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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대만 안보 11조 지원'에 "美, 약속 어기고 대만 무장 도와"

    "분열세력에 잘못된 신호" 반발…대만 집권당엔 "기꺼이 외세 장기말 노릇" 비판 미국 의회가 23일(현지시간) 대만을 중심으로 자국의 인도·태평양 동맹 및 파트너의 강화를 돕는 81억달러(약 11조원) 규모 지원안을 통과시킨 가운데, 중국은 미국이 약속을 어기고 대만 무장을 돕고 있다며 반발했다. 중국의 대만 담당 기구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주펑롄 대변인은 24일 브리핑에서 "미 의회 (통과) 법안에 들어있는 대만 관련 내용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개 공동성명 규정을 엄중히 위반한 것으로 '대만 독립' 분열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발신한다"며 "우리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주 대변인은 "미국이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실제 행동으로 이행하고 모든 방식의 대만 무장을 중단하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그는 대만을 향해서는 "민주진보당(민진당) 당국은 민의를 무시한 채 기꺼이 '대만으로 중국을 통제하는'(以臺制華) 외부 세력의 장기말(棋子)이 돼 대만을 위험한 지경으로 끌고 간다"면서 "민진당 당국이 '무력을 통한 독립 도모'와 '외세에 기댄 독립 도모'를 함부로 꾀하는 것은 실패하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상원은 전날 본회의에서 지난 20일 하원 통과 후 송부된 총액 950억달러(약 131조원) 규모의 우크라이나·이스라엘·대만 등 지원안과 틱톡 강제 매각 등이 담긴 대외 안보 패키지 법안을 찬성 79표, 반대 18표로 가결 처리했다. 통과 법안에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608억달러(약 84조원) 규모 군사·경제 지원안,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 지원 및 가자지구 인도적 지원 등을 아우르는 260억달러(약 36조원) 규모 지원안, 대만을 중심으로 미국의 인도·태평양 동맹 및

    2024.04.24 14:10
  • 비자, 美 소비 등에 업고 호실적…주가 2% 상승

    글로벌 신용카드사 비자가 여행 수요 및 소비자 지출 증가로 2024 회계연도 2분기(올 1~3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다고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하며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약 2% 가량 뛰었다. 비자는 2분기 매출 87억8000만달러(약 12조343억원)를 기록하며 월가 추정치인 86억2300만달러를 웃돌았다. 매출 40% 이상을 차지하는 신용카드 지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영향이다. 해외여행 수요 확대와 소비 증가세에 힘입어 전 세계 결제 규모는 8% 늘었고 유럽 지역을 제외한 국경 간 결제는 16% 늘었다. 총 처리 거래량은 11% 증가한 555억달러(약 76조713억원)로 집계됐다. 조정 순이익은 전년 대비 17% 늘어난 51억달러(약 6조9900억원), 주당 순이익은 2.51달러를 기록해 금융분석업체 LSEG 추정치인 2.44달러를 넘어섰다. 비자 경영진은 미국 및 유럽 소비자들이 높아진 이자율에도 불구하고 고액 소비와 해외여행 지출을 차츰 늘리며 회사의 실적 회복에도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크리스 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출 수준이 낮은 소비자부터 높은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문에 걸쳐 안

    2024.04.24 13:30
  •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중단…"원전 내 정전, 원인 조사중"

    일본 도쿄전력이 정전으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방류를 중지했다.24일 일본 NHK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3분께 원전 내 설비에 전기를 공급하는 계통 일부가 가동을 멈췄다. 이에 지난 19일 시작된 오염수 해양 방류가 일시 중지된 것. 도쿄전력은 원전 1~3호기 원자로 급수 설비와 사용 후 핵연료 저장수조 냉각 설비의 경우 정전과 무관하게 운전을 계속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전 주변 방사선량을 측정하는 계측기 수치에도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염수 방류가 진행 도중 중지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달 15일에는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해 오염수 해양 방류를 중단했다. 도쿄전력은 현재 정전이 발생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지난 2월까지 4차에 걸쳐 이뤄진 방류로 오염수 총 3만1145t이 바다로 흘러나갔다. 도쿄전력은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7차례에 걸쳐 오염수 5만4600t을 방류할 계획이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2024.04.24 13:19
  • 中위협 맞선 대만, 예비군 정예화에 속도…특수전 훈련도 실시

    대만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대만이 중국 위협에 맞서 예비군 정예화에 나섰다고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이 24일 보도했다. 소식통은 대만 육군과 전시 예비군 동원 담당 부서인 '국방부 전민방위동원서'가 예비군 훈련 교육자로 특수전 부대 장병을 투입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해당 소식통은 특수전 장병이 지난주부터 수도권 지역인 신베이, 동부 이란, 남부 가오슝 등 보병부대 3곳에서 14일간의 동원 예비군 소집 교육에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예비군들은 전투 소총을 이용한 응용 사격법, 60㎜·81㎜·120㎜ 박격포, M2 중기관총 및 소대용 T74 기관총 사격 그리고 독가스 공격에 대비한 화생방 훈련 등 전문 방어 전투 훈련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한 신속한 상황 대처 능력을 높여 훈련 목표의 효과적 달성에 중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한 관계자는 내년부터 매년 1회(14일) 훈련하는 새로운 예비군 제도가 전면 실시됨에 따라 앞으로 대만산 훙준 대전차 로켓 및 소형 무인기(드론) 등에 대한 전문 교육 훈련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대만 침공이 수년 내에 현실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대만 예비군의 전력 강화와 정예화를 주문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대만군은 동원 예비군 훈련을 숙영 등 야전 형태로 전환하는 등 예비 전력의 실전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2022년부터 동원 예비군 교육소집 기간도 7일에서 14일로 시범적으로 늘렸다. 한편, 대만 국방부는 전날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대만 주변 공역과 해역에서 중국군 군용기 2대와 군함 7척을 각각 포착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24.04.24 13:12
  • 태국, 상원 권한 축소…새 상원선 총리 선출 투표권 등 배제

