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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만 믿고 있다가…루이비통도 포르쉐도 '초유의 상황'

      유럽 경제가 '차이나 리스크'에 흔들리고 있다. 중국 판매 비중이 높은 케링, LVMH(루이비통모엣헤네시) 등 프랑스 명품기업 매출이 급락했고 대(對)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독일 제조업계도 부진에 빠졌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침체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中 명품열기 식자 케링, LVMH '울상'  구찌, 생로랑 등을 보유한 명품그룹 케링은 24일(현지시간)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일기준 대비 18% 감소한 90억유로(약 13조5000억원)라고 발표했다. 반복영업이익(일회성 비용·비정상적 항목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42% 감소한 16억유로로 집계됐다.  매출 감소는 중국 내 명품 열기가 죽은 영향이 컸다. 케링은 "아시아 태평양 매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2분기 매출은 북미 지역에서 11%, 서유럽에서 8% 감소했고 일본에서 27%,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25% 줄었다. 이날 케링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4.54% 하락한 300.6유로에 거래를 마쳤다. LVMH가 전날 발표한 2분기 실적 역시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 LVMH의 기업 인수·매각, 환율 등 변수를 제외한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늘어난 209억8000만유로(약 31조5180억원)로 나타났다. 시장 예상치인 228억달러를 밑돌았다.  중국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매출은 14% 감소했다. 이 역시 중국 국내 매출 부진을 일본 매출이 상쇄한 결과다. 엔화 약세에 중국인 등 해외 여행객이 자국이 아닌 일본에서 LVMH 제품을 구입하고 있다. 장 자크 귀에니 LVMH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러한 변화가 그룹의 수입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LVMH 주가는 이틀간 4.72% 빠져 659.4유로에

      2024.07.25 15:23
    • 홍콩국가보안법에 36년 기독교단체도 자진해산…"사회환경 제약"

      2014년 홍콩 우산 혁명·2019년 송환법 반대 시위 지지 홍콩에서 국가보안법 시행 4년만에 민주 진영 대부분의 정치·사회 단체가 문을 닫은 가운데 36년 역사를 가진 기독교 단체도 자진 해산을 발표했다. 25일 홍콩프리프레스(HKFP)에 따르면 홍콩기독도학회(香港基督徒學會)는 지난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학회 인터넷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 계정을 이달까지만 운영할 것이며 학회 등록도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기독도학회는 "우리는 언제나 신도를 육성하고 사회적 의식과 책임감으로 신앙을 실천하는 교회를 장려하는 데 전념해 왔다"며 "그러나 이제 우리는 현재의 사회적 환경에 제약받고 있으며 우리의 사명을 자유롭게 수행할 수 있는 방식으로 학회를 운영하는 게 불가능해졌다"고 토로했다. 1988년 설립된 홍콩기독도학회는 2014년 홍콩 우산 혁명과 2019년 송환법 반대 시위를 지지했다. 홍콩에서는 2020년 6월 30일 국가보안법이 시행된 후 민주 진영에 속한 단체와 언론사 대부분이 문을 닫았고 관련자들은 대거 구속·기소됐다. 2019년 홍콩 반정부 시위가 거세게 일어나자 중국이 직접 제정한 홍콩국가보안법은 국가 분열, 국가정권 전복, 테러 활동, 외국 세력과의 결탁 등 4가지 범죄 위반자에 대해 최고 무기징역형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런 상황에서 홍콩은 지난 3월 자체적으로 국가보안법을 별도로 제정해 앞서 중국이 만든 홍콩국가보안법을 보완하는 죄목을 추가했다. /연합뉴스

      2024.07.25 15:04
    • "폭스의 보수 정신 지켜라" 언론재벌 머독, 자녀들과 소송

      폭스 뉴스와 월스트리트저널(WSJ)를 보유한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이 '미디어 제국'의 미래를 놓고 3명의 자녀와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보수적인 편집 방향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올해 93세인 머독은 지난해 말 후계자인 장남 라클란(53)이 미디어 그룹을 전담할 수 있도록 가족 신탁 조건을 바꾼 탓에 다른 세 자녀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전까지 회사의 의사 결정에 네 자녀 모두에게 동등한 발언권을 부여했다. 머독이 장남 라클란을 공식 후계자로 지정했지만, 형제들의 발언권도 보장한 것이다. 다섯 번 결혼한 머독의 여섯 자녀 가운데 첫 번째 결혼에서 얻은 딸 프루던스(66), 두 번째 결혼중 태어난 딸 엘리자베스(56)와 두 아들 라클런과 제임스(51)가 의결권을 보유하고 있다. 세 번째 아내 웬디 덩과의 사이의 두 딸 그레이스(23)와 클로에(21)에게는 의결권이 없다. 호주 출신의 머독은 폭스 뉴스와 WSJ 뿐만 영국 더 타임스와 더 선 호주의 스카이 뉴스 등 주요 신문과 방송을 거느린 미디어 제국의 창업자다. NYT는 "놀랍게도 (가족 간) 다툼이 완전히 대중의 시선에서 벗어나 진행돼 왔다"면서 머독이 보수 세력으로서 자신의 미디어 사업을 유지하기 위해 나선 것이라고 평가했다. NYT가 입수한 법원 문서에 따르면 머독은 보수파인 장남이 정치적으로 중도 성향인 형제들의 간섭 없이 회사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해야만 편집 방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의 편집 방향이 유지될 때 회사의 상업적 가치

      2024.07.25 14:58
    • 中 "한반도 정세 안정 필요…정치적 해결 위해 건설적 역할해야"

      中 "韓, '하나의 중국 원칙 준수' 거듭 천명" 주장…韓 입장은 '하나의 중국 존중'中 외교부, 24일 열린 한중 외교차관 전략대화 관련 발표 중국 고위 외교 당국자가 한반도 형세의 안정이 필요하고 한국을 비롯한 당사국들이 건설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는 25일 마자오쉬 외교부 부부장(차관)이 전날 서울에서 조태열 한국 외교부 장관을 만나고 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과는 제10차 한중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열었다며 "양국은 조선반도(한반도) 형세 등 공동의 관심사인 국제·지역 문제에 관해 각자의 입장과 견해를 설명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중국은 현재 반도(한반도) 형세가 복잡·준엄하고, 지역 평화·안정을 수호하는 것은 각 당사자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며 "급선무는 형세를 완화하는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을 포함한 각 당사자가 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를 위해 긍정적·건설적 역할을 발휘하기를 희망한다"고도 밝혔다고 전했다. 전날 한국 외교부는 김 차관이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경제 협력 강화로 한반도와 역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고, 중국에 한반도 평화·안정·비핵화를 위한 건설적 역할을 요청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국은 또 중국 정부에 탈북민 보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도 요청했으나, 중국 외교부는 이날 한반도 문제에 관한 한국 입장은 소개하지 않았다. 중국 외교부는 "중국은 대만·남해(남중국해) 등 중국의 핵심 이익과 중대한 우려에 관련된 문제에 관해 엄정한 입장을 표명했다"면서 "한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고, 중한 관계의 정치적 기초를

