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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롤러코스터' 美 대선에 '대박' 터진 음모론자들…난장판된 SNS

      X·트루스소셜 등 트래픽 일제히 급증…음모론·가짜뉴스 계정 구독자도 늘어"플랫폼 수익으로 연결"…정치콘텐츠 노출 줄인 인스타·스레드는 제외 4개월도 채 남지 않은 미국 대선 정국이 연이은 초대형 변수로 계속 출렁이자 온라인상에도 온갖 음모론과 가짜뉴스, 혐오 표현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대선 정국이 급변하면서 음모론 등을 다루는 각종 온라인 사이트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들의 접속량도 급증하고 있다. 최근 미 정가에선 지난 13일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도중 총격을 당한 데 이어 21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 사퇴를 전격 발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체 후보로 등판하는 등 대형 사건들이 이어졌다. 엑스(X·옛 트위터)에서 규정 위반으로 한때 접속이 금지됐던 음모론자인 알렉스 존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이 발생한 지 하루 만에 팔로워가 5만명 가까이 늘었다. 이전까지 하루 평균 늘어나는 팔로워는 1천명 수준이었다. 그의 팔로워는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발표 이후에도 한 차례 더 급등했다고 NYT는 전했다. 존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에 대해 "바이든의 꼭두각시꾼들이 트럼프를 공격했다"며 "그들은 또 그렇게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활동하는 또 다른 극우 계정인 '립스'(Libs)도 최근 팔로워가 급증했으며, 극우 웹사이트인 브레이트바트(Breitbart)의 트래픽도 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역시 극우 이용자들이 찾는 웹사이트인 럼블(Rumble)과 팔러(Parler)도 트래픽 증가를 경험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직접 만든 SNS인 트

      2024.07.25 11:52
    • 미얀마 제2도시, 전쟁난민으로 북새통…"한 집에 5가족 거주도"

      내전 격화 속 한 달간 15만명 만달레이 유입…임차료 두배로 뛰어 쿠데타 군사정권과 반군 간 내전이 격화하면서 피란길에 오른 주민 행렬로 미얀마 제2 도시 만달레이가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25일 현지 매체 이라와디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만달레이시로 유입된 전쟁 난민만 15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고향을 떠나 상대적으로 안전한 도시를 찾은 이들은 치솟은 집세와 식비, 일자리 부재, 군부 갈취 등으로 절망에 빠져 있다고 지원단체는 전했다. 주택 임차료는 한 달 만에 두 배가 됐다. 가장 저렴한 11㎡ 규모 월세가 한 달 만에 현지 통화로 5만 짯(1만4천원)에서 10만 짯(2만8천원)으로 올랐다. 교외에 대나무로 만든 주택 월세도 한 달 만에 30만 짯(8만4천원)에서 55만 짯(15만4천원)으로 뛰었다. 비싼 임차료에 다섯 가족이 한 아파트에 끼어 사는 경우도 있다고 자원봉사자는 전했다. 한 관계자는 "6월 말부터 사람들이 만달레이로 한꺼번에 몰려들고 있다"며 "실향민들은 높은 임차료를 감당할 형편이 안 돼 거처 마련이 가장 어렵다"고 말했다. 군부 관리들은 주민으로 등록되지 않은 피란민을 수색해 체포하고 석방을 대가로 현금을 받는 등 금품을 갈취하고 있다고 이라와디는 보도했다. 2021년 쿠데타 이후 경제가 극도로 위축된 상황에서 피란민들은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워 굶주림에도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10월 27일 소수민족 무장단체 아라칸군(AA), 타앙민족해방군(TNLA), 미얀마민족민주주의동맹군(MNDAA)으로 구성된 '형제 동맹'이 북동부 샨주에서 군부를 상대로 합동 공격을 시작했다. '1027 작전'으로 불리는 공격 이후 반군이 각지에서 전방위 공세에 나서면서 미얀마군은 최대 위기

      2024.07.25 11:51
    • 中 기준금리 이어 단기 정책금리도 1년만에 '깜짝 인하'(종합)

      1년 만기 MLF 2.5→2.3% 조정하며 38조원 풀어…5대 국유은행 일제히 예금 금리↓ 경제 회복 둔화 속에 '사실상의 기준금리'를 깜짝 인하하며 유동성 공급 의지를 표명한 중국인민은행이 약 1년 동안 동결 기조를 이어가던 단기 정책 금리도 낮췄다. 중국인민은행은 이날 일부 시중 금융기관에 2천억위안(약 38조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하는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2.3%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MLF 대출은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이 시중 은행을 상대로 자금을 빌려주는 유동성 조절 도구다. 1년 만기 MLF 금리는 작년 8월 2.5%로 0.15%포인트(p) 인하된 뒤로 지금까지 변동 없이 유지돼왔다. 이날 중국인민은행은 차입 금리를 1.7%로 하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을 통해 2천351억(약 45조원)을 시중에 투입하는 결정도 내렸다. 중국인민은행은 지난 22일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1년물과 5년물 모두 0.1%p씩 낮추며 유동성 공급에 나섰다. 이날 MLF 금리 인하 역시 같은 맥락으로 풀이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사흘 전 LPR 조정 때와 마찬가지로 '깜짝' 조치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분기 중국 경제 성장률은 침체에 빠진 소비가 수출 호조를 상쇄해 예상보다 나빴다"며 "중국인민은행은 통상 MLF 금리 조정을 매월 중순에 실시하는데, 이번 발표는 예상되지 않은 것"이라고 짚었다. ING은행의 중화권 수석 이코노미스트 린쑹은 "기본적으로 통화정책 완화를 위해서 모든 핵심 금리를 조정하는 노력이 함께 이뤄진 것"이라며 "7일물 역레포로 시작된 이번 (유동성) 완화는 향후 주요 정책 금리 역할의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중국 5대 국유 상업

      2024.07.25 11:47
    • 통일장관 "美 전문가, 트럼프·김정은 회담 또 가능할지 회의적"

