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까지 알마티서 판촉전시회·수출상담회 등 개최…부산엑스포 홍보관도 설치 중앙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한국 소비재 홍보전이 8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에서 열린다. 코트라는 인천광역시, 김제시와 함께 우리 중소·중견기업들의 중앙아시아 지역 소비재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카자흐스탄의 최대도시 알마티에서 이날부터 30일까지 3주간 'K-라이프스타일 인 독립국가연합(CIS) 2023'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의 CIS지역 핵심 파트너이자 중앙아시아 최대 교역국인 카자흐스탄을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아제르바이잔, 우크라이나, 몽골 등과의 경제협력 기회를 발굴하고, 우수한 소비재를 가진 우리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알마티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9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소비재 수출상담회에서는 우리 기업 약 40개사가 CIS지역 바이어들과 온·오프라인 상담을 진행한다. 현지 바이어들은 현장의 쇼케이스장에서 국내 소비재 기업 약 250개사의 제품 샘플을 직접 테스트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코트라는 전했다. 아울러,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관을 설치해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현장 마케팅을 진행함으로써 현지 기업인과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다. 오는 10일부터 30일까지는 현지 대형 쇼핑몰에서 판촉전시회도 마련되며 한국기업 300개사가 중앙아시아 전역 바이어 400개사와 화상으로 만나는 온라인 B2B 상담회도 진행된다. 정외영 코트라 혁신성장본부장은 "글로벌 경기 부진 속에서도 우리나라의 수출이 증가한 중앙아시아는 새로운 시장을 찾는 우리 기업에 기회의 땅"이라며 "코트라는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 우리 중소·중견
2023.06.08 11:16CNN "애플이 우위 있지만 미약한 시장 확대 과제"포브스 "비전 프로, 공군 조종사 훈련용 납품 가능성" 애플이 '비전 프로'를 공개하면서 가상현실(VR) 분야가 라이벌 메타와 새 대결장이 됐다고 CNN방송이 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5일 공개한 3천499달러(약 457만 원)짜리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를 내년 초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몇 년간 VR 헤드셋 시장에 공들여온 메타에 도전장을 날린 셈이다. 애플의 신제품 발표 며칠 전 메타는 최신 버전 헤드셋 퀘스트3를 공개하며 견제구를 던졌다. 사실 애플은 다른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들과 경쟁하며 성장해왔다. 초기 개인용 컴퓨터(PC) 시대에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는 경쟁의 중심에 섰고 아이폰을 개발한 애플 창업자 고(故) 스티브 잡스는 안드로이드를 내놓은 구글을 상대로 "핵전쟁(thermonuclear war)도 불사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애플은 VR 시대로 접어들어 메타와 주요 대결 구도를 형성했다. 두 회사는 이전에도 뉴스와 메시지 기능을 중심으로 긴장 관계를 이어왔다. 또 지난해 2월에 메타 측은 애플의 사생활 보호 정책으로 그해 매출 손실액이 1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메타가 VR 헤드셋 시장에서 지배적 위치에 있지만, 아직 시장 규모가 미약하다는 점은 두 회사 모두에 도전 과제다. 올해 전 세계 VR 기기 판매량은 약 1천만 대로 관측되는데, 아이폰이 매 분기 수천만 대 팔리는 것에 비교하면 한참 못 미친다. 애플과 메타는 소비자들이 자사 제품을 고르게 하는 것뿐 아니라 수백만 명의 고객을 시장에 끌어들이기 위해 경쟁하게 될지 모른다고 CNN은 지적했다. 다수의 애널리스트도
2023.06.08 11:1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8일 일본인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북일 정상회담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시 한번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참의원(상원) 재정금융위원회에 출석해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서기와 정상회담을 조기에 실현하기 위해 총리 직할의 고위급 협의를 하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앞서 지난달 27일 도쿄에서 열린 일본인 납북자의 귀국을 촉구하는 집회에 참석해 2002년 북일 정상회담 이후 북한에 의한 일본인 피해자의 귀국이 실현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 대해 "통한의 극치"라며 "정부로서는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과 북일 정상회담을 조기에 실현하기 위해 북한과 고위급 협의를 갖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런 제안에 대해 북한은 같은 달 29일 만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면서도 납치 문제 등에 대한 일본의 입장 변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 정부는 1970∼1980년대 자국민 17명이 북한으로 납치됐으며, 그중 2002년 9월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총리의 방북 후 일시적 귀환 형태로 돌아온 5명을 제외한 12명이 여전히 북한에 남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북한은 12명 중 8명은 사망했고, 나머지 4명은 아예 북한에 오지 않았다며 해결할 납치 문제 자체가 없다고 맞서고 있다. /연합뉴스
2023.06.08 11:13우크라 "4만여명 피해…수십만명 식수난"…미 국무부 "이재민 최소 2만명" 추산 환경파괴도 우려…세계은행 긴급평가 착수 등 국제사회 대응 총력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州) 노바 카호우카 댐이 파괴된 지 이틀째인 7일(현지시간) 인근 지역 주민의 필사적인 탈출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이 사고에 대한 '전쟁범죄', '환경학살'(ecocide) 혐의 조사에 착수했다.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검찰은 이날 이번 댐 사고와 관련, 전쟁범죄와 환경학살 가능성 또는 범죄적 환경파괴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드리 코스틴 우크라이나 검찰종장은 성명서에서 "죄명은 환경학살과 전쟁 법·관습 위반"이라며 우크라이나 보안국과 경찰 수사관으로 꾸려진 특별 합동 조사단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판샨룽 주우크라이나 중국대사와 만난 자리에서 이번 조사 절차에 대해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코스틴 총장은 "결과는 재앙적"이라며 "4만명 이상의 사람이 피해를 봤고, 집과 기반 시설은 파괴됐으며, 땅은 농사를 지을 수 없게 망가졌고 많은 지역에서 물 공급에 차질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헤르손주에 있는 노바 카호우카 댐은 지난 6일 새벽 파괴됐다. 저수량(18㎦)이 한국 충주호의 6.7배 규모인 카호우카 댐은 인근 지역 주민의 식수로는 물론 유럽 최대 규모인 자포리자 원전의 냉각수로 이용되고 수력발전소 역할도 하는 핵심 기반 시설이다.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이 댐을 폭파했다고 주장하고 있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저지른 테러 공격이라며 반박하고 있다. 미국은 아직 댐 폭발의 배