    '군정 임명' 상원 임기 내달 만료…2014년 쿠데타 이후 첫 선거 친군부 인사들로 구성된 상원 임기 만료에 따라 태국이 쿠데타 이후 10년 만에 상원 의원 선거를 치른다. 군부가 임명한 기존 상원은 정권 구성을 좌지우지하는 강력한 권한을 행사했으나, 새 상원에는 총리 선출 권한이 없다. 24일 방콕포스트와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태국 내각은 다음 달 11일 임기가 만료되는 현 상원을 대체할 의원 선출 절차를 전날 승인했다. 상원 의원 수는 기존 250명에서 200명으로 축소된다. 상원은 법률, 교육, 농업, 보건, 산업, 예술, 스포츠, 여성, 노인 등 20개 전문가 그룹을 대표하는 인사들로 구성된다. 후보 자격은 40세 이상·해당 분야 경력 10년 이상 등으로, 정치인은 배제된다. 선출 방식은 매우 복잡하다. 일반 유권자는 참여하지 않으며, 후보 간 상호 투표가 이뤄진다. 지역, 주, 전국 단위 투표를 통해 20개 그룹에서 각 10명씩 선출된다. 6월에 선거가 이어지고, 결과는 7월 2일 발표될 예정이다. 임기는 5년이다. 2014년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은 군부는 2017년 개정한 헌법에 이러한 상원 선거 방식을 담았다. 당시 군정은 의회 출범 후 5년간은 상·하원 합동으로 총리를 선출한다는 과도조항을 넣었다. 현 상원 의원들은 군정이 전원 임명했다. 이로써 친군부 진영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구조가 됐다. 2014년 쿠데타로 집권한 쁘라윳 짠오차 총리는 상원의 절대적인 지지로 2019년 총선을 거쳐 집권을 연장했다. 친군부 상원은 지난해 정부 구성 과정에서도 민심과 다른 결론을 냈다. 총선 결과 개혁 정당 전진당(MFP)이 돌풍을 일으키며 제1당에 올랐다. 전진당 등 민주 진영은 하원 500석 중 과반이 훌쩍

    2024.04.24 13:03
  • 후쿠시마 제1원전, 정전으로 오염수방류 중지…"방사선량 정상"(종합)

    원자로 급수설비와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 냉각 설비 정상 운전 일본 도쿄전력이 24일 정전으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방류를 중지했다고 현지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3분께 원전 내 설비에 전기를 공급하는 계통 일부 가동이 중단됐다. 이 영향으로 지난 19일부터 진행 중인 오염수 해양 방류도 일시 중지됐다. 도쿄전력은 원전 1∼3호기 원자로 급수설비와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 냉각 설비는 정전 영향을 받지 않고 계속 운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전 주변 방사선량을 측정하는 계측기 수치에서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전력은 정전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이후 방류가 중지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달 15일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하자 도쿄전력은 절차에 따라 오염수 해양 방류를 수동으로 중단했다가 같은 날 재개한 바 있다. 도쿄전력은 작년 8월 첫 해양 방류를 시작해 지난달까지 네 차례에 걸쳐 총 3천1천145t의 오염수를 후쿠시마 원전 앞바다에 내보냈다. 2024년도(2024년 4월∼2025년 3월)에는 7차례로 나눠 오염수 약 5만4천600t을 처분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2024.04.24 12:43
  • 후쿠시마 제1원전, 정전으로 오염수방류 중지…"방사선량 정상"

    일본 도쿄전력이 24일 정전으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방류를 중지했다고 현지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3분께 원전 내 설비에 전기를 공급하는 계통 일부 가동이 중단됐다. 이 영향으로 지난 19일부터 진행 중인 오염수 해양 방류도 일시 중지됐다. 원전 주변 방사선량을 측정하는 계측기 수치에서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전력은 정전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이후 방류가 중지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달 15일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하자 도쿄전력은 절차에 따라 오염수 해양 방류를 수동으로 중단했다가 같은 날 재개한 바 있다. 도쿄전력은 작년 8월 첫 해양 방류를 시작해 지난달까지 네 차례에 걸쳐 총 3천1천145t의 오염수를 후쿠시마 원전 앞바다에 내보냈다. 2024년도(2024년 4월∼2025년 3월)에는 7차례로 나눠 오염수 약 5만4천600t을 처분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2024.04.24 12:27
  • "日 공주, 7000원짜리 물통 10년째 사용"…검소함에 '감탄'

    평소 수수한 모습으로 일본 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나루히토 일왕의 외동딸 아이코(23) 공주가 중학교 1학년 때 산 물통을 여전히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23일 일본 월간지 여성자신은 '물건을 소중히 사용하는 아이코가 중학교 1학년 때 구입한 800엔(약 7100원)짜리 물통을 10년째 애용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아이코는 지난 14일 모교인 가큐슈인대학에서 열린 모임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제일 먼저 '아이메이트(eye mate)'가 운영하는 안내견 체험 부스를 찾았다. 아이메이트는 안내견을 훈련해 시각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는 단체다.이날 해당 부스 한쪽에서는 자선 상품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담당자가 상품에 대해 소개하자 아이코가 가방에서 아이메이트의 로고가 새겨져 있는 자신의 텀블러를 꺼냈다.알고 보니 아이코는 10년 전에도 이 협회가 진행하는 행사에 참석했었고, 당시 부스에서 나루히토 일왕에게 받은 용돈 800엔을 주고 스테인리스 텀블러를 구입했던 것이다.이를 두고 여성자신은 아이코가 2021년 성인식에서 왕관을 따로 제작하지 않고 고모의 것을 빌려 쓴 일화가 떠오른다며 "물건을 소중히 사용하는 사람이라 감동적"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아이코는 지난 1일부터 일본 적십자사에 취업해 정식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입사 당시 아이코는 쓰레기통 청소, 전화 응대 등 잡무도 다 하겠다며 첫 직장 생활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아이코는 입사 직후 궁내청을 통해 "미력하지만 조금이나마 다른 사람들과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번 모교 방문은 아이코의 입사 후