      특파원간담회…"北이 내건 대화 조건, 미국이 받아들일 수 없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른바 '러브콜'에 대한 북한의 반응과 관련, "미국과 (정상)회담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하지는 않았고 조건부로 돼 있으나 미국이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이라고 밝혔다. 미국을 방문 중인 김 장관은 이날 워싱턴 DC의 한 식당에서 진행한 한국 특파원과의 간담회에서 "전략자산 배치(중단)나 군사훈련 중단, 핵 보유 인정 등의 (북한이 내건) 조건은 미국이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 재집권시 북미 관계와 관련, "미국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이야기는 트럼프와 김정은 간의 또 다른 정상회담과 같은 인게이지먼트(관여)가 가능할지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8일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거명하며 "많은 핵무기를 가지고 있는 누군가와 잘 지내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우리가 재집권하면 나는 그(김정은)와 잘 지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3일 논평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조미(북미)관계 전망에 대한 미련을 부풀리고 있다"면서도 이른바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 폐기와 같은 미국의 행동 변화에 따라 대화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김 장관은 미국의 대선을 앞두고 북한이 도발할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미국 전문가간) 견해가 상당히 엇갈리고 여러 가지 시나리오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면서 "북한이 긴장을 고조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하는 전문가도 있었는데 정부는 거기에 대해

      2024.07.25 11:23
    • 피치, 우크라 신용등급 'C'로 내려…28조원 채무조정 우려 반영

      "채무불이행이나 그와 유사한 과정 시작됐다는 판단"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우크라이나의 신용등급을 'CC'에서 'C'로 강등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피치의 신용등급 체계에서 C등급은 채무불이행(디폴트)나 이와 유사한 과정이 시작됐음을 의미한다. 로이터에 따르면 피치는 우크라이나가 최근 200억 달러(약 28조원) 규모 채무 구조조정에 합의한 점을 반영해 신용등급을 조정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22일 채권단과 채무 구조조정에 합의했다.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커지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 축소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예방적 차원에서 진행된 것이다. 우크라이나는 2022년 2월부터 28개월째 러시아와 전쟁을 벌이고 있어 국가 재정이 불안정한 상황으로, 우방으로부터 군사 원조를 받거나 자금을 대출받아 국가 살림을 꾸려왔다. 구조조정안에 따르면 채권단은 미지불 채권 액면가의 37%인 87억달러를 삭감하고 이자율을 인하해 채무 상환 만기를 연장하도록 했다. 채권자에 대한 이자 지급은 내년 2월부터 재개하고 원금은 2029년부터 갚기로 했다. 이번 합의로 우크라이나가 향후 3년간 아껴둘 수 있는 금액은 114억달러로 집계됐다. 피치는 "외부 상업 채권자들과의 합의는 국가 등급 기준에 따른 부실채권교환(DDE)에 해당한다"고 신용등급 강등 사유를 밝혔다. /연합뉴스

      2024.07.25 11:21
    • '마멀라' 애칭 아들딸에도…트럼프측, 해리스에 무자녀 프레임

      의붓자녀 둔 해리스 겨냥한 밴스 옛 발언 회자…"시대 못따라가" 반박도극우 플랫폼 중심 여성혐오·반유대주의 공격도 늘어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되자 공화당 진영의 거친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생물학적 자녀는 없지만 남편이 전처 사이에서 낳은 자녀 둘을 키워냈다. 그런 그에게 자식이 없어 대통령으로 부적합하다는 공격이 제기되고 있다. 여성 혐오적이거나 유대인인 남편을 겨냥한 반(反)유대주의 공격도 극우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늘고 있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공화당 지지자들 사이에 J.D. 밴스 상원의원의 과거 인터뷰 발언이 다시 회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비판의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밴스 의원은 2021년 폭스뉴스의 '터커 칼슨 투나잇'에 출연해 해리스 부통령을 비롯해 생물학적인 자녀가 없는 몇몇 민주당 인사들에 대해 "아이가 없어 국가의 미래와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밴스 의원은 이들을 '자식이 없는 고양이 아가씨(cat ladies)'라고 칭하기도 했다. 공화당 지지층은 이 인터뷰 영상을 다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며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공격 소재로 삼았다. 보수 논평가인 윌 체임벌린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해리스가 대통령이 되지 말아야 하는 단순하지만, 충분히 논의되지 못한 이유는 자식이 없다는 것"이라고 적었다. 해리스 부통령은 2014년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와 결혼했다. 그리고 엠호프와 전처 사이에 태어난 두 자녀를 함께 양육해왔다. 결혼 당시 중학생, 초등학생이었던 아들 콜과 딸 엘라는 이제 성인

      2024.07.25 11:20
    • [올림픽] 이스라엘 국가에 야유·선수단엔 협박…52년전 뮌헨 악몽 소환

      "선수들에 이메일·전화 위협 전달돼…본인 장례식 초대장 받기도"이스라엘 축구 경기 때 팔 국기 흔들며 야유도…주최측, 경호 강화 약속 2024 파리 올림픽이스라엘 선수단이 그 어느 때보다 큰 긴장감 속에 2024 파리 올림픽에 참가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8개월 가까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 선수단에 대한 위협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이는 52년 전 서독 뮌헨 올림픽에서 이스라엘 선수단 11명이 팔레스타인 테러조직에 살해된 참사를 다시 떠올리게 한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스라엘 언론은 파리 올림픽에 참가하는 자국 선수들이 지난 한 주 동안 이메일과 전화로 협박 메시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자칭 '인민방위기구'가 15명의 이스라엘 선수에게 보낸 메시지에는 "1972년 뮌헨 올림픽의 사건을 반복하는 것"이 자신들의 목표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일부 선수는 본인 장례식 초대장을 받았다고 한다. 지난 23일 오후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카피예로 얼굴을 가린 사람이 아랍어로 1분가량 말하다가 피 묻은 플라스틱 재질의 사람 머리로 보이는 것을 들어 올리는 영상이 나돌았다. 카피예는 아랍권 사람들이 머리나 목에 두르는 체크무늬 스카프로, 최근 수십년간 팔레스타인 저항의 상징으로도 인식돼왔다. 영상에는 "당신(프랑스)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에 대한 범죄 전쟁에서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을 지지했다"는 자막이 달렸다. WP는 이 영상의 출처와 진위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24일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 경기장에서 열린 이스라엘과 말리의 남자축구 경기에서도 긴장감이 감돌았다. 일