2023.06.08 11:12산안광뎬과 4조원 규모 실리콘카바이드 반도체 생산 라인 합의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규제가 강화하는 가운데 유럽 제2위 반도체 기업이 중국에서 합작회사 설립을 발표했다. 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스위스·이탈리아 기업인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STM)와 중국 산안광뎬(三安光電)은 전날 중국 주요 제조 허브인 충칭에 32억달러(약 4조1천900억원) 규모의 반도체 합작 벤처 설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신설 벤처는 전기차 부품인 실리콘카바이드(SiC) 반도체 생산을 지원한다. 200㎜(나노미터·10억분의 1m) SiC 생산 라인을 새롭게 구축해 2025년 4분기 생산을 시작, 2028년 완전 가동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STM의 진 마크 체리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중국은 자동차와 산업에서 전기화를 향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으며 STM은 이미 그 시장에서 많은 고객 프로그램과 함께 입지를 잘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핵심 현지 파트너와 전용 파운드리(foundry·반도체 위탁생산)를 만드는 것은 우리의 중국 고객들의 늘어나는 수요에 부응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이 합작회사에는 STM과 산안광뎬, 충칭시 정부가 자금을 댄다. 산안광뎬은 이와 동시에 자체 SiC 기판 제조 공정을 활용, 합작 회사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새로운 200㎜ SiC 기판 제조 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산안광뎬의 시몬 린 CEO는 STM과의 합작회사가 "중국 시장에서 SiC가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주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STM과 신안광뎬의 충칭 합작 회사는 미국이 대중국 첨단 반도체·장비 수출을 규제하는 가운데 28㎜ 성숙 공정 반도체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겠다는 중국의 의지를
2023.06.08 11:04수출 감소 속 경기회복 동력 공급하려는 정부 기조 따른듯 중국의 5대 국유은행이 8일 예금 공시 금리(이자율)를 추가로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신경보에 따르면 공상은행, 농업은행, 건설은행, 중국은행, 교통은행 등은 요구불 예금 이자율을 종전의 0.25%에서 0.2%로 0.05%포인트 낮춘다고 밝혔다. 2년 만기 정기 예금 이자율은 2.05%(종전 2.15%), 3년 만기 정기예금은 2.45%(종전 2.6%), 5년 만기 정기예금은 2.5%(종전 2.65%)로 각각 인하한다고 이들 은행은 밝혔다. 중국 국유은행들의 예금 금리 인하는 전날 중국 해관총서(세관)가 발표한 중국 5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함에 따라 경기 회복 둔화 우려가 제기된 상황에서 나왔다. 결국 시중 유동자금을 늘려 소비를 촉진하려는 중국 정부 당국의 기조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6일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으로부터 최근 단기 정기예금 금리는 0.05%포인트, 3∼5년 중장기 금리는 최소 0.1%포인트 인하하라는 권고를 받았다"는 중국 금융권 관계자들의 언급을 전했다. /연합뉴스
2023.06.08 10:57美매체 "잭 스미스 특별검사, 서면통보"…기밀유출·수사방해 의혹성추문 입막음 사건으로 이미 재판 중…트럼프 측은 "마녀사냥" 반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기밀문서 유출 의혹 사건과 관련해 형사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성추문 입막음 돈 지급 사건으로 지난 3월 미국의 전·현직 대통령 중 처음으로 기소된 데 이어 두 번째로 형사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질 가능성이 커졌다. 폴리티코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미국 연방검찰이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이 '형사수사 대상'(target of a criminal investigation)이라며 피의자 신분 전환 사실을 서면으로 통보했다고 전했다. 미 법무부가 임명한 잭 스미스 특별검사는 2021년 1월 6일 연방 의회 난입 사태와 함께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압수한 기밀 문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통지는 이 사건 수사과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할지의 결정이 임박했음을 가리킨다고 폴리티코는 설명했다. 통상 피의자는 검사나 대배심이 범죄혐의가 있다고 인식하는 대상이라는 점에서 수사대상자(subject)와는 구별된다. 다만, 피의자가 됐다고 해서 반드시 재판에 넘겨지는 것은 아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밀유출 사건에서 사유지에 다수의 기밀문건을 숨기고 수사당국이 이를 찾지 못하도록 조직적으로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 관련 기밀문서 유출 사건은 앞서 1·6 의사당 난입 사태를 조사한 미 하원 특별위원회가 지난해 조사 과정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록물 일부가 훼손되고, 일부는 플