    2024.04.24 12:23
  • 소액 후원 '풀뿌리 모금' 앞선 바이든…8900만달러 이상 모았다

    올해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부금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큰손 기부자들뿐만 아니라 회당 200달러 미만을 꾸준히 기부하는 풀뿌리 후원자들도 모금 실적에 기여하고 있다.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연방선거관리위원회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바이든 대통령은 선거대책위원회와 공동 모금 위원회를 통해 소액 기부자들로부터 8900만달러 이상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액 기부자 중 상당수는 반복적인 기부를 이어갔다. 95명 이상의 기부자가 바이든 캠페인에 50회 이상 기부했고, 100회 이상 기부한 지지자도 12명이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트럼프 캠프는 소액 기부자들로부터 8400만달러 이상을 모으며 바이든에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 캠페인과 공동 기금 조달 위원회는 바이든의 기금 조달 단체보다 소액 기부자로부터 2억6000만달러 더 많은 자금을 모은 바 있다.WSJ은 선거가 7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바이든이 소액 기부자들을 끌어모으는 것은 바이든 캠프에 희망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모금액을 바탕으로 수천만 달러 규모의 광고를 집행하고, 전국에 사무실 및 인력을 배치하는 데에 사용할 수 있어서다. 이달부터는 트럼프 캠페인보다 잔액이 적어도 8000만달러 더 많은 상태를 유지 중이다.롭 플래허티 바이든 캠프 매니저는 “지금 기부에 참여하고 있는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의 판세에 가장 열성적인 사람들”이라며 “그들은 민주주의, 낙태, 그리고 ‘MAGA’를 외치는 공화당의 위협을 보고 기부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트럼프 캠프 역시 소액

    2024.04.24 12:19
  • 거세지는 대학가 가자전쟁 반대 시위…미국 전역으로 확산

    뉴욕 컬럼비아대 시위 계기, 동부 넘어 중·서부로 시위대, 캠퍼스 점거…수백명 체포·일부 대학 징계 방침 표현의 자유·반유대주의 논란도 커져 미국 대학 캠퍼스에서 최근 다시 불붙기 시작한 가자 전쟁 반대 시위가 격화하면서 미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지난주 뉴욕 컬럼비아대에서 재점화한 시위는 동부를 넘어 중부, 서부 지역 대학으로 번지고 있다. 시위대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지지와 연대를 보내며 캠퍼스 내 텐트를 치고 건물을 점거하는 등 행동에 나섰다. 일부 대학은 대면 수업을 취소하고 경찰에 협조를 요청했다. 경찰은 무단침입 등의 혐의로 수백명을 체포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 발발 후 이어졌던 대학 내 반전 시위가 이달 18일 컬럼비아대 시위를 계기로 한층 거세지고 있다. 컬럼비아대에서 100여명이 체포된 데 이어 예일대, 뉴욕대, 미시간대, 미네소타대, 캘리포니아대 버클리(UC버클리) 등 캠퍼스 곳곳에서 시위가 이어지며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22일 밤 경찰은 뉴욕대 인근에서 시위에 참여한 133명을 구금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일단 치안방해 혐의로 법정 출두 소환장을 받고 풀려난 상태다. 같은 날 코네티컷주 예일대에서도 가자 전쟁 반대 시위를 벌인 학생 47명 등 총 60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이들은 캠퍼스 광장에 텐트를 치고 시위를 벌였다. 대학 측의 면담 및 퇴거 요청에 응하지 않았고, 경찰은 해산에 나섰다. 피터 살로비 예일대 총장은 "시민 담론과 평화 시위에 대한 요구가 무시돼 매우 슬펐다"고 말했다. 그는 유대인, 무슬림, 이스라엘인, 아랍 및 팔레스타인 공동체 구성

    2024.04.24 12:18
  • 가자 최남단 라파 공격 예고한 사이…"북부엔 하마스 부활"

    "하마스 부대 해체 뒤 소규모로 전환해 게릴라전"…안정화에 시간 걸릴듯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 공격을 예고한 사이, 가자지구 북부에서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다시 세력을 모으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북부에서 하마스를 뿌리 뽑고자 했으나 제대로 되지 않아 현재 수천 명의 하마스 대원이 이곳에 남아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최근 가자지구 북부에 넉 달 만에 공습을 가하고 탱크를 재진입시켰다. 넉 달 전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통제력을 잃었다면서 가자지구 북부에 배치했던 병력과 장비 등을 대거 철수시켰고 이어 지난 7일에는 1개 여단 병력만을 남겨두고 가자지구에서 대부분의 병력을 철수했다. 그러자 은신해 있던 하마스가 다시 전열을 정비해 이스라엘을 겨냥해 로켓을 쏘는 등 저항을 본격화하면서 양측간 전투가 다시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가자지구 북부는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이스라엘에서 1천200여명이 사망한 이후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대한 첫 번째 대규모 작전을 시작한 곳이다. 이스라엘은 당시 가자지구 북부를 하마스의 정보·작전 활동의 중심으로 생각했다. 북부에서 군사 작전이 펼쳐지면서 주민들은 이스라엘군의 지시를 따라 남쪽으로 피란했다. 이후 전투의 중심이 남쪽으로 내려갔지만, 여전히 가자지구 북부는 일촉즉발의 상태로 남아있었다고 WSJ은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북부에서 활동하던 하마스의 전투 부대를 대부분 해체했지만, 하마스 대원들은 더 작은 규모로 재편성해 도시 게릴라전 전술로 태세를 전환했기 때문이

    2024.04.24 12:18
  • [속보] 후쿠시마 원전, 정전으로 오염수방류 중지…"방사선량 정상"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2024.04.24 12:14
  • '인구감소' 日서 온라인 투표참관 도입…원격 동영상으로 확인