      2024.07.25 11:15
    • 日여객선, 고장 만 하루만에야 예인…헬기 동원 물·식량 공급

      120여명 탑승…조류와 바람 영향에 배 떠내려가 예인 작업 난항 일본에서 120여명을 태운 고속 여객선이 항해 도중 고장이 났지만, 만 하루 뒤에야 인근 항구에 예인되는 일이 발생했다. 25일 NHK와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여객선 '세븐 아일랜드 아이'호는 전날 오전 7시 45분 도쿄 도심과 가까운 미나토구 다케시바 여객터미널에서 승객 116명을 태우고 출발했다. 승무원은 5명이었다. 애초 이 여객선은 도쿄 도심에서 남쪽으로 160㎞가량 떨어진 이즈제도 섬인 시키네지마에 오전 10시 5분께 입항할 예정이었지만, 도중에 오전 9시께 고장이 발생했다. 이어 오전 10시께 신고를 접수한 일본 해상 보안 당국 순시선이 출동해 여객선과 밧줄로 연결한 뒤 예인 작업을 벌였으나, 그나마 가까운 섬인 오시마 항구에 도착한 것은 이튿날인 25일 오전 5시 30분께였다. 조류와 바람 영향으로 배가 동쪽으로 떠내려가면서 예인 작업에 난항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예인 작업이 지체되자 당국은 헬기 등을 동원해 물과 식량을 여객선에 공급했다. NHK는 승객 중 일부가 뱃멀미 등으로 고생했으나 병원에 이송할 정도까지 건강이 악화한 승객은 없는 것으로 당국에 의해 파악됐다고 전했다. 섬 여행을 위해 이 배에 탄 한 여성은 "배가 뒤집힐 정도 흔들림으로 불안했던 만큼 무사히 항구에 도착해 다행"이라며 "여행 계획은 취소하고 도쿄로 돌아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여객선 운영 회사는 이날 오전 중 애초 목적지로 이동할 임시편을 준비하기로 하는 등 사후 수습에 나섰다. /연합뉴스

      2024.07.25 11:09
    • 中 경기부양책에 '실망'…초과 공급에 구리값 3개월래 '최저' [원자재 포커스]

      구리 가격이 중국발 수요 부진 우려가 커지면서 3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기대에 못미친다는 평가와 함께 글로벌 재고 급증으로 구리 가격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0.68% 하락해 톤당 9104달러에 거래됐다. 중국의 산업용 금속 수요 약화 우려로 구리 가격은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하락해 4월 2일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블룸버그통신은 지난주 열린 중국 3중전회(중국 지도부가 중장기 경제정책을 결정하는 자리)에서 산업용 금속 수요를 뒷받침할 만한 의미 있는 부양책을 내놓지 못하면서 구리 가격을 끌어내렸다고 분석했다. 중국 경기 부진으로 구리 가격은 지난 5월 20일 고점(1만889달러)대비 16% 넘게 빠졌다.글로벌 구리 시장에서 수요와 공급 불일치가 심화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지적했다. 초과 재고가 글로벌 거래소 창고에 쌓이면서 글로벌 재고가 급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제구리연구그룹(ICSG) 데이터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5월까지 전 세계 정제 구리 생산량은 6% 증가한 반면 수요는 3.7% 증가했다. 이에 따라 약 49만6000톤의 초과분이 발생했다. BMO 캐피털마켓의 콜린 해밀턴 상품 담당 상무는 "현재 구리 공급이 충분하다는 것은 3개월래 최저치로 하락한 구리 가격에 모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트레이더들은 오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인하 단서로 활용하게 될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2024.07.25 11:00
    • 日금융시장 '출렁'…증시 38,000선 붕괴·엔/달러 환율 152엔대

      닛케이 "美증시 급락에다 日정치인 '금리 인상' 발언 영향"日언론 "환율, 약 두 달 만에 최저…엔화 사들이는 움직임 강해져" 일본 증시와 엔/달러 환율이 25일 오전 급격히 변화하며 출렁이고 있다.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34분께 전날 종가에서 1,195포인트 하락한 37,959를 기록했다. 닛케이지수가 장중 38,0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6월 17일 이후 처음이다. 닛케이지수는 이달 11일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인 42,224를 찍었으나, 2주 만에 일시적으로 4,000포인트 넘게 하락했다. 테슬라, 구글 등 일부 미국 대형 기술기업의 2분기 실적 발표 결과가 투자자들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뉴욕 증시가 24일(현지시간) 급락한 것이 일본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짚었다. 뉴욕 증시에서 24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28.61포인트 떨어진 5,427.13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54.94포인트 급락한 17,342.41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4.22포인트 하락한 39,853.87에 마감했다. 엔/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강세로 한때 152엔대를 기록하며 약 두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 오전 10시께만 해도 155엔대였으나 하루 만에 3엔 가까이 하락했다. 닛케이는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오는 30∼31일 개최하는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앞두고 일본 정치인들이 사실상 금리 인상을 요구하는 발언을 잇달아 한 것을 환율 변동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다. 공영방송 NHK는 "미국과 일본 간 금리 차 축소가 의식

      2024.07.25 11:00
    • 해리스·트럼프 첫 유세 대결…"회귀 세력" vs "좌파 미치광이"

      해리스, 트럼프 2기 청사진 비판했지만 트럼프 개인 공격은 자제트럼프, 2시간 가까이 유세하며 해리스 원색 비난·색깔론 공세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로 사실상 민주당의 새 후보가 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의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첫 유세 대결을 벌였다. 이날 유세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공화당이 재집권하면 기본적인 자유가 위협받는다며 차분한 어조로 지지를 호소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총격 이후 잠잠했던 '막말 본능'이 살아난듯 해리스 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방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흑인 여대생 클럽인 '제타 파이 베타'가 주최한 행사에서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인 흑인 여성에 구애했다. 그는 15분가량 진행된 연설에서 보수 싱크탱크와 전직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이 트럼프 2기 국정 운영 청사진으로 만든 '프로젝트 2025'를 비판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 개인을 직접 공격하지는 않았다. 그는 프로젝트 2025가 제안한 정책들에 대해 "미국을 어두운 과거로 되돌리기 위한 계획", "우리 자녀와 가족, 미래에 대한 전면적인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프로젝트 2025는 미국인의 투표할 자유, 총기 폭력에서 안전할 자유, 편견과 혐오를 두려워하지 않고 살 자유를 공격한다면서 "이들 극단주의자는 우리를 퇴보시키려고 하지만 우리는 돌아가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단 한 차례 언급했는데 낙태를 헌법 권리로 보호했던 '로 대 웨이드' 판결을 폐기한 보수 성향 연방대법관 중 3명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 직접 임명했다고 지적하는 내용이었다. 이