2023.06.08 10:52시 주석 발언 소개하며 "보편적 이치 생생하게 설명" 강조 올해 중국의 대학 입학시험인 가오카오(高考) 작문시험의 제시어로 시진핑 국가주석의 어록이 등장했다. 8일 중국중앙TV(CCTV)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가오카오 첫날인 전날 치러진 작문시험의 전국 공통 문제 4개 가운데 한 문제는 시 주석 어록을 제시한 뒤 수험생들의 생각을 서술하도록 했다. 이 문제는 '남의 불을 끄면 자신을 밝히지 못한다'는 글귀와 '꽃 한송이만 피면 봄이 아니고, 백화제방(百花齊放·온갖 꽃이 일시에 핀다는 의미)해야 봄이 뜰에 가득하며, 세상에 한 종류의 꽃만 있다면 아무리 아름다워도 단조롭다'는 구절 등 시 주석 발언을 소개했다. 이어 "이들 문장은 시 주석의 연설 내용의 일부로 생생한 언어로 보편적인 이치를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확한 시각과 분명한 입장, 명확한 문체로 이 글귀에 대한 인식을 800자 이상으로 정리하라"고 요구했다. 제시된 첫 문장은 시 주석이 지난 3월 열린 '중국 공산당과 세계 정당 고위층 토론회'에서 한 발언이다. 당시 시 주석은 "현대화를 추구하는 어떤 나라도 단합과 협력, 공동 발전의 이념을 견지하며 공동 번영의 길로 가야 한다"며 "앞서가는 나라는 진심으로 다른 국가의 발전을 도와야 하며, 다른 사람의 불을 끄는 것은 자신을 밝힐 수 없고 다른 사람의 길을 막으면 자신도 더 멀리 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제시 문장은 2014년 3월 프랑스 유네스코 본부에서 한 시 주석 연설의 일부다. 시 주석은 "중화 문명은 다른 문명과 끊임없이 교류하며 형성된 문명이며 종이 제조법과 화약, 인쇄술, 나침반 등 중국의 4대 문명은 세계의 변혁과 르네상스를 이끌었
2023.06.08 10:47싱크탱크 추산…생산성 둔화·고령화 등 중국 난제 주목전문가들 2030년대 '교감'…"그때 못하면 영원히 못해" 관측도 중국 경제의 미국 추월 시점에 대한 추산치가 점점 늦춰지고 있다. 영국 시사지 이코노미스트 산하 싱크탱크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7일(현지시간) 중국이 국내총생산(GDP) 규모에서 미국을 따라잡을 시점을 2039년으로 추산했다. 이는 EIU가 12개월 전에 제시한 전망치 2032년보다 7년 후퇴한 것이다. 이같이 급격한 판단 변화에는 중국 성장세를 둘러싼 의문이 반영됐다. EIU는 중국의 생산성 증가세 둔화, 특히 노동인구 급감을 예고한 인구구조 변화를 주요 변수로 지목했다. 유엔은 중국의 15∼64세 생산가능인구가 2030년대에 1억명 이상 줄어들 것으로 내다본다. 전문가들은 20여년 전부터 중국 경제의 미국 추월을 정해진 운명이자 시간 문제로 간주해왔다. 국제기구, 싱크탱크, 투자은행 등은 대체로 중국의 추월 시점을 2030년대로 보고 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 규모가 같아질 시점을 2011년에 2026년으로 내다봤다가 작년에 2035년으로 바꿨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2018년에 제시한 전망치 2025년을 작년에 2030년으로 늦춰 잡았다. 중국이 경제 규모에서 미국을 아예 따라잡지 못할 수 있다는 보는 싱크탱크도 있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인구구조 변화를 고려할 때 중국이 2030년대에 미국을 추월하지 못하면 영원히 못할 수 있다고 올해 진단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2021년 현재 미국과 중국의 GDP는 23조3천200억 달러, 17조7천300억 달러로 집계된다. 중국의 GDP는 20년 전인 2003년까지만 해도 미국의 14% 정도였으나 이후 고도성장으로 간격을 줄였다.
2023.06.08 10:47CNBC 방송 보도…"2019년 3월 자오 CEO와 점심도 먹어"'바이낸스가 영입 시도했다 실패' WSJ 지난 3월 보도와는 배치 게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SEC 수장이 되기 전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 고문직을 요청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은 바이낸스 측 법률 대리인이 법원에 제출된 서류에서 이같이 주장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법률 대리인은 겐슬러 위원장이 2019년 3월 바이낸스에 고문 역할을 요청했고, 실제 같은 달 말 일본에서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와 점심을 먹었다고 주장했다. 당시 MIT 경영대학원 교수였던 겐슬러는 2021년 1월 SEC 수장에 지명됐다. 법률 대리인은 또 겐슬러가 바이낸스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 했으며, 당시 3월 이후 자오 CEO는 겐슬러와 계속 연락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당시 겐슬러 교수의 요청으로 자오 CEO가 MIT에서 가상화폐 강좌의 일환으로 겐슬러와 인터뷰도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2019년 하반기에는 겐슬러가 미 하원 금융위원회에서 증언할 예정이었는데, 증언에 앞서 자오 CEO에게 증언 사본도 보내왔다고 전했다. 이 폭로는 가상화폐 업계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고 있는 SEC가 지난 5일 바이낸스와 자오 CEO를 13개 혐의로 제소한 가운데 나왔다. SEC는 바이낸스와 자오 CEO가 고객 자산을 큰 위험에 노출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특히, 겐슬러 위원장은 "바이낸스와 자오 CEO가 법망을 빠져나가기 위해 미리 계획했다"며 고의성도 부각한 바 있다. 이 폭로는 그러나 앞서 지난 3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 내용과는 배치되는 것이다. WSJ은 이 거래소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SEC 위원장이 되기 몇 년 전부터 바이낸스
2023.06.08 10:38주민들 지붕·고층건물에 고립…홍수 속 화학물질·지뢰 위협인근 지역에 피난민 몰려들어…"집에 남겠다" 선택한 주민들도 "포격에는 익숙해지고 있었는데 이런 상황은 처음이에요", "전쟁이 없었더라도 엄청난 재앙이었겠지만 이는 전쟁과 함께 왔습니다" 우크라이나 주민들이 카호우카 댐 폭파 이후 전쟁과 홍수라는 두 가지 재난을 동시에 겪으며 유례없는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와 CNN 등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홍수는 드니프로강 유역 80㎞ 구간에 걸쳐 불어오르며 부두와 농장, 주유소, 공장, 주택 등 주민들의 일상을 집어삼켰다. 화학물질과 지뢰를 비롯한 갖은 잔해들이 식수원을 위협하고 있으며 농작물들도 속수무책으로 물에 잠겼다. 하류에서는 주민 수천 명이 대피했고, 상류에서는 밭에 물을 대거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냉각수로 끌어오는 저수지 수위가 낮아지고 있다. 헤르손의 간호사 라리사 하르첸코는 하루 안에 홍수가 멈출 것으로 기대했으나 예상은 빗나갔다. 하르첸코는 "(홍수가) 계속 오고 있다"며 "누군가 푸틴을 체포해야 한다"고 러시아에 대한 분노를 드러내기도 했다. 러시아 점령 지역인 올레슈키 마을 주민들이 온라인 채팅그룹에 남긴 구조 요청을 봐도 상당수 주민이 여전히 고립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채팅에서 한 주민은 "물이 오고 있어요! 도와주세요! 제발요!"라고 적으며 "3명이 지붕 위에 있고 그중 1명은 노인"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주민은 성인 3명과 15살 남자아이가 지붕에 있다고 밝혔고, 아이 3명이 집에 고립됐다며 "2층은 이미 물에 잠기고 있다"고 호소하는 주민도 있었다. 카테리나 코우툰은 올레슈키에 거주하는 조부