      2024.07.25 14:57
    • 간첩죄 확대한 中…"국가이익에 해 입히지 않아도 처벌"

      간첩 행위의 정의를 대폭 확대하는 등 강화된 국가기밀보호법을 시행 중인 중국이 국가 이익에 실제로 해를 입히지 않아도 간첩 혐의 유죄 판결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국가안전부는 전날 중국 소셜미디어 위챗 계정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간첩행위는 범죄 행위"라고 썼다.국가안전부는 용의자가 고의로 외국 간첩 기관이나 그들의 요원으로부터 국가 안보와 이익을 위험에 빠트릴 수 있는 임무를 수락한 것으로 간주될 경우, 간첩 혐의로 기소될 수 있다고 밝혔다.이어 간첩 혐의 기소는 용의자가 돈을 받았거나 그들의 행위가 국가 안보에 실제로 해를 입혔는지 여부에 달려있지 않으며, 국가 기밀과 정보의 수집·제공에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간첩행위는 스파이 기관과 그들의 요원을 위해 채용을 돕거나 소개하고, 침투·전복·사보타주(파괴 공작)에 대한 지령을 받거나 오랫동안 내부 세력으로 잠복하는 경우 등을 포함한다고 설명했다.국가안전부는 최근 몇 년간 관련 사례들을 많이 적발해 처벌했다면서, 그중 공무원 류모 씨가 해외 연구원으로 위장해 접근한 외국 간첩에게 국가기밀은 아니지만 정부 자료를 넘겨줘 간첩행위로 기소된 사례를 소개했다.SCMP는 "이번 경고는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가 끝난 지 일주일도 안 돼 나온 것"이라며 "3중전회에서는 국가안보 시스템과 역량을 현대화하고 핵심 분야와 중요한 프로젝트에서 안보를 개선할 것을 다짐했다"고 전했다.이어 "중국공산당은 조기 안보 경고 시스템 강화, 제재·간섭·확대 관할권(long-arm jurisdiction)에 맞서는 중국의 역량 개선

      2024.07.25 14:53
    • 1800㎜ 물폭탄 태풍 '개미'에 대만 피해 속출…영향권 中도 긴장

      8년만 강급 태풍에 최소 2명 사망·300명 부상…화물선 침몰 미얀마 선원 9명 실종에어부산, 강풍에 4번 시도 끝 대만 착륙…中푸젠성, '적색경보'에 열차 운행 중단 제3호 태풍 개미가 강타한 대만에 폭우와 강풍으로 이틀째 휴무령이 내려지고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속출했다. 25일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8시 기준으로 태풍 개미로 2명이 숨지고 279명이 부상했으며 32만여 가구가 정전됐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9시까지 가로수 1천789그루가 넘어지고 수많은 자동차와 오토바이도 손상됐다고 재해대책본부는 덧붙였다. 남부 가오슝에서는 오토바이를 타고 출근하던 64세 간병인이 강풍에 부러진 나뭇가지에 깔려 숨졌다. 또 화롄시에서는 5층 건물 옥상에 설치된 철제 구조물이 지나던 차량을 강타해 뒷좌석에 타고 있던 40대 여성이 목숨을 잃었고 7세 아들은 중환자실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고 대만 매체들은 전했다. AP통신은 이번 태풍으로 인한 대만 내 사망자 수가 3명이라고 전했다. 대만 매체들도 이들 두명 외에 북부 신베이시 산샤 지역에서 왕모 이장이 태풍 피해 수습을 위해 운전하던 굴착기가 뒤집히면서 숨졌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대만 소방당국을 인용, 탄자니아 선적 화물선이 침몰하면서 가오슝 앞바다에서 전복하면서 미얀마 국적 선원 9명이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대만 당국은 실종 선원들에 대한 구조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대만 교통부 중앙기상서(CWA·기상청)는 이번 태풍으로 동부 이란 타이핑산에 1천㎜가량의 비가 내렸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부 난터우, 서부 자이, 남부 가오슝과 핑둥 지역의 경우에는 나

      2024.07.25 14:43
    •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 환경단체 시위로 항공기 운항 일시중단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기후 활동가들이 활주로 인근에서 시위를 벌이면서 항공편 운행이 일시 중단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독일의 환경단체 '마지막 세대'(Letzte Generation) 소속 활동가 6명이 울타리를 뚫고 공항 활주로를 침범했다. 이들은 'Oil kills'(석유가 목숨을 빼앗는다)라고 적힌 포스터를 들고 시위를 벌였으며 이로 인해 항공기 운항이 일부 중단됐다. 공항 측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당분간 항공기 운항 상황을 확인하고 공항을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이 환경단체는 독일 정부가 2030년까지 석유와 가스, 석탄 등 화석연료 퇴출을 위한 국제 조약을 수행할 것을 요구하며 유럽과 북미 전역에서 시위를 예고하고 있다. 앞서 24일에는 독일 서부 쾰른 본 공항에서 접착제로 자신들의 몸을 활주로에 붙이는 농성을 벌여 항공편 운항이 3시간여가량 마비되기도 했다. /연합뉴스

      2024.07.25 14:38
    • 이더리움 현물ETF 거래 첫날 1억달러 이상 순유입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거래 첫날 순유입액 1억달러(약1385억원)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뉴욕 증시에 동시 상장해 거래가 시작된 9개의 이더리움 현물 ETF는 첫 거래일 순유입액이 1억7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 첫날 순유입액(6억2500만달러)의 6분의 1 수준이다. 누적 거래량은 10억8000만달러로 비트코인의 첫날 거래량(45억달러)의 4분의 1 수준으로 집계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비트코인 현물 ETF만큼 순유입액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기대에 부합하는 데뷔”라고 평가했다.운용사별로는 블랙록(2억6700만달러), 비트와이즈(2억400만달러), 피델리티(7100만달러) 순으로 자금 유입이 많았다. 반면 기존 신탁 상품에서 ETF로 전환한 그레이스케일 ETF에서는 총 4억840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경쟁사 수수료(0.20~0.25%)보다 월등히 높은 2.5%의 수수료율을 적용한 영향이다.이더리움 현물 ETF는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ETF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승인된 지 6개월 만에 승인된 두 번째 암호화폐 현물 ETF다. SEC는 지난 5월 자산운용사들이 신청한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해 상장 심사요청을 승인했고 지난 22일에는 상장 거래 신청을 받아들였다.가상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CC데이터는 이더리움 현물 ETF가 향후 6개월 동안 총 35억달러 이상을 모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경우 출시 이후 지금까지 약 170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모았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암호화폐이지만 시가총액이 비트코인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기 때문에 비트코인 현물 ETF에 비해