    6월 돗토리현 내 지자체 보궐선거 때 첫 적용 인구감소에 따른 일손 부족을 겪는 일본에서 투표 참관인이 투표소에 입회하지 않고 원격 동영상으로 투표 현장을 감시하는 방식이 처음으로 도입된다고 아사히신문이 24일 보도했다. 히라이 신지 돗토리현 지사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6월 9일 돗토리현 내 기초 지자체인 지즈초(智頭町) 지자체장과 지자체 의원을 뽑는 보궐 선거 때 투표소에 동영상 카메라를 설치해 '투표 입회인의 온라인화'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본의 투표 입회인은 선거법으로 정해진 제도로, 투표소별로 2∼5명이 투표 현장에 입회해 공정한 선거 관리를 위한 감시 등 역할을 한다. 한국의 투표 참관인에 해당한다. 온라인 기반 투표 입회가 적용된 투표소에는 동영상 촬영용 카메라가 설치되며 투표 입회인은 지자체 사무소에서 동영상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임무를 수행한다. 일본은 투표 입회인으로 참여할 일손 확보가 이미 전국적 과제로 떠오른 상황으로 다른 지자체에서도 투표소 통폐합 또는 온라인화, 로봇 투입 등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 이바라키현 쓰쿠바시는 올해 1월 주민들이 자택 앞에서 투표할 수 있도록 투표 입회인 역할을 할 카메라 탑재 로봇을 실은 차량을 동원해 모의 투표를 하는 실험을 한 바 있다. 2022년 참의원 선거 때 일본 전국 투표소 수는 4만6천16개로, 2002년 때보다 7천274개(14%) 줄었다. 투표소 감소 이유로 투표 입회인 확보의 어려움을 꼽는 지자체가 적지 않다고 신문은 전했다. 히라이 돗토리현 지사도 이번 투표입회인 온라인화와 관련해 "입회인의 부담을 줄여 투표소를 지키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4.24 12:13
  • '저항하는 젊은피' 美컬럼비아대 56년만에 '반전 불씨' 재점화

    1968년 베트남전 당시 학생운동 선봉…가자전쟁 규탄시위 기폭제 미국 동부 명문대인 컬럼비아대가 가자 전쟁을 규탄하는 대학가 반전 운동에 불씨를 붙이면서 베트남전 이후 56년 만에 다시 '저항하는 젊은피'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AP 통신에 따르면 컬럼비아대 재학생들은 지난 18일을 기점으로 미 대학가에서 들불처럼 번진 가자전쟁 규탄시위에 기폭제가 됐다. 그간 미국에서는 벌써 6개월째를 넘어선 가자전쟁을 놓고 각각 친이스라엘, 친팔레스타인 시위가 맞붙으면서 두쪽으로 갈라진 진영 갈등으로 몸살을 앓았다. 특히 미 동부 아이비리그의 명문대 총장들은 학생들의 반이스라엘 시위로 자칫 이스라엘의 입김이 강한 정치권에서 미운털이 박힐까봐 전전긍긍해왔다. 이런 분위기 속 지난 18일 컬럼비아대의 팔레스타인 지지 학생들은 캠퍼스에서 기습적으로 '텐트 농성'에 돌입하면서 '행동하는 상아탑'의 최전선에 섰다. 전날 네마트 샤피크 총장이 하원에 나가 "반유대주의는 우리 학교에 발을 붙이지 못할 것"이라고 공언한 데 맞서 학생들이 정면 대응에 나선 것이다. 이들 학생은 샤피크 총장실 근처 잔디밭에 밤사이 천막 수십개를 설치하고 "이스라엘은 학살을중단하라"고 외치며 사실상 점거 농성에 들어갔다. 캠퍼스내 반유대주의를 방치하지 말라는 의회 압박에 시달려온 샤피크 총장은 즉각 경찰을 부르는 초강수를 뒀고, 이들 학생 중 100여명이 연행된 것은 학생들의 저항에 불을 당기는 도화선이 됐다. 학문과 표현의 자유가 보장돼야 할 캠퍼스가 경찰에 짓밟혔다는 반발심에 다른 대학에서도 들불처럼 이스라엘 규탄 시위가 번져나갔기 때문이다. 컬럼비

    2024.04.24 12:06
  • "북한 서해위성발사장 공사 움직임 증가…발사임박 징후 없어"

    38노스 분석 "도로 및 건물 공사…귀빈용 관람구역 개조"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서해위성발사장의 공사 활동이 늘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8노스는 지난 18일 촬영된 상업용 위성 사진을 토대로 "북한 서해위성발사장에서 공사 작업이 증가했다"며 "해안발사대 주변에서 새로운 활동이 여러 개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어 "해안발사대 자체는 (움직임이) 조용한 것 같다"며 "발사가 임박했다는 징후가 포착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한국의 군 당국과 전문가들은 북한이 조만간 두 번째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할 가능성을 주시해왔다. 이와 관련,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지난 8일 "원래 3월 중이면 쏠 수 있지 않을까 예의주시했는데, 몇 가지 추가적 보완을 하는 것 같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38노스는 "북한이 언제든 서해위성발사장을 (위성 발사에) 사용할 준비가 돼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해안발사대 주변과 인근 조립동, 항구 등에서 포착된 공사 활동을 소개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해안발사대 바로 남쪽에서 도로 건설, 호안 축조를 비롯한 공사 활동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안발사대 남쪽 도로는 신규 공사장과 연결돼 있다. 신규 공사장에서는 건물 3개를 짓는 작업이 진행 중인데 그중 2개 건물의 콘크리트 바닥 공사는 마무리된 것처럼 보인다. 38노스는 5천㎡인 기존 해안발사대에 비해 신규 공사장의 크기는 훨씬 작다면서도 "그것(신규 공사장)이 두 번째 해안발사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해안발사대에서 북서쪽으로 약 1.3㎞ 떨어진 기존 귀빈용 관람구역에서도 개조를 위한 새로운 공사 작업이 포착됐다. 여러 개의 대

    2024.04.24 12:03
  • 中, 내일 유인우주선 '선저우 18호' 발사…6개월간 우주 체류

    중국이 자체 건설한 우주정거장 '톈궁'(天宮)을 활용해 과학 연구 등을 수행할 유인 우주선 '선저우(神舟) 18호'를 25일 발사한다. 중국 유인 우주탐사 프로젝트 판공실은 24일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5일 오후 8시 59분(현지시간) 선저우 18호를 발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저우 18호 비행사는 예광푸(葉光富·지령장)와 리충(李聰), 리광쑤(李廣蘇) 등 3명이다. 판공실은 세 비행사가 현재 우주에 체류 중인 선저우 17호 비행사들과 함께 궤도 회전을 마친 뒤 우주정거장에서 6개월가량 체류하면서 우주 과학·응용 실험 및 시험을 하고, 선외 활동과 화물 출납, 우주 잔해 보호 장비 설치, 선외 탑재물과 장비 설치·회수 등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과학 교육과 공익 활동, 우주 탑재 시험 등 활동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우주 굴기'를 외치며 2022년 말 우주에서 톈궁을 완공한 중국은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우주정거장 활용에 나섰다. 이를 위해 매년 유인우주선 2대와 화물우주선 1∼2대를 발사해 우주정거장에 도킹시키겠다는 계획을 내놨고, 작년 5월 30일에는 선저우 16호, 10월 26일에는 선저우 17호를 잇따라 쏘아 올렸다. 작년 10월 톈궁에 도킹한 뒤 6개월에 걸쳐 우주 임무를 수행해온 선저우 17호 승무원 3명은 이달 30일 지구로 복귀한다. /연합뉴스

