술적인 측면에서 추가적인 이점을 만들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4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에이태큼스 미사일이 지난달 이미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고 밝힌 뒤 "이는 러시아가 북한 탄도 미사일을 조달하고 우크라이나에 사용한 것 등에 뒤이은(followed)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제 추가적인 권한과 예산을 확보한 만큼 우리는 더 보낼 것"이라면서도 "작전상 이유로 구체적인 숫자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앞서 국무부도 브리핑에서 에이태큼스를 우크라이나에 이미 공급했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우크라이나의 작전상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에이태큼스 미사일 공급 사실을 즉각 알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이번에 제공한 에이태큼스는 지난해 제공한 것보다 업그레이드된 신형이다. 사거리가 300㎞인 신형 에이태큼스는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 깊숙한 곳까지 타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러시아에 유리하게 돌아가는 전장 상황을 바꿀 수 있는 무기의 하나로 기대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설리번 보좌관은 "하나의 (

    2024.04.25 06:21
  • 유네스코 한국위-가나위-서초구청 업무협약…학생교류 지원

    유네스코한국위원회(사무총장 한경구)는 서초구청, 유네스코가나위원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양국 유네스코 학교 학생 간 교류를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교육'이라는 공통 분모 아래 한국과 가나의 차세대 리더들이 유네스코가 추구하는 평화와 문화 다양성을 배우고 지구 공동체에 이바지하는 세계시민으로 자랄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지난 23일 유네스코한국위와 서초구청이 업무협약서에 서명한 데 이어 오는 30일 유네스코가나위도 동참할 예정이다. 첫 번째 사업으로 오는 7월 서초구청이 가나 중학생 10명을 한국으로 초청, 유네스코학교인 서울교대부설초교, 동덕여중 등을 견학하며 한국의 교육 현장을 체험하고 또래들과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유네스코학교는 평화, 자유, 정의, 인권과 같은 유네스코의 이념을 다양한 교육 활동을 통해 앞장서 실천하는 학교다. 한경구 유네스코한국위 사무총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한 삼자 간 공조는 유네스코가 지향하는 협력과 연대의 정신을 구현하고, 교육 격차를 완화하기 위한 소중한 노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2024.04.25 06:00
  • '삼성보다 빨리 치고 나가자'…TSMC, 예상 밖 깜짝 발표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가 2026년 하반기에 1.6나노 공정을 적용한 반도체 생산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TSMC가 이 같은 공정 로드맵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와 인텔 등과의 파운드리 미세공정 주도권 경쟁이 갈수록 심화할 전망이다.24일(현지시간) TSMC는 미국 캘리포니아 샌타클래라에서 열린 기술 콘퍼런스에서 “‘A16’ 공정이라는 새로운 칩 제조 기술이 2026년 하반기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A16은 1.6 나노 공정을 말한다. TSMC의 공동 최고운영책임자(COO)인 YJ 미이는 “이 기술을 통해 AI 칩의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TSMC는 2025년 2나노에 이어 2027년 1.4나노 공정을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도 같은 시기에 2나노와 1.4나노 공정 계획을 세웠지만, 1.6나노 공정 계획은 두 회사 모두 갖고 있지 않았다.이번 TSMC의 깜짝 발표로, 파운드리 업계의 미세공정 경쟁이 한층 심화할 전망이다. 이미 인텔도 파운드리 사업 재진출을 선언했고, 최근 TSMC와 삼성을 따라잡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인텔은 올해 말부터 1.8나노 공정 양산에 나서고, 2026년 1.4나노 공정도 도입할 계획이다.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