2023.06.08 10:37자포리자·루한스크·헤르손 전투 관측…바흐무트 일부 수복남부전선에서 러 장악 크림반도 잇는 보급로 차단 노리는 듯정작 우크라는 "대반격 개시? 러의 착각…시작되면 모두가 알게 될 것"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장악 지역인 동부 및 남부전선 다방면에 걸쳐 영토 수복을 위한 전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되면서 사실상 대반격이 시작됐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우크라이나는 이번 작전의 성패에 달린 대내외 파급력을 의식한 듯 '대반격' 차원의 공세는 시작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되풀이하며 신중한 태도를 고수하는 모습이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현재 3개 주요 축을 따라 공격을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먼저 유럽 최대 원전이 위치한 남부 자포리자주에서 탱크와 다연장 로켓을 동원해 대대적인 공세를 펼치기 시작했다고 러시아 측 소식통들이 전했다. '워 곤조'(War Gonzo)로 불리는 블로거 세묜 피고프는 우크라이나가 대형 로켓 발사기로 공격을 가한 후 지평선 위로 하얀 연무가 피어오르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텔레그램에 게시했다. 그는 "적군 우크라이나의 움직임을 고려하면 오늘 밤이나 내일 아침 또 다른 공격 시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자포리자 남쪽 드니프로강을 건너면 러시아가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에 다다른다.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육상통로를 끊기 위해 올해 봄이나 여름 남하를 시도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돼왔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그런 가운데 이날 동부 요충지 헤르손에서는 우크라이나의 공습에 따른 것으로 추정
2023.06.08 10:36오스트리아 티롤주의 한 터널 안에서 기차 화재가 발생, 수백명의 승객이 긴급히 대피했다고 현지 긴급구조대가 7일(현지시간) 밝혔다. 현지 긴급구조대는 이날 저녁 인스브루크 인근의 테르펜스 터널을 지나던 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면서 이로 인해 50명 정도가 연기흡입 등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지만 증상이 심한 상태는 아니라고 말했다. AFP통신은 터널 내 기차 화재로 200명의 승객이 대피했다고 전했으나 dpa통신은 대피 승객이 370여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오스트리아 철도 운영사인 OeBB는 사고 열차가 터널을 지나는 도중 가공전선이 끊어지면서 열차에 실려 있던 자동차 중 일부에 불이 붙었다고 설명했다. 화재는 현지 시각으로 밤 10시19분 진압됐으며 승객대피는 밤 11시40분에 끝났다고 OeBB는 덧붙였다. 사고 열차는 이날 저녁 빈을 떠나 함부르크를 거쳐 8일 오전 암스테르담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연합뉴스
2023.06.08 10:32中·유럽 수요 감소에 고점 대비 70%↓석탄 가격이 2021년 7월 이후 약 3년 만의 최저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세계 최대 석탄 수입국인 중국의 리오프닝(경기 재개)이 순탄하지 못한 영향이 크다. 지난해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위기에 대비해 석탄을 사들였던 유럽 국가들도 다시 천연가스 등 대체재로 돌아섰다.7일(현지시간) 호주 뉴캐슬의 국제원자재거래소(ICE)에서 석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55달러(1.15%) 상승한 t당 1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은 소폭 반등했지만 최근 한 달간 19.84% 떨어졌다. 최근 일 년 간 하락률은 65.6%에 육박한다. 지난해 9월 5일 고점(t당 457.8달러) 대비로는 70% 떨어졌다.석탄 가격은 지난해 2월 말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면서 뛰어올랐다. 전쟁 전 t당 200달러선이던 가격은 3월 초 420달러대까지 뛰었다. 이후 여름에 유럽연합(EU) 국가들이 에너지 위기를 대비해 석탄을 사들이면서 가격이 더 상승했지만, 세계 최대 석탄 수입국인 중국이 자국 내 석탄 공급과 석탄 수입을 모두 늘리면서 가격은 안정되기 시작했다.그러나 올 들어 석탄 가격은 고꾸라지기 시작했다. 제로 코로나 방역 조치 해제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경기가 기대만큼 살아나지 않으면서다. 특히 제조업과 건설업 경기가 회복되지 않으면서 원자재 수요가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있다는 평가다.중국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월 49.2에서 5월 48.8로 떨어지며 2개월 연속 50을 밑돌았다. 50 미만은 경기 위축을 뜻한다.지난해 전쟁으로 반짝 올랐던 EU 국가들의 석탄 수입도 올 들어 사실상 중단됐다. 지난해 러시아가 유럽으로 천연가스를 보내던 가스관을 걸어잠그면서 천연가스 의존도가
2023.06.08 10:30피지 총리 "中과 경찰·안보협력 중단 검토"…거리두기 행보 남태평양 섬나라들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영향력 확장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피지가 작년 말 정권 교체를 계기로 중국과 거리두기를 본격화하고 있다. 8일 외신에 따르면 시티베니 라부카 피지 신임 총리는 전날 뉴질랜드 웰링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11년 중국과 맺은 경찰 협력 협정 중단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피지와 중국 간의 이 협정은 2013년에 일부 군사 분야로 확대됐다. 중국은 피지와의 경찰·안보 협력을 더 강화하자는 입장이지만, 라부카 총리는 취임 초기부터 거부감을 표시해왔다. 그는 피지와 체제가 다른 나라로부터 협력을 얻어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중국을 언급하고 "비슷한 민주주의적 가치와 제도를 가진 나라들과 협력할지 여부를 다시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뉴질랜드와의 국방협정 논의가 내주 완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작년 말 총선 패배로 퇴임한 프랭크 바이니마라마 전 총리는 16년 재임 기간 중국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왔으나, 라부카 총리는 중국과 거리를 두면서 뉴질랜드·호주는 물론 미국과의 관계 강화에 힘쓰고 있다. 피지의 이런 변화는 최근 몇 년 새 남태평양에서 영향력 확장에 주력해온 미중 양국의 경쟁 구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이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창설,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 안보 협의체) 정상회의 등으로 태평양에서도 대(對)중국 포위망을 굳히자 중국은 남태평양 섬나라들과의 관계 강화로 맞불을 놓는 모양새다. 중국은 작년 4월 왕이 외교부장의 남태평양 10개국 순방을 통해 경제·