    2024.04.24 12:01
  • "中 내연차 과잉생산 심각…현대차 충칭공장이 대표 사례"

    NYT "전기차 업체들, 가격경쟁 심화…보조금 때문에 공장 개조보다 신축 유리" 전기차 업체들이 가격 인하 경쟁에 나서면서 중국 내 내연기관 자동차의 과잉 생산이 한층 심각해지고 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 내연기관차 공장들이 황량해지고 있다면서 대표 사례로 베이징현대의 옛 충칭공장을 들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한해 총 4천만대에 육박하는 내연기관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으며 관련 공장이 100곳이 넘는다. 중국 내 수요의 약 두 배에 달한다. 그러나 전기차가 대중화하면서 내연기관차 판매는 2017년 2천830만대에서 지난해 1천770만대로 급감했다. 감소 규모는 작년 유럽연합(EU) 전체 자동차 시장 또는 미국의 한해 승용차 및 경트럭 생산량과 맞먹는다. 지난달 처음 중국 대형 도시 35곳에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내연기관차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외국기업을 중심으로 내연기관차 조립공장 수십 곳이 거의 운영되지 않거나 황무지처럼 변했다. 현대차의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가 2017년 세운 충칭공장이 대표적이다. 전기차 전환이라는 시장 대응에 실패해 지난해 말 1조5천억원을 들인 공장을 5분의 1인 약 3천억원에 충칭시와 지배구조로 얽힌 기업에 매각했다. 현재 공장 입구 철문은 굳게 닫혀있고, 잡초가 무릎 높이까지 자란 상태다. 베이징현대 판매량은 충칭공장을 지은 2017년 이후 69% 감소했다. 베이징현대의 옛 공장이 내려다보이는 아파트에 거주하는 다른 자동차업체 근로자 저우저후이(24) 씨는 "고도로 자동화된 공장이었지만, 지금은 황량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베이징현대는 일부 공장에서 가동을 전면 중단한 몇

    2024.04.24 11:56
  • 젤렌스키, 84조원 우크라 지원안 미 상원 통과에 "땡큐"

    "조속한 서명·다음 군사 지원안도 고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608억 달러(약 84조원) 규모의 지원안을 처리한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미 상원의 척 슈머 민주당 원내대표와 미치 매코널 공화당 원내대표의 이름을 거명한 뒤 "이 초당적인 안건을 추진하는 데에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찬성표를 던진 양당의 모든 상원의원께도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에도 동일하게 감사하다"며 지원안의 조속한 사인과 다음 군사 지원안에 대해서도 고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무기와 포, 대공 방어는 정의로운 평화를 더 빨리 회복하기 위한 도구"라고 덧붙였다. 앞서 상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이스라엘·대만에 대한 군사 지원안과 함께 우크라이나 지원안을 통과시켰다. 지난 20일 하원 표결까지 의회 절차를 모두 마친 지원안은 24일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곧바로 발효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2024.04.24 11:52
  • 우리도 푸바오처럼…샌프란시스코 시장도 판다 외교 '눈길'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급격히 늘어난 노숙자, 마약중독자, 범죄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미국 샌프란시스코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국 '자이언트 판다'에 희망을 걸고 있다.뉴욕타임스(NYT)는 22일(현지시간) 런던 브리드 샌프란시스코 시장이 중국 야생동물보호협회와 자이언트 판다 한 쌍을 대여하는 계약을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브리드 시장이 팬데믹 이후 도시에 닥친 각종 문제를 판다로 극복하려고 한다"고 진단했다.NYT에 따르면 시는 내년 초 샌프란시스코 동물원에 판다를 데려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미 베이징의 엔지니어들이 시 동물원을 방문해 현장 평가를 마쳤다.21일 방중 일정을 마치고 입국한 브리드 시장의 수화물 카트 위에는 자이언트 판다 인형 등 관련 기념품이 가득 담긴 종이백이 확인됐다. 그는 공항에서 "모든 이들이 판다에 대해 정말 열광하고 있다"며 판다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기도 했다.NYT는 브리드 시장이 판다 대여 계약을 성사시킨 것과 관련해 "시장이 해외에서 거둔 가장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블랙앤화이트 슈퍼스타(판다)'의 도착은 팬데믹으로 타격을 입은 샌프란시스코에 경제적 혜택(an economic boon)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 판다 계약이 샌프란시스코 시장직을 두고 치열한 재선 경쟁에 당면한 브리드 시장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한동안 미·중 관계 악화로 미국에 판다를 보내지 않았던 중국은 지난해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 이후 달라진 기조를 보이고 있다.당시 샌프란시스코

    2024.04.24 11:47
  • 르완다 난민 송환법 英의회 통과 직후 영국해협서 5명 익사

    정원 초과 소형선박 엔진 고장에 영국행 난민 참변 영국 의회가 난민을 르완다로 송환하는 법안을 통과한지 불과 몇시간 만에 영국해협에서 난민 5명이 익사하는 비극이 벌어졌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사고는 23일(현지시간) 오전 프랑스 칼레에서 남서쪽으로 32㎞ 떨어진 비므뢰(Wimereux) 항구에서 출발해 영국으로 향하던 소형 선박 엔진이 고장나면서 발생했다. 당시 보트에는 112명이 타고 있었다. 사망자는 7살 소녀와 여성 1명 및 남성 3명으로 파악됐다. 프랑스 해안경비대는 사고 직후 출동해 49명을 구조했으며 추가 생존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나머지 승선자들은 보트에 머물다 고장난 엔진이 복구되자 다시 영국으로 향했다. 당국의 조사 결과 이 보트에는 승선 제한 인원을 초과한 사람들이 타고 있었다. 영국은 생계를 위해 소형 보트를 타고 밀려드는 난민들이 끊이지 않아 골치를 앓고 있다. 올해 들어 익사 위험에도 불구하고 소형 배 편으로 영국에 들어온 불법 이주민은 6천명이 넘는다. 2018년 이후로는 12만명에 달한다. 이에 영국은 난민 유입을 억제하기 위해 이들을 르완다로 송환하는 내용의 법안 마련을 추진해왔다. 영국 상원은 사고 몇시간 전인 22일 밤 하원에서 보낸 '르완다 망명·이주 안전 법안'을 그대로 통과시켰다. 찰스 3세 국왕의 최종 승인을 거치면 입법 절차는 마무리된다. 법안에 따르면 2022년 1월 1일 이후로 영국에 불법 입국한 이주민은 르완다로 송환되는데 이에 해당하는 인원은 5만여명으로 추산된다. 인권단체들은 이 정책이 비인도적라고 반발하는 한편 실효성에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고문으로부터의 자유' 관계