    2024.04.25 05:41
  • [뉴욕유가] 중동위험 완화+달러 강세에 하락

    뉴욕 유가는 중동 위험이 완화되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하락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55달러(0.66%) 하락한 배럴당 82.8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유가는 이달 들어 0.43% 하락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6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40달러(0.45%) 내린 배럴당 88.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군사적 충돌이 완화되고, 전쟁 위협이 소강 상태로 접어들면서 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전략적 비축유를 제외한 미국의 상업용 원유 비축량은 지난주 640만 배럴 감소했다. 이는 1월 중순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그러나 유가 상승 요인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이란과 연계된 예멘의 후티 반군이 이날 아덴만에서 미군 구축함 등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후티 반군의 야히야 사리아 대변인은 이날 TV로 방영된 연설에서 후티 반군이 아덴만에서 컨테이너 선박인 '매르스크 요크타운'과 미군 구축함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란산 원유에 대한 미국의 제재도 지속될 양상이다. 미국 하원은 지난 19일 미국의 기존 제재 대상 이란산 석유를 고의로 취급하는 외국의 정유소나 항구, 선박 등을 제재하는 법안을 가결했다. 아울러 EU 외교 장관들은 이란 드론과 미사일에 대한 제재를 확대할 예정이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점은 유가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달러인덱스는 105.803까지 상승했다. 골드만삭스는 가격에 반영된 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이 완화되면서 몇 달 안에 5~10달러 정도 유가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

    2024.04.25 05:21
  • '親이란' 후티반군 "아덴만서 美구축함·상선 등 공격"

    이란과 연계된 예멘의 후티 반군이 24일(현지시간) 아덴만에서 미군 구축함 등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후티 반군의 야히야 사리아 대변인은 이날 TV로 방영된 연설에서 후티 반군이 아덴만에서 컨테이너 선박인 '매르스크 요크타운'과 미군 구축함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후티 반군은 또 인도양에서 이스라엘 선박 'MSC 베라크루즈'를 공격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2024.04.25 05:14
  • 바이든, 건설노조 지지도 확보…"트럼프 너무 위험"

    바이든, 트럼프 팬데믹 초기 '표백제' 발언 거론…"다 머리로 갔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리턴 매치를 벌이게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또 노조 지지를 추가로 확보하며 선취점을 올렸다. 북미건설노동자총연맹(NABTU)은 24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입법 총회를 열고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션 맥가비 연맹 회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좋은 사람이 아니다"라며 "그가 복귀하려는 유일한 목적은 복수"라고 비판했다. 맥가비 회장은 부동산 사업을 할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수십년간 알아왔다면서 "그의 어두운 측면은 너무나 어둡고 이 나리에 위험하다"며 "우리는 소중히 아끼는 민주주의를 잘못된 시기 잘못된 지도자에게 맡겨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여러분 지지 덕분에 2020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었고, 우리는 이번에도 트럼프를 또 다시 꺾을 것"이라며 "미국 역사상 가장 노조에 우호적인 대통령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 중산층 가정에서 나고 자란 자신의 성장 과정을 강조하며 "트럼프는 마러라고에서 노동자들을 내려다보며 억만장자들만을 챙기는 사람"이라고도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도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과 만난 일화를 거론하며 미국의 제조업 부활을 이끈 자신의 공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9일에는 일찌감치 자신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전기노조 행사에 참석해 '친노조'인 자신의 이미지를 부각했다. 미국의 주요 노조들은 잇따라 바이든 대통령 지지를 표명하고 있다. 지난 1월 전미자동차노조(U

    2024.04.25 05:09
  • 북마케도니아 대선, 민족주의성향 후보 우세 속 결선 확실시

    야당 후보, 친유럽 대통령에 약 19%포인트 앞서…5월 8일 결선투표 발칸반도 소국 북마케도니아의 대통령 선거 승자가 다음달 결선투표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북마케도니아 전역의 3천480개 투표소에서 치러진 대선 1차 투표에서는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국가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50.86% 개표가 진행된 상황에서 민족주의 계열 제1야당인 국내혁명기구-민족연합민주당(VMRO-DPMNE)의 고르다나 실리아노브스카-다브코바 후보가 36.99%의 득표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 뒤를 친유럽 사회민주당(SDSM) 후보인 스테보 펜다로브스키 현 대통령이 18.18%의 득표율로 추격하고 있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것이 확실시되면서 다음 달 8일 실리아노브스카-다브코바 후보와 펜다로브스키 현 대통령이 결선투표를 통해 최종 승부를 가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9년 대선에서도 두 후보가 결선투표에서 맞붙어 펜다로브스키가 7%포인트 격차로 승리한 바 있다. 선거법상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2위 득표자가 2주 뒤 치러지는 2차 결선 투표에서 경쟁해 다수 득표자가 당선된다. 대선이 결선투표로 이어지면서 북마케도니아는 5월 8일 총선과 대선 결선투표를 동시에 실시하게 됐다. 두 후보는 유럽연합(EU) 가입을 위한 개헌을 두고 뚜렷한 입장 차이를 보인다. 2005년 EU 후보국 지위가 부여된 북마케도니아는 그간 그리스, 불가리아 등 기존 회원국의 반대로 정식 가입 협상이 지지부진했다. 특히 동쪽 국경을 맞댄 불가리아와는 종교적, 역사적, 언어적으로 비슷한 면이 있지만 영유권 분쟁과 소수 민족을 둘