      2024.07.25 10:56
    • [고침] 국제(英 최대 여행전문지, 한국 '올해의 여행지'로…)

      英 최대 여행전문지, 한국 '올해의 여행지'로 집중 소개표지와 지면 27쪽에 걸쳐 전통문화부터 산행·한류까지 다뤄 영국 최대 여행전문지가 선정하는 '올해의 여행지'(Destination of the Year)에 한국이 선정됐다. 25일 한국관광공사 영국 런던지사에 따르면 영국 여행잡지 '원더러스트'(Wanderlust)는 이날 발간된 8·9월호에서 표지와 지면 27쪽에 걸쳐 한국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이 잡지는 1993년 창간돼 영국에서 현재까지 발행되는 가장 오래된 여행잡지다. 발행 부수는 영국 독립 여행잡지로는 최다인 13만8천부이며, 전 세계 70개국에서 볼 수 있는 웹사이트의 페이지뷰는 월 180만 뷰다. 이 잡지는 이번 호부터 도전을 좋아하는 여행자에게 소개할 만한 잠재력 있는 여행지를 골라 집중적으로 다루기로 하고 첫 여행지로 한국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조지 키푸로스 편집장은 "한국이 최근 수년간 한류로 점점 더 조명받고 있는데도 실제로 올해 4월 한국의 멋진 곳들을 방문했을 때 서구권 여행자를 거의 볼 수 없었다"며 "북적이지 않고 사람들은 친절하며 가격도 훌륭했다"고 말했다. 이번 호는 여행지에 대한 안내를 담은 '여행 플래너:한국' 코너 18쪽을 통해 한국에서 즐길 거리를 상세히 소개한다. 경주·안동·서울·수원·제주에서 전통 문화유산을 만나볼 수 있는 여행 코스, 지리산·창원·설악산·북한산·순천만·평창에서의 산행 및 도보 여행 코스, 서울·춘천·부산·여수에서 K팝·드라마·영화 등 한류를 즐길 수 있는 코스가 각각 추천됐다. 광주와 전주, 대전, 대구, 강원도 비무장지대(DMZ)는 '잘 알려지지 않은 도시와 국경지대'로 별도로 소개됐다. 그밖에 음식이 2쪽, 숙소가 6쪽에 걸쳐 추천됐고, 1

      2024.07.25 10:54
    • 바이든 "자리보다 민주주의 수호 중요…통합 위해 재선 포기"(종합2보)

      대국민연설 통해 사퇴 배경으로 '對트럼프 경쟁력 저하' 시사 "퇴임 때까지 동맹 강화 등 대통령직에 집중"…사퇴 요구 일축트럼프 "부패 바이든·거짓말 해리스, 미국에 거대한 골칫거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4일 (현지시간) 자신의 재선 도전 포기에 대해 "새 세대에 횃불을 넘기는 것이 전진을 위한 최선의 길이라고 판단했다. 그것이 우리나라를 통합하는 최선의 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퇴임까지) 6개월 동안 나는 대통령으로서 내 일을 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공화당 일각에서 대통령직 사퇴까지 요구하는 것을 일축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저녁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행한 대국민연설에서 이같이 언급하며 자신의 용단이 젊은 정치인에게 리더십을 넘기고, 국민을 통합하기 위한 것임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주의 수호는 어떤 타이틀(직책)보다 중요하다"면서 "개인적인 야망을 포함한 그 어떤 것도 민주주의를 구하는 일을 방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나는 이 자리(대통령직)를 존중하지만 내 나라를 더 사랑한다"며 자신의 충심을 역설했다. 이는 자신이 자주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고 지목해온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을 막는다는 목표 아래, 자신보다 더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세우기 위해 재선 도전 포기를 결정했음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이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하며 후임 대통령 후보로 지지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경험 있고 터프하며 유능하다"고 평가했다. 또 "그녀는 내게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좋은 파트너였고, 우리나라를 위한 리더였다"면서 "선택은 여러분, 미국 국민들에

      2024.07.25 10:47
    • "아동 5명 중 1명꼴로 비만"…中, 범정부 차원 긴급대응 나섰다

      교육부 등 4개 부처, 학교·가정에 적용되는 건강관리 지침 발표 갈수록 심각해지는 아동·청소년들의 비만을 줄이기 위해 중국이 범정부 차원의 지침을 제정, 긴급 대응에 나섰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5일 보도했다. 중국 교육부와 국가질병통제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국가체육총국 등 4개 부처는 최근 공동으로 이런 내용이 담긴 '초·중학생 과체중 및 비만 방지를 위한 공공위생 종합 선도지침'을 발표했다. 지침은 비만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는 1차 조치를 시작으로 비만 조기 발견(2차), 비만 아동 치료(3차) 등 단계별 조치를 담고 있다. 우선 식습관과 관련해서는 학교와 각 가정에 "채소, 과일, 우유, 통곡물, 콩류 등을 더 많이 포함하고 생선, 가금류, 계란, 고기 등을 적절히 배합한 식단을 제공할 것"을 권고하면서 소금과 설탕, 기름 섭취를 줄일 것도 요구했다. 각급 학교에는 매일 최소 1회의 체육 수업을 배정하라는 권고와 함께 자격을 갖춘 영양사 채용도 요구했다. 또 학생들에게 정기 건강 검진을 받게 하고 학부모에게 피드백을 제공함으로써 지속적인 건강 상태 모니터링도 진행키로 했다. 이처럼 중국 당국이 긴급 대응에 나선 것은 중국의 아동 청소년 비만이 사회문제가 될 정도로 심각하기 때문이다. SCMP에 따르면 중국의 6∼17세 아동 청소년 5명 가운데 1명이 과체중 또는 비만이며 6세 미만 아동 10% 이상도 과체중·비만으로 파악된다. 중국은 2020∼2030년 청소년의 과체중· 비만율을 직전 10년(2010∼2020년) 대비 70% 수준으로 낮추는 목표를 세웠다. 다만 SCMP는 전문가 연구 결과를 인용, 중국이 국가 차원에서 도입한 비만 방지 조치는 비만 증가를 억제하는데 효과적