    2024.04.24 11:46
  • '친중'이냐 '친미'냐…솔로몬제도 총선 과반없어 연정논의 시작

    친중 여당, 50석 중 15석으로 1당…'친중 반대' 野 연합도 과반 안돼 무소속 쟁탈전 남태평양 솔로몬제도 총선에서 친중 성향 여당이 가장 많은 의석을 차지했지만, 과반 달성에는 실패하면서 여야가 정부 출범을 위한 무소속 의원 쟁탈전에 돌입했다. 24일(현지시간) 현지 국영 방송사 SIBC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치러진 솔로몬제도 총선에서 머내시 소가바레 총리가 이끄는 여당 우리(OUR)당은 전체 50석 중 15석을 차지해 1당에 올랐다. 반면 민주당과 민주동맹당 등 야당 연합인 케어당은 13석을 얻었고 솔로몬제도 초대 총리의 아들인 피터 케닐로레아 주니어 의원이 이끄는 또 다른 야당 연합당(UP)은 7석을 차지했다. 이 밖에 현 정부에서 여당과 연정 상대였던 솔로몬제도국민제일당(SIPFP)이 3석을 얻었고, 군소정당들과 무소속 후보 등이 12석을 차지했다. 이처럼 여당이 1당에 올랐지만, 정부를 세울 수 있는 최소 의석인 26석을 얻지 못하면서 정권 출범을 위해서는 연정 구성이 필요하게 됐다. 현지 언론은 새로 당선된 의원들이 각 지역구에서 속속 수도 호니아라로 모이고 있다며 여야가 밀실에서 26석을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로비와 거래가 시작됐다고 전했다. 일단 야당 연합인 케어당은 또 다른 야당인 연합당과 손을 잡아 20석을 확보한 뒤 무소속 의원 중 6명을 확보하는 작전을 세울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이에 연합당을 이끄는 케닐로레아 의원은 "아직 케어 연합에 합류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우리는 변화를 추구하고 있으며 같은 생각을 가진 그룹과 연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소가바레 총리가 이끄는 여당은 연정 상대였던 국민제일당과 이번에도 손을 잡아 18석을 확보한 뒤

    2024.04.24 11:44
  • 美의회 우크라·이스라엘 등 130조원 지원·틱톡강제매각법 의결(종합)

    안보 관련 패키지법안, 하원 이어 상원서 통과…바이든 24일 서명바이든 "금주 무기 보내기 시작할 것"…우크라, 반격모멘텀 확보할까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등에 한화 130조원 규모의 안보 지원을 하고 중국계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미국내 사업권을 강제 매각토록 하는 법안이 23일(현지시간) 미국 의회를 통과, 입법절차를 마쳤다. 미국 상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지난 20일 하원 통과 후 송부된 총액 950억 달러(약 131조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대만 등 지원안과 틱톡 강제 매각 등이 담긴 대외 안보 패키지 법안을 찬성 79표, 반대 18표로 가결 처리했다. 상·하원을 다 통과한 이번 법안은 24일 조 바이든 대통령 서명을 거쳐 곧바로 발효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의회는 국가 안보를 강화하고, 세계에 미국 리더십의 힘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는 나의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나는 내일(24일) 법안이 내 책상에 당도하는 대로 서명해서 법제화하고, 미국민들에게 연설할 것"이라며 "그렇게 함으로써 이번주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장비를 보내기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양원을 통과한 법안에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608억 달러(약 84조원) 규모의 군사 및 경제 지원안,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지원 및 가자지구 인도적 지원 등을 아우르는 260억 달러(약 36조원) 규모의 지원안, 대만을 중심으로 미국의 인도·태평양 동맹 및 파트너의 안보 강화를 돕는 81억 달러(약 11조원) 지원안이 반영돼 있다. 미국 국방부는 대통령 서명 이후 수일내 우크라이나에 대한 신속한 지원을 위해 브래들리 장갑차를 비롯한 군용 차량, 스팅어 대공 미사일, 고속기동 포

    2024.04.24 11:41
  • 불붙은 美대학가 시위…백악관 "주시", 트럼프 "학교 열어야"

    존슨 하원의장 등 정치권, 컬럼비아대 잇따라 방문반유대주의 우려…11월 대선에 미칠 파장 주목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미국 대학가에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가 확산하면서 백악관은 물론 정치권도 그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반년을 넘긴 가운데 이 전쟁에 반대하며 휴전을 촉구하는 대학생들의 시위는 반유대주의 논란으로도 번지고 있다. 앤드루 베이츠 백악관 부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미 전역의 대학 캠퍼스에서 벌어지고 있는 친팔레스타인 시위와 관련,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CNN 방송이 전했다. 베이츠 부대변인은 "(조 바이든 대통령은) 물론 시위에 대해 알고 있다"며 "우리는 많은 지역사회에 고통스러운 순간이라는 것을 알고 있고, 이를 존중하며, 모든 미국인의 평화적 시위 권리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폭력과 신체적 위협, 증오, 반유대주의 주장을 목도했을 때 이를 용납할 수 없으며 비난할 것"이라면서 "대통령은 침묵이 공모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이는 국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대통령이 가진 플랫폼(수단)을 사용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베이츠 부대변인은 뉴욕 컬럼비아대 캠퍼스 시위에 대응하기 위해 주 방위군을 배치하라는 일부 공화당 의원들의 요구에 대해선 주 방위군 배치는 캐시 호철 뉴욕 주지사가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다.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컬럼비아대가 전체 수업을 온라인으로 전환한 것과 관련, "중대한 실수를 저지른 것"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뉴욕의 트럼프타워에서 아소 다로 전 일본 총