    2024.04.25 04:38
  • "백신 접종, 50년간 1억5천명 생명 살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50년간 백신 접종으로 최소 1억5천400만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WHO는 이날 세계 예방접종 주간을 맞아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과 공동으로 낸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전하면서 "백신 접종으로 1분당 6명씩의 생명을 구한 셈"이라고 전했다.WHO에 따르면 백신 접종의 혜택을 가장 많이 본 건 유아들이었다.예방접종으로 생명의 위기를 넘긴 1억5천400만명 가운데 1억100만여명은 유아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영유아 사망률은 50년간 40% 감소했다.WHO는 "홍역 예방접종은 영아 사망률 감소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며 "예방접종으로 구한 생명의 60%를 차지하는 수준으로 앞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주요 예방접종 대상은 14개 질병이다. 디프테리아와 뇌척수막염, B형 간염, 일본 뇌염, 홍역, 백일해, 소아마비, 로타바이러스, 파상풍, 결핵 등이다.소아마비의 경우 백신 접종을 통해 50년간 2천만명 이상이 마비를 겪지 않고 걸을 수 있게 됐으며 질병 근절을 눈앞에 뒀다고 WHO는 기대했다.WHO는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각국의 의료 역량이 코로나19 대응에 쏠리면서 백신 접종을 놓친 어린이의 사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코로나19 대유행 기간 한 개 이상 백신 접종을 받지 못한 어린이가 6천700만명에 이른다고 WHO는 지적했다.WHO는 "2차례 받아야 하는 홍역 백신 접종을 받지 못한 어린이가 2022년 기준으로 여전히 3천300만명"이라며 "백신의 성과는 접종받지 못한 아동에게 다가가기 위한 노력을 가속해야 할 이유"라고 말했다.조시형기자 jsh1990@wowtv.co.kr

    2024.04.25 04:36
  • 탈출 후 도심 질주하더니…"온몸 피투성이"

    24일(현지시간) 오전 출근 시간대에 영국군 근위 기병대 말 5마리가 통제를 벗어나 런던 도심을 질주하면서 4명이 부상당했다.BBC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하이드공원과 버킹엄궁 사이 벨그라비아에서 훈련 중이던 군마들이 인근 공사장 굉음에 놀라 기병을 떨어뜨리고 달아난 이후 도심 도로를 내달렸다.응급의료 당국은 오전 8시 25분께부터 약 10분 동안 이번 일이 일어났다고 전했다.영국 군은 성명에서 "다수의 군마가 오늘 아침 일상 훈련을 하던 중 통제를 벗어났다"며 "모두 회수돼 부대로 복귀했지만 사람과 말 여럿이 다쳐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일간 텔레그래프는 이날 오전 훈련 당시 군인 6명이 말 7마리를 통제하고 있었는데 인근 공사 현장에서 난 큰 소음에 말이 놀라 동요하면서 군인 4명이 말에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런던 응급의료 당국은 3개 지역에서 4명이 부상해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엔 말에서 떨어진 군인 1명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말과 충돌한 버스와 승용차는 유리가 깨지거나 차체가 찌그러지기도 했다.이들 말은 빅토리아 버킹엄궁 앞길과 올드위치, 타워브리지 인근의 도로를 질주했고 거리에 있는 차를 향해 뛰어들거나 일부는 차와 부딪혔다.한 마리는 이 과정에서 다쳐 온몸이 피투성이가 된 채로 달리는 모습이 목격됐다.BBC에 따르면 달아난 말은 5마리로 이 중 2마리가 다쳤다.이 군마는 근위사단 기병대 소속으로 버킹엄궁에서 1㎞가량 떨어진 하이드공원 병영에 배치돼 주로 의전을 맡는다. 버킹엄궁 인근에서는 말을 타고 순찰 등 업무 중인 근위대가 자주 목격된다.조시형기자 jsh1990@wowtv.co.kr