2023.06.08 10:16"OPEC+ 틀 내 양국 공조 등 논의"…美 고위인사 잇단 사우디 방문 의식했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통화하고 국제 유가 조절을 포함한 양국 협력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크렘린궁이 7일(현지시간) 밝혔다. 마침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후원하는 LIV 골프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합병키로 하면서 양측간 '골프 전쟁'이 마무리되고, 미국 국무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찾아 손을 내민 와중에서다.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간 '훈풍' 기류에 질세라 러시아가 견제에 나선 모양새다. 크렘린궁은 이날 보도문을 통해 푸틴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 간 통화 사실을 전하면서 "양측이 원유 수급 균형 유지를 위해 시의적절하고 효율적인 조치를 취하도록 해주는 OPEC+ 틀 내에서의 공조를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OPEC+는 사우디가 주도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로, 주기적으로 회원국 장관급 회의를 열어 원유 생산량 등을 결정하고 있다. 지난 4일 회의에선 사우디가 내달부터 추가로 하루 100만 배럴(bpd)을 감산하고, 러시아는 지난 3월부터 시작한 50만 bpd의 감산 조치를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OPEC+는 앞서 지난 4월 초에도 미국의 반대 입장을 무시하고 지난해 10월에 뒤이은 추가 감산을 결정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또 이날 회의에서 양국 간 경제·무역 관계 확대, 투자·운송·에너지 부문 유망 공동 프로젝트 추진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양측은 이 밖에 국제 에너지 시장의 안정성 확보 문제를 깊이 있게 검토했으며, 다른 다자 기구 채널을 통한 양국 협력 문제도
2023.06.08 10:10프랑스·독일 등 인도적 물품 지원…유엔도 잰걸음 국제사회가 댐 파괴로 대재앙을 맞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난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의 카호우카 댐이 폭파된 뒤 인근 거주 지역 등에서 대규모 침수 피해가 드러나는 상황에서 유엔 등 국제기구와 우방국들의 구호 손길이 잇따르고 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7일 우크라이나의 인도적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고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이 밝혔다. 엘리제궁은 성명을 통해 "대통령은 외교부 위기지원센터가 곧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에게 당장 필요한 장비 약 10톤을 1차로 보낸다는 사실을 언급했다"고 발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카호우카 댐 파괴와 관련해 연대를 표명했다. 다른 유럽 국가들도 우크라이나 지원에 발 빠르게 움직였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이날 'EU 시민보호기구'를 통해 우크라이나 지원에 나선다며 독일, 오스트리아, 리투아니아가 첫 번째 인도적 물품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독일은 정수기 5천개와 발전기 56개를 지원했고 오스트리아는 물 저장 컨테이너 20개와 물 펌프 10개를 제공했다. 또 독일과 리투아니아는 텐트, 침대, 담요를 포함한 대피 장비를 지원했다. 유엔 기구인 국제이주기구(IOM)도 이날 댐 파괴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한 긴급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IOM은 우크라이나 당국과 협력해 홍수 지역에 대한 물과 위생 지원을 확대하고 비상 물품을 배포하기로 했다. 홍수 지역에서 수인성 질병이 확산할
2023.06.08 10:08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남성 세 명이 70대 한인 노인을 상대로 강도 행각을 벌이려다 오히려 피해자에게 쫓기는 일이 발생했다. 피해자는 한국 해병대 출신으로 확인됐다.6일(현지시간) abc7,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12시 30분경 캘리포니아주 풀러턴의 한 주택가에서 두 명의 남성이 차고에 있던 한인 남성 A씨(75)에게 접근해 그의 얼굴에 후추 스프레이를 뿌렸다. A씨 부부가 교회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와 자신의 테슬라 차량을 주차한 직후의 일이다.강도 일행인 또 다른 남성 한 명은 이들의 도주를 돕기 위해 인근에서 차를 타고 대기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상황은 곧 반전을 맞았다. 갑작스러운 공격에 잠시 비명을 내뱉던 A씨는 곧 자신을 공격한 강도들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 강도 중 한 명은 그의 주먹에 맞아 휘청거리기도 했다. 이들은 70대 노인의 반격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그 사이 인근에 있던 주민들이 A씨의 비명을 듣고 달려와 그를 돕기 위해 몰려들었다. 결국 강도들은 도망쳤고, A씨는 주택가 진입로까지 이들을 뒤쫓아가 쫓아낸 뒤에야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A씨 아들은 abc7와의 인터뷰에서 "강도들이 아버지를 향해 스프레이를 잔뜩 뿌렸다. 아버지가 안경을 쓰고 있던 것이 천만다행이다. 그래서 반격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아버지는 열심히 반격하셨다. 강도들은 노인이 반격하리란 생각을 하지 못해 방심한 것 같다"고 밝혔다.이어 "주민들은 영웅이다. 아버지의 비명을 듣고 강도들을 내쫓는 걸 도와줬다"면서 감사의 뜻을 전했다.가족들은 A씨의 신원 공개를 거부했으나, 현지 언론은 A씨가 과거 한국 해병대에
2023.06.08 09:55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중남미 3개국 순방에 나선다고 이란 국영 IRNA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RNA 통신은 라이시 대통령이 오는 11일 테헤란에서 출발해 쿠바와 니카라과, 베네수엘라를 차례로 방문한다면서 이번 순방은 해당 국가의 초청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시 대통령은 순방 기간 이들 3개국과 정치, 경제, 과학 등의 분야에 대한 양자 협력 확대 문서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IRNA 통신은 설명했다. 라이시 대통령이 순방하는 중남미 3개국은 모두 좌파 정부가 집권하고 있으며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진 이란의 우방국이라고 로이터와 AFP통신이 전했다. 베네수엘라는 이란과 함께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회원국으로 지난해 6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이란을 방문하기도 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당시 이란과 향후 20년간 석유, 석유화학, 국방 분야의 협력 계획에 서명했다. 지난 2월에는 호세인 아미르 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이 베네수엘라를 방문해 양국 동맹관계를 과시했다. 이란 대통령의 쿠바와 베네수엘라 방문은 지난 2016년 하산 로하니 대통령이 마지막이었으며 니카라과에는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이 지난 2007년 방문한 적이 있다. /연합뉴스