    2024.04.24 11:37
  • 日, 태평양 섬나라서 '中견제' 사이버 훈련…참가국 3배로↑

    지난 2월 5개국 참가 첫 실시…2024회계연도에는 16개국 참가 2차례 계획 일본 정부가 해양 진출을 강화하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태평양 섬나라에서 실시하는 사이버 방어 훈련 대상국을 기존의 3배인 16개국으로 확대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4일 보도했다. 일본 총무성은 2024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에 태평양 섬나라 16개국이 참석한 가운데 두 차례 사이버 방어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우선 올여름에는 피지, 그리고 이후 괌에서 실시한다. 참가국은 태평양도서국포럼(PIF) 18개 회원국 중 호주와 뉴질랜드를 제외한 16개국이다. 일본은 지난 2월 팔라우 등 5개국과 괌에서 처음으로 사이버 방어 훈련을 실시했다. 2024회계연도에는 이에 더해 남태평양 지역 중심 국가인 피지와 파푸아뉴기니, 중국과 가까운 솔로몬제도가 새롭게 참가한다. 이 훈련은 기업 시스템이 악성코드(시스템 침투를 위해 설계된 소프트웨어)에 감염되는 등 사이버 공격을 받는 것을 상정해 대처법을 배우는 것이다. 정부나 통신회사의 사이버 보안 담당자가 참가해 사이버 방어 노하우를 축적한다. 태평양 섬나라에는 사이버 방어 전문지식을 가진 인재가 부족하며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책도 불충분한 실정이다. 일본 정부는 자국과도 연결되는 해저 케이블이 경유하는 이 지역의 사이버 보안 능력 향상이 자국 안보와도 직결된다고 인식하고 있다. 중국은 인프라 개발 등 경제 원조를 바탕으로 태평양 섬나라에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닛케이는 이 훈련에 대해 "해저 케이블의 경유지이기도 한 이 지역에서 인터넷 안전성을 높일 뿐 아니라 해양에 진출하는 중국에 대한 경계도 배경에 있다"고 전했다.

    2024.04.24 11:24
  • `제19회 제주포럼 내달 29∼ 31일…세계지도자 세션 부활

    국내외 30여개 기관에서 전문가 등 4천여명 방문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제주포럼)의 세계지도자 세션이 코로나19로 중단된 지 2년 만에 올해 다시 열린다. 24일 제주도에 따르면 다음 달 말 열리는 제주포럼 세계지도자 세션에 후쿠다 야스오(Fukuda Yasuo) 전 일본총리(91대 총리),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8대 사무총장), 까오 끔 후은(Kao Kim Hourn) 아세안 사무총장 등 전·현직 국가 정상, 국제·지역 기구 지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세계지도자 세션은 2020년까지 진행했다가 2021년 코로나19 팬더믹으로 중단됐다. 제19회 제주포럼은 다음 달 29일부터 31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레베카 파티마 스타 마리아(Datuk Dr Rebecca Fatima Sta Maria)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사무국장, 유엔 정무평화구축국(UN DPPA), 미 평화연구소(USIP) 등 국내외 30여개 기관, 300여 명의 글로벌 리더 및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옌스 스톨 텐베르그(Jens Stoltenberg)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 아르미다 알리샤바나(Armida Salsiah Alisjahbana)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ESCAP) 사무총장은 영상으로 함께 한다. 도는 국내외 4천여명이 포럼 참관을 위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29일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한·일·중 지방외교 리더십' 특별세션에서 류 사오밍(Liu Xiaoming) 중국 하이난성장, 이케다 타케쿠니(Ikeda Takekuni) 일본 오키나와 부지사와 지방정부의 리더십을 조명하고, 교류협력 강화를 위해 대화를 나눈다. 30일에는 세계지도자 세션, 개회식 등이 있고 송민순·유명환·김성환·윤병세 전 외교 장관이 참석하는 세션이 진행된다. 이어 31일 '글로벌 협력을 위한 지방외교' 세

    2024.04.24 11:22
  • 잘 나가던 틱톡 결국…1년 내 사업권 안 팔면 美 서비스 금지 [종합]

    중국계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의 미국내 사업권을 강제 매각하도록 하는 법안이 미국 연방 의회를 통과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하면, 틱톡 모회사인 중국기업 바이트댄스는 270일(대통령이 90일 연장 가능) 안에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매각해야 하며, 기간내 매각하지 않을 경우 미국 내 서비스가 금지된다.미국 상원은 23일(현지시간) 본회의에서 지난 20일 하원 통과 후 송부된 총액 950억 달러(약 131조원) 규모의 우크라이나·이스라엘·대만 등 지원안과 틱톡 강제 매각 등이 담긴 대외 안보 패키지 법안을 찬성 79표, 반대 18표로 가결했다.앞서 하원에서는 우크라이나·이스라엘·대만 지원 법안과 틱톡 강제매각 법안 등 총 4개 법안을 개별 표결을 거쳐 통과시켰으나 이날 상원에서는 4개 법안을 한 데 묶어 표결했다. 상·하원을 다 통과한 이번 법안은 바이든 대통령 서명을 거쳐 곧바로 발효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상원을 통과하는 대로 서명할 것이라고 공언해온 만큼, 이 법안은 이르면 이날 중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발효될 것으로 예상된다.틱톡 강제매각 법안은 미국의 대중국 강경파들이 중국계 기업인 틱톡을 통해 중국 공산당이 미국 선거와 여론 형성 등에 개입할 수 있다는 이유로 이러한 법안을 추진했다. 이에 중국 정부와 틱톡, 틱톡 사용자 중 일부는 강하게 반발해왔다.이날 통과된 법안에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608억 달러(약 84조원) 규모의 군사 및 경제 지원안,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지원과 가자지구 인도적 지원 등을 아우르는 260억 달러(약 36조원) 규모의 지원안, 대만을 중심으로 미국의 인도·태평양 동맹 및 파트너의 안보 강화를 돕는 81억