      2024.07.25 14:37
    • 中 "국가이익에 실제 해 입히지 않아도 간첩죄 가능"

      SCMP "中, 3중전회서 국가안보 시스템·역량 현대화 다짐" 중국이 간첩의 정의와 범위를 확대한 개정 반간첩법을 시행 중인 가운데 국가 이익에 실제로 해를 입히지 않아도 간첩 혐의 유죄 판결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국가안전부는 전날 중국 소셜미디어 위챗 계정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간첩행위는 범죄 행위"라고 썼다. 국가안전부는 용의자가 고의로 외국 간첩 기관이나 그들의 요원으로부터 국가 안보와 이익을 위험에 빠트릴 수 있는 임무를 수락한 것으로 간주될 경우, 간첩 혐의로 기소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간첩 혐의 기소는 용의자가 돈을 받았거나 그들의 행위가 국가 안보에 실제로 해를 입혔는지 여부에 달려있지 않으며, 국가 기밀과 정보의 수집·제공에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간첩행위는 스파이 기관과 그들의 요원을 위해 채용을 돕거나 소개하고, 침투·전복·사보타주(파괴 공작)에 대한 지령을 받거나 오랫동안 내부 세력으로 잠복하는 경우 등을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국가안전부는 최근 몇 년간 관련 사례들을 많이 적발해 처벌했다면서, 그중 공무원 류모 씨가 해외 연구원으로 위장해 접근한 외국 간첩에게 국가기밀은 아니지만 정부 자료를 넘겨줘 간첩행위로 기소된 사례를 소개했다. SCMP는 "이번 경고는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가 끝난 지 일주일도 안 돼 나온 것"이라며 "3중전회에서는 국가안보 시스템과 역량을 현대화하고 핵심 분야와 중요한 프로젝트에서 안보를 개선할 것을 다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공산당은 조기 안보 경고 시스템 강화, 제재·간섭·확

      2024.07.25 14:28
    • '자산 11조' 고려인 갑부, 남편과 진실공방 '술렁'

      러시아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으로 꼽히는 타티야나 바칼추크(48) 와일드베리스 창업자가 회사 합병을 둘러싸고 남편과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바칼추크는 육아 휴직 중 창업한 인터넷 쇼핑몰을 러시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로 키운 자수성가 신화의 주인공으로, 결혼 전 성이 '김'인 고려인이기도 하다.24일(현지시간) 러시아 매체 RBC와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바칼추크는 전날 자신의 텔레그램 계정에 남편 블라디슬라프 바칼추크와 갈등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바칼추크는 "블라디슬라프가 어떤 목적으로 사람들을 오도하고 조작된 얘기를 하는지 의문"이라며 이혼 절차를 시작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와일드베리스의 지분 99%는 바칼추크가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1%는 남편 소유다.그의 남편은 와일드베리스가 지난달 러시아 최대 옥외광고 업체 루스 아웃도어(이하 루스)와 합병이 와일드베리스에 불리하다고 주장했다.이후 이런 주장은 체첸공화국 수장 람잔 카디로프에 의해 공론화됐다.카디로프는 전날 블라디슬라프와 함께 출연한 텔레그램 영상에서 "가족과 가족의 사업 모두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와일드베리스의 자산이 루스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이전되는 '습격'이 발생했다고 말했다.블라디슬라프는 이어 RBC 인터뷰에서 바칼추크가 루스 경영진에게 조종당하고 있으며 와일드베리스도 매출 성장 속도가 크게 느려지는 등 타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바칼추크는 남편의 주장을 반박하면서 "블라디슬라프가 우리의 개인사를 전국에 알리기로 하다니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자신이 7명의 자녀와 모두 잘 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바칼추크 부부의 갈등은 크렘린궁 브리핑에서도 다

      2024.07.25 14:26
    • 트럼프 조카 "삼촌, 장애인 아들 그냥 죽게 두라 했다" 폭로

      오는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조카에게 '장애를 지닌 아들을 죽게 내버려 두라'고 말한 적이 있다는 폭로가 나와 떠들썩하다.24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시사주간지 타임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조카 프레드 C 트럼프 3세(이하 프레드)는 내주 출간을 앞둔 저서에서 삼촌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장애가 있는 자신의 아들을 죽게 내버려 둔 뒤 플로리다로 이사하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프레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형 프레더릭 크라이스트 프레드 트럼프 주니어의 아들이다. 1999년 태어난 프레드의 아들은 3개월 만에 희소 질환 진단을 받아 장애가 생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프레드가 공개한 일화에 따르면 그는 아들을 치료할 돈이 부족해 금전적 지원을 부탁하고자 2020년 트럼프 전 대통령에 전화를 걸었다. 그러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잠시 생각하더니 한숨을 내쉬며 "잘 모르겠다. 네 아들은 너를 알아보지 못한다. 아마 그냥 죽게 내버려 두고 플로리다로 이사하라"고 말했다고 프레드는 주장했다.이에 프레드는 '잠깐, 지금 삼촌이 뭐라고 한 거지? 내 아들이 날 못 알아본다고? 내가 아들을 죽게 내버려 둬야 한다고? 정말 그렇게 말한 건가?'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프레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만나러 백악관에 찾아갔을 때도 비슷한 말을 들은 적이 있다고 떠올렸다. 이때도 자신의 아들에 대한 지원 때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만났다고 한다.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그 자리에서 관심과 걱정을 나타내는 듯했지만, 어느 순간 "그들이 처한 상황, 비용(등을 고려하면), 아마 그런 사람들은 그냥 죽어야 할지도 모른다&q