2023.06.08 09:45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시절 사우디아라비아와 밀착하고 이란을 압박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이후 반대로 갔다. 사우디와 각을 세우고 이란과 핵합의를 시도하며 거리를 좁히려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선 사우디와 관계 개선을 도모하고 이란과의 핵협상은 지지부진하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존 볼턴은 월스트리트저널(WSJ) 칼럼을 통해 바이든 행정부의 이런 시도를 "무모하다"고 비판했다. 특히 핵합의를 되살리려한 대(對) 이란 정책으로 인해 중동 지역 내 미국의 동맹국들만 궁지로 몰아넣었다고 혹평했다. 반면 중동 지역 내 균열을 이용한 중국만 반사이익을 얻었다고 해석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칼럼에서 "너무 늦기 전에 미국과 중동 내 동맹국들과의 거리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볼턴 전 보좌관이 WSJ에 기고한 '바이든의 무모함을 이용한 이란'이라는 제목의 칼럼 전문.이란은 미국이 가한 정치·경제적 제약을 제거하고 있다. 이란은 중국과 러시아와 전례없는 협력체제를 구축했다. 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중동 동맹국들에 대한 멸시와 이란 핵합의에 대한 집착, 느슨한 이란 제재 등과 맞물려 있다. 이제 우리는 중동 지역 내 지정학적 재편과 불안정성 외에도 세계적으로 더 강화된 테러리즘 및 핵확산에 직면해 있다. 이란 핵에 대한 미국의 가시적인 결단이 없다면 이스라엘이 독자적으로 행동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백악관이 이스라엘과 긴밀하게 군사적 협력을 하고 있다고 시사함으로써 이란에 대한 공격을 막기 위해 이스라엘 정부의 의사 결정 과정에 개입하려
2023.06.08 09:42아마존, 광고주들 프라임비디오 광고 선호에 방안 고심 중 디즈니+와 넷플릭스에 이어 아마존도 자사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프라임비디오에 '광고 요금제'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현지시간)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아마존이 광고 사업 확장 및 연예 부문 매출 증대를 위해 콘텐츠에 광고를 포함하는 새 요금제 도입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논의는 아마존이 직원 수만 명을 해고하는 등 긴축 경영에 돌입한 가운데 나왔으며, 아직 초기 단계로 확정된 바는 없다. 아마존은 광고를 도입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논의 중이다. 광고는 거시경제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아마존 사업 가운데 성장세를 이어가는 분야로, 1분기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늘어난 95억 달러(약 12조4천억원)를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인사이더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아마존은 미국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매출 기준 구글과 메타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OTT 업계에서 넷플릭스와 디즈니+가 지난해 11월과 12월 이미 광고 요금제를 도입한 가운데, 광고주들은 프라임비디오에 광고를 내고 싶어 하는 분위기라고 WSJ은 전했다. 북미프로풋볼(NFL) 등 스포츠 중계와 영화·오락 프로그램 등을 서비스하는 프라임비디오의 요금은 월 8.99달러(약 1만1천원)이고, 월 14.99달러(약 1만9천원)인 프라임 멤버십 가입 시에도 볼 수 있다. 아마존은 2025년 기존 계약기간이 끝나는 미국프로농구(NBA) 중계권을 따내기 위해 검토 중이며, 광고 요금제 도입이 중계료 지급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WSJ은 덧붙였다. /연합뉴스
2023.06.08 09:42테슬라 주가가 기술주에 대한 매수세와 최근 이어진 호재성 뉴스에 힘입어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테슬라 주가는 7일(현지시간) 224.57달러로 1.5% 상승하며 9일 연속 올랐다. 2021년 1월 이후 2년 5개월 만에 최장 기간 상승 기록이다. 지난해 1년 동안 65% 급락했던 주가는 올 들어 82% 상승하며 회복했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최근 기술주와 성장주에 대한 매수세가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이바나 델레브스카 스피어인베스트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000년 닷컴버블 같은 침체기에서 벗어나고 있기 때문에 테슬라 주가의 이런 움직임은 절대적으로 보증된다"며 "많은 테크기업 주식이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테슬라의 주력 모델 가운데 하나인 준중형 세단 '모델3'가 6일 미국 연방정부가 제공하는 친환경 자동차 세액공제를 전액 받을 수 있게 된 것도 호재다. 전기차 시장 전반에서 수요가 줄고 있다는 위기감 속에서 세액 공제를 확실히 받을 수 있게 된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다.한편으로는 테슬라를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의 수혜주로 봐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모건스탠리는 지난주 "테슬라가 AI 회사로 과대 광고를 하고 있지만 여전히 자동차 회사로 남아있다"며 "주가의 향방은 향후 12개월 동안 전기차의 수요와 공급에 영향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델레브스카 CIO도 "테슬라의 포지셔닝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기 때문에 AI 수혜주라고 보고 투자하는 것에 경고한다"며 "생성형 AI가 자율주행 분야의 선두주자로 쌓아온 테슬라의 좋은 위치를 방해하고 있다"고 말
2023.06.08 09:41설비투자 증가에 GDP 1차 속보치보다 0.3% 올라가 일본 내각부는 올해 1분기(1∼3월) 일본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계절조정치)이 전 분기보다 0.7% 증가했다고 8일 2차 속보치(개정치)를 발표했다. 내각부는 이런 추세가 1년간 지속하는 것으로 가정하면(연율 환산) 연간 실질 GDP 성장률은 2.7%라고 밝혔다. 지난달 17일 발표한 1차 속보치는 0.4%(연율 환산 1.6%)였는데 이보다 0.3% 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GDP 증가에는 설비투자가 영향을 미쳤다. 1분기 설비투자는 전 분기보다 1.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발표된 1차 속보치에서는 0.9%였는데 최신 지표를 반영한 결과 크게 늘었다. 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소비는 1차 속보치에서 0.6% 증가였으나 2차 속보치에는 0.5% 증가로 하향 조정됐다. 일본 재무성이 이날 발표한 4월 국제수지통계(속보치)에 따르면 경상수지 흑자액은 1조8천951억엔(약 17조7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6.3% 늘었다. 경상수지 흑자는 이달까지 3개월 연속 이어졌다. /연합뉴스