      2024.07.25 10:43
    • 中 기준금리 인하에 4대 국유은행도 일제히 예금 금리↓

      올해 첫 금리 인하…"전국·도시·중소은행 금리 조정 뒤따를 것" 중국 4대 국유 상업은행이 경제 회복 둔화 속에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려는 중앙은행 금리 인하에 발맞춰 올해 처음으로 일제히 위안화 예금 금리를 낮췄다. 25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중국공상은행·중국농업은행·중국은행·중국건설은행 등 4대 대형 국유 은행은 이날 보통예금 연이율을 0.2%에서 0.15%로 인하했다. 3개월·6개월·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각각 1.05%, 1.25%, 1.35%로 0.1%포인트씩 낮아졌고, 2년·3년·5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0.2%포인트 인하된 1.45%, 1.75%, 1.8%가 됐다. 이들 국유 상업은행은 2022년 9월과 작년 6월·9월·12월에 예금 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 CCTV는 이달 22일 중국인민은행이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1년물과 5년물 모두 0.1%포인트씩 인하한 것이 시중은행 금리 조정의 직접적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은행들이 향후 대출 금리도 낮추게 될 것이라고 했다. CCTV는 "앞서 몇 번의 금리 인하는 모두 대형 상업은행이 먼저 실시한 뒤 12개 전국형 주식제 은행과 도시상업은행이 뒤따랐고, 중소 은행이 마지막으로 (인하를) 실시했다"며 "오늘 대형 상업은행의 인하 후 다른 은행 역시 예금 이율을 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2024.07.25 10:33
    • 청년 성악가 폭행한 지휘 거장 가디너, 손수 설립한 악단서 퇴출

      英 몬테베르디 합창단·오케스트라 "피해자 보호 책임 질 것" 사소한 이유로 공연장 뒤에서 20대 성악가를 때린 유명 지휘자가 자신이 설립한 악단에서 퇴출당했다. 뉴욕타임스(NYT)는 24일(현지시간) 영국 몬테베르디 합창단·오케스트라 이사회가 지휘자 존 엘리엇 가디너(81)와의 결별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사회는 성명을 통해 "악단은 피해자를 보호할 책임을 지고, 비슷한 사건 재발 방지에 우선순위를 둘 것"이라고 밝혔다. 몬테베르디 합창단·오케스트라 이사회는 가디너의 후임을 수주 내에 발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가디너는 몬테베르디 합창단과 실내악단 '잉글리시 바로크 솔로이스츠', '혁명과 낭만 오케스트라'의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가디너는 이사회의 퇴출 결정 이후 성명을 통해 "후회스러운 사건이 발생한 뒤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게스트 지휘와 녹음, 창작과 교육 활동 등을 이어 나갈 것"이라며 은퇴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특정 음악이 작곡된 당대의 악기와 연주 관습에 따라 곡을 구현하는 시대 연주의 거장인 가디너는 지난 1964년 케임브리지대 재학 시절 몬테베르디 합창단을 창단했고, 1978년에는 잉글리시 바로크 솔로이스츠, 1989년에는 낭만과 혁명 오케스트라를 설립했다.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을 정도로 음악계에서 존경받았던 가디너가 손수 창단해 키운 악단에서 퇴출당한 것은 폭력사건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8월 프랑스에서 열린 공연 도중 성악가 윌리엄 토머스(29)가 오페라 1막과 2막이 끝난 뒤 무대에서 내려와 잘못된 방향으로 퇴장했다는 이유로 무대 뒤에서 폭행했다. 이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자 가디

      2024.07.25 10:26
    • '화난' 네타냐후, 美의회서 강경메시지로 여론전…속내는 복잡

      '하마스 소탕' 전쟁 수행 의지 확인하며 '反이란 전선' 초당적 지지 견인 시도 바이든 더해 트럼프 추켜세우고 해리스 따로 만나고…삼각 줄타기 외교 시험대현지 매체 "구체적 해법 없어"…美 어지러운 정국 속 원하는 선물 받을 수 있을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4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에 서 '완전한 승리'를 내걸며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이스라엘에 대한 국제사회 비난 여론이 고조되고 전쟁 장기화 피로도가 가중되는 상황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벌이는 가자전쟁 수행의 정당성을 설파하는 한편으로 미국의 초당적 지지를 끌어내고 광범위한 반(反)이란 전선을 구축, 상황을 보다 유리하게 가져가려는데 주력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 이후 정권교체기 미국 혼란상이 가중되면서 레임덕에 들어간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의 틈바구니에 낀 네타냐후 총리가 방미 중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지는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의회 밖에 모인 시위자들을 향해 '이란에 쓸모있는 멍청이'들이라는 딱지를 붙이는가 하면 '미국 대 이란' 구도로의 확장을 시도하며 이에 대응하는 안보 동맹 구축을 국제 사회에 제안했다고 미 CNN방송이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네타냐후가 의회에서의 '반항적 연설'을 통해 시위자들을 꾸짖었다면서 이스라엘의 불구대천지 원수 이란을 '소환'하며 가자 지구내 대(對)하마스 작전을 '야만주의'에 맞서는 보다 광범위한 투쟁이라고 선포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도 가자 전쟁에 대한 비판론이 고조되는 가운데 네타냐후 연설의 상징성은 그가 그동안 말했던 그 어떤 것보다 주