      2024.07.25 14:15
    • 호주, '요르단강 서안 폭력' 이스라엘 정착민 7명·단체 제재

      호주 정부가 팔레스타인 자치구역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폭력을 저지른 이스라엘 정착민 7명과 한 단체에 금융제재를 가하고 여행금지 조처를 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니 웡 호주 외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들 정착민과 단체는 서안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을 상대로 폭력행위를 하거나 부추겼다면서 이들의 행위는 특히 작년 10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가자지구 전쟁이 개시된 이후 더 심해졌다고 밝혔다. 웡 장관은 이어 폭력행위에는 구타, 성폭행, 고문 등이 포함됐다며 이로 인해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이스라엘이 이들의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묻고 나아가 현재 진행 중인 정착 활동을 끝낼 것을 요구한다"면서 이스라엘 측 정착 활동은 지역 내 긴장을 고조시키고 '2개 국가 해법'(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독립 국가로 병존) 전망을 훼손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호주 정부는 이들 이스라엘인 7명과 단체의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다. 호주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지구 점령을 국제법상 불법으로 간주하고 있다. 호주 정부의 이번 조치는 최근 미국, 영국, 일본, 유럽연합(EU)이 유사한 제재를 가한 뒤 나온 것이다. 호주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 대변인은 로이터에 "이스라엘은 법치국가로서 해당 범죄자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1967년 3차 중동전쟁 도중 요르단강 서안과 동예루살렘, 가자지구를 점령했다. 이후 서안과 동예루살렘에 유대인 정착촌을 건설하고 동예루살렘을 서예루살렘에 병합해 수도로 삼기도 했다. /연합뉴스

      2024.07.25 14:12
    • 子 정치 성향 때문에 회사 물려주려다…미디어 재벌家 '발칵'

      폭스 뉴스, 월스트리트 저널 등을 소유한 세계적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93) 일가가 분쟁에 휩싸였다. 루퍼트 머독이 장남이자 후계자로 지목된 라클란 머독이 독자적으로 소유 미디어들을 운영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지난해 말 신탁조건 깜짝 변경을 추진하면서 나머지 세명의 성인 자녀들과 다툼을 벌이고 있다.뉴욕 타임스는 루퍼트 머독이 그의 사후 장남 라클란 머독에게 경영권을 넘기기 위해 가족 신탁을 조정하려는 노력을 펼치고 있으며, 이에 대해 그의 네 성인 자녀 중 세 명이 반대하고 나섰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종전의 신탁은 머독의 네 자녀 모두에게 회사의 미래에 대해 동등한 발언권을 부여하는 내용이었다.뉴욕 타임스의 보도는 미국 네바다 유산 관리 위원의 48페이지짜리 결정문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는 루퍼트 머독이 폭스 뉴스, 뉴욕 포스트, 월 스트리트 저널 및 폭스 코퍼레이션과 뉴스 코퍼레이션의 다른 미디어들이 현재 시청자와 독자에게 제공하는 보수적 관점을 유지하기를 원한다고 보도했다. 라클란 머독이 정치적으로 조금 더 온건한 성향을 보이는 형제자매들의 간섭 없이 회사를 운영할 수 있게 해야만 보수적 편집 성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가족 간 갈등은 작년 말 루퍼트 머독이 신탁 수정에 대한 자녀들의 동의를 얻으려고 하면서 시작됐다. 루퍼트 머독은 네 명의 성인 자녀 이외에 세 번째 아내 웬디 덩과의 사이에서 클로이와 그레이스 두 딸을 두고 있다. 이 두 막내 자녀는 신탁에서 지분을 받지만, 다른 네 자녀와 같은 투표권을 갖지 않는다.&n

      2024.07.25 13:42
    • '대규모 소요' 후 정상 되찾는 방글라…공장·은행 등 업무 재개

      인터넷망도 대체로 복원…소셜미디어는 여전히 차단정부, 26일 상황 봐가며 통금령 등 해제 여부 결정키로 '독립유공자 자녀 공무원 할당제' 반대 대학생 시위로 폭력사태가 빚어진 방글라데시에서 당국의 통행금지령 완화로 봉제 공장과 은행, 사무실 등이 업무를 재개하는 등 '정상'을 되찾는 모습이다. 다만 대학생들이 통금령 해제 등을 요구하며 미수용 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갈등의 불씨는 남은 상황이다. 25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주 시위가 격화하면서 전국에 걸쳐 내려진 통금령이 완화하면서 전날 방글라데시에선 봉제 공장과 은행, 사무실 등이 업무를 다시 시작했다. 수도 다카에서는 출근길 교통이 이전과 같은 흐름을 보였고, 차단됐던 광역 인터넷망도 대체로 복원됐다. 다만 소셜미디어는 여전히 차단돼 있다. 이번 시위는 지난달 다카 고등법원이 2018년 당시 대학생 시위로 정부가 폐지했던 공직 할당제를 부활하는 결정을 내리면서 시작됐다. 이어 대법원이 고법 결정을 유지하는 판결을 하면서 시위가 격화됐다. 시위는 지난주 폭력적으로 바뀌었고 이에 정부는 통금령 발령과 인터넷망 차단, 군병력 배치 등의 조치를 취했다. 정부 측은 야당세력 합세로 시위가 폭력적으로 변질됐다고 주장하지만, 야당 측은 이를 일축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사망자가 속출했다. 정부 측 사상자 발표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한 현지 매체는 사망자가 180여명이라고 전했다. AFP통신은 최소 174명이 사망하고 2천500여명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상황은 대법원의 중재안 제시로 반전됐다. 대법원은 지난 21일 전체 공직의 93%는 기존처럼 능력에 따라 배분하고 5%만 독

      2024.07.25 13:06
    • 日혼다, 중국서 내연기관 차량 생산능력 30% 감축한다

      닛케이 "전기차 전환에 일본 메이커 부진…사업 재검토"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혼다가 내연기관 차량의 중국내 생산능력을 30% 줄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5일 보도했다. 혼다는 현재 7곳에 있는 중국내 공장 중 광둥성 광저우 공장을 10월에 폐쇄하고 후베이성 우한시의 공장도 11월부터 생산 중단에 들어갈 계획이다. 혼다는 이를 통해 현재 연간 149만대인 현지 내연기관 차량 생산능력을 100만대로 줄일 계획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그러나 교도통신은 혼다가 중국내 내연기관 차량 생산능력을 연간 29만대가량 줄이고 전기차(EV)는 24만대 늘릴 계획이라며 전체적인 생산능력 감소는 5만대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닛케이는 "중국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 주도로 전환되면서 혼다의 6월 판매량이 작년 동월보다 40%가량 줄어드는 등 일본 자동차가 고전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엔진 생산을 다루는 상하이히노엔진이 2025년 청산할 계획인 것을 비롯해 일본 메이커의 중국 사업 재검토가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닛산자동차는 지난달 장쑤성에 있는 창저우 승용차 공장을 폐쇄했으며 미쓰비시자동차는 지난해 광저우자동차그룹과 합작사업을 중단했다. /연합뉴스