2023.06.08 09:34‘엔비디아 랠리’에 올라타지 못했던 자산운용사들이 앞다퉈 엔비디아 주식을 대량 매집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8일 보도했다. 연초까지만 해도 이들 운용사는 포트폴리오에서 엔비디아의 비중을 줄였지만, 인공지능(AI) 열풍이 불자 프로그램 매매 등을 동원해 비중 늘리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스테이트스트리트, 피델리티, 아문디, 콜롬비아스레드니들, 루미스세일리스 등 투자 회사들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 중 루미스세일리스만이 엔비디아 주식을 1150만주 소유하고 있다고 공개했다.연초 다수 운용사의 포트폴리오에서 엔비디아의 포지션은 ‘비중축소(underweight)’였다. 주가가 이미 지난해 말 대비 2배 수준으로 오른 상태였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포트폴리오 내 비중이 가장 작은 주식 중 하나였다. 투자자들은 엔비디아 주식에 대한 풋옵션도 대량으로 사들였다. 풋옵션은 주식을 특정 시점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매도할 수 있는 권리로, 주가 하락을 예상할 때 구매된다.그러나 엔비디아의 1분기 실적이 공개되고 난 뒤 2주 동안 다수의 뮤추얼펀드와 헤지펀드들은 엔비디아를 비롯한 AI 관련 주를 공격적으로 사들이기 시작했다. 이날 이후부터 풋옵션이 아닌 콜옵션(주식을 특정 시점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매수할 수 있는 권리) 거래가 늘었다.‘AI 랠리’를 놓친 펀드들의 투자 수익률이 형편없었기 때문이다. S&P500지수 내 엔비디아의 비중은 지난해 말 1.1%에서 현재 2.7%까지 올랐는데, 대다수 뮤추얼펀드의 엔비디아에 대한 포지션은 이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S&P500지수는 펀드의 투자 성과를 판단하는 과정에서 벤치마크 격으로 활용된다.엔비디아 주
2023.06.08 09:22대반격 막으려면 동부전선 20만명 필요하다 진단남부 밀려날까 노심초사…"이대로면 마리우폴 진격도 못 막을 것"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우크라이나군의 대반격을 막기 위해 모스크바에 추가 병력 20만명을 요청했다고 미국 뉴스위크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그는 우크라이나군이 이미 여러 지역에서 러시아군 방어선을 돌파했다며 위기감을 토로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리고진은 전날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에 게시한 영상에서 바그너그룹만이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는 유일한 군대라고 주장하며 이처럼 촉구했다. 그는 "20만명이 안 되는 병력으로는 루한스크-도네츠크(돈바스 지역) 전선을 감당할 수 없다"면서 "우리는 모든 책임을 질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다. 프리고진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국가 총동원령을 내리라고 촉구하는 한편 신규 병력이 3개월간의 적절한 군사훈련을 받지 않을 경우 '총알받이' 신세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군이 이미 여러 지역에서 러시아군 방어선을 돌파하는 데 성공했다면서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사실상 개시했음을 강조했다. 그는 "바흐무트 인근 3개 지역과 토레츠크에 우크라이나군이 대규모로 집결하고 있다"며 "조만간 (도네츠크 지역) 쿠르드유모브카와 오자랴니브카를 포위하기 시작할 것이고, 벨고로드도 매우 심각한 상황이 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프리고진이 언급한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는 우크라이나 동부와 국경을 맞댄 지역으로, 최근 친우크라이나 성향 러시아 민병대의 급습이 잇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그들은 도네츠크 방향으로 북쪽과
2023.06.08 09:18내달 나토 정상회의 앞두고 유럽 내 분위기 변화 진단폴란드 등 동유럽 특히 불안…"우크라 나토 가입 서둘러야" 우크라이나의 안전이 실질적으로 보장되지 않으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일부 회원국들이 자발적으로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파병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전 나토 사무총장은 내달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유럽과 미국을 순방하며 이 같은 유럽 내 분위기 변화를 체감한다고 밝혔다. 라스무센 전 사무총장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공식 고문으로 활동해왔다. 그는 몇몇 국가가 우크라이나에 안전보장을 제공한다고 해도 다른 국가들이 빌뉴스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문제를 의제에서 제외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라스무센 전 사무총장은 "빌뉴스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문제가 제기될 것"이라며 "여러 동유럽 지도자와 대화를 나눴는데, 우크라이나의 확실한 나토 가입을 절대적으로 원하는 동유럽 국가들이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자국에 대한 더욱 확실한 안전보장 차원에서 집단방위 체제를 운용하는 나토 안보동맹에 합류를 희망해왔다. 집단방위는 나토의 운영 원칙으로 동맹국 한 곳이 공격을 받으면 모두가 공격을 받은 것으로 간주해 함께 대응하는 것을 말한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나토의 동유럽 회원국들은 이런 구상에 대체로 동의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나토 주축인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언젠가는 회원국이 될 것'이라는 원론적 입장 이상의 메시지 표명을 주저하