      2024.07.25 10:20
    • 10만년만에 가장 더웠던 지구촌, 하루 만에 기록 또 깨졌다

      월요일 지표면 평균기온 17.15도…이틀 연속 최고 기록 경신 지난 21일 기후 관측 이래 가장 더운 날을 보낸 지구촌이 하루 만에 다시 그 기록을 경신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유럽연합(EU) 기후 감시 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 변화 서비스(C3S)는 22일 전 세계 지표면의 평균 기온이 섭씨 17.15도(화씨 62.87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C3S가 1940년 기후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이다. C3S에 따르면 세계 지표면 평균 기온은 일요일이었던 지난 21일 17.09도로 종전 최고 기온인 17.08도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는데, 이것이 하루 만에 다시 깨진 것이다. 카를로 부온템포 C3S 국장은 화요일인 23일의 데이터가 나오면 이날까지 사흘 연속으로 최고 기록이 깨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최고 기록 경신은 보통 단 한 차례만 단발적으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부온템포 국장은 지구의 열파가 최고점에 도달하면 서로 뭉치는 성질이 있어 이러한 더위 기록은 가까운 날짜 안에 연달아 경신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 6일에 세워진 종전 최고 기온 역시 같은 달 3일부터 나흘 연속으로 기록이 연달아 경신된 결과였다. 기후 과학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더위가 지구에 빙하기가 시작된 10만여년 전 이래 가장 심한 수준이라는 관측도 나온다고 WP는 전했다. 부온템포 국장은 2024년이 극도로 더운 해로 기록되고 있다면서 특히 이번 주에 들어서는 남극이 평소보다 6∼10도 더 따뜻한 겨울 날씨를 보이는 등 더위가 '새로운 영역'으로 접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부온템포 국장에 따르면 2024년은 이미 역대 가장 더웠던 2023년보다도 더 더

      2024.07.25 10:13
    • 위독설 바이든 "대통령직보다…" 후보직 사퇴 이유 밝혔다 [종합]

      고령 논란으로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에서 "대통령직보다 미국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밤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앞으로 나아갈 가장 좋은 방법은 새로운 세대에게 횃불을 물려주는 것"이라며 "이것이 국가를 통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후보직 사퇴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토머스 제퍼슨, 조지 워싱턴, 에이브러햄 링컨 등 미국의 역대 대통령들을 언급하며 운을 뗀 그는 "대통령직을 수행한 것은 내 인생에 가장 큰 영광이었다"며 "이 자리를 경외하지만 우리나라를 더 사랑한다"고 말했다.이날 대국민 연설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1일 민주당 대선 후보직 사퇴를 발표한 이후 첫 공개석상이라는 점에서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지난달 열린 대선 첫 TV토론 참패 이후 후보사퇴론에 직면했던 그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진으로 델라웨어주 자택에 격리된 상태에서 후보직 사퇴를 표명했고, 전날 밤 백악관에 복귀했다.최근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위독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논평가 찰리 커크는 지난 23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사람들이 조사해야 할 이상한 단서를 라스베가스 경찰국의 가까운 소식통에게 들었다"며 "바이든과 관련된 긴급 상황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그는 "비밀경호국은 라스베가스 경찰들에게 바이든을 존스 홉킨스로 후송할 것임을 알렸다"며 "이건 바이든을 빨리 동부로 이송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현지 경찰 사이에선 바이든이 죽어가고 있거나 이미

      2024.07.25 10:10
    • "中업체, '美제재' 벨라루스 기업에 수출…러 무기 공급 관여"

      닛케이 "무기 조준기 부품 등 거래…서구, 中업체 대상 제재망 넓힐 듯" 중국 기계업체들이 미국과 영국 제재를 받는 벨라루스 군수기업에 무기 생산에 필요한 정밀 부품을 수출해 온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결국 러시아에 대한 무기 공급에 관여한 것이라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5일 보도했다. 닛케이는 벨라루스 반정부 단체 '벨폴'이 벨라루스 군수기업에 재직 중인 복수의 협력자로부터 입수했다는 계약서와 거래 기록, 금융기관 지급 기록 등을 근거로 이같이 전했다. 벨폴이 확보했다는 계약서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선전에 본거지를 둔 업체는 지난해 12월 1일 벨라루스 군수기업 '벨로모'로부터 무기 조준기에 사용되는 레이저 목표 지시 장치 'LAD-21T' 관련 부품 3천 개를 수주했다. 이 장치는 목표물에 레이더를 쏴 유도하는 첨단기술이 탑재돼 레이저 유도 폭탄과 미사일에 사용된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신문은 "대금 결제는 중국 위안화로 이뤄졌으며 러시아 국영 VTB 은행 상하이 지점이 관여했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 재무부가 작년 12월 5일 무기 공급을 통해 러시아군을 지원하고 있다고 보고 벨로모를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으나, 광둥성 업체가 올해 2월 16일에도 벨로모와 555만8천800위안(약 10억6천만원) 상당의 조준기 관련 부품 거래 계약을 맺었다고 덧붙였다. 이와는 별도로 중국 톈진시에 본사가 있는 또 다른 업체도 지난 2월 1일 약칭이 'DP'인 벨로모 그룹사에 관과 관을 결합할 때 쓰는 부품인 플랜지 200개를 11만4천위안(약 2천170만원)에 팔기로 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신문은 "이 부품은 전차 전투력을 높이는 첨단 조준기 제조에 필요하다고 한다"며 "결제에는 벨라루

      2024.07.25 10:10
    • 트럼프, 해리스 맹비난…"나라 파괴할 극단적인 좌파 미치광이"

      바이든 사퇴 후 첫 유세서 비방전 재개…"마르크스주의 검사" 색깔 공세도총상 귀에 붙였던 거즈도 떼내…"위험한 사람 대할 때는 친절하지 않을 것"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쟁자였던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 후 첫 유세에서 민주당의 새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막말을 퍼부으며 집중 공격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서 가진 유세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미국 역사상 가장 무능력하고 가장 좌익인 부통령", "과격한 진보주의자"(ultra liberal), "우리나라를 파괴할 극단적인 좌파 미치광이"(lunatic)라고 불렀다. 그는 지난 13일 암살 시도로 목숨을 잃을뻔한 이후 통합을 강조하며 막말을 자제하는 듯했지만, 며칠 못 가 원래 모습대로 돌아간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날 유세에서 그는 총격 이후 오른쪽 귀에 감았던 거즈 붕대를 하지 않았다. 그는 "그들은 내가 총을 맞은 뒤 뭔가 달라졌다고 했다. 내가 친절해졌다고. 그런데 이런 사람들, 매우 위험한 사람들을 대할 때는 너무 친절해서는 안 된다. 그럴 수는 없다. 여러분이 양해한다면 나는 친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시간 가까이 진행된 유세 상당 부분을 해리스 부통령을 비방하는 데 할애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은 "가짜 진보주의자"였지만 해리스 부통령은 진보 정치인으로 잘 알려진 버니 샌더스 상원보다 더 진보적인 "진짜 진보주의자"라고 규정했다. 그는 해리스 부통령을 "마르크스주의 지방검사"라고 칭하고서 "해리스의 캘리포니아 사회주의는 아메리칸드림을 영원히 말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녀가 민주당 색체가 강