      2024.07.25 12:43
    • 中 "상반기 장차관 41명 기율조사·25명 징계…뇌물 적발 2천명"

      시진핑 국가주석의 '반(反)부패 드라이브'에 맞춰 기율 위반 조사에 열을 올리고 있는 중국 사정당국이 올해 상반기 장·차관급 인사 41명을 조사해 25명에 대해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25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중국 각지의 기율 검사·감찰 기관들은 올해 상반기 총 175만4천건의 청원·제보를 받았고, 이 가운데 고소·고발 유형의 청원·제보는 총 47만7천건이었다. 실제 사건 조사가 이뤄진 것은 40만5천건이었으며 성부급(省部級·한국의 장·차관급) 간부 41명이 조사 대상에 올라 25명이 처분(징계)을 받았다. 청국급(廳局級·청장·국장급) 간부는 조사 대상 2천127명 중 1천806명이 징계받았고, 현처급(縣處級·현장·처장급) 간부의 경우 조사를 받은 1만7천명 가운데 1만3천명에게 징계 처분이 내려졌다. 그보다 낮은 직급인 향과급(鄕科級)은 5만6천명 가운데 4만3천명이 징계를 받는 등 직급이 낮아질수록 조사·징계 대상이 늘었다. 중국은 조사·징계 대상 공무원을 네 가지 형태로 처분한다. 1단계는 '얼굴이 벌게지고 땀이 나도록' 자아비판과 훈계 등에 처하는 것이고, 2단계는 당 조직 등에서 조정을 가하는 것이다. 3단계는 중대한 직무 조정, 4단계는 범죄 혐의가 의심돼 형사적 책임까지 물을 수 있는 경우다. CCTV는 올해 상반기 1∼4단계 처분의 비중이 각각 61.6%와 30.8%, 3.5%, 4.1% 순으로 나타났고, 4단계 처분을 받은 사람은 모두 3만6천명이라고 설명했다. 또 뇌물 공여 혐의로 조사를 받은 사람은 총 1만2천명이며 이 중 수사기관에 이첩된 경우는 1천941명이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2024.07.25 12:31
    • "10시간에 100통"…전광석화 해리스, 48시간내 어떻게 굳혔나

      해리스, '로키→즉각 행동개시' 하워드대 체육복 차림으로 전화공세…참모진도 밤샘 작업 이인자 당시 회의론 걷어내고 조기 교통정리하며 당 장악…"바이든에 없던 열정·에너지 추동력"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민주당 대선후보직 사퇴 후 당내 교통정리를 속전속결로 마무리, 후보직을 조기에 거머쥐면서 구원등판에 쐐기를 박기까지 분주했던 물밑 움직임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1일(현지시간) 대선 도전을 포기하며 공식 지지를 통해 카멀라 부통령에게 바통을 넘기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며 힘을 실어주긴 했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해리스 카드에 대한 회의론이 적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리스크에 유세장 피격 변수까지 더해 대세론을 굳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맞설 상대로서 약체라는 지적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부통령 재임 기간 존재감이 미미했고 여론 조사상으로도 열세라는 점 등에서다. 그러나 바이든 '후보 교체론' 국면에서 로키로 숨죽이고 있던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대권의 짐을 내려놓자 마자 이인자라는 그늘에서 벗어나 본선행 티켓을 확보하기 위해 재빠르게 움직였고, 하루만에 대의원 과반 확보라는 기염을 토하는 등 지지층 결집에 나서면서 대선후보 지위를 굳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 각각 '카멀라 해리스는 어떻게 48시간 내에 민주당을 장악했나', '카멀라 해리스는 어떻게 이틀 안에 지명을 못 박았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뒷얘기를 소개했다. NYT는 "해리스는 전화통을 붙잡고 있었고, 그의 팀은 대의원들을 상대로 작업했다"며 "

      2024.07.25 12:23
    • 트럼프 조카 "삼촌, 내게 '장애인 아들 그냥 죽게 두라' 말해"

      신간서 폭로 "끔찍했다"…"젊은 시절 흑인 비하 'N단어' 사용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조카에게 장애를 지닌 아들을 죽게 내버려 두라고 한 적이 있다는 폭로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과 시사주간지 타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조카 프레드 C 트럼프 3세(이하 프레드)는 다음 주 출간을 앞둔 저서 '올 인 더 패밀리'(All in the Family: The Trumps and How We Got This Way)에서 삼촌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장애가 있는 자신의 아들을 죽게 내버려 둔 다음 플로리다로 이사하라고 말한 일화를 공개했다. 프레드는 1981년에 43세를 일기로 작고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형 프레더릭 크라이스트 프레드 트럼프 주니어의 아들이다. 1999년 태어난 그의 아들은 3개월 만에 희귀 질환 진단을 받았고, 이로 인해 장애가 생긴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아들을 치료할 돈이 부족해지자 지원을 부탁하기 위해 2020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한다. 당시 통화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잠시 생각하더니 한숨을 내쉬며 "잘 모르겠다. 네 아들은 너를 알아보지 못한다. 아마 그냥 죽게 내버려 두고 플로리다로 이사하라"고 말했다고 그는 주장했다. 이에 프레드는 '잠깐, 지금 삼촌이 뭐라고 한 거지? 내 아들이 날 못 알아본다고? 내가 아들을 죽게 내버려 둬야 한다고? 정말 그렇게 말한 건가?'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프레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백악관으로 찾아갔을 때에도 이와 비슷한 발언을 들은 적이 있다고 회상했다. 프레드는 자신의 아들을 비롯한 장애아들에 대한 지원과 관련한 일로 백악관을 방문했고, 당시 대통령이던 삼촌을 만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

      2024.07.25 12:17
    • "93세 머독, '보수 미디어 제국' 지키려 세자녀와 법적다툼"