    2024.04.25 04:35
  • 세계 최초 '입장료' 받는 도시 생겼다

    이탈리아의 베네치아가 25일(현지시간)부터 세계 최초로 당일치기 관광객에게 입장료를 부과한다.이른바 '오버 투어리즘'(과잉 관광)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시범 도입된 이 제도는 이탈리아의 해방기념일인 이날을 시작으로 올해 4∼7월 이탈리아의 공휴일과 주말을 중심으로 총 29일간 시행된다.이에 따라 베네치아에서 숙박하지 않고 당일 일정으로 방문하는 관광객은 도시 입장료로 5유로(약 7천원)를 내야 한다.공식 웹사이트에서 안내에 따라 입장료를 결제하면 QR코드를 내려받을 수 있다. 1박 이상 머무는 관광객에게는 무료 QR코드가 발급된다.베네치아 역사지구 거주자, 업무·학업·의료 등 사유로 방문하는 사람, 베네치아가 속한 베네토주 주민과 14세 미만 청소년, 장애인도 입장료 대상에서 제외된다.시 당국은 산타루치아역 등 베네치아를 들고나는 주요 지점에 검사원을 배치해 관광객에 대해 무작위로 검표한다는 계획이다. 입장료를 내지 않았다가 적발되면 50~300유로(약 7만~44만원) 수준의 과태료가 부과된다.시 당국은 공휴일과 주말에 입장료를 부과함으로써 관광객이 한산한 평일에 방문하도록 유도해 인파 분산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겨울철 비수기에는 입장료가 부과되지 않는다.영국 일간 가디언은 세계 주요 도시 중 베네치아가 최초로 입장료를 도입했다며 오버투어리즘으로 고민하는 다른 도시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프랑스에 이어 세계 2위의 관광 대국 스페인의 카나리아 제도에서는 지난 20일 관광객 수 제한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등 유럽 관광 명소의 오버 투어리즘은 심각한 수준이다.루이지 브루냐로 베네치아 시장은 "전 세계 어디에서도 시도된 적이 없는

    2024.04.25 04:33
  • 이런 '다이아몬드' 없었다…"평상 기압서 첫 생산"

    다이아몬드는 고온·고압 조건에서 생산된다는 기존 생각이 완전히 깨졌다. 평상시 대기압(1기압)에서 다이아몬드를 합성하는 방법이 최초로 개발됐다.기초과학연구원(IBS)은 다차원 탄소재료연구단 로드니 루오프 연구단장 연구팀이 갈륨, 철, 니켈, 실리콘으로 구성된 액체 금속 합금을 이용해 1기압에서 다이아몬드를 합성하는 데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다이아몬드는 섭씨 1천300∼1천600도에 육박하는 고온과 표준 대기압(1기압)의 5만∼6만배에 달하는 고압 조건에서만 합성됐다.고온고압 조건을 유지하기 위한 압력 셀 크기 제한 때문에 합성 가능한 다이아몬드 크기도 약 1㎤로 제한된다.연구팀은 이런 기존 다이아몬드 합성 패러다임을 완전히 깨는, 1천25도 온도 및 1기압 압력 조건에서 처음으로 다이아몬드를 합성했다.빠르게 가열과 냉각이 가능한 'RSR-S'라는 장치를 자체 제작해 통상 3시간 걸리는 기존 장치들과 달리, 15분이면 끝날 수 있게 했다.RSR-S는 온도와 압력을 빠르게 조절해 액체 금속 합금을 만드는 장치다.연구팀은 메탄과 수소에서 갈륨 77.75%, 니켈 11.00%, 철 11.00%, 실리콘 0.25%로 구성된 액체 금속 합금을 만들어 하부 표면에서 다이아몬드 구성 물질인 탄소가 확산(성장)하는 것을 확인했다.연구팀은 '광 발광 분광법' 실험으로 물질에 빛을 쏘아 방출되는 파장 빛을 분석, 다이아몬드 내 '실리콘 공극 컬러 센터' 구조도 발견했다.이 구조는 액체 금속 합금 구성요소 중 하나인 실리콘이 탄소로만 이뤄진 다이아몬드 결정 사이에 끼어들어 있는 것이다.이때, 실리콘 공극 컬러 센터 구조는 양자 크기의 자성을 가져 자기 민감도가 높고, 양자 현상(양자적인 특성)을 보인다. 앞으

    2024.04.25 0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