      2024.07.25 10:07
    • 트럼프-해리스 첫 TV 토론, 보수 채널 폭스뉴스서 성사되나

      폭스뉴스, 9월17일 토론 제안…트럼프 "한 차례 이상은 토론해야"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실시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TV 토론이 9월 보수 매체인 폭스뉴스에서 이루어질지 주목된다. 24일(현지시간) CNN방송과 폴리티코에 따르면 폭스뉴스는 이날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에 각각 9월 17일 열릴 후보 토론회 초청장을 발송했다. 폭스뉴스는 양측에 주요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에서 토론회를 개최할 것을 제안했지만, 날짜와 형식, 장소, 관객 유무에 대해서는 서로 논의할 수 있도록 했다. 토론회가 성사되면 앵커 브랫 베이어와 마사 맥캘럼이 진행을 맡는다. 이번 초청장은 제이 월리스 폭스뉴스 사장과 제시카 로커 폭스뉴스 정치 담당 부사장 명의로 발송됐다. 양측은 폭스뉴스의 토론 제안에 대한 코멘트 요청에 아직 응답하지 않은 상황이다. 당초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양측 캠프는 지난 6월 27일 CNN과 오는 9월 10일 ABC방송의 주관으로 총 두 차례의 TV 토론을 벌이는 데 합의했었다. 지난달 토론은 예정대로 개최됐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사퇴하면서 현재로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그 합의를 이어받아 ABC방송에서 토론이 성사될지는 불투명하다. 더욱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디즈니 소유인 ABC방송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며 폭스뉴스가 대신 토론회를 주최하기를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에도 기자들에게 보수 매체가 토론회를 주최하기를 바란다면서도 주최 방송사에 상관없이 해리스 부통령과 토론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해리스 부통령과의 토론을 당연히 원한다면서 "나는 실제

      2024.07.25 09:54
    • 바이든 "통합 위해 재선도전 포기…퇴임까지 대통령 일 집중할것(종합)

      대국민연설 통해 재선포기 배경 설명하고 대통령직 사퇴요구 일축 "대통령직 존중하지만 나라 더 사랑해…직책보다 민주주의수호 중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4일 (현지시간) "새 세대에 횃불을 넘기는 것이 전진을 위한 최선의 길이라고 판단했다"며 자신의 대통령 재선 도전 포기 결정에 대해 미국민에게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퇴임까지) 6개월 동안 나는 대통령으로서 내 일을 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공화당 일각에서 대통령직 사퇴까지 요구하는 것을 일축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저녁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행한 대국민연설에서 이같이 언급하며 자신의 용단이 젊은 정치인에게 리더십을 넘기고, 국민을 통합하기 위한 것임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주의 수호는 어떤 타이틀(직책)보다 중요하다"면서 "어떤 것도 우리의 민주주의를 구하는 일을 방해할 수 없다. 거기에는 개인적 야심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또 "나는 이 자리(대통령직)를 존중하지만 내 나라를 더 사랑한다"며 자신의 충심을 역설했다. 이는 자신이 자주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고 지목해온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을 막는다는 목표 아래, 자신보다 더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세우기 위해 재선 도전 포기를 결정했음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이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하며 후임 대통령 후보로 지지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경험 있고 터프하며 유능하다"고 평가하면서 "선택은 여러분들에게 달려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미국의 위대함은 왕과 독재자가 통치하지 않고 국민이 통치한다는 데 있다"면서 "역사가 여러분의 손에 있고, 권력

      2024.07.25 09:49
    • [2보] 바이든 "새 세대에 횃불 넘기는 것이 국가통합에 최선"

      대국민연설 통해 대통령 재선 도전 포기 배경 국민에 설명"퇴임까지 6개월간 대통령 일에 집중할 것"…대통령 사퇴요구 일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4일 (현지시간) 자신의 대통령 재선 도전 포기 결정에 대해 "새 세대에 횃불을 넘기는 것이 전진을 위한 최선의 길이라고 판단했다"며 "그것이 우리 나라를 통합하는 최선의 길"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행한 대국민 연설에서 이같이 언급하고 미국 국민들에게 통합을 호소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이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하며 자신을 대체할 대통령 후보로 지지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경험있고, 터프하며 유능하다"고 평가하면서 "선택은 여러분들에게 달려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으로 (퇴임까지) 6개월 동안 나는 대통령으로서 내 일을 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공화당 일각에서 대통령직 사퇴까지 요구하는 것을 일축했다. 그는 "열심히 일하는 가정들을 위해 (생활) 비용을 계속 낮추고 우리의 경제를 계속 성장시킬 것"이라며 자신의 남은 소임을 거론한 뒤 "나는 투표권부터 선택권까지 우리의 개인적 자유와 시민의 권리를 계속해서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대선후보 TV토론에서 고령(81세)에 따른 인지력 및 건강 저하 의혹을 증폭시킨 뒤 당 안팎에서 후보 사퇴 압박을 받다 지난 21일 전격적으로 재선 도전을 포기했다. /연합뉴스

      2024.07.25 09:25
    • 뉴욕포스트 "오바마, 해리스로는 대선 승리 못한다고 판단"