      "보수적인 편집 방향 유지…장남에 힘 실어주려 신탁 변경 추진" 세계적인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이 자신이 세워 올린 '미디어 제국'의 미래를 놓고 3명의 자녀와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가 입수한 법원 문서에 따르면 올해 93세인 머독은 후계자로 지명한 장남 라클란이 방대한 TV 네트워크와 신문사들을 계속 담당할 수 있도록 지난해 말 가족 신탁 조건을 바꾸기 위한 '깜짝 조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의 가족 신탁은 머독이 사망하면 가족 사업을 네 자녀가 넘겨받도록 하고 있다. 또 회사의 미래에 대해 네 자녀 모두에게 동등한 발언권을 부여하고 있다. 하지만 머독은 정치적으로 중도 성향인 형제들의 간섭 없이 회사를 운영할 수 있도록 장남에게 권한을 부여해야만 보수적인 편집 방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법정에서 주장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현재의 편집 방향이 유지될 때 회사의 상업적 가치를 보호할 수 있어 나머지 자녀들에게도 이익이라는 주장이다. 변경할 수 없도록 한 가족 신탁을 다시 쓰려는 아버지의 변심에 한 방 먹은 제임스, 엘리자베스, 프루던스 등 나머지 세 자녀는 아버지를 막기 위해 뭉친 것으로 전해졌다. 장남 라클란은 아버지 편에 섰다고 한다. 영어권에서 정치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미디어 기업 중 한 곳의 미래가 걸린 이번 재판은 오는 9월 시작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호주 출신의 머독은 폭스뉴스와 유력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 뉴욕포스트 등 미국 언론은 물론 영국과 호주의 주요 신문과 TV 방송을 거느린 미디어 제국을 건설,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지난달 미국 네바다의 유

      2024.07.25 12:11
    • 서방과 멀어지는 러…모스크바 '유럽광장', '유라시아 광장'으로

      EU와 관계 악화에 '유럽 통합 상징' 광장 이름 변경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에 있는 '유럽 광장'(Europe Square)의 명칭이 '유라시아 광장'(Eurasia Square)으로 바뀌었다고 영국 BBC 방송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이 이런 행정 명령에 서명했는데, 이는 러시아와 서방의 관계가 더욱 멀어지는 것을 보여주는 작은 변화라고 BBC 방송은 전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확대하면서 러시아와 EU 관계가 악화하고 있다. 유라시아 광장은 20여전 유럽 대륙 통합의 상징으로 처음 조성됐다. 이곳에는 수십개 유럽 국가의 국기가 휘날렸지만 지난해 모두 철거됐으며 올해에는 광장 이름마저 변경됐다. 유라시아는 통상 유럽과 아시아를 하나로 묶어 부를 때 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를 유라시아의 강대국이라고 말한다. 러시아는 2022년 6월에는 미국대사관이 있는 모스크바 거리의 이름을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광장'으로 변경했다. 도네츠크인민공화국은 러시아가 자국 영토로 병합했다고 주장하는 우크라이나 동부 영토로, 미국 등 서방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러시아는 그다음 달엔 영국대사관 주변을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러시아명 루간스크) 광장'으로 지정했다. 루한스크인민공화국 또한 러시아가 자국 영토로 병합했다고 주장하는 우크라이나 영토다. /연합뉴스

      2024.07.25 12:10
    • 환영받지 못한 네타냐후 美의회 연설…숙소 호텔에 벌레 풀기도

      의회 밖서 수천명 시위…일부 폭력 행위에 경찰 최루액 분사 미 민주당 상당수 의원 연설 불참하며 '냉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4일(현지시간) 미국 의회 연설을 통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상대로 한 전쟁 완주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고 미국의 무기 지원을 촉구했지만, 그를 향한 냉대를 피하지 못했다고 폴리티코 등 미국 매체가 전했다. 이날 네타냐후의 연설이 진행되는 동안 미 의회 밖에서는 수천 명이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벌이고 있는 군사 작전에 반대하고 휴전을 촉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비비(네타냐후의 별칭)의 학살에 더는 한 푼도 지원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위대는 의사당 주변의 도로를 점령했고, 일부 시위 참가자들은 경찰이 설치한 안전선을 넘어 의사당 진입을 시도하는 등 폭력적 양상을 띠기도 했다. 결국 당국은 질서 유지를 위해 시위대를 향해 최루액 스프레이를 사용하기도 했다. 의회 경비대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 일부 군중이 폭력을 쓰기 시작했다며 "이후 군중은 폴리스라인에서 물러서라는 명령도 따르지 않았다. 이에 따라 폴리스라인을 넘으려는 시위 참가자를 향해 최루액 스프레이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앞서 워싱턴 국립미술관 인근에서 열린 항의 집회에선 참가자들이 팔레스타인에 대한 연대를 표명하고 이스라엘을 비판하기도 했다. 할리우드 배우 수잔 서랜던은 집회에서 "여러분 모두가 팔레스타인의 형제자매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에 동참하기를 바란다"며 "우리는 목소리를 높일 것이다. 모두가 자유로워지기 전까지 누구도 자유롭지 않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지지자들은 네타냐후

      2024.07.25 12:06
    • 중국인들은 왜 숫자 8을 좋아하고 4를 기피할까?

      홍콩 SCMP, 숫자에 민감한 중국인들 조명 중국인들에게는 전통적으로 선호하는 숫자와 금기시하는 숫자가 있다. 대표적으로 좋아하는 숫자는 8이며 기피하는 숫자로는 4가 꼽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5일 중국인들이 왜 이처럼 특정 숫자에 집착하는지에 관해 분석한 기사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인들은 전통적으로 숫자가 행운을 가져다주거나 불운을 야기한다고 믿는 오랜 관습이 있다. 우선 중국 문화에서 숫자 4는 불행과 연관이 있다. 중국어 발음으로 숫자 4(四)는 죽음(死)과 발음이 같기 때문이다. 이는 광둥성과 홍콩 등에서 쓰는 광둥어에서도 마찬가지다. 이로 인해 중국과 홍콩의 일부 부동산 개발업체는 숫자 4가 포함된 층(4층, 14층, 24층 등)을 생략하고 건물을 짓는다. 이런 건물의 5층은 사실상 4층인 셈이다. 일부는 13층을 포기하기도 한다. 다만 이는 서양에서 불길한 숫자로 여기는 13과는 다른 접근 방식이 적용된다. 중국에서 13을 기피하는 이유는 1과 3을 더하면 4가 되기 때문이다. 반면 중국인들은 재물이 쌓인다는 '파 차이'(發財)의 '파'와 발음이 비슷한 숫자 8을 대표적으로 선호한다. 영원하다는 '주'(久)와 동음이의어인 9와 모든 일이 물 흐르듯 순조롭다는 '류'(流)와 발음이 같은 6도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숫자 중 하나다. 이런 이유로 중국인들은 8층, 9층, 6층 아파트를 선호한다. 이는 자동차 번호판이나 휴대전화 번호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구체적으로 888이나 999 등 행운의 숫자가 반복되는 자동차 번호판은 고가에 거래된다. 재미있는 것은 28과 18과 같은 번호판도 비싼 값에 팔린다는 점이다. 28의 2는 광둥어로 쉽다(易)와 발음이 유사해 '쉽게