2023.06.08 09:08동해·오키나와 인근서 확인…자위대 전투기 긴급발진 일본 정부는 지난 7일 중국과 러시아 폭격기 등이 자국 인근 상공에서 공동 비행을 했다고 발표했다. 8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이 중국과 러시아의 공동 비행 사실을 공표하기 시작한 2019년 7월 이후 양국 군용기가 이틀 연속으로 함께 비행한 것은 처음이다. 한국 합동참모본부에 해당하는 일본 통합막료감부는 중국 폭격기 H-6 2대와 러시아 폭격기 Tu-95 2대, 중국 전투기로 추정되는 비행체 15대, 러시아 군용기로 추정되는 비행체 3대 등 총 22대가 전날 자국 주변 상공에서 확인됐다고 밝혔다. 산케이신문은 "한 번에 확인된 비행체 수로는 이례적"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들 군용기가 동시에 같은 경로로 비행하지는 않았다. 중국과 러시아 폭격기들은 동중국해에서 태평양 방향으로 장거리 비행을 함께 했고, 전투기로 판단되는 비행체들이 도중에 합류했다. 러시아 폭격기는 동중국해에서 규슈와 쓰시마섬 사이를 지나 동해로 빠져나갔다. 양국 군용기가 일본 영공을 침범하지는 않았다고 NHK는 전했다. 항공자위대는 중국과 러시아의 공동 비행에 대응해 전투기를 긴급 발진시켰다. 일본 정부는 이번 비행이 의도된 시위 행동이라고 판단해 중국과 러시아에 외교 경로를 통해 이틀 연속으로 중대한 우려를 전달했고, 경계와 감시 활동을 지속하기로 했다. 중국 국방부는 전날 "중·러 양군은 태평양 서부 공역에서 제6차 연합 공중 전략순찰 2단계 임무를 완수했다"며 러시아와 이틀간 군사 행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중국·러시아 폭격기는 6일에도 동해와 동중국해에서 함께 비행했다. /연합뉴스
2023.06.08 08:56구글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이용해 고객들이 대량의 데이터에서 필요한 정보를 맞춤형으로 검색해주는 자체 AI 챗봇 개발을 지원한다. 특히 다양한 정보가 쌓여있는 의료업계와 여행업계에 우선 적용하며 생성 AI 서비스 고객을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나가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방대한 의료 데이터 검색 가능해져구글 클라우드는 7일(현지시간) 미국 내 수십개 지점을 갖고 있는 병원체인인 메이오클리닉이 '엔터프라이즈 서치(기업 검색)'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고객이 구글의 생성형 AI 기술을 사용해 내부 곳곳에 흩어져있는 데이터를 샅샅이 뒤져 원하는 정보를 찾아주는 맞춤형 AI 챗봇을 만들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메이오클리닉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내부 서버 곳곳에 저장된 수많은 환자들의 병력, 영상기록, 검진결과 등의 데이터를 간단한 쿼리(질문)으로 찾아낼 수 있는 AI 챗봇을 만들고 있다. 이 병원은 향후 몇 달 동안 정보 검색 AI 챗봇을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를 테스트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의사가 45~55세 여성 환자 가운데 유방 X선 사진과 의료 차트를 포함한 정보를 확인해야할 경우 검색 챗봇에 질문하는 식이다.비시 아난트라만 메이오클리닉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의사가 정보를 찾는 데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어 번아웃(극도로 지침)을 막을 수 있으며 행정 과부하를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구글 클라우드에서 의료전략 및 솔루션을 담당하고 있는 아시마 굽타 이사는 "구글은 기업환경, 특히 의료 분야에서 생성형 AI 같은 강력한 도구를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책임감 있게 접근하려고
2023.06.08 08:53원주민 등 2만여명 대피…도로와 통신 등 주요 인프라 차단"내주 월요일까지 비 예보 없어 대피 유지…최악 산불 시즌" 캐나다 동부 퀘벡주를 중심으로 발생한 산불이 확산하면서 현지 당국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7일(현지시간) AFP통신과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빌 블레어 캐나다 비상계획부 장관은 이날 현재 414곳에서 여전히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방 당국의 진화 작업에도 산불은 여전히 이틀 전의 400여곳에서 줄어들지 않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200여곳은 불길이 강해 당국의 진화 작업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 프랑수아 르고 퀘벡주 총리는 "지금 당장 우리 인력으로는 40여곳만 동시에 진압할 수 있다"며 "150건의 산불이 더 있기 때문에 더 시급한 곳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부터 발생한 산불로 이날 현재 380만 헥타르(3만8천㎢)의 캐나다 국토가 소실됐다. 남한 면적(약 10만㎢)의 3분의 1을 넘는 규모다. 곳곳의 도로와 고압 송전선은 폐쇄되고, 통신이 중단되는 등 퀘벡주의 주요 인프라가 차단됐다. 원주민 6천500명을 포함해 2만여명 이상의 주민이 대피했다. 르고 총리는 "다음 주 월요일 오후 이전까지는 비 예고가 없다"며 대피 명령이 적어도 다음 주 초까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퀘벡주는 올해 현재까지 지난 10년 평균 산불의 4배에 달하는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됐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번 산불이 전국에 걸쳐 발생한 최악의 산불 시즌"이라고 말했다. 산불이 확산하면서 캐나다는 해외 지원을 기다리고 있다. 퀘벡주는 앞으로 며칠 안에 프랑스, 미국, 포르투갈 등으로부터 소방
2023.06.08 08:21뉴욕·펜실베이니아·코네티컷 등 공기질 최악…'위험한' 수준백악관 "기후위기가 우리 삶 흔들어…소방관 600명 등 화재 진압 지원" 캐나다 수백곳에서 발생한 산불 연기가 미국 동부 지역에까지 퍼지면서 미국 인구의 3분의 1가량인 1억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건강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7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캐나다 산불로 인한 연기가 대서양 연안 중부부터 북동부, 오대호 상류 일부 등에 이르는 지역의 대기질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에어나우(AirNow) 화재·연기 지도에서 해당 지역 위치와 실시간 대기질 정보, 건강 보호를 위해 취해야 할 행동을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EPA는 미국에 사는 1억명 이상의 주민에게 대기질 경보를 발령했다고 AFP통신에 밝혔다. EPA는 대기질 지수(AQI)가 151 이상일 때 모든 사람의 건강에 안 좋은 수준(unhealthy)으로 보고 경보를 발령한다. 현재 이 수준 이상으로 공기 질이 나쁜 지역의 인구가 1억명에 달한다는 얘기다. 이날 EPA의 대기질 정보 사이트 에어나우에 따르면 뉴욕시가 364(이하 AQI), 펜실베이니아주 리하이 밸리가 464, 코네티컷주 스트랫퍼드가 325, 뉴저지주 멘드햄이 315를 각각 기록했다. AQI 지수에 따라 6단계로 분류하는 공기 질 등급에서 300이 넘으면 최악인 '위험한'(Hazardous) 단계에 해당한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대부분 이 정도 공기에 노출되더라도 곧 회복되지만, 천식이나 심혈관 질환 등이 있는 환자나 임산부, 노인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미 동부의 대기질 악화 정도는 캐나다 산불 확대 추이와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 미국 해양대기청의 연기 데이터에 따르면 캐나다 산불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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