    2024.04.24 11:12
  • 中인민일보, 방중 美국무에 "무역조치·추가관세 중단" 요구

    "中 상대 무역조치, 美 경쟁력 저하 문제 외부 전가하는 것"다른 관영매체 "제재·인권 문제 말고 관계 발전 논의하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작년 6월에 이어 10개월 만에 중국을 방문하는 가운데 중국은 관영매체를 통해 철강·조선 등에 대한 무역 조치 중단과 추가 관세 철회를 요구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블링컨 장관 방중 일정이 시작되는 24일 주요 국제 문제에 관해 중국의 입장을 밝히는 '종소리'(鐘聲) 논평에서 "미국은 일방적 무역 조치 남용을 중단하고 즉시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를 취소해야 한다"면서 "규칙에 기초한 다자 무역 체제에 조속히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민일보는 미국이 '날조한 이유'를 들어 중국의 해운·물류·조선업에 대한 무역법 301조 조사를 개시하고, 철강·알루미늄 제품을 겨냥한 관세 인상 등 새로운 제한 조치를 내놓겠다고 했다며 "이 일방주의·보호주의 처사는 중미 양국의 경제·무역 관계를 훼손할 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 안정·발전을 파괴할 것"이라고 했다. 신문은 "미국은 자국 산업에 수천억달러의 차별적 보조금을 제공하면서도 중국이 이른바 '비시장적 관행'을 채택하고 있다고 비난하는데 근본적으로 근거가 없다"며 "사실 중국 산업의 발전은 기업 기술 혁신과 적극적인 시장 경쟁 참여의 결과"라는 중국의 기존 주장을 반복했다. 이어 신문은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무역법 301조 조사를 통해 중국에 관세를 부과한 전례를 설명하면서 미국이 산업 글로벌 경쟁력 저하 문제를 외부로 전가하기 위해 무역 조치를 동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인민일보는 "최근 미국의 중국 경제·무역·과학·기술 탄압 조치가 끊임없

    2024.04.24 11:09
  • 제약 강국 스위스 두드리는 K-바이오…정부·포항시 적극지원

    우리나라 바이오기업들이 제약 강국 스위스에서 수출 상담과 정보 교류 활동을 벌이며 유럽 시장으로 뻗어나갈 기회를 탐색했다. 코트라는 23일(현지시간) 스위스 바젤에서 주스위스 한국대사관, 포항시와 함께 '2024 스위스 바이오테크 데이(SBD)' 행사에 한국관을 열고 수출 상담회와 기술협력 포럼 등의 행사를 진행했다. 스위스는 전체 수출액의 3분의 1 이상을 제약·바이오 산업이 차지하는 생명과학 강국이다. 로슈와 노바티스 등 글로벌 10대 제약 기업에 드는 업체들이 스위스 제약 산업의 위상을 대변한다. 행사가 열린 바젤은 유럽 생명과학 분야의 허브로 꼽히는 도시다. 이 도시에서 제약·바이오 분야의 기술 동향을 살피고 업계의 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열리는 SBD는 올해로 11주년을 맞는다. 올해 행사에는 우리나라 기업 10곳이 처음으로 한국관을 열고 유럽 시장 진출과 기술 협력을 모색한다. 수출 상담은 전날부터 진행됐다. 스위스 업체들과 국내 기업들이 일대일로 만나 총 200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바이오헬스 분야 기술 동향과 혁신 제품을 소개하는 행사는 이날 열렸다. 인공지능(AI) 기반의 항체치료제를 개발하는 우리나라 기업 '에이아이클라우드'가 이번 행사의 '유망 스타트업'으로 선정돼 자사 기술을 소개하며 주목받기도 했다. 코트라와 주스위스 한국대사관, 포항시는 한국관 운영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면서 국내 기업들을 도왔다. 이날 코트라는 스위스 업체 및 유관기관 관계자를 불러 교류하는 행사인 '한·스위스 바이오헬스 파트너십 포럼'도 진행했다. 유럽핵입자물리연구소(CERN)에서 분사돼 나온 업체 테라펫이 우리나라의 연세 암병원과 진행 중인 협력 사업을 성공

    2024.04.24 11:00
  • 틱톡강제매각법 美 의회 통과…1년내 안 팔면 美서 서비스 금지

    틱톡 반발, 법적 다툼 예고…실제 시행까지 상당 기간 걸릴 수도우크라 등 130조원 지원예산안과 함께 입법완료…바이든 곧 서명 이란 석유 취급 제3국 항구·선박 등 대상 '2차 제재'도 포함 중국계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의 미국내 사업권을 강제 매각하도록 하는 법안이 23일(현지시간) 미국 연방 의회를 통과했다. 또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대만 등을 지원하는 한화 130조원 규모의 미국 대외 안보지원안도 함께 처리됐다. 미국 상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지난 20일 하원 통과 후 송부된 총액 950억 달러(약 131조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대만 등 지원안과 틱톡 강제 매각 등이 담긴 대외 안보 패키지 법안을 찬성 79표, 반대 18표로 가결했다. 상·하원을 다 통과한 이번 법안은 조 바이든 대통령 서명을 거쳐 곧바로 발효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상원을 통과하는대로 서명할 것이라고 공언해온 만큼 법안은 이르면 이날 중 서명을 거쳐 발효될 전망이다. 하원에서는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대만 지원 법안과 틱톡 강제매각 법안 등 총 4개 법안을 개별 표결을 거쳐 통과시켰으나 이날 상원에서는 4개 법안을 한 데 묶어 표결했다. 이날 통과된 법안은 틱톡 모회사인 중국기업 바이트댄스에 270일(대통령이 90일 연장 가능) 안에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매각하도록 하며, 기간내 매각하지 않을 경우 미국 내 서비스가 금지된다. 미국 조야의 대중국 강경파들이 중국계 기업인 틱톡을 통해 중국 공산당이 미국 선거와 여론 형성 등에 개입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이 같은 법안을 추진했고 중국 정부와 틱톡, 미국내 틱톡 사용자 중 일부는 강하게 반발했다. 앞서 하원은 지난달 같은 취지의 틱톡 강제매각

    2024.04.24 1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