      2024.07.25 12:00
    • 필리핀 마닐라 인근서 산업용연료 실은 유조선 전복…기름 누출

      필리핀 마닐라 인근 해역에서 1천494t의 산업용 연료를 실은 유조선이 25일 오전(현지시간) 전복 후 침몰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필리핀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유조선은 필리핀 선적 'MT 테라 노바'이며 당국은 연료 누출 확산을 막기 위해 애쓰고 있다. 필리핀 교통부 측은 "승무원 17명 중 16명을 구조했지만 1명은 실종 상태"라며 강한 바람과 높은 파고로 구조 작업 등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필리핀 해안경비대도 해당 선박이 전복했고 결국 가라앉았다고 확인했다. 해안경비대는 이날 사고에 기상 상황 등이 영향을 끼쳤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사고 해역 인근 해면에는 누출된 기름이 발견됐고 당국은 해양 환경보호 인력을 동원해 이를 처리 중이다. /연합뉴스

      2024.07.25 11:59
    • '7조5000억 손실' 입힌 회사, '1만4000원 쿠폰'으로 퉁쳤다

      '글로벌 IT 대란'을 촉발한 사이버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사고 원인을 조사한 결과 자사 품질 관리 절차에 결함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24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게재한 사고 조사결과 예비보고서를 통해 "지난 19일 두 개의 '신속 대응 콘텐츠'가 추가로 배포됐다"라며 "콘텐츠 유효성 검사기에 결함이 발생해 이 중 하나에 문제가 있음에도 검사를 통과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사태의 원인이 된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사이버보안 프로그램 팔콘 센서는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업데이트된다. 하나는 외부 위협을 감지하기 위한 코드로 이뤄진 '센서 콘텐츠', 다른 하나는 코드를 변경할 필요 없이 탐지 기능을 높이는 신속대응 콘텐츠다. 센서 콘텐츠와 달리 신속대응 콘텐츠는 클라우드를 통해 자동으로 업데이트된다. 새 콘텐츠를 업데이트하기 전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콘텐츠 유효성 검사'를 실시한다. 이를 통과하면 실제 여러 OS에서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해 작동 여부를 점검한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지난 3월 이번 업데이트와 같은 형식(템플릿)의 콘텐츠를 스트레스 테스트한 결과 문제가 없음을 확인해 다음달 배포했다. 그러나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유효성 검사기의 결함으로 문제를 감지하지 못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테스트 절차를 더욱 강화하고 유효성 검사기에 대한 검사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는 소규모 그룹에서 전체로 시차를 두고 점차 업데이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이번 사태를 수습하고 있는 자사 및 고

      2024.07.25 11:53
    • '롤러코스터' 美 대선에 '대박' 터진 음모론자들…난장판된 SNS

      X·트루스소셜 등 트래픽 일제히 급증…음모론·가짜뉴스 계정 구독자도 늘어"플랫폼 수익으로 연결"…정치콘텐츠 노출 줄인 인스타·스레드는 제외 4개월도 채 남지 않은 미국 대선 정국이 연이은 초대형 변수로 계속 출렁이자 온라인상에도 온갖 음모론과 가짜뉴스, 혐오 표현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대선 정국이 급변하면서 음모론 등을 다루는 각종 온라인 사이트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들의 접속량도 급증하고 있다. 최근 미 정가에선 지난 13일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도중 총격을 당한 데 이어 21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 사퇴를 전격 발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체 후보로 등판하는 등 대형 사건들이 이어졌다. 엑스(X·옛 트위터)에서 규정 위반으로 한때 접속이 금지됐던 음모론자인 알렉스 존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이 발생한 지 하루 만에 팔로워가 5만명 가까이 늘었다. 이전까지 하루 평균 늘어나는 팔로워는 1천명 수준이었다. 그의 팔로워는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발표 이후에도 한 차례 더 급등했다고 NYT는 전했다. 존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에 대해 "바이든의 꼭두각시꾼들이 트럼프를 공격했다"며 "그들은 또 그렇게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활동하는 또 다른 극우 계정인 '립스'(Libs)도 최근 팔로워가 급증했으며, 극우 웹사이트인 브레이트바트(Breitbart)의 트래픽도 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역시 극우 이용자들이 찾는 웹사이트인 럼블(Rumble)과 팔러(Parler)도 트래픽 증가를 경험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직접 만든 SNS인 트

      2024.07.25 11:52
    • 미얀마 제2도시, 전쟁난민으로 북새통…"한 집에 5가족 거주도"

      내전 격화 속 한 달간 15만명 만달레이 유입…임차료 두배로 뛰어 쿠데타 군사정권과 반군 간 내전이 격화하면서 피란길에 오른 주민 행렬로 미얀마 제2 도시 만달레이가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25일 현지 매체 이라와디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만달레이시로 유입된 전쟁 난민만 15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고향을 떠나 상대적으로 안전한 도시를 찾은 이들은 치솟은 집세와 식비, 일자리 부재, 군부 갈취 등으로 절망에 빠져 있다고 지원단체는 전했다. 주택 임차료는 한 달 만에 두 배가 됐다. 가장 저렴한 11㎡ 규모 월세가 한 달 만에 현지 통화로 5만 짯(1만4천원)에서 10만 짯(2만8천원)으로 올랐다. 교외에 대나무로 만든 주택 월세도 한 달 만에 30만 짯(8만4천원)에서 55만 짯(15만4천원)으로 뛰었다. 비싼 임차료에 다섯 가족이 한 아파트에 끼어 사는 경우도 있다고 자원봉사자는 전했다. 한 관계자는 "6월 말부터 사람들이 만달레이로 한꺼번에 몰려들고 있다"며 "실향민들은 높은 임차료를 감당할 형편이 안 돼 거처 마련이 가장 어렵다"고 말했다. 군부 관리들은 주민으로 등록되지 않은 피란민을 수색해 체포하고 석방을 대가로 현금을 받는 등 금품을 갈취하고 있다고 이라와디는 보도했다. 2021년 쿠데타 이후 경제가 극도로 위축된 상황에서 피란민들은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워 굶주림에도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10월 27일 소수민족 무장단체 아라칸군(AA), 타앙민족해방군(TNLA), 미얀마민족민주주의동맹군(MNDAA)으로 구성된 '형제 동맹'이 북동부 샨주에서 군부를 상대로 합동 공격을 시작했다. '1027 작전'으로 불리는 공격 이후 반군이 각지에서 전방위 공세에 나서면서 미얀마군은 최대 위기

      2024.07.25 11:51
    • 中 기준금리 이어 단기 정책금리도 1년만에 '깜짝 인하'(종합)