      바이든 일가와 가까운 소식통 인용해 보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민주당 후보로 내세워서는 올해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타블로이드지 뉴욕포스트는 24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오바마 전 대통령이 다른 민주당 원로들과는 달리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지 않고 있는 배경에 대해 이같이 보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21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 포기를 발표하자 성명을 통해 찬사를 보냈지만, 해리스 부통령의 이름은 아예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교체 후보에 대해선 "민주당의 지도자들이 뛰어난 후보가 나올 수 있는 과정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만 언급했다. 이와 관련, 한 소식통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자진 사퇴성명에서 해리스 부통령 지지 입장을 표명한 것 자체에 충격을 받았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대선 승리를 위해 민주당의 대선 후보 교체를 희망했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아닌 다른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그가 교체 후보로 염두에 뒀던 정치인은 우주비행사 출신인 마크 켈리 연방상원의원(민주당·애리조나)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일가와 가까운 한 소식통은 "오바마는 해리스 부통령이 무능력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불법 이민자 문제를 전담했으면서도 국경에는 단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해리스 부통령은 앞으로 자신 앞에 펼쳐진 지뢰밭을 피해 가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TV토론을 해도 승리할 가능성이 작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소식통은 "해리스 부

      2024.07.25 09:23
    • 하마스, 네타냐후 '인질석방 집중노력' 발언에 "거짓말" 비난

      네타냐후 美의회연설에 "이스라엘과 미국, 전세계 여론 호도" 주장 하마스 고위당국자는 "네타냐후, 휴전 원치 않는다는 것 보였다" 평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을 되찾기 위해 '집중적 노력'을 하고 있다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미국 의회연설 발언에 대해 하마스가 거짓말이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신화 통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성명을 내고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은 "순전한 거짓말이며 이스라엘과 미국, 전세계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마스는 "그(네타냐후)는 이집트와 카타르의 형제들의 지속적인 중재 노력에도 전쟁을 끝내고 합의에 이르려는 모든 노력을 좌절시킨 바로 그 사람이었다"고 강조했다. 하마스는 전쟁이 끝난 뒤에도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안보통제권을 갖겠다는 네타냐후 총리의 구상도 "순전한 망상이자 환상"이라면서 "팔레스타인 인민의 운명과 누가 그들을 통치할 것인지 정할 권리는 팔레스타인인에게만 있다"고 말했다. 하마스의 성명에는 미국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스라엘에 정치·군사적 지원을 제공하고 국제사회의 제재에서 보호해주는 행태가 지속되고 있다는 주장도 담겼다. 이와 별개로 하마스 고위 당국자 사미 아부 주흐리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네타냐후 총리의 이날 연설은 그가 하마스와의 휴전을 원치 않는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주흐리는 "네타냐후의 연설은 거짓말로 가득하며, 그의 군대가 가자 주민들을 상대로 저지르는 집단학살 전쟁의 범죄들을 은폐하려던 시도가 저항에 직면해 실패했다는 것을 가리지 못할 것

      2024.07.25 09:22
    • 영김 "정전 71년 지났지만 北 위협 앞에서 침묵할 수 없어"

      워싱턴서 6·25전쟁 참전용사 기리는 '정전기념일 행사' 개최 한국전쟁 참전 미군 용사들의 공훈을 기리는 행사가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의 연방의회에서 열렸다. 미주한인위원회, 미주한인유권자연대, '리멤버727' 등 단체들은 이날 의회 건물인 캐논 하우스 빌딩에서 참전용사와 재미 한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7회 한국전 참전용사 정전기념일 행사를 열고 참전용사들의 공로를 기억하는 한편 한미동맹의 가치를 되새겼다. 한국계 영 김 연방 하원의원(캘리포니아·공화)은 인사말에서 "한국전쟁 정전 이후 71년이 경과했지만 미국은 북한 위협 위에서 잠자고 있을 수 없다"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주민 억압에 책임을 지우고, 북한 비핵화를 이루기 위해 의회에서 "가장 요란한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한국전 참전용사 정전기념일(7월27일) 행사는 한국전쟁 참전용사인 찰스 랭글 전 연방 하원의원이 의원 시절 대표 발의한 '한국전쟁 참전용사 인정법'이 2009년 제정된 것을 계기로 매년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2024.07.25 09:13
    • [1보] 바이든 "새 세대에 횃불 넘기는 것이 국민통합에 최선"

      대국민연설 통해 대통령 재선 도전 포기 배경 밝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4일 (현지시간) 대통령 재선 도전 포기 결정에 대해 "새 세대에 횃불을 넘기는 것이 전진을 위한 최선의 길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행한 대국민 연설에서 이같이 언급하고 미국 국민들에게 통합을 호소했다. /연합뉴스

      2024.07.25 09:11
    • "복부·팔에 지방 많은 사람은…" 놀라운 연구 결과 나왔다 [건강!톡]

      신체 부위 중 복부나 팔에 지방이 많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알츠하이머병이나 파킨슨병 같은 신경 퇴행성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중국 쓰촨대 쑹환 교수팀은 25일 미국신경학회 학술지 신경학(Neurology)에서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등록자 41만2천여 명의 체성분 패턴과 신경 퇴행성 질환 위험 간 관계를 평균 9년간 추적한 끝에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영국 바이오의학 데이터베이스인 영국바이오뱅크(UK Biobank) 등록자 41만2천691명(평균 연령 56세)을 대상으로 허리·엉덩이 둘레, 악력, 골밀도, 체지방, 제지방(체중에서 지방을 뺀 값) 등과 신경 퇴행성 질환 발병 위험 간 관계를 평균 9.1년간 추적 관찰했다.그 결과 연구 기간에 8천224건의 신경 퇴행성 질환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발병 질환은 알츠하이머병 2천993건, 파킨슨병 2천427건이었고, 모든 원인에 의한 치매 6천76건이 포함됐다.복부 지방 수치가 높은 남성과 여성은 신경 퇴행성 질환 발병률은 1천 인년당(1인년은 한 사람을 1년간 관찰한 값) 각각 3.38건과 2.55건으로 복부 지방 수치가 낮은 남성(1.82건)과 여성(1.39건)보다 훨씬 높았다.고혈압, 흡연·음주, 당뇨병 등 질병 발생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요인들을 조정한 후 발병 위험을 분석한 결과, 복부 지방 수치가 높은 사람은 낮은 사람보다 발병 확률이 13% 높았고, 팔 부위의 지방 수치가 높은 사람은 낮은 사람보다 발병 확률이 1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근력이 높은 사람은 낮은 사람보다 발병 확률이 26%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신경 퇴행성 질환 발병 위험을 높이는 요소는 신체 부위별 높은 지방 수치가, 발병

      2024.07.25 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