      1년 만기 MLF 2.5→2.3% 조정하며 38조원 풀어…5대 국유은행 일제히 예금 금리↓ 경제 회복 둔화 속에 '사실상의 기준금리'를 깜짝 인하하며 유동성 공급 의지를 표명한 중국인민은행이 약 1년 동안 동결 기조를 이어가던 단기 정책 금리도 낮췄다. 중국인민은행은 이날 일부 시중 금융기관에 2천억위안(약 38조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하는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2.3%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MLF 대출은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이 시중 은행을 상대로 자금을 빌려주는 유동성 조절 도구다. 1년 만기 MLF 금리는 작년 8월 2.5%로 0.15%포인트(p) 인하된 뒤로 지금까지 변동 없이 유지돼왔다. 이날 중국인민은행은 차입 금리를 1.7%로 하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을 통해 2천351억(약 45조원)을 시중에 투입하는 결정도 내렸다. 중국인민은행은 지난 22일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1년물과 5년물 모두 0.1%p씩 낮추며 유동성 공급에 나섰다. 이날 MLF 금리 인하 역시 같은 맥락으로 풀이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사흘 전 LPR 조정 때와 마찬가지로 '깜짝' 조치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분기 중국 경제 성장률은 침체에 빠진 소비가 수출 호조를 상쇄해 예상보다 나빴다"며 "중국인민은행은 통상 MLF 금리 조정을 매월 중순에 실시하는데, 이번 발표는 예상되지 않은 것"이라고 짚었다. ING은행의 중화권 수석 이코노미스트 린쑹은 "기본적으로 통화정책 완화를 위해서 모든 핵심 금리를 조정하는 노력이 함께 이뤄진 것"이라며 "7일물 역레포로 시작된 이번 (유동성) 완화는 향후 주요 정책 금리 역할의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중국 5대 국유 상업

      2024.07.25 11:47
    • 통일장관 "美 전문가, 트럼프·김정은 회담 또 가능할지 회의적"

      특파원간담회…"北이 내건 대화 조건, 미국이 받아들일 수 없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른바 '러브콜'에 대한 북한의 반응과 관련, "미국과 (정상)회담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하지는 않았고 조건부로 돼 있으나 미국이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이라고 밝혔다. 미국을 방문 중인 김 장관은 이날 워싱턴 DC의 한 식당에서 진행한 한국 특파원과의 간담회에서 "전략자산 배치(중단)나 군사훈련 중단, 핵 보유 인정 등의 (북한이 내건) 조건은 미국이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 재집권시 북미 관계와 관련, "미국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이야기는 트럼프와 김정은 간의 또 다른 정상회담과 같은 인게이지먼트(관여)가 가능할지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8일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거명하며 "많은 핵무기를 가지고 있는 누군가와 잘 지내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우리가 재집권하면 나는 그(김정은)와 잘 지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3일 논평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조미(북미)관계 전망에 대한 미련을 부풀리고 있다"면서도 이른바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 폐기와 같은 미국의 행동 변화에 따라 대화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김 장관은 미국의 대선을 앞두고 북한이 도발할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미국 전문가간) 견해가 상당히 엇갈리고 여러 가지 시나리오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면서 "북한이 긴장을 고조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하는 전문가도 있었는데 정부는 거기에 대해

      2024.07.25 11:23
    • 피치, 우크라 신용등급 'C'로 내려…28조원 채무조정 우려 반영

      "채무불이행이나 그와 유사한 과정 시작됐다는 판단"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우크라이나의 신용등급을 'CC'에서 'C'로 강등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피치의 신용등급 체계에서 C등급은 채무불이행(디폴트)나 이와 유사한 과정이 시작됐음을 의미한다. 로이터에 따르면 피치는 우크라이나가 최근 200억 달러(약 28조원) 규모 채무 구조조정에 합의한 점을 반영해 신용등급을 조정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22일 채권단과 채무 구조조정에 합의했다.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커지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 축소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예방적 차원에서 진행된 것이다. 우크라이나는 2022년 2월부터 28개월째 러시아와 전쟁을 벌이고 있어 국가 재정이 불안정한 상황으로, 우방으로부터 군사 원조를 받거나 자금을 대출받아 국가 살림을 꾸려왔다. 구조조정안에 따르면 채권단은 미지불 채권 액면가의 37%인 87억달러를 삭감하고 이자율을 인하해 채무 상환 만기를 연장하도록 했다. 채권자에 대한 이자 지급은 내년 2월부터 재개하고 원금은 2029년부터 갚기로 했다. 이번 합의로 우크라이나가 향후 3년간 아껴둘 수 있는 금액은 114억달러로 집계됐다. 피치는 "외부 상업 채권자들과의 합의는 국가 등급 기준에 따른 부실채권교환(DDE)에 해당한다"고 신용등급 강등 사유를 밝혔다. /연합뉴스

      2024.07.25 11:21
    • '마멀라' 애칭 아들딸에도…트럼프측, 해리스에 무자녀 프레임

      의붓자녀 둔 해리스 겨냥한 밴스 옛 발언 회자…"시대 못따라가" 반박도극우 플랫폼 중심 여성혐오·반유대주의 공격도 늘어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되자 공화당 진영의 거친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생물학적 자녀는 없지만 남편이 전처 사이에서 낳은 자녀 둘을 키워냈다. 그런 그에게 자식이 없어 대통령으로 부적합하다는 공격이 제기되고 있다. 여성 혐오적이거나 유대인인 남편을 겨냥한 반(反)유대주의 공격도 극우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늘고 있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공화당 지지자들 사이에 J.D. 밴스 상원의원의 과거 인터뷰 발언이 다시 회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비판의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밴스 의원은 2021년 폭스뉴스의 '터커 칼슨 투나잇'에 출연해 해리스 부통령을 비롯해 생물학적인 자녀가 없는 몇몇 민주당 인사들에 대해 "아이가 없어 국가의 미래와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밴스 의원은 이들을 '자식이 없는 고양이 아가씨(cat ladies)'라고 칭하기도 했다. 공화당 지지층은 이 인터뷰 영상을 다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며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공격 소재로 삼았다. 보수 논평가인 윌 체임벌린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해리스가 대통령이 되지 말아야 하는 단순하지만, 충분히 논의되지 못한 이유는 자식이 없다는 것"이라고 적었다. 해리스 부통령은 2014년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와 결혼했다. 그리고 엠호프와 전처 사이에 태어난 두 자녀를 함께 양육해왔다. 결혼 당시 중학생, 초등학생이었던 아들 콜과 딸 엘라는 이제 성인

      2024.07.25